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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니노 김렛 개인 스토리 1~4화 본문
내가 아는 것 중에선 지고의 만취였다..
네가 없으면 김렛은 없다.
이것을 결코 잊지 마라
1화 드라이 진에 라임을 짜 넣어서
일하다 실수를 저질러버려
바&레스토랑 카운터에 한숨을 쉬고 있던 어느 밤.
???
손님, 이걸.
???
심연의 한숨에 인스파이어 받아 만든
오리지널 막테일.....『신성한 희극(라ㆍ디비나ㆍ코메디아)』이다
주인공
........에?
???
....크크크.....큭! 하─앗핫핫하!
놀라는 것도 무리는 아니지, 허나 나(와타시)는 만취를 바라는 한숨을 들었다!
그렇담 너를 이끌도록 하지! 방황하는 어린 양이여!
이 정화의 불꽃이, 너의 망설임을, 죄를 전부 씻어낼지 어니!
???
자아, 질서(코스모스)를 의심하라! 이성(로고스)를 놔버려라!
주인공
..................?
눈 앞에 놓여있는 잔을 일단 손에 쥐어본다.
막테일을 제공해준 그녀는 아무래도 이 가게의 스탭인 거 같다.
하지만, 대체 뭐라고 하는 거람. 당황하고 있자니.....
근처에서 보고 있던 마스터가 보다 못했다는 듯이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줬다.
마스터
.......당신을 위해서 만들었다고 합니다.
기운이 날 터이니, 마셨으면 한다고.
???
희미하게 들려오는 기도의 목소리에는──
『그런 셈이지』라고 대답해두지.
그런 이유라면야, 감사히 한 입 마셔볼까. 그러자──
주인공
맛있어!
감귤류의 단맛과 신맛, 그리고 여기에 더해진 석류의 풍미가 특징적인
바캉스를 떠올리게 하는 산뜻한 막테일이었다.
???
당연하지!
이 내가 블렌딩한 것이니까!
언제 어느 때라도 취하게 만든다. 그것이 나(와타시)의
가능성(듀나미스), 나(오레)의──타니노 김렛의 수완이다!
마스터
하지만 너는 서빙 담당이지.
막테일을 멋대로 만들지 말라고 몇 번을 말해야──
타니노 김렛
자아, 전부 마셔라, 모든 것을 불태워라!
죄여 판결을 받으라, 그리하여 새로운 문은 너에게 새로운 문이 쥐어질지어니!
타니노 김렛
하─앗핫핫핫하~앗!
마스터의 잔소리가 들리지 않았던 걸까.....
드높게 웃으며 떠나가는 타니노 김렛.
마스터
......죄송합니다, 손님. 저래 봬도 남 돌보기 좋아해서요.
어두운 표정을 하고 있는 당신을 내버려둘 수 없었던 것이겠죠.
주인공
(그래서, 일부러......)
그 후에도, 드높게 웃으면서도 일을 제대로 처리하는
타니노 김렛을 보고 있는 사이──
침울해졌던 사실도 까맣게 잊어버려......
막테일을 비웠을 때쯤에는 한숨도 전혀 쉬지 않게 됐다.
그 후, 교내에서 그녀의 모습을 보게 됐다.
아무래도 타니노 김렛은 트레센 학원의 학생이며──
(와장창!)
타니노 김렛
.........죄. 그것은 윤회의 숨겨진 맛.
운명(페이트)의 줄거리(시나리오)조차 바꾸는 한 방울의 가니시......
마티니이네는 레몬필.
진 토닉에는 라임 슬라이스.
그렇담 타니노 김렛에게는──
교관A
타니노 김렛!
목책을 부수면 안 된다고 몇 번을 말해야 알아듣겠나요!
타니노 김렛
타니노 김렛에게는──파괴를.
교관A
제대로 듣고 있나요!?
수리비에 얼마가 드는지 알기는 해!
타니노 김렛
걱정마라, 파괴의 뒷면에야 말로 재생(르네상스)가 존재하니까.
내가 망치를 휘두르는 손은 명계의 수호견(켈베로스)조차 막을 수 없다.
교관A
있잖아, 스스로 고친다고 그만이 아니거든요.
재료비 버는 것도 힘들잖아....듣고 있니!?
아무래도 타니노 김렛은
빈번히 교내의 목책을 부수는 문제아이며─
선생A
김렛! 타니노 김렛!
......하여튼 이런 곳에 있었네! 어서 수업에 돌아가세요!
