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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 CB 육성 스토리 03 클래식 후반 본문

육성 스토리/미스터 CB

미스터 CB 육성 스토리 03 클래식 후반

DollCatcher 2023. 10. 18. 01:20

여름합숙 2년차 스타트!

여름합숙 첫날.

갈색머리 청년
죄송합니다! 합숙 첫날이라 바쁘실 텐데 시간을 빼앗고 말아서!


『주간 따그닥 채널』이라는
우마튜브 채널을 운영하는 청년으로부터
열렬한 오퍼가 들어와서 취재를 받고 있었다.

갈색머리 청년
오늘은 잘 부탁 드리겠습니다!

미스터 CB
응, 이쪽이야 말로 잘 부탁해!

그보다 네 채널 저번에 봤어!
꽤나 나를 높게 평가해줬지.

갈색머리 청년
엣!? 정말임까!? 그렇죠, 사실 저
CB 씨의 엄청난 팬이거든요!

오늘 취재 정말 꿈꾸던 순간이에요!
다시금 오늘 잘 부탁 드립니다!


그리하여, 그의 열정에 이끌리는 형태로
취재는 쭉쭉 진행됐고──

갈색머리 청년
레이스란 마음대로 달리기 위한 장소....
CB 씨 다운 멋진 생각이네요!

........그럼 질문은 이상으로 종료입니다!
감사합니다!

미스터 CB
이쪽이야 말로, 고마워.

갈색머리 청년
아, 그렇지! 취재랑은 상관 없는데요
.....이런 이야기 들어보셨나요?

미스터 CB
이런 얘기라니.....어떤 얘기?

갈색머리 청년
지금 레이스계의 팬들 중
젊은 세대와 그 위의 세대 사이에
약간의 대립이 생겨나고 있어요.

미스터 CB
에, 그래?

갈색머리 청년
네, 젊은 세대는 『미스터 CB야 말로가
새로운 신화를 만든다』라고 말하고─

위의 세대는 『확실히 강하지만, 그 신화──
삼관 우마무스메가 남긴 공적에는 못 미친다』라고
말하고 있거든요.

미스터 CB
헤에~.
별 이상한걸로 다 대립하는구나.

갈색머리 청년
하하. 아니 그래도
팬심리란 다 그런 거에요.

어느 쪽이 강한가 그거야 알 수 없는 법이죠.
그걸 알고 있으면서도 자신이 쫓아온
우마무스메야 말로, 최고라고 말할 수 밖에 없어요.

아무튼, 젊은 세대에게 있어서
CB 씨는 처음 보는
사상최강을 기대할 수 있는 우마무스메니까요!

저도, 신참의 한 명으로써 기대하고 있습니다!
열심히 해주세요, CB 씨!

미스터 CB
젊은 세대와 그 위의 세대, 라.
그렇구나. 그런 세계도 있구나.


그렇다 해도 미스터 CB 자신에게 있어서
레이스는 어디까지나 자유롭게 달리기 위한 것.

주인공
너무 신경 쓰지 않도록 해

미스터 CB
응?
아하하, 걱정하는 거구나.

괜찮아, 신경도 안 쓰이니까.
나는 마음대로 달릴 뿐!


시원하게 대답하는 모습에
휴우 하고 가슴을 쓸어 내린다.

주인공
(미스터 CB는 심지가 강해)


그런 부분을 새삼 느끼면서....
올해의 여름합숙이 시작됐다.

여름합숙 2년차 에서

여름합숙도 절반을 넘어간 어느 날.

카츠라기 에이스
우오오오오오──!!

미스터 CB
기합이 들어가있네, 에이스.
......조금 걱정되기도 하는데?

주인공
걱정?


자기자신이 자유로운 만큼, 남의 행동에는
참견하지 않는 미스터 CB가 걱정할 만큼
큰일이라는 걸까?

미스터 CB
응─요즘 계속 달리고 있다더라고!
이른 아침부터, 늦은 밤까지.

식사 중이나 이동 중에도 한 손에는 바벨을 들고 있다고 하고,
눈이 아주 이글이글 빛이 난다던데.

그만큼 『국화상』을 향해 기합이 들어가고
있다는 걸지도 모르지!


그리하여, 그런 이야기를 한 날 밤.
산책을 하고 있었더니, 우연히도──

미스터 CB
응......
저거 에이스 아냐?

주인공
!

카츠라기 에이스
하아앗, 하아앗, 하아앗!

젠장....부족해 부족해, 한참 멀었어.....!
이래서는 또 같은 일이 반복될 뿐이야!

제기랄.....대체 어떡해야 하냐고.....!

미스터 CB
..........

