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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이치 루비 육성 스토리 01 주니어 시즌까지 본문
다이이치 루비 등장!
다이이치 루비
──화려할 지어다. 최상일 지어다.
항상 가장 강한 빛을.
다이이치 루비
그것이야 말로 우리들──
"화려한 일족"의 신조.
다이이치 루비.
그 말석에 이름을 올린 이로서
저, 다이이치 루비가 가장 준수해야 하는 것.
회화, 행동, 일상의 사소한 모습.
그 전부에, 이 신조를
맞춰야만 합니다.
오늘은 그녀를 담당하는데 있어서
그 마음가짐을 알고자
다이이치 루비의 친가에 초대됐다.
주인공
("화려한 일족"이라.....)
"화려한 일족".....언제부터인가 사람들은
이 일본에 화려한 공적을 바친
그녀의 일족을 그렇게 부르게 됐다.
그녀의 일족은 정치계, 스포츠계.....
온갖 업계에서 결과를 남겨왔다.
이 나라에서 그 이름을 모르는 자는 없다.
그리고 "화려한 일족"은
지금부터 도전할 트윙클 시리즈에서도
위대한 공적을 남겼다.
다이이치 루비
──뒤편의 초상화를 봐주십시오.
현란 호화한 샹들리에보다 반짝이는,
우마무스메들의 초상화....모두 다이이치 루비와
비슷한, 다가서기 어려운 눈매를 하고 있다.
다이이치 루비
우리 일족의 우마무스메는
모두 집안에 어울리는 활약을 해왔습니다.
특히, 저의 어머니는.....유명 우마무스메였던
조모를 "그 우마무스메의 어머니"라고
주변이 일컫게 만드는 실적을 남기셨죠.
그녀의 어머니에 대해선 잘 알고 있다.
이름 있는 레이스에서 승리한 전설의 우마무스메이며
주니어급 코스 레코드를 지금도 유지하고 있다.
다이이치 루비
──어머니는, 우리 일족의 최고 걸작.
신조도, 가장 잘 체현한 존재입니다.
화려할 지어다, 최상일 지어다.
가장 강한 빛을......
즉 최상의 무대에서 화려하게 달리시어
가장 강한 빛을──승리를 받아왔다.
왕도인 트리플 티아라 노선에서
결과를 남긴 어머니는, 그야 말로 견본과도 같죠.
트리플 티아라 노선은 클래식급에서만
도전할 수 있는 『벚꽃상』 『오크스』 『추화상』을
이르는 화려한 여정을 가리킨다.
다이이치 루비
제가 완수해야 할 사명 또한
이 신조에 있습니다.
주인공
사명.......
다이이치 루비
이 일족에 태어난 영광을 받은 그날부터
저에게 주어진 것──의무입니다.
다이이치 루비
온갖 고난에 도전하여, 이 몸을 바쳐.....
반드시 이뤄내야만 합니다.
다이이치 루비
모든 것은──"화려한 일족"을 위하여.
주인공
........!
다이이치 루비가 이쪽을 곧장 바라본다.
그것이 액자 속의 우마무스메들의 눈매와도
겹쳐 보여서.....새삼 중압감이 걸렸다.
주인공
(그 날부터, 그 의무는 나에게도 있는 거야)
위대한 일족에 태어난 그녀와 계약을
맺기 위하여, 과제를 몇 개나 뛰어 넘으며─
다이이치 루비
당신 외에 남은 분이 없습니다.
어젯밤, 다른 전원이 기권하셨습니다.
따라서, 당신이 저의 트레이너로서 채용됐다.
설명은 이상입니다.
소극적인 형태이긴 하지만, 담당 트레이너가
될 수 있었던 그날부터──
다이이치 루비
이상이 본격적인 트레이닝으로 옮기기 전에
공유해둬야 할 마음가짐입니다.
저의 트레이너로서, 당신도 최저한의
품격이 있는 행동을 명심해주셔야겠습니다.
주인공
네, 넷!
다이이치 루비
목소리가 갈라지고 있네요.
복식호흡으로 제대로 발성을 하세요.
주인공
네.....네헷!
다이이치 루비
........
...학원으로 돌아가
오늘의 트레이닝을 시작하죠.
.......벌써부터 이래서야, 정말로 이 중압감을
극복할 수 있기는 할까......
하지만, 그럼에도 물러날 수 없는 이유가 있었다.
주인공
(그런 달리기를 , 봐버린 이상──)
다이이치 루비
──1600m, 다녀오겠습니다.
다이이치 루비
흐읍.......!!
주인공
........!
코스 종반, 그녀의 다리가 단숨에 번쩍인다──
트레이너가 되고 싶다고 결의한 것은
그 빛나는 말각에 매료됐기 때문이다.