타니노 김렛
칫칫칫......!
그건 나쁜 제안이로군, 마드모아젤.
보라, 이 천계의 빛을. 어둠과 맺어진 콘트라스트를.
먼지 속을 고요히 배회하는──금기(터부)를.
우연히 지나가던 학생의 마음에 이렇게 새겨진 것이다.....!
──폐옥에, 빛을 가져오는 자(루시퍼)가 강림했노라 라고.....!
타니노 김렛
아아, 신이 부른다 하여도 나(오레)는 돌아가지 않으리라!
선생A
됐으니까 돌아가라고요!
빈번히 알 수 없는 이유로 수업을 땡땡이 치는 문제아이기도 하며──
타니노 김렛
.....읏, 핫, 핫, 핫!
──읏, 타아아아아아아──앗!!
타니노 김렛
....핫, 핫, 핫.....후─! .....흥, 나쁘지 않군.
하지만 폼은 완전히 몸에 익지 않으면 의미가 없다.
뒷심도 부족해.
스타트 대쉬의 날카로움도 아직 개선의 여지가 있어──과연.
훗! 시련이라면 얼마든지 받아주마!
자 우선은 네메아로! 그 다음엔 레루네로!
하─앗핫핫핫하─앗!
그런 반면 트레이닝만큼은 진지하게 임하는......
그런 우마무스메인 모양이었다.
2화 얼음과 함께 쉐이커로
어느 날, 타니노 김렛이 모의 레이스에
출주한다는 소문을 들어서, 보러 가기로 했다.
타니노 김렛
──한낮의 태양.
아아, 찰나의 바람이 볼을 쓰다듬는군!
이 얼마나 어울리는 날인가!
하늘에, 땅에, 그리고 양 눈에 새겨 넣어라! 나(와타시)의 충동(파토스)를!
중견 트레이너A
타니노 김렛은 저래보여도 확실하단 모양이야
옛날 클럽 팀인지 뭔지가, 그녀 덕분에 다시 일어설 수 있었다나 뭐라나.
중견 트레이너B
헤에! 확실히 전속 트레이너는 아직 없었지?
노리고 있는 트레이너가 많을 거 같네......
주인공
(그랬구나......)
별난 우마무스메이긴 하지만, 레이스 실력은 주목 받고 있는 모양이야.
──그리고 모의 레이스가 시작됐다!
실황
자, 잔디 1600m 스타트 했습니다!
타니노 김렛은 후방에 자리잡았다
──그리고, 그대로 제4코너에 접어들었다!
실황
자 제4 코너를 커브해서 직선 코스!
아직 마군 속이다 마군 속이다! 후방에 위치합니다 타니노 김렛!
중견 트레이너A
......타니노 김렛, 위험하군. 주변이 벽이 되면서
빠져나올 수 없게 됐어. 승기를 찾아낼 수 있다면 좋겠는데....
타니노 김렛
(전사의 미궁(에인헤랴르의 라비린스)인가!
따라가야 할 아리아드네의 실타래는──)
(끊어졌다!
──훗.....! 재미있군! 이 홀몸으로 개척할 뿐!)
오라아아아아아──앗!!
실황
라스트 100m 겨우 쫓아온 타니노 김렛!
빠져나온 타니노 김렛은 노성과 함께 가속한다.
점점 차이를 좁혀, 순식간에 선두집단에 닿았지, 만──
주인공
........!
실황
──어마어마한 뒷심, 타니노 김렛 3착!
중견 트레이너A
역시 선두에는 닿지 못했나. 저건 많이 분하겠어....!
타니노 김렛
하아앗, 하아앗......! 큭......!
──엘부르즈의 정상은, 아직 먼가.....!
확실히 승리는 놓쳤다. 하지만──
주인공
세상에 저런 스피드가 있다니......!
라스트 100m에서 3착까지 쫓아온 저 뒷심....!
만약 제대로 발휘할 수 있었다면 확실히 그녀의 승리였어!
아직 전속 트레이너가 있는 것도 아니야, 그렇다면 저건
연마된 것이 아닌, 그녀의 천부적 재능이라는 뜻이 된다.
저 스피드를 가지고, 마일 노선에 매진한다면
분명 터무니 없는 활약을 할 수 있을 거야......!
흥분에 빠진 그대로 관객석에서 뛰쳐나와
터브에 서있는 그녀를 스카우트 하러 뛰어갔다. 하지만─
타니노 김렛
거절한다.