주인공
CB, 조용히 돌아가자......

미스터 CB
......콜록.....

주인공
......CB?

미스터 CB
콜록, 콜록콜록!

미스터 CB
이야─ 미안.
여름 감기래.

주인공
!?


감기가 걸리게 놔둔 것도 모자라, 전혀
눈치채지 못했다. 순식간에 핏기가 가시는 느낌이다.

미스터 CB
아아, 신경 쓰지마. 자업자득이니까.
......아마 어젯밤 밖에서 잤던 탓일 거야.

뭐, 한 숨 푹 자면 금방 나을 거야.
딱히 몸이 약해진 것도 아니니까.

그러니까 한 동안 짱박혀 있을게.
폐끼쳐서 미안해, 트레이너.
그리고 옮겨다줘서 고마워, 에이스.

카츠라기 에이스
괜찮아, 이 정도.
그보다 빨리 자고 일어나서 나아라!

미스터 CB
네에에.

카츠라기 에이스
.......하아.
..........


한 번 방으로 돌아갈까 생각했는데
카츠라기 에이스의 시선이
이쪽을 향하고 있는 것이 느껴진다.

카츠라기 에이스
.....있잖아, 다 봤지.

주인공
그, 그건.....

카츠라기 에이스
그 거리에서는 다 들린다고.

솔직히 좀 쪽 팔리지만,
그래도, 이제 됐어. 그보다──

...........
있잖아, CB의 트레이너.

카츠라기 에이스
난 대체 어떡해야
CB를 뛰어넘을 수 있을까.

주인공


카츠라기 에이스
......아니, 이걸 댁한테 물어봐서
어쩌냐 싶은 질문이네......

그래도 말이야, 할 수 있는 일은 다 했다고.
하지만, 결과가 따라오질 않아.....!

상대편의 도움을 기대할 정도로.....
어찌할 바를 모르겠어.

주인공
.......과연


이 모습을 봤을 때
꽤나 심적으로 몰려있는 것은 확실하겠지.

주인공
(그보다......)


애초에 카츠라기 에이스는 어째서
이렇게까지 미스터 CB에게
집착하고 있는 걸까.

주인공
어째서 CB를 동경하고 있어?

카츠라기 에이스
.......뭐 그 얘길 하는 거가 순서겠지.
조금 길어지는데, 괜찮겠어?


그렇게 말하고 카츠라기 에이스는
중얼거리듯이 이야기를 시작했다.

카츠라기 에이스
난 진짜 아무것도 없는 시골 출신이라서....
제대로 된 트레이닝 시설 따윈 없었어.

트윙클 시리즈는 다른 세상으로 느껴질
그런 느낌의 좁은 곳이었어.

하지만 어느 날 출장 레이스 교실이라는 거가
열렸어. 난 거기에 참가했지!

레이스의 세계에 들어가서 엄청 기뻐서....!
들떠가지고 태어나서 처음으로 큰 꿈을 꾸게 됐지!

그래서 기합을 넣고 첫 대회에 나갔을 때.
우리 팀을 둘러보던
도시의 엘리트 우마무스메들이 이러더라고.

카츠라기 에이스
『촌 것들이 이기기야 하겠냐』 라고.

주인공
!

카츠라기 에이스
게다가 그 뒤에 아주 처절하게 발렸지!
다들 그러더라고 『걔들 말이 맞다』고.

카츠라기 에이스
제대로 된 시설도 없는 깡촌의 우마무스메가
이길 리가 없다는 포기한 분위기.

카츠라기 에이스
포기할 필요는 없잖아 라고
그렇게 강하게 느끼고─
뭘 포기하고 앉았냐고 진짜 짜증이 나서.....

그래서 결심한 거야.
트윙클 시리즈를 달려서
이름을 날려 주겠다고!

시골에서 몸만 가지고 상경한 우마무스메가
화려하게 "에이스"가 된다면──!

다시 보게 할 수 있잖아! 모두에게 증명할 수 있어
어떠냐, 태상 따윈 상관 없다 라고!

카츠라기 에이스
......그래서 그런 꿈을 쫓던 중
딱 견본 같은 녀석이 있었어.

카츠라기 에이스
그게──

주인공
......미스터 CB

카츠라기 에이스
그래....! 저 녀석은 평범하지 않아.
상식 따위 가볍게 내다버리고 가버려!

그러니까, CB를 뛰어넘으면 진정한
"에이스"가 될 수 있다 생각한 거야!

카츠라기 에이스
.........하지만.

주인공
하지만?

카츠라기 에이스
........막상 달려보니, 뛰어넘을 수 있을 거
같은 순간 따윈 잠시도 없었어. 게다가──

갈색머리 청년
아니아니, CB는
진짜 뛰어넘을 거라니까요!