주인공
(역시──이 애를 지탱해주고 싶어)
다이이치 루비
방금 전 주행은 어땠는지요.
주인공
아주 멋졌어!
다이이치 루비
감사합니다.
다이이치 루비
허나 주관적인 감상론이 아닌
객관적인 평가를 부탁 드립니다.
주인공
미, 미안...
루비의 집사
──아가씨, 트레이너 님.
이야기 도중 죄송합니다.
주인공
아, 집사님
다이이치 루비는 회식 등의 용무도 많아서
집사도 특별히 학원의 출입을 허가 받았다.
그녀의 스케줄 관리나 운전이 주된 업무다.
루비의 집사
회견의 준비가 갖춰졌습니다.
시간이 되거든
잘 부탁 드립니다.
다이이치 루비
알겠습니다.
주인공
회견........?
다이이치 루비
트레이닝 후, 데뷔를 향해서
소신표명의 자리를 마련한다고
저번에 연락을 드렸습니다.
주인공
...............아!
그녀는 그 출신 탓에 세간으로부터
주목도가 높고, 데뷔 전임에도 불구하고
기자들로부터의 요망으로 회견이 결정 됐다.
다이이치 루비
세간의 여러분께
처음으로 트레이너를 소개하는 자리도 됩니다.
???
──히유우!
대애바악~~♪
저 애!!
완~~전......커엽잖아!?
기자A
──우선은 데뷔가 결정된 것을
축하 드립니다!
빛나는 성과를 남기신 할머님,
어머님의 뒤를 잇는.....아니, 그 이상의
활약을 진심으로 바라고 있습니다.
다이이치 루비
감사합니다.
기자A
그런데....당신이 다이이치 루비 씨와
트레이너 계약을 맺으신?
주인공
!
다이이치 루비
..........
다이이치 루비가 힐끔 시선을 보낸다.
여기선 내가 스스로 대응하란 뜻이겠지.
주인공
네, 제가 담당 트레이너 입니다
기자A
드이어 만나게 되어 영광입니다.
다이이치 루비 씨와 계약을 맺은 분.....
얼마나 우수한 분일지!
스스로는 어떤 점이
평가 받았다 여기십니까?
주인공
(우연히 그랬다, 라곤 말할 수 없어.....!)
기자들의 기대에 가득 찬 시선이 찔려온다.
나에겐 실적도 없으며, 가문이 좋은 것도 아니다.
평가 받을 점 따위, 아무것도──
다이이치 루비
그래요, 그 자세를 잊지 않도록.
목표로 하는 것이 있다면,
거기에 상응하는 태도를
그것이 바로,
언젠가 자신을 바라는 모습으로 바꾸는 것입니다.
다이이치 루비
마지막까지, 잘 해줬습니다.
훌륭합니다.
──그럼에도 다이이치 루비의
트레이너로서 지금 여기에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렇담, 가슴을 펴고.....!
주인공
각오를 인정 받았다 생각합니다
기자A
그 각오란?
주인공
최고로 빛나기 위해, 이 한 몸 바칠 각오입니다!
다이이치 루비
──
높은 곳을 목표로 하는 그녀의 트레이너로서
계속 노력하겠다고 결심했다. 그렇담.....
"가능한가"가 아니라 "해낼" 뿐이다.
다이이치 루비
......지금 여기서
여러분 앞에서 선언하겠습니다.
우리가 목표로 하는 "가장 강한 빛".....
그것은 트리플 티아라 노선입니다.
기자B
역시....! "화려한 일족"의
영광의 재래를, 이 시대에 볼 수 있을 거라고.....?
다이이치 루비
네.
부디 기대해 주시기를.
기자들
(짝짝짝짝짝짝...!)
회장 가득 박수가 울린다. 그 큰 소리에
점점 강하게 중압을 느끼고 있었다.
그 순간──
???
웨에~~~~이이이잇☆
분위기 달아오르고 있자나─!!
???
휘유우, 좋~~네~!
좋은 흐름 타고 있자나!
주인공
너는!?
다이타쿠 헬리오스
다이타쿠 헬리오스 인 더 하우스!
이 어 서~.......!
아씨 느낌 나는 거기의 커여운 너!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돼버려라~☆
주인공
!?
다이타쿠 헬리오스
그래서, 지금부터 파티ㄱ?
나랑 파티 조질래!?
다이이치 루비
누구신지는 모르겠지만
지금은 회견 중입니다.
기자 분들이 기다리고 있기에, 퇴장을 부탁 드립니다.
일정 예약은 나중에 저기 있는 집사에게 부탁 하시길.
루비의 집사
모실 터이니, 부디 이쪽으로 오시길.
다이타쿠 헬리오스
엣!! 와앗!!
오오오~~~옷!?