주인공
엣
타니노 김렛
『당신은 축복받은 재능을 가지고 있어. 그 어마어마한 스피드를
살린다면, 마일 노선에서 멋진 활약을 할 수 있을 거야』
.......너의 말(레터)는 수령했다.
나(오레)의 재능을 확신한다, 그렇담 제1 관문은 클리어다.
타니노 김렛
하지만 어디까지나 제1 관문이다.
......봐라, 이것이 몇 개로 보이지.
그렇게 느닷없이 세워진 하나의 손가락.
이해할 수 없는 그대로, 일단 솔직히 대답해보자.
주인공
......? 하나
타니노 김렛
훗. 두 개다.
주인공
...................?
타니노 김렛
가능성을 하나로 밖에 좁히지 못한다.
너에겐 아직──부족하다.
타니노 김렛
그렇담 해야 할 일은 하나 뿐.
내(오레)가 너를 트위스트 해주마.
주인공
트, 트위스트?
타니노 김렛
그리고 가늠하라, 너 또한, 나(오레)를.
그 해양의 끝(오케아노스)에 과연 이상향(엘리시온)은 존재하는 것인가.
목표로 해야 할 것은 오직 그것뿐.
아스포델로스의 들판이어선 안 될 터이니 말이다.
타니노 김렛
──우선 이것을 맡기마.
문자를 따라 과거를 쫓으며, 미래를 가늠하라.....!
그리고 넘겨받은 편지를 기숙사에 돌아와 열어보니──
타니노 김렛
『타니노 김렛의 이야기를 알고 싶은가?
어린 시절부터, 힘차게 이어져온 영원의 이야기(네버 엔딩 스토리)를──』
아무래도 타니노 김렛의 인생을 엮어낸
수기인 모양이었다.
3화 스트로크를 살려서 쉐이크
타니노 김렛
나(오레)의 아버지는 바텐더이며, 집에서 자주 연습을 했다. 그렇기에
마셔본 적은 없지만, 나에게 있어서 칵테일은 친근한 것이었다.
그리고 나(오레)의 어머니는 우리들과 마찬가지로
트윙클 시리즈를 달려나간 전사(에인헤랴르)였다.
그렇기에 어린시절부터 레이스란 친근한 것.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속도』, 레이스를 정복하는 『강함』──
몇 번이고 그것에 마음이 동하여
내(오레)가 꿈꾸는, 갈망하는 그것은 어렴풋이 그 틀을 잡아갔다.
빠를 지어다, 강할 지어다, 그것이야말로 지고의 미학일 지어다.
그 두 가지의 방침에 따라 나는 황야를 달렸다──허나, 문득 어느 사실을 깨달았다.
타니노 김렛
나(오레)에게는 『베이스』가 없단 사실을.....!
타니노 김렛
......──스탠다드 칵테일은 대부분 단맛, 신맛
그리고 『베이스』가 되는 술의 3요소를 답습하는 것이라 한다.
발라라이카는 베이스를 보드카로 삼아서, 화이트 큐라소,
레몬 주스를 쉐이크 해서 잔에 따라 완성한다.
베이스인 보드카를 브랜디로 바꾸면 사이드카, 진으로
바꾸면 화이트 레이디, 데킬라로 하면 마르가리타가 된다──
타니노 김렛
미주란 『베이스』로 이름이 정해지며 완성되는 것이다.
즉 『빠를 지어다』 『강할 지어다』라고 아무리 단맛과 신맛을
쉐이크 한다 해 봤자, 그것만으로는 결코 완성되지 않는 법이다.
타니노 김렛
나(오레)는 나(와타시)의 베이스를 정해야만 한다.
나(오레)는 나(와타시)로서 무엇을 이루고 싶은가.......?
.....그렇게 고민하던 중, 나는 아버지로부터 어떤 칵테일을 배우게 됐다──
거기서부터 뒤는 수기가 끊어져 있으며....
대신 한 장의 메모가 끼어져 있었다.
『Want to hear the rest? You know the bar.』
해석하면 『남은 내용을 듣고 싶은가? 그렇담 전의 그 바로 와라』가 된다.
어째서 일부러 영어로 썼는지는 쓴 걸까, 라는 의문은 내버려두고──
주인공
그녀가 속도와 강함 외에 추구하는 것.....
도저히 신경 쓰여 참을 수 없어 『전의 그 바』로 예상되는
그 바&레스토랑으로 향했다.
마스터
──이건 서비스 칵테일입니다.
바&레스토랑에 도착하자
무슨 이유인지 마스터가 서비스 칵테일을 내줬다.