카츠라기 에이스
터프에서의 빛, 상식파괴라고 듣는....
CB의 모습은, 내가 상상하던
"에이스"의 모습이었어.

......솔직히 무쟈게 분해.,
하지만 분하다고 따라잡을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이젠 대체 어떡해야 할지──

미스터 CB
에이스.

카츠라기 에이스
읏! CB!

미스터 CB
벽, 얇거든. 다 들려.
그보다──있잖아.


그렇게 중얼거린 미스터 CB의 언성은
어딘가 분노가 감도는 거 같았다.

미스터 CB
나는, 미스터 CB
너는 카츠라기 에이스.

서로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야.
그렇지?

카츠라기 에이스
......에?

미스터 CB
그게 내가 해줄 답이야.

쿨럭....
그럼....한 번 더 자고 올게.....

카츠라기 에이스
어, 어이, CB.......!

..............


결국 그 후, 카츠라기 에이스는
뭔가 생각에 잠긴 듯이
그 자리를 떠다는 것이었다.

──며칠 후.

미스터 CB
좋았어, 완치!
그럼 시작할까. 강화 트레이닝!

주인공
가, 강화 트레이닝?

미스터 CB
그래! 오늘 아침 결심했어. 참고로
계획서는 내 머릿속에 있어.

패턴은 2개. 메뉴는
트레이너인 너에게 맡길게.

이름하여 『여름의 해변가 근력 트레이닝 메뉴』인가
『한계를 넘어라 트라이애슬론!』
어느 쪽이 좋을까?


갑자기 기합이 넘치는 모습에
당황하면서도, 일단 선택한다.

선택지
 『여름의 해변가 근력 트레이닝 메뉴』
『한계를 넘어라 트라이애슬론!』

 『여름의 해변가 근력 트레이닝 메뉴』 의 경우

미스터 CB
응, 알았어.
제대로 단련하자.

미스터 CB
참고로 내가 하고 싶은 근력 트레이닝은 이래.
하지만 네 의견도 들어두고 싶어.


내밀어준 리스트를 살펴보니
기합이 느껴지는 꽤 하드한
트레이닝 메뉴가 쭉 이어져있다.

주인공
(........!)

미스터 CB
가능하면 강도는 바꾸고 싶지 않아.
그러면서 가능하면 효과적으로 하고 싶어.

주인공
알겠어


강도는 가능하면 바꾸지 않는 방향으로
근력 트레이닝 메뉴를 조정해
트레이닝을 개시했다.....!

미스터 CB
......흡 ......499!
......흡 ......500!

미스터 CB
.....으 하아──.......!
아야야야.....역시 좀 빡셌네.

그래도....응.
분명 강해졌겠지.

미스터 CB
.....트레이너, 『국화상』 힘내자.
에이스에게 이기자.

주인공
그래


카츠라기 에이스를 향한 날카로운 시선.
거기 담긴 마음을 그녀가 말하는 일은 없었지만
뭔가 뜨거운 것이 담긴 것은 확실하다.

그리고 『국화상』을 향해, 평소 이상으로
단련을 거듭하는 나날이 이어지는 것이었다.

『한계를 넘어라 트라이애슬론!』

미스터 CB
트라이애슬론인가.
그거 즐거우니까 제법 좋아하거든.

그럼, 준비할까.
우선은──


그리하여 미스터 CB의
의견을 기준으로 코스나 도구를 수배해─

미스터 CB
좋아, 다녀오겠습니다!

(첨벙─!)

미스터 CB
후우─! 멋대로 굴러간다!
자전거로 내리막은 재미있네!


그야 말로 전력으로 뛰어다니며
단련한 미스터 CB.

미스터 CB
하아─......

아아.....더는 못 움직여......

주인공
수고했어

미스터 CB
응, 고마워.
......있지, 트레이너.

미스터 CB
.....나 『국화상』 열심히 하고 싶어.
에이스에게 이기고 싶어.

이기자, 반드시.

주인공
그래
 

카츠라기 에이스를 향한 날카로운 시선.
거기 담긴 마음을 그녀가 말하는 일은 없었지만
뭔가 뜨거운 것이 담긴 것은 확실하다.

그리고 『국화상』을 향해, 평소 이상으로
단련을 거듭하는 나날이 이어지는 것이었다.

여름합숙 2년차 종료

여름합숙, 마지막 날. 버스 출발 시간이 다가오는데도
그녀의 모습이 안 보여서 찾아보기로 했다.

대충 짐작은 갔기에
그 장소로 향해보니──

미스터 CB
습─.....하─.......