다이타쿠 헬리오스
삐에엥, 쩌는 소금대응!?
근데 그 부분이 커여워!
반~~~드시 친해질 거야 레알루☆
기자들
에.....저─그....
다이이치 루비
──그럼 이만.
주인공
!
다이이치 루비가 말하기 시작한 것만으로
다시 장내가 고요해진다. 일변한 분위기 속에서
그녀는 똑바로 앞을 바라보며──
다이이치 루비
"화려한 일족"의 새로운 역사에
부디 주목해주시기를.
데뷔전을 향해서
다이이치 루비의 데뷔전은
"화려한 일족"의 입장도 있어서
많은 주목 속에서 행해졌다.
그녀에게 기대하고 있는 것은
레이스 관계자만이 아니라──
레이스장 스탭A
우와, 꽃이 이렇게나 잔뜩 왔어.....!
이거 전부 "화려한 일족"에게?
레이스장 스탭B
그래, 트럭 2대 분량이야!
멍 때리지 말고 얼른 옮겨!
주인공
괴, 굉장해......
다이이치 루비에게 상당한 양의
축화 화환이 도착한 모양이다.
그 양과 화려함에 압도당할 정도로....
주인공
예쁘네
다이이치 루비
.......대기실로 이동하죠.
하지만 그녀는 시선도 주지 않고
빠르게 레이스장으로 들어간다.
거기다──
의원A
──다이이치 루비 씨의
화려한 출발을 기념하며, 박수!!
(짝짝짝.......!!
주인공
(.....아니, 누구신데요!?)
갑자기 찾아온 것은 최근 기세를 타고 있는
정치가였다. 추종자까지 끌고와서는
사전 연락도 없이 들어온 것이다.
의원A
이야 영광이군요! 그 "화려한 일족"의
아가씨의 데뷔전에 자리할 수 있을 줄이야!
주인공
(멋대로 들어왔으면서.....)
다이이치 루비
축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이이치 루비는 익숙한 태도로 대응한다.
중요한 데뷔전 직전이니까, 원래대로면
당장 나가달라고 하고 싶지만.....
주인공
(친밀히 지내고 있는 사람일지도 모르고.....)
의원A
축하의 화환과 약간의 선물도
준비했습니다. 마음에 드셨을지 모르겠군요!
다이이치 루비
마음만으로 충분하기에
부디 다시 가져가 주시기를.
의원A
네? 하지만──
루비의 집사
──대화 중 죄송합니다만
아가씨, 슬슬 준비하실 시간이군요.
다이이치 루비
죄송하지만, 시간이 됐습니다.
성원에는 감사 드리죠.
다음엔 부디 사전에 연락을 주신 다음
꼭, 정문현관을 통해서 찾아와 주시기 바랍니다.
우리 일족에게 평가 받을 자부심이
당신에게 있다면 말이죠.
의원A
.........과연, 실례했습니다.
방해해서 죄송합니다!
부디, 가족 분들에게 잘 좀 전해주십시오!
그럼 활약을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들어왔을 때와 마찬가지로, 그들은 소란스럽게
떠나갔다. 멍 하니 있자니─
루비의 집사
아가씨, 정말 죄송합니다.
그 누구의 방문도 거절하라고
스탭 전원에게 전해두긴 했습니다만.....
다이이치 루비
도저히 거절할 수 없었던 것이겠죠.
어쩔 수 없습니다.
소문대로 위압감이 있는 분이었으니.
주인공
아는 사이였던 거 아니야?
다이이치 루비
전혀요.
주인공
그럼 저 사람은 도대체 왜...
다이이치 루비
저를 이용해서, 일족과의 연줄을
과시하고자 했던 것 아닐까요.
최근 이름이 오르내리던 분이니
뒷배가 필요하던 참이겠죠.
주인공
그런.....
다이이치 루비
놀라실 필요 없습니다.
그 꽃들에도 전부
보낸 이의 꿍꿍이가 담겨 있죠.
주인공
.......!
시선의 끝에 놓여있는 것은 그녀 앞으로
보내진 아름다운 축화 화환들...
다이이치 루비
입구 쪽의 화환은........
저쪽의 기업은 현재 대출 받을 곳이 없는 상황.
우리 일족의 조력을 얻고자 했던 것이겠죠.
다이이치 루비
저쪽의 백합을 중심으로 한 화환은
현재 정치의 중심에 있는 분이 보내신 것.
첨부던 정열적인 편지의 의도는 명백.
후계자인 저를 엮어내는 것으로
앞으로의 노력의 기반으로 삼고 싶다─
담담하게 거기에 담겨있는 의도와 맞춰서
화환들을 소개하는 다이이치 루비. 그녀가
전혀 감동을 보이지 않았던 이유를 알았다.