마스터
부디 당신이 한 입, 맛 봐줬으면 한다고.
.......우리 가게의 별난 스탭이 보내는 겁니다.
아무래도 타니노 김렛이 꾸민 일인 거 같다.
그 수기의 다음 내용을 알 수 있을지도 몰라.
일단 얌전히 한 입 맛보기로 하자.......
그건, 찌르는 듯한 산미가 특징적인 칵테일, 그래──
타니노 김렛
김렛이다!
주인공
!?
타니노 김렛
....크큭! 어서 와라, 나의 거대수(유그드라실)에.
너라면 그것을 읽고 반드시 찾아올 거라 예상했다.
자, 그럼 이야기를 계속할까.
그래, 아버지의 가르침이란, 그야 말로 그 성스러운 칵테일──
그렇게 타니노 김렛은 손에 든 잔을 가리켰다.
주인공
김렛──?
타니노 김렛
아직 마실 수 없는 나에게 아버지는 맛을 단어(레터)로 알려주었다.
『김렛이란 찰나에 자극적으로 남으며
동시에 마음을 동하게 하는 미주다』
그리고 이렇게도 말했지.
『오랫동안 빛나는 미학 또한 있는가 하면, 찰나의 빛을 새기는 미학 또한 있다.
사랑 받는 것은 오래 이어지는 빛이지만, 마음을 동하게 하는 것은 찰나의 반짝임뿐이다』
타니노 김렛
....──마음을 동하게 하는, 찰나의 반짝임......?
주인공
(.....뭔가를 시작했어!)
김렛의 아버지
그래. 내 의견을 말하자면...강하고 격렬한 네가
쫓으며 연모하는 빛이란, 그런 찬란한 반짝임 아닐까.
어린 김렛
....아, 빠.......
타니노 김렛
.....~~~읏! 아아, 아아! 바로 그거다, 아빠!
이 역동적인 고동(에란 비탈)이 들리는가, 아빠!
타니노 김렛
속도와 강함을 통하여, 찰나에 눈부시게 빛난다!
눈에, 뇌에, 마음에, 과거에 미래에 새겨질 신화(뮤토스)다.....!
타니노 김렛
그것이야 말로 내(오래)가 추구하는 나(와타시)!
김렛을 통하여 『타니노 김렛』의 존재의의(레종데트르)는 개시한다!
타니노 김렛
더는 그것 말곤 필요 없다!
뇌옥(타르타로스)보다 깊으며, 불타는 듯한 손톱자국을 내(와타시)가, 나(와타시)야 말로가.....!
타니노 김렛
이 세계(가이아)에 새기겠노라.....!
주인공
오오.....!
타니노 김렛
──.....그리하여, 말하자면 나(오레)는 그날부터
찰나의 눈부신 반짝임(김렛)을 베이스로 강함과 속도를 갈고 닦아왔다는 거다.
타니노 김렛에 압도되고 있는 이쪽을 보고 의미심장한 미소를 짓더니
하연 봉투를 꺼내 들었다.
타니노 김렛
자아, 이야기의 종언(클라이맥스)다.
넘겨받은 봉투를 열어보자, 안에는──
『모의 레이스 관전 티켓』이라고 써있는 메모가 들어있다.
아무래도 직접 만든 모양인데, 보통 관전 티켓은 필요 없어.
이것 또한 연출의 일부일까......뭐 그런 거는 내버려두고.
주인공
이 모의 레이스가......?
타니노 김렛
나는 다음 모의 레이스에 출주한다.
.......잔디 2400m의 레이스다.
트레이너인 너라면, 이 의미는 알 수 있겠지.
주인공
.......!
마일전에서, 그렇게 기간을 두지 않고 행하는 2400m.
이건 즉──
천성의 스피드가 요구되는 『NHK 마일컵』과
세대 최강을 정하는 『일본 더비』를 제패하는데 총합적인 강함이 필요한──
최근 화제가 되어가는 로테이션 구상, 마일에서 클래식
디스턴스의 도전──『MC로테』와 흡사해!
주인공
당신은 MC 로테를 노리고 있는 거구나!
빠르고, 그리고 강하게. 찰나에 눈부시게 반짝이고 싶다.
그녀가 추구하는 미학에도, 매치하는 영관이다.
타니노 김렛
입학 후, 운명(페이트)은 나(와타시)와 그것을 마주하게 했다.
나(오레)는 확신했다. 나(오레)야 말로 그것을 처음으로 이룰 수 있을 자객(어새신)이라고!