스피드는 붙었고. 덤벨도 꽤나
무거운 것도 들 수 있게 됐어.

응, 몸이 만들어지고 있어.....!

미스터 CB
.....아, 트레이너!
온 지 몰랐네. 여긴 뭐하러──

아, 혹시
슬슬 버스 출발시간이야?

주인공
그래, 그런 셈이지

미스터 CB
그렇구나, 고마워.
늦지 말라고 신신당부 받았거든.


그렇다 해도, 의외로 바로 찾았으니
그렇게 서두를 필요는 없다, 고 전하자─

미스터 CB
헤에, 그래? 내 행동
예상할 수 있게 되기 시작했어?

주인공
어느 정도는?


산책에 동행했던 덕분일까....
미스터 CB가 좋아하는 경치가
머리에 입력된 걸지도 모른다.

미스터 CB
아하하,
제법이네, 트레이너.

그렇담 숨바꼭질 하자.
나 제법 숨는 거 특기거든.

주인공
또 시간이 그렇게까지 많지는──

미스터 CB
술래는 눈을 감으세요─
자, 스타트!


뭐가 어찌됐든......
노도의 여름합숙이 막을 내리는 것이었다.
 
국화상을 향해서

미스터 CB
핫, 핫, 핫.......

미스터 CB
......후─......!

좋았어!
 

── 『국화상』당일.

젊은 관객
자, 잠을 못 잤어....! 너무 긴장되서!
우오오....! 힘내라 CB......!

갈색머리 청년
제발 제발, 새로운 전설의 시작을 보여줘!
최강의 우마무스메라고 증명해줘─!

미스터 CB
에이스.
너에게 여름합숙 때 했던 말 기억해?

카츠라기 에이스
......그래.
기억하고 있어, 한 마디 한 마디 전부.

『나는, 미스터 CB
너는 카츠라기 에이스.
서로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야.』.....잖냐.

미스터 CB
.........

클래식 전선에 들어오고 나서는 특히, 주변은
다양한 것을 나에게 기대하고 있어.

하지만, 나에게 있어는 아무래도 좋았어.
계속, 호적수인 너와 레이스를
즐기고 싶어서 달렸거든.

실제로, 즐겁다고 생각했어. 푹 빠졌어.
......하지만 넌 아니었지.

미스터 CB
너는 나를 미스터 CB가 아니라
벽으로 밖에 보지 않았어.

카츠라기 에이스
뭐....! 그럴 리가 없──

미스터 CB
그렇지 않고서야
『뛰어넘는다』는 것에만 집착하진 않아.

너는 나를 나로서 보고 있지 않아.
.......그게 지금, 그 무엇보다 분해.

카츠라기 에이스
CB.......

미스터 CB
지금 네 시선 앞에 있는 것은
뛰어넘는 법이지, 승리가 아니야.

.......그딴 거 레이스가 아니야.

그러니까 결심했어.
난 오늘, 이 실력을 통해서
너를 완벽할 정도로 때려 눕힐 거야.

그러면 쭉
호전적이고 반역적인 너의 맨 얼굴을 볼 수 있을 테니까.


어렴풋이 들려온
미스터 CB와 카츠라기 에이스의 대화.

주인공
(......과연)


전에 없이 뜨거운 분위기가 감돌며,
『국화상』의 막이 올랐다.

국화상 후에 삼관 우마무스메(CB가 삼관 달성)

미스터 CB
(너의 가슴에 새겨줄게!
나의 레이스를──!)

타아아아아아아아아앗!!

카츠라기 에이스
......!?

실황
대지가, 대지가 울리며 미스터 CB다!
수 십 년 만의 클래식 삼관을 달성했습니다!

(와아아아아아아아──!!)

미스터 CB
하아, 하아, 하아......앗!

실황
놀라운.....굉장한 레이스였습니다!
사상 3번째, 삼관 우마무스메 입니다!

갈색머리 청년
우.....읏, 우오오오오──!!
해냈다 해냈다, 해냈다 해냈어!!

젊은 관객
지, 진짜로 새 시대가 시작된다!
5관이나, 6관도......!

갈색머리 청년
가능해, 『신화』도 뛰어넘을 수 있어!
아아 진짜 평생 따라갈 거야!
CB 최고!

중년 관객
놀랍군......굉장해, 또 다시
삼관 우마무스메의 탄생을 볼 수 있다니.....!

이 애라면, 확실히 새로운 신화를.....
아니, 하지만 이 시점에선 아직
『신화』 쪽이 더 강했던가.

미스터 CB
──.......
에이스, 너에게 바친 거야......