주인공
(거기에 꿍꿍이가 담겨 있기 때문.....)
다이이치 루비
.......시간이군요.
터프로 향하겠습니다.
그녀의 판단은 확실하겠지. 허나......
조금 쓸쓸하게 느껴졌다. 이 수많은 꿍꿍이 소겡
그저 순수하게 그녀를 응원하고 싶은 의도도 있었을 텐데.
주인공
(그 꽃은, 그저 아름답기만 할 뿐일 텐데......)
기자A
드디어 시작이군.......이기든 지든,
이건 기사 거리가 될 거야.....!
높으신 분
어머, 귀빈실은 여기가 아닌 모양이네?
그럼 안내 좀 해줄래?
관객A
쩌, 쩐다......
데뷔전에 이렇게 사람이 많이 몰리던가?
관객B
와, 그 애가 나와서 그런 거겠지!
──"화려한 일족"의!
──관객석의 성원이 들려온다.
그 대부분은 "화려한 일족"의 등장을
당장에 보고 싶어 하고 있다.
다이이치 루비
........──
그 중압감이 보통이 아닐 텐데도
다이이치 루비는 평온해보였다.
오히려 그게 불안해 보여서, 무심코─
주인공
.......괜찮아?
다이이치 루비
준비는 충분히 갖춰뒀습니다.
불안요소가 있다면 여쭙겠습니다만.
주인공
......부담되진 않아?
다이이치 루비
.......과연.
다이이치 루비
미리 말씀 드리죠.
기대를 걸어주시는 상황은 감사하게
여기기에, 부담을 느끼는 일은─
결코, 없습니다.
힘차게 단언하는 다이이치 루비.
그녀의 눈동자에서, 확실히 흔들림은 보이지 않았다.
다이이치 루비
그럼, 다녀오겠습니다.
주인공
.....잘 다녀와!
홀로 그 모든 것을 짊어지는 그녀를 향해
간신히 내뱉을 수 있던 것은 그 한 마디뿐이었다.
데뷔전 후에 시기를 기다린다
다이이치 루비
흐읍.....!!
관객들
오오......!
관객A
저 애, 빠르네!
특히 마지막 직선.....엄청났어!
이게 "화려한 일족"인가.
개쩌네.....아니, 훌륭하십니다.....?
기자A
『"화려한 일족"의 후계자,
화려한 왕도로』......
좋아, 타이틀은 정해졌어!
다이이치 루비
──다녀왔습니다.
주인공
수고했어!
다이이치 루비
감사합니다.
강렬한 데뷔를 장식한 다이이치 루비.
하지만, 진정할 틈도 없이──
다이이치 루비
환복이 끝나는 대로 회견장으로 향하겠습니다.
동행 부탁 드립니다.
주인공
알겠어!
기자B
─다소 이를지도 모르지만, 이미
다이이치 루비 씨를 트리플 티아라 노선의
주역으로 보는 시선도 있습니다.
오늘의 레이스를 지켜보며
조급하게도 저 또한 그렇게 느끼고 말았습니다.
당신의 어머님께서 남겨주신 빛.....아니
그 이상의 것을 보여주시지 않을까 하고!
(짝짝짝.......!)
기자C
그렇군요! 이 앞으로, 티아라 노선을
달려나간 후....『아리마 기념』이나 『타카라즈카 기념』
등의 멋진 레이스에도 나서주셨으면 합니다!
지금 막 데뷔한 우마무스메에 대해서
다들 흥분한 말투로 점점 기대를
걸어온다. 그 모든 것을, 그녀는──
다이이치 루비
감사합니다.
반드시, 여러분의 기대에 응할 수 있는 활약을
보여드리도록 하지요.
주인공
(굉장한 중압감이 들 텐데.....)
다이이치 루비
기대를 걸어주시는 상황은 감사하게
여기기에, 부담을 느끼는 일은─
결코, 없습니다.
이것 또한 그녀에게 있어서는 당연한 일인 것이다.
이 상황이 부담이 아니라면──
주인공
(목표 레이스는 좀 대담하게 도전하고 싶어!)
데뷔전을 보고서 다이이치 루비의
실력을 재확인 할 수 있었다. 그녀라면 이대로
주니어급 G1에서도 승리할 수 있겠지.
주인공
(『한신 주브나일 필리즈』라거나!)
다이이치 루비
──아니요. 올해 중에는 트레이닝에
집중하고 싶습니다.
주인공
......엣
다이이치 루비
전에도 전해드렸듯이
최중요 목표는 트리플 티아라 노선입니다.
그렇다면, 거기에 피크를 맞출 수 있도록
트레이닝을 거듭해야 하지 않을까요.
바라는 것은 빛의 양이 아닌, 그 거대함.....