타니노 김렛
허나──......훗.
저번의 마일전, 나는 운명의 여신(모이라)를 아군으로 들이지 못했지.
주인공
그건, 당신이 이겼던 거나 마찬가지야!
타니노 김렛
어리석군, 승부에 만약의 경우는 금구다.
하지만──그렇지. 이것은 가능성의 줄거리(시나리오)다.
타니노 김렛
트윙클 시리즈에 있어서 내(와타시)가 MC 로테를 해낼
가능성을 지니고 있는가 아닌가. ──그 답, 알고 싶지?
무심코 크게 끄덕이자, 타니노 김렛은 만족스럽게 웃었다.
타니노 김렛
그렇담 진을 한 숟갈 더 들어라......!
4화 슈가 시럽을 취향에 맞춰서
그날 이후, 더욱 더 열심히 트레이닝 하는
타니노 김렛을 보게 됐다.
타니노 김렛
핫, 핫, 핫, 핫!
──태양신(아폴론) 또한 동쪽의 궁전으로 돌아갔는....가!
후훗.....그렇담 나(와타시)는! 달의 여신(세레네)가 되리라!
밤하늘을 달려라, 월광의 화살을 터프를 향해 쏘아라......!
타아아아아아아아──앗!!
저번에 이야기를 듣고 겨우 이해할 수 있었다.
타니노 김렛은 얼핏, 그저 자신만의 세계가 강할 뿐인 우마무스메로 보이지만──
타니노 김렛
──.....그리하여, 말하자면 나(오레)는 그날부터
찰나의 눈부신 반짝임(김렛)을 베이스로 강함과 속도를 갈고 닦아왔다는 거다.
어린시절부터 꿈꿔온 자신이 되기 위해서 올곧게 계속해서 달려오며,
그 속에서 만난 영관을 달성하려고 열심히 하는, 노력가인 거야.
타니노 김렛
──후후훗! 아하하하하하!!
-털썩
타니노 김렛
──허억, 하아....! ──.......!!
타니노 김렛
달려라....달려라 달려! 심연의 안녕(요람)에 이르기엔 아직 이르다.....!!
하──앗핫핫핫하!!
그런 각오를 품은 우마무스메의 중거리전의 모의 레이스. 어떤 모습을
볼 수 있는 걸까. 그런 기대는, 나날이 높아져만 갔어......!
──그리고, 모의 레이스 당일.
중견 트레이너A
.....오늘의 중거리 모의 레이스 재미있겠네.
심볼리 크리스 에스가 나온다고 해.
중견 트레이너B
저번에 마일전에 나온 타니노 김렛도 나온다고 했다.
이런 단기간에 잘도 조정해왔어.
중견 트레이너A
마일전에서의 활약은 눈에 띄었으니까....하지만
이번 거리는 과연 어떨까. 스태미나도 요구될 텐데.
중견 트레이너B
그치. 혹시 사전에 MC로테에 도전하고 있는 걸까.
여기서도 결과를 낼 수 있다면 상당한 재능이야. 하지만...좀 그치.
역시 무리 아닐까, 술렁이는 트레이너들 사이에선
그런 분위기가 풍겨왔지만──
주인공
(아니, 김렛이라면 이 거리에서도!)
최근들어 그녀의 상태를 지켜봐 온 탓일까.....
어느새 기대는 기도로 변해있었다.
──그리고, 기다리고 기다리던 레이스가 시작됐다.
실황
스타트 했습니다!
타니노 김렛, 중단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심볼리 크리스 에스는 중단 앞에, 타니노 김렛은
중단 후방에 위치하여, 착착 레이스가 진행되어 갔다. 그리고─
타니노 김렛
(나는 역사를 반복하지 않는다!
영겁회기를 일으키지 않는다──!)
저번과 같은 트러블을 피하기 위해서인 듯, 제4 코너
커브에서 타니노 김렛은 부드럽게 외각으로 빠져나가기 시작했다!
타니노 김렛
흡!!
실황
타니노 김렛은 바깥 쪽에서 돌아 좋은 위치를 향해
올라간다! 제4코너 커브에서 직선으로 빠져 나왔습니다!
전방에 그녀를 막는 벽은 없어.
입술이 원을 그린다. 눈동자가 반짝이며, 다리가 깊게 파고든다, 그리고──
타니노 김렛
타아아아아아아아아──앗!!