이 열도, 스피드도.....
레이스의 모든 것을, 너에게!

카츠라기 에이스
.............
.......!


만뢰의 박수, 울려 퍼지는 것 같은 함성은
한 동안 멈추는 일이 없었다.

카츠라기 에이스
삼관 우마무스메 축하해, CB......!

미스터 CB
고마워......근데, 미안.
난 별로 관심 없거든.

카츠라기 에이스
그럴지도. 하지만.....난 느꼈어!
역시 넌 굉장하다고.

미스터 CB
에이스......

카츠라기 에이스
그리고 겨우 눈이 떠졌어.
......여태까지 미안했다.

너는 벽이 아냐, 적이다.
내 승리를 모조리 빼앗아가는 강적이다.

뛰어넘고 싶다, 로는 이길 수 없어. 나는
너를 때려눕혀야 해.

카츠라기 에이스
겨우 불이 붙었어!

다음에야말로 너에게 이긴다! 아니, 네가 있건 없건
모든 레이스에서 이겨주마!

나의 레이스는....
반역의 "에이스"는, 거기서부터 시작되는 거야!


카츠라기 에이스의 눈동자가 곧장
미스터 CB를 노려본다.

미스터 CB
......
후훗.

카츠라기 에이스
에?

미스터 CB
아니. 기뻐서.
다행이다, 고마워.

......다음 레이스, 기대하고 있을게.


그렇게 미스터 CB가 내민 오른손을
카츠라기 에이스는 주눅들지 않고 잡는다.

카츠라기 에이스
그래!


신문을 장식한 것은 『삼관 달성』──
하지만 미스터 CB에게 있어서는
그 이상의 보물을 손에 넣은 『국화상』이 됐다.

카츠라기 에이스
──아, 댁.
CB의 다리 눈치 챘어?

미스터 CB
......에이스.

주인공
........에?

카츠라기 에이스
어떻게 잘 숨기고 있는 모양이지만,
아마도 지금 위화감이 느껴질 거라고.

주인공
에!?

그 후, 마지못해 하는 미스터 CB를
끌고 병원에 갔더니──

의사
정도가 가볍지만 좀 다쳤군요.
며칠 안정을 취해 주세요.

주인공
알겠습니다.....!!

미스터 CB
아─아, 잘 숨기고 있었는데
에이스 그 녀석.

휴양기간 시시하단 말이야.
다들 호들갑이고.

주인공
호들갑이 아냐, 제대로 치료해

미스터 CB
.....네─에, 어쩔 수 없네.


그리하여 궁시렁 거리면서
휴양기간이 시작됐고──

미스터 CB
다음 레이스인가.
뭐가 좋을까.

G1 레이스가 좋겠네. 즐거웠어.
에이스도 나갈 거 같은, 뜨거운 걸로....

미스터 CB
아, 이거 어때? 『타카라즈카 기념』!
인기가 있는 애는 즉 강한 애잖아.

.......클래식전선 정도의 뜨거움이
기대되는데!


──휴양기간도 금방 끝나서
다음 출주, 『타카라즈카 기념』을 향해
조정을 하는 나날이 시작되는 것이었다!

국화상 후에 다음 꿈을 향해서(CB 삼관 달성 이외의 경우)

미스터 CB
(너의 가슴에 새겨줄게!
나의 레이스를──!)

타아아아아아아아아앗!!

카츠라기 에이스
......!?

미스터 CB
하아, 하아, 하아.......!

갈색머리 청년
크.....아! 아 젠장──!
삼관 우마무스메가 됐었다면!

젊은 관객
아, 아니 그래도 굉장한 주행이었어!
클래식 삼관은 아니더라도...
앞으로G1 5승, 6승도....!

갈색머리 청년
그.....그치!
CB라면, 시니어급에서도 분명 해줄 거야!

가능해 『신화』도 뛰어넘을 수 있어!
분명 그럴 거야, 그치!

중년 관객
확실히
그런 포텐셜이 느껴지는 레이스였군.

하지만, 역시 클래식 삼관의 위업은 크다.
이루지 못했다면....
그 시점에서 아직 『신화』가 더 강한 거야.

미스터 CB
──.......
에이스, 너에게 바친 거야......

이 열도, 스피드도.....
레이스의 모든 것을, 너에게!

카츠라기 에이스
.............
.......!

카츠라기 에이스
미안했다, CB.
역시 넌 굉장해. 굉장한 레이스였어.

미스터 CB
에이스......

카츠라기 에이스
그리고 겨우 눈이 떠졌어.
......여태까지 미안했다.

너는 벽이 아냐, 적이다.
내 승리를 모조리 빼앗아가는 강적이다.