이라는 뜻일까? 하지만 레이스에 나가서
경험을 쌓는다는 선택도 있을 것이다.
주인공
하지만......
다이이치 루비
무슨 말씀을 하고 싶은지는 이해하고 있습니다.
물론, 상담 내용에 따라
레이스에 출주하는 일도 있겠지요.
하지만 현재는, 완전히 몸이 완성됐다고 할 순
없습니다. 그렇기에, 어디까지나
방침은 트레이닝 중심으로 잡고자 합니다.
부디 이해해 주시기를.
아무래도, 이론의 여지가 없는 모양이다.
몸을 완성시켜 두고 싶다는 것은
내 안에도 머물던 생각이기도 하다. 그러니까─
주인공
.......알겠어!
다이이치 루비
이해해주셔 감사합니다.
그럼 올해 중에는 트레이닝에 집중하면서
현시점의 목표 레이스에
『필리즈 레뷔』를 제안하고 싶습니다.
『필리즈 레뷔』......
티아라 노선 초전인 『벚꽃상』의
전초전이 되는 G2 레이스다.
주인공
그래, 그렇게 하자!
이리하여 다음 목표 레이스는
클래식급의
『필리즈 레뷔』로 정해졌다.
(똑똑.....)
케이에스 미라클
실례합니다.
안녕하세요.
루비, 트레이너 씨.
주인공
안녕
들어온 것은 케이에스 미라클.....
다이이치 루비의 룸 메이트인 우마무스메이며
여리면서도 다정한 분위기의 아이다.
다이이치 루비
저에게 무슨 볼일이신가요.
케이에스 미라클
응. 루비 앞으로 소포가 도착 했어.
그것도 잔뜩!
다이이치 루비
그렇습니까.
케이에스 미라클
어라, 놀라지 않는구나.....?
다이이치 루비
예상했던 일이니까요.
나중에 집사에게 확인 시키겠습니다.
『누구로부터』『무엇이』왔는지....그녀는 묻지 않느낟.
어쩌면 대기실에 보내진
꽃들과 같은 것이라곳 예상하는 것 아닐까.
다이이치 루비
그래서, 볼 일은?
케이에스 미라클
방금 그게 전부야.
다이이치 루비
.....그것만을 전하기 위해
오셨단 말씀인지요?
케이에스 미라클
응, 빨리 전하는 편이 좋을 거 같아서.
기다리고 있던 물건일지도 모르니까.
주인공
(다정하구나 진짜.....)
케이에스 미라클
근데......나 혹시
의욕이 지나쳤던 거야? 하하......
다이이치 루비
............아니오.
케이에스 미라클
트레이너 씨도
방해해서 죄송합니다.
주인공
이미 얘기는 다 끝났으니 괜찮아!
케이에스 미라클
아, 그렇담 잘 됐네요.
그럼.....돌아갈래?
다이이치 루비
네, 기숙사로 돌아가겠습니다.
주인공
내일부터 힘내자!
다이이치 루비
잘 부탁 드리겠습니다.
주인공
(라고 기합을 넣기는 했지만......)
목표는 『필리즈 레뷔』로 정해졌지만
그녀가 너무나 총명해서 도와줄 일이 없었다.
트레이너로서 조금, 무력함을 느꼈다......
화려한 최고 걸작
트레이닝을 거듭하던 어느 날.
"화려한 일족"의 장서를 보기 위해
다이이치 루비의 친가를 방문하기로 했다.
루비의 집사
학원까지 가져다 드릴 수 있으면 좋았겠습니다만.....
귀중한 자료도 많기 때문에, 반출은 불가능합니다.
주인공
아뇨, 수배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루비의 집사
아가씨의 지시이기도 하니까요.
일족의 여러분의 역사에 대해 배우고 싶으시다고?
주인공
네!
그녀와 신뢰관계를 맺기 위해서는
우선 그녀가 소중히 여기고 있는 것을
알 필요가 있다 생각했다.
루비의 집사
아가씨의 선물을 정리하기로 하셨죠.
방에 준비해뒀습니다.
다이이치 루비
네, 감사합니다.
다이이치 루비
그럼, 가시죠──
-진동
다이이치 루비
실례.
다이이치 루비
!
주인공
.....왜 그래?
다이이치 루비
죄송합니다만,
예정을 일부 변경해주시기를.
사태를 이해하지 못한 그대로 끌려온 곳은
어떤 호텔의 방이었다. 거기에 준비된
수트로 갈아입은 다음──
다이이치 루비
.......좀 더 화려한 편이 취향일까.
옥색의 넥타이를 찾아주시겠습니까?
루비의 집사
알겠습니다.
트레이너 님, 그대로 계시기를.
주인공
네, 네......!
다이이치 루비
.............