실황
바깥 쪽에서 쭉쭉 올라온다! 심볼리 크리스 에스──
그리고 타니노 김렛! 남은 거리 200을 끊었습니다!
심볼리 크리스에스가 이끄는 선두집단이 내부에서 선두경쟁을 하는 속에
타니노 김렛은 맹렬한 추격을 보여주며──
심볼리 크리스 에스
──읏!?
실황
바깥 쪽에서 타니노 김렛! 타니노 김렛!
타니노 김렛 앞서 나가서──
골 인!
훌륭하게 1착을 따내는데 성공했다!
──저번에 눈에 새겨진 천재적인 스피드.
그리고 오늘 보여준, 그것에 뒤처지지 않는 스태미나와 강함.
노력은 물론이며, 강렬할 까지한 재능이 없으면 증명할 수 없는
MC로테에, 트레이너 없이도 그녀는 지금 가장 가까이에 다가갔다.
주인공
......그녀라면, 달성할 수 있어......!
최신의 미학, MC 로테의 달성.
그녀와 함께 나아가면, 결코 꿈이 아냐......!
체면 따윈 내팽개치고 관객석을 뛰처 나와 서둘러 그녀의 곁으로 향했다.
터프에는 어느새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타니노 김렛
──.......하늘이 울고 있다. 나(와타시)의 승리에 환희하여....!
후후훗! 앗하하하하하하!!
주인공
김렛!
타니노 김렛
왔는가. 그리고──.....호오.
내가 부르는 소리에 돌아본 타니노 김렛은
무슨 이유인지 득의양양한 표정으로 점점 차분히 이쪽의 표정을 살폈다.
주인공
역시 나는 당신의 담당 트레이너가 되─
그렇게 말을 마치기 전에 오른손을 잡히고,
그리고....손목을, 사뿐히 그녀의 귓가에 닿게 됐다.
주인공
........???
타니노 김렛
...........
──훗.......판단(저지먼트)는 내려졌다.
타니노 김렛
축하한다.
너에겐 나(와타시)에게 만취할 재능이 있다.
주인공
당신에게 취하다니?
타니노 김렛
스스로를 살펴봐라. 그것을 만취 말고 무엇이라 부를지.
......문득 손 바닥 안의 열이 느껴진다.
가슴은 쿵쾅거리고, 그 영향인가 얼굴이──아니, 몸 전체에서 열이 나는 거 같아.
타니노 김렛
빠른 맥, 상승한 체온──이성이 날아간 두 번째의 담당계약의뢰(러브 레터).
다름 아닌 타니노 김렛에 흠뻑 젖었기 때문이지──틀렸나?
주인공
........
이것을 "만취"라고 할지는 둘째치고──
이렇게까지 흥분한 것은 틀림 없이 그녀 때문이야.
타니노 김렛
.....──내(오레)가 나(와타시)에게 바라는 이상의 모습(이데아)는,
세계(가이아)를 취하게 만드는 찰나의 반짝이며, 그 화신(인카네이션)이다.
타니노 김렛
.....──내(오레)가 나(와타시)에게 바라는 이상의 모습(이데아)는,
세계(가이아)를 취하게 만드는 찰나의 반짝이며, 그 화신(인카네이션)이다.
타니노 김렛
트레이너 또한 당연히, 누구보다 나에게 취할 수 있는 인재가 아니면 안 된다!
타니노 김렛
만약, 네가 맥 하나 바뀌지 않았을 거라면.
.....지금 두 번째로 거절할 참이다. 즉──
문득, 전에 타니노 김렛이 했던 말을 떠올린다.
타니노 김렛
『그렇담 해야 할 일은 하나뿐.
내(오레)가 너를 트위스트 해주마.』
주인공
(혹시......)
그 후 이어진 수 많은 연출은, 그녀에게 심취할 수 있는 트레이너인지를
오늘 가늠하기 위한 밑 준비였던 걸지도 몰라.
타니노 김렛
크큭.....! 이해했다면 황공하게 받아들여라.
너는 타니노 김렛의 전속 트레이너다!
주인공
....., 물론이야!
타니노 김렛
자, 보이는가! 이 하늘에 건배다!
오래 이어질 여로에 지고의 파괴(디스트로이)와 비터스를.....!
타니노 김렛
──김렛으로 하기엔, 아직 너무 이르다.
투명한 잔이 하늘에 가볍게 바쳐진다. 눈을 향한 그 앞에는
이것 또한 그녀의 연출인가 생각해버릴 정도로──
아주 훌륭한, 무지개가 걸려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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