뛰어넘고 싶다, 로는 이길 수 없어. 나는
너를 때려눕혀야 해.

카츠라기 에이스
겨우 불이 붙었어!

다음에 야말로 너에게 이긴다! 아니, 네가 있건 없건
모든 레이스에서 이겨주마!

나의 레이스는....
반역의 "에이스"는, 거기서부터 시작되는 거야!


카츠라기 에이스의 눈동자가 곧장
미스터 CB를 노려본다.

미스터 CB
......
후훗.

카츠라기 에이스
에?

미스터 CB
아니. 기뻐서.
다행이다, 고마워.

......다음 레이스, 기대하고 있을게.


그렇게 미스터 CB가 내민 오른손을
카츠라기 에이스는 주눅들지 않고 잡는다.

카츠라기 에이스
그래!


세간이 뭐라든 상관 없다.
미스터 CB에게 있어서는
그 이상의 보물을 손에 넣은 『국화상』이 됐다.

(이하 삼관 달성시와 같음)
 
히든 이벤트 세상의 끝까지 따라와줘

선행 이벤트 작은 사랑 이야기
(※ 이 이벤트는 엄밀히 따져서 스토리 이벤트가 아니라
육성 중 발생하는 랜덤 이벤트입니다만
히든 이벤트를 보기 위한 조건이라 스토리 번역에 포함합니다)

해질녘, 저녁밥은 어떡할까
가게를 둘러보고 있었더니
미스터 CB와 그녀의 부모님과 만났다.

CB의 어머니
항상 우리 애가 신세를 지고 있습니다.
설마 이런 곳에서 만날 줄이야.

미스터 CB
우리 지금부터 집에 가서 밥 먹을 거거든.
전골 먹자면서 엄마가 의욕 가득이야.

CB의 아버지
괜찮다면 트레이너 씨도 어떻습니까?
딸이 학원에서 어떻게 지내는지 여쭤보고 싶기도 하군요.

미스터 CB
아하하.....아빠가 술 상대가 필요한가 봐.
괜찮다면 어울려줄래?


이리하여 갑작스럽게 미스터 CB와
그 부모님의 식사에 초대 받게 됐다.

부모님께서 저녁을 준비하시는 동안
그녀에게 권유 받아 산책에 어울려주게 됐다.
준비를 도와드리는 편이 좋지 않을까 했지만.

미스터 CB
괜찮아 괜찮아. 부부끼리의 시간을
방해하면 미안하잖아?

우리 부모님, 아직도 한창이거든.
......둘이 원래는 담당 트레이너랑 우마무스메
관계였다고 말했던가?


그녀의 아버지는 우마무스메 역사에 이름이 남을 만큼
명 트레이너였다는 모양이다.

『그의 담당 우마무스메는 하늘을 달리는 것 같다』
── 그런 말이 전해질 정도로.

그리고 어머니는 중상을 제패할 정도의 명 우마무스메.
그런 두 사람이 맺어질 줄이야.

미스터 CB
아빠가 아직 신인 트레이너였을 무렵에
엄마랑 만나서....첫 사랑이었대.

그래도, 여기서부터가 굉장해!

엄마의 가족에게 맹렬하게 반대 받아서──
반쯤은 도피하는 형식으로 결혼한 거야.

처음 들었을 땐 깜짝 놀랐다니까.
사랑의 도피가 진짜로 있구나, 라고.

그래서 둘 다 아직까지 잉꼬부부야.
내가 다 창피할 정도로.

그런 아빠랑 엄마를 사랑해.

둘이 자신의 마음에 따랐기에
내가 여기에 있는 거야. 그건 분명
후회가 없는 미래였을 테니까.

주인공
......그렇구나, 소중히 대해지고 있네

CB의 아버지
술까지 권해서 죄송합니다.
트레이너 씨께는 평소부터
딸이 신세를 지고 있는데.

CB의 어머니
네 정말로요. 언젠가 딸이 멋진
트레이너와 만나게 해주세요, 라고
기도도 했답니다.

미스터 CB
그거 혹시 아빠랑 엄마 같은 관계
말하는 거야? 농담이지만, 아하하.

주인공
.............

미스터 CB
.....트레이너?

미스터 CB
그런 아빠랑 엄마를 사랑해.

둘이 자신의 마음에 따랐기에
내가 여기에 있는 거야. 그건 분명
후회가 없는 미래였을 테니까.

딸을 향한 부모님의 애정은 진짜다.
그렇기에, 그녀의 담당 트레이너라는
중압감이 강하게 느껴지고 만다.