-갈아 입는 주인공을 보며 끄덕이는 루비
다이이치 루비
좋습니다.
이쪽의 옷으로 가죠.
주인공
루비, 이건 대체......
다이이치 루비
허둥거려서 죄송합니다.
──어머니께서, 트레이너 씨와 만나기 위해
친가에 오신다고 연락을 하셨기에.
주인공
......엣!
레이스 업계에서 그녀를 모르는 이는 없다.
티아라 노선에서 활약하여, 그야말로
화려한 전적을 남긴 전설의 우마무스메──
루비의 어머니
──처음 뵙겠습니다, 트레이너 씨.
다이이치 루비의 어머니 입니다.
눈앞에 있는 우마무스메는
두려울 만큼 아름답고, 오라를 내뿜고 있다.
그 용모며 분위기가 마치──
주인공
(루비가 그대로 커진 거 같아)
루비의 어머니
공항에서 트레이너 씨가 계실 거라
들었기에, 갑자기 이렇게 실례하게 됐습니다.
주인공
아, 아뇨, 저야 말로 바쁘신 와중에......!
그녀는 레이스를 은퇴한 후, 세계 각국에서
우마무스메계의 발전에 기여하는 활동을 하고 있다.
세계적인 상도 몇 개나 수여 받았던 걸로 기억한다.
루비의 어머니
딸이 정말 신세를 많이 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런 시기에나 찾아 뵙게 될 줄이야.
주인공
저야 말로, 너무 늦게 뵙는 것 같아 죄송합니다.....!
신문에서 밖에 본 적이 없는 거물을 눈 앞에 두고
말이 막힌다. 그러자.......
다이이치 루비
어머님, 이 후에 따로 예정이 있지 않으신가요?
찾아오신 용건을 여쭙고 싶습니다.
루비의 어머니
그러네요, 용건은──
..........
주인공
!
다이이치 루비의 어머니에게 주시 당한다.
"화려한 일족"으로서
수 천 명의 사람을 간파해온 그 눈으로.
나의 깊은 곳까지 간파 당할 거 같은 박력에
무심코 다리가 풀릴 것 같았지만──
다이이치 루비
그래요, 그 자세를 잊지 않도록.
목표로 하는 것이 있다면,
거기에 상응하는 태도를
그것이 바로,
언젠가 자신을 바라는 모습으로 바꾸는 것입니다.
그녀와 나란히 설 트레이너가 되고 싶다.
그렇담, 그녀처럼 당당하게......!
주인공
(내가 루비의 트레이너다!)
루비의 어머니
──
......당신은 제가 어찌 달렸는지 알고 있겠군요.
주인공
? 네, 네......
그녀가 어찌 달렸는가,
데뷔전에서 레코드 기록 승리로 시작한
상대를 뿌리치는 스피드가 특징이다.
루비의 어머니
그렇습니까.
........
다이이치 루비
어머님?
용건은 대체......
루비의 어머니
.....아뇨, 이제 끝났습니다.
루비, 지금은 몸 만들기를 중심으로
스케줄을 짜고 있는 모양이더군요.
.......아직 의심스러운가요?
다이이치 루비
!
아니오, 모든 것은 트리플 티아라 노선에서
성과를 내기 위해. 문제 없습니다.
주인공
(방금, 순간적으로 표정이 흔들린 거 같은데.....?)
루비의 어머니
......그런가요.
당신의 판단에 맡기죠.
당신도, 제가 어떠한 우마무스메였는지──
결코 잊지 않도록 하세요.
다이이치 루비
!
.........네.
루비의 어머니
그럼 실례할게요.
슬슬 다음 예정을 처리하러 가야 해서.
우리 집안의 장서를 확인한다 하셨죠.
부디 차분히 살펴보시기를.
주인공
네, 네
루비의 어머니
트레이너 씨,
부디 딸을 잘 부탁 드리겠습니다.
──이 애의 "가장 강한 빛"을
부디 잘 찾아 낼 수 있도록.
주인공
네!
다이이치 루비의 어머니가 떠난 후
장서를 보며 많은 것을 배운 후 학원에 돌아왔다.
역사 등, 배울 점이 많았지만.....
"화려한 일족"에 대해서
가장 이해할 수 있던 경험은 역시──
주인공
어머니, 굉장한 분이었어......
다이이치 루비
어머니는 "화려한 일족"의 결정......
지금의 일족의 상징이 된 분이십니다.
그 어머니가, 당신을.......
주인공
나를.......?
다이이치 루비
.......아무것도.
방금 전 어머니의 말씀──
『어머니가 어떠한 우마무스메였는가』에 대해서.
그 답은 한 가지뿐──가장, 화려했습니다.
다이이치 루비
현역 당시의 레이스 영상을 지켜보면
누구나가 이해할 수 있을 겁니다.
그야 말로, 빛이라 부르기에 어울리는......
그녀의 눈에 한 순간 빛이 반짝인....것처럼 보였다.
생각해보니, 그녀는 어머니와 만난다고 알자마자
바로 내 의상을 수배해줬다.
주인공
어머니를 동경하고 있구나
다이이치 루비
제가 나아갈 길의
가장 빛나는 모범으로서 존중하고 있습니다.
어머니의 위대한 궤적을 따른다.....
그것이 앞으로의 일족의 영광으로 이어지는 것입니다.
어째서 트리플 티아라 노선을 바라는가.....
거기에는 일족의 역사를 덧쓴다는 단순한
의도 이상으로, "소망"이 느껴지는 것이었다.
따라서, 꾸준히
다이이치 루비
흡......읏.......!
주인공
좋았어, 바벨은 놔두고
『주니어급은 트레이닝 중심으로』──
그 방침대로 다이이치 루비는 꾸준히
트레이닝을 거듭하고 있다.
주인공
방금의 10회, 부담은 어때?
다이이치 루비
문제 없습니다.
주인공
그럼, 일단 휴식하자
오늘은 바벨 스쿼트를 행하며
지금의 그녀의 근육량에 맞춰
가할 중량을 확인하고 있었다.
우마무스메A
──엣, 그럼 그 애
G3 레이스에서 이긴 거구나!
주인공
(응?)
우마무스메B
굉장하지. 우리들의 레이스 인생
드디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는 느낌.
우마무스메A
대박, 애타네~.....근데, 나도 다음 달에
출주 예정이고! 따라 잡을 거야!
그녀들은 확실히 다이이치 루비와 동세대다.
트레이닝과 맞춰서 이미 잔뜩
경험을 쌓은 애도 있는 모양이다.
주인공
(루비는.....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다이이치 루비
..........
주인공
.....중량, 단숨에 10kg 늘려볼래?
그녀의 희망으로, 성인 여성이 평범하게 들 수 있는 중량부터
시작해서, 최소단위로 늘려왔지만.......
우마무스메에게는, 이미 늘려도 문제 없을 터.
다이이치 루비
아니오, 5kg으로 부탁 드립니다.
주인공
알겠어
효율을 추구하는 다이이치 루비 치고는
너무 신중한 거 같지만.....이런 부분에서
철저한 것은 오히려 그녀다운 것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주인공
(그게.....)
루비의 어머니
루비, 지금은 몸 만들기를 중심으로
스케줄을 짜고 있는 모양이더군요.
.......아직 의심스러운가요?
그때 그녀와 어머니의 대화......
한 때 몸에 대해서 의심이 있었다
그런 식으로 해석된다.
다이이치 루비
트레이너 씨
재개하죠.
5kg 추가하겠습니다.
주인공
어.....그래!
지금으로선 딱히 문제는 없어 보이지만....
만약을 위해서 나중에 물어보기로 했다.
다이이치 루비
──저는
태어나면서부터 다리의 모양에 문제가 있습니다.
주인공
에!?
다이이치 루비
정확히는 『다리의 모양에 문제가 있지만
현재 레이스에는 지장이 없다』라고 말씀 드리겠습니다.
그렇기에, 딱히 보고를 드리지 않았습니다.
그렇다 해서 물어보셨을 때 숨길 일도 아니죠.
주인공
하지만, 다리 모양이라니.....
달릴 때 큰 부담이 걸리는 부분이다.
그렇게 간단히 해결될만한
가벼운 문제는 아닌 거 같은데......
주인공
정말로 괜찮은 거야?
다이이치 루비
의심하시는 것도 당연하죠.
하지만, 부모님께서.....
다이이치 루비
.....보모님이나 주변 분들이 극진히
지탱해주신 덕분에, 지금은 보시는 그대로.
일순, 그녀의 표정이 어두워졌던 거 같지만....
확실히 그녀의 주행에 문제는 느껴지지 않는다.
상당히 괴로웠겠지.
주인공
태어나면서부터 라고 했는데.....
다이이치 루비
네. 탄생 시점에서
달릴 수 없을 거라 선언 받은 모양입니다.
하지만 달리는 것을 열망하던 저를 위하여
부모님께선 온갖 수단을 동원하여
헌신적으로 문제와 마주해주셨습니다.
주인공
네가 열망했던 거야?
다이이치 루비
그러지 않을 수 있을 것 같습니까.
다이이치 루비
──"화려한 일족"의 우마무스메로서
생을 부여 받았는데요.
다이이치 루비
모든 것은──"화려한 일족"을 위하여.
그녀가 보이는 일족을 향한 헌신.....거기에는
단순한 의무 의상의 마음이 담겨있는 걸지도 모르겠다.