그녀는 자신을 굽히지 못하고, 몇 번이고 타인과
충돌해온 과거가 있다. 그 모습을 누구보다
곁에서 지켜봐 온 것은 누구도 아닌 부모님들일 터다.

이제 미스터 CB는 괜찮다.
담당 트레이너로서, 그렇게 전하고 싶었다.

선택지
반드시 그녀를 빛나게 하겠습니다
다음에 한 번 레이스를 보러 와주세요

반드시 그녀를 빛나게 하겠습니다 의 경우

미스터 CB
트레이너.....? 왜 그래
머리까지 숙이고.

CB의 아버지
....하하. 그렇군요, 우마무스메를 담당한다
라는 것은 상당한 각오가 필요하니까요.

CB의 어머니
후후, 그리워라. 왠지
옛날의 당신이랑 비슷하네.

CB의 부모님
저희의 딸을, 잘 부탁 드립니다.

미스터 CB
엣....어, 엄마랑 아빠까지!?
왜 그래, 다들 딱딱하게.

미스터 CB
아 진짜 창피하게.
......선보러 나온 것도 아니잖아?


부모님의 기대를 배신하지 않기 위해서도 있는 힘껏
그녀를 지탱하자. 그렇게 가슴 속에 맹세하는 것이었다.

다음에 한 번 레이스를 보러 와주세요 의 경우

트레이너로써, 반드시 그녀다운
자유로운 레이스를 보여드리겠습니다. 그렇게 말하자....

미스터 CB
에이 참, 뭘 이제 와서. 난 네 덕분에
마음껏 달릴 수 있는데.

CB의 어머니
후후. 하지만 트레이너 씨의 마음도 이해한답니다.
그치, 여보?

CB의 아버지
.....응, 그렇군. 알겠습니다,
다음에 언젠가 레이스를 보러 가도록 하죠.


부모님을 안심시켜드리기 위해, 그녀에
어울리는 트레이너라는 것을 증명하자.....!

(히든 이벤트를 보기 위해선 여기서 아래의 
"다음에 한 번 레이스를 보러 와주세요"를 선택합니다
이후 육성 목표 이외의 레이스에 출주하면
히든 이벤트 "세상의 끝까지 따라와줘"가 발생합니다)

세상의 끝까지 따라와줘

귀가 준비를 마쳤을 무렵
언젠가 약속을 했던 손님이 나타났다.

CB의 아버지
안녕하세요, 트레이너 씨.

미스터 CB
아빠! 와줬구나.

CB의 아버지
그래, 물론이지.
그래서, 얘기 좀 나누고 갈까 해서─

미스터 CB
응─....! 바람의 냄새가 나네.
이런 곳이 레이스 장 근처에 있었을 줄이야.

CB의 아버지
폼으로 오랜 기간 트레이너를 해온 거가 아니니까.
남들은 모르는 절경이야, 여긴.

........트레이너 씨, 오늘 레이스를 보고
뭐랄까 굉장히 안심했습니다.

왜냐면 CB가 굉장히 시원한 표정으로
레이스를 달리고 있었으니까요.

주인공
에......?

CB의 아버지
CB는 재능이 넘칩니다.
분명 큰 무대에서 영광을 노릴 수 있겠죠.

하지만 그냥 그것뿐이라면. 그건
"미스터 CB"가 아닙니다.

무엇에도 사로 잡히지도, 묶이지도 않는.
누구보다 자유로운 우마무스메가 CB니까요.

CB의 아버지
오늘도 CB가 조금이라도 납득하지 않았다면
출주조차 거부했겠죠.

미스터 CB
아하하.....뭐, 그렇겠지.
패스할게 라고 해버릴지도.

하지만 내가 달리고 싶다 생각했으니까
우리는 이 레이스를 고른 거야.

CB의 아버지
만약 딸이 적성 밖의 레이스를 시작한다면
분명 주변은 당신과 딸을 비난하겠죠.

하지만, 부모로서 그래도 상관 없습니다.
오늘처럼, CB가 CB답게
달려만 준다면, 그걸로 충분합니다.

미스터 CB
....응, 그렇구나. 내 레이스,
그런 식으로 보였구나.

CB의 아버지
그러니까, 역시 당신이 딸의 트레이너라서
다행이었다고 다시금 느꼈습니다.

우리의 딸 "미스터 CB"로 남기 위해선
당신이 필요합니다.

딸의 의사를 존중해주고, 신뢰해주는.
그런 트레이너인 당신이요.

주인공
.....네! 감사합니다!


그녀의 아버지를 배웅해드리고, 미스터 CB와
걸어서 돌아가는 도중의 일이다.

미스터 CB
있잖아 『레이스를 보러 와주세요!』 라고
아빠한테 부탁했던 적 있었지?