다이이치 루비
그 결과, 다리의 형태에 최적화된 주행법을
익혀서, 지금에 이르렀습니다.
의사로부터도, 지금은 치열한 레이스에도
견딜 수 있는 몸이 됐다고 들었습니다.
다이이치 루비
하지만, 만의 하나의 사태도 있죠.
주인공
그럼 트레이닝에 집중하고 싶다는 거는.....
다이이치 루비
문제 없을 거라 스스로 확신할 수 있을 때까지
몸을 완성시키기 위해서 입니다.
사명을 완수할 자리는
이미 정해져 있으니까요.
주인공
트리플 티아라 노선.....
다이이치 루비
네. 그 길에서 결과를 남기는 것이
무엇보다 우선해야 할 의무──
거기서 일족의 위광을 증명하여
다음 세대로 이어가는 것이 저의 역할입니다.
다이이치 루비
.....수다가 지나쳤군요.
코스로 향하겠습니다.
주인공
기다려!
다이이치 루비
뭔가요.
주인공
무슨 일이 있으면 바로 상담해줘
다이이치 루비
지금은 문제 없다고,
방금 전 말씀 드렸습니다만.
주인공
그래도!
실제로는 내가 의지가 될 상황은 없을지도 모른다.
그럼에도, 말을 해주는 것만으로도.....상담해줄 사람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힘이 될지도 모르니까.
다이이치 루비
......검토해보도록 하죠.
다이이치 루비
....바꿔나가야 해.
(──이야기를 하는 것만으로, 그 시절의 암담한
정신에 끌려가고 말 줄이야)
(스스로의 존재의의를 상실해버렸던
그 시절.....──)
어린 루비
(여러분의 초상화.....언제 봐도 아름다워.
나도 언젠가, 거기에 나란히 서고 싶어)
(레이스에서 빛나는 공적을 남겨서
일족의 자랑이 될 거야. 그리고.....
저 가운데에 가장 큰, 어머님의 옆에......!)
어린 루비
──.....달릴 수 없어?
에........
.......................그렇담
난 대체 뭐를 위해서.....───
루비의 어머니
.......루비.
루비의 어머니
──오늘부터 이 시설에 다니세요.
레이스에 관련된 각 분야의 스페셜리스트와
최신 기술이 당신이 달리게 서포트할 겁니다.
어린 루비
.......!
어머님, 저는.......
루비의 어머니
.....달리고 싶은 거죠, 루비.
그렇담 일족의 명예를 걸고──달리세요.
다이이치 루비
(──......그 뒤로, 오늘에 이를 때까지.
얼마나 많은 분들이 헌신해 주셨는지)
(그래, 마음을 다잡고.....달려야 해.
그 큰 은혜에 보답할, 단 하나 밖에 없는 수단이니까)
"화려한 일족"의 공적을
내가 끊어버리는 일이 없도록──
트레이닝은 무사히 종료했지만, 마지막에
다이이치 루비는 평소 이상으로 얼어 붙은
분위기였던 것 같다.
주인공
(말을 걸고 싶었지만.....)
다이타쿠 헬리오스
웨에~~~이!!
다이타쿠 헬리오스
아씨 트레 갠차나!?
뭔~가 붐따네??
주인공
헬리오스.....
다이타쿠 헬리오스
참고로 나는
실시간으로 아씨에게 디너 거절당했어☆
진심 소금대응이라니까─!
그 부분이 룽하지만♪
그러고 보니, 다이타쿠 헬리오스는
다이이치 루비의 몇 번을 거절당해도
바로 다시 일어나서 부딪힌다.
왠지 그 올곧음이 눈부시다고 느껴지기도 하고
신경도 쓰였기에 물어보기로 했다.
주인공
어택을 계속할 수 있는 비결은?
다이타쿠 헬리오스
인싸 감성!
.......아니, 웃으라구☆
그보다 딱히 관둘 이유가 없자나?
왜냐면 딱히 미움 받는 거 아니니까!
우연히 타이밍이 안 맞았을 뿐─.
루비는 뭐든지 분명히 해주자나?
아씨들 쓰는 말이 심플하게 그런 느낌이자나!
주인공
확실히......
다이타쿠 헬리오스
그보다 애초에 나니까?
나는 최고고, 사랑 받는 쪽이자나!?
뭐, 결국 마지막은 러브로 해결한다 같은!
주인공
(.....이 자신감, 본 받고 싶네)
-그 사이 어디로 가는 헬리오스
방금 전에는 망설이고 말았지만, 다음에는
마음껏 말을 걸어보기로 하자.
그리고 그녀와 함께
나도 트레이너로서 성장시키고 싶다.
──클래식급은 바로 코 앞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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