그때, 분명 아빠는
기뻤을 거야.

주인공
기뻤을 거라고....?

미스터 CB
아빠가 아무리 진지하게 결혼을 부탁해도
엄마네 가족은 그걸 받아들여주지 않았어.

그러니까, 트레이너가 성의를 보인 순간
자기 모습이 겹쳐 보였던 것 아닐까.

미스터 CB
이렇게나 진지하게 우리 딸과 마주해주고
있구나, 라고.


그렇다면 부모님의 기대는 배신하고 싶지 않다.
그걸 위해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주인공
앞으로도 널 지탱해줄게

미스터 CB
후훗, 고마워. 나는 나답게
달릴 테니까, 너는 어디까지고 따라와줘.
 
히든 기대를 뛰어넘어
(클래식 재팬 컵과 아리마 기념에서 승리하면 발생)

『재팬 컵』과 『아리마 기념』을 끝마치고
다음 레이스를 향해 조정을 거듭하던 어느 날.

후배 우마무스메들
레이스를 가르쳐 주세요!!!

미스터 CB
.......에?


수 많은 후배 우마무스메가
미스터 CB를 찾아왔다.

미스터 CB
나에게, 레이스를 배운다고?

후배 우마무스메A
네! 『재팬 컵』과 『아리마 기념』
보면서 전율했어요!

후배 우마무스메B
관객석도 『올해는 미스터 CB가
있어서 다행이다!』 라고
엄청 술렁거렸어요!

후배 우마무스메A
저도 CB 씨 같은 멋진
레이스를 하고 싶어요!

미스터 CB
그렇구나.
저번 레이스 봐준 거구나.

나도 그거, 자극이 됐어.
강한 애들이 잔뜩 있어서 즐거웠지.

미스터 CB
하지만 난 감각으로 달리는 거니까
가르치는 거는 잘 못 할거야.

후배 우마무스메B
그, 그 부분을 어떻게든 좀!
 
후배 우마무스메A
말씀이 아니더라도
저희가 보고 배울게요!
부탁 드립니다!

미스터 CB
그래? 그렇다면.....
일단 레이스를 좀 해볼까.

후배 우마무스메들
에!?
 
 
그리하여──

후배 우마무스메A
저, 정말로 함께 달릴 수 있다니!
우오오, 한 수 배워가겠습니다......!


중상 레이스 활약 중인 우마무스메를 모아서 수를 맞춘 다음
급조 레이스를 하게 됐다.

카츠라기 에이스
자아, 시작된다.....!


게이트가 열리고 일제히 우마무스메가 뛰쳐나온다.
미스터 CB는 후방에 위치해서
호시탐탐 앞을 노리고 있다.

카츠라기 에이스
페이스가 느리군. 잘 들어, 이럴 때는
초조해하면 안돼. 스퍼트를 위해 힘을 남기고──


──그 순간, 스탠드 정면을 지나며
미스터 CB의 몸이 낮춰지고,
그리고.....점점 더 가속해나갔다!

카츠라기 에이스
......어이어이.

미스터 CB
하아아아아앗!!


술렁거리는 관객석. 미스터 CB는
그대로 언덕을 가속하면서 올라가─

후배 우마무스메C
언덕은 원래 천천히 올라가 천천히 
내려오는 거 아닌가요!?

카츠라기 에이스
보통은 그렇다만.


하나 둘 추월해나가며
가속을 유지하며 내려갔다!

미스터 CB
후훗, 아하하하하하!!


그대로 선두를 추월해, 더욱 더 가속.
그리고──

미스터 CB
──타아아아아아아!!


순식간에 승리를 손에 넣고
마는 것이었다.

후배 우마무스메들
.............!!

카츠라기 에이스
하여튼, 어쩔 수 없는 녀석이라니까!!
.......하핫!

미스터 CB
하아~. 즐거웠다!

그래서.....어때?
조금은 참고가 됐어?

후배 우마무스메A
허, 허억.....후우....윽!
그게......

후배 우마무스메B
차, 참고는, 안 됐습니다.....!

미스터 CB
아하하!
미안 미안, 그렇겠지.

후배 우마무스메B
그치만, 역시 굉장했어요!
어떤 으미로, 기대했던 그대로 라고 할까....!
흉내는 낼 수 없겠지만, 자극은 됐고....!

후재 우마무스메A
더욱 더 열심히 하자!
그런 기분이 들었습니다!

미스터 CB
......후후, 그래?
그렇담 다행이다.

나도 즐거웠어.
너희들의 열의, 자극적이었어!


상정외의 방향이기는 하지만....
후배들의 기대는 보답 받은 모양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