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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렌타인 카페 승부복 이벤트 모음

DollCatcher 2024. 2. 9. 14:54

피로 치유사

그건 트레이닝이 끝난 후의 일──

맨하탄 카페
트레이너 씨......
오늘도 늦게까지 남으시나요?

트레이너
그래, 조금만 더 일 할게


솔직히 말해서 몸에 피로가 남아있다.
하지만 맨하탄 카페를 위해서라면
이 정도쯤은......

트레이너
할 수 있는 일은 뭐든 하고 싶으니까

맨하탄 카페
..........

........저기, 그러시다면
한 가지 부탁을 드려도 될까요.

내일, 행하고 싶은 의식이 있습니다.
굉장히 중요한.......

맨하탄 카페
하지만, 혼자서는 할 수 없는 것이라......
협력 해주셨으면 하는데.......요.

트레이너
물론이지!


그리고 다음날──

맨하탄 카페
.......그럼 의식을 행하겠습니다.......

우선 크게 숨을 들이쉬어 주세요.......

트레이너
스읍─......하아──........


맑은 공기가 몸 곳곳으로 퍼진다.
기분 탓인가, 머리가 맑아지는 거 같다.......

맨하탄 카페
다음은......깊은 곳으로 들어가죠.
초조해 하지 말고, 만끽하면서, 차분히......


그리고 도달한 곳은......
숲 깊은 곳에 들어선 레트로한 분위기의 잡화점이었다.

맨하탄 카페
노송나무 향기 주머니를 사왔습니다.
가슴 깊은 곳까지 닿도록 빨아들여 주세요......

이것도 의식에 필요한 단계니까요......

트레이너
후우......상쾌하고 진정되는 향기네

맨하탄 카페
족탕에서 정화를......
여기엔 소금이 들어가 있으니.......


그래서 그런가
평범하게 탕에 담그는 것보다 따뜻해지는 기분이 든다.

트레이너
아아.......따끈따끈해.......

맨하탄 카페
그리고......학원에 돌아가서, 평소의 그 방에서
마무리를 하죠.......

지시대로, 맨하탄 카페가
쓰고 있는 빈 교실로. 그러자 거기엔──

맨하탄 카페
잘 찾아오셨습니다.......
트레이너 씨.......

트레이너
그 차림은?

맨하탄 카페
의식의 정복......같은 겁니다.
자아, 이쪽으로.......


맨하탄 카페에게 재촉 받아 자리에 앉는다.
거기에는 작은 찻잔에 달여진 차가 놓여 있었다.

맨하탄 카페
이 차로, 몸을 안쪽에서부터 정화합니다......
자아, 어서 드세요.......


시키는 그대로 차를 입에 머금는다.
깊은 감칠맛과 푸근함에 안심하고 있자니.....

맨하탄 카페
트레이너 씨......뒤쪽, 실례할게요.
마지막으로 "기"를 주입할 테니까......

(통, 통, 통, 통........)

맨하탄 카페는 등 뒤로 돌아가더니
내 어깨를 두들겼다.
잔잔한 리듬과 진동이.......

트레이너
아아~~.......기분 좋아........


몇 분 후......
어깨를 천천히 돌려보니──

트레이너
굉장해, 몸이 가벼워졌어.......!

맨하탄 카페
트레이너 씨의 어깨, 꽤나 굳어 있었어요.
그야 그렇겠죠, 당신은.......

맨하탄 카페
──피로가, 쌓여 있었으니까.

트레이너
피로.......

확실히 요즘 너무 과로했던 걸지도 모른다.
생각하면 숲의 산책이나 족욕 등, 그런
레크리에이션은 오랜만이었던 것 같다......

그녀의 부탁을 받아들이지 않았다면
이렇게 스스로의 상황을 인식할 일은 없었겠지.

트레이너
.......혹시 오늘의 의식이란.......

맨하탄 카페
.......당신을 치유해주고 싶었어요.

왜냐면 오늘은──

 맨하탄 카페
발렌타인, 이니까요.

선택지
........그렇담 조금 더 여기서 쉬다 갈까
내 몸을 좀 더 돌볼게

........그렇담 조금 더 여기서 쉬다 갈까 의 경우

맨하탄 카페
그렇다면.......저번에
맛있는 만쥬를 손에 넣었습니다.......

그걸 먹으면서
오늘은 느긋하게 보내도록 하죠.......

맨하탄 카페
........그리고 트레이너 씨.
이걸......

트레이너
이건?

맨하탄 카페
건강 기원의 부적......같은 거에요.
당분간은, 몸에서 떼지 말아주세요......

또 "피로"해지는 일이 없도록요......

내 몸을 좀 더 돌볼게 의 경우

맨하탄 카페
그렇다면, 커피 목욕을 추천 드려요......
피로회복이나 항균 작용이 있다는 모양이니까......

트레이너
과연, 시도해볼게

맨하탄 카페
네, 꼭 해보세요......

맨하탄 카페
........그리고 트레이너 씨.
이걸......

트레이너
이건?

맨하탄 카페
건강 기원의 부적......같은 거에요.
당분간은, 몸에서 떼지 말아주세요......

또 "피로"해지는 일이 없도록요......

참견 받는 화이트 데이

화이트 데이가 다가온 어느 날 밤.....
맨하탄 카페에게 줄 선물을
뭘로 할까 생각한다.

그녀가 품은 신비적이며 독특한 세계관.
거기에 닿을 때마다 놀라움을 느꼈다.
그렇담 이쪽도──

TV
(치.....치직.......)

트레이너
어라, TV가 멋대로.......

TV의 음성
치직──........외출은──빌딩으로!
전망대......프로젝......전시 에리어......
『환상의 그림 전시』.......개최 중!

트레이너
........! 이거다!

맨하탄 카페
초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그림 전시......신경 쓰였거든요.

트레이너
(좋았어, 기뻐해주고 있어.......!)


그 뒤로 밑 조사를 행한 다음
화이트 데이 외출 계획을 세웠다.
이 계획대로 한다면 분명......!


바로 목표인 전시회에 입장한다.
자 그럼 어디부터 둘러볼까?

???
(이 쪽 이 야)

트레이너
(.......!? 팔이 잡아 끌리고 있어......!)

맨하탄 카페
트레이너 씨........?


뭔가에 이끌려서......
어느새 한 장의 그림 앞에 서 있었다.

맨하탄 카페
! 이 그림의 작가, 알고 있어요.......
예전에, 화집을 가지고 있었거든요........

맨하탄 카페
신작......내셨었군요.......
볼 수 있어 다행이야........


기뻐하는 그녀에게 괜한 소리는 하지 않고......
마음을 다잡고, 오픈 카페에 들어왔다.
하지만 여기에서도.......

맨하탄 카페
커피 푸딩과 커피 젤리......
망설여지네요........

???
(커.......피......젤리........)

트레이너
커피 젤리?

맨하탄 카페
트레이너 씨, 그걸로 하시려고요?
그렇담 저도.......

점원
커피 젤리를 주문하신 1000명째
손님께 특별 대 서비스!
각종 젤리 종합 세트를 드리겠습니다!

트레이너
...............


그 뒤에도.....보이지 않는 누군가의
조언이 이어졌다. 아무래도 상대는
이 외출을 성공시키고 싶은 모양이다.

실제로 맨하탄 카페도 기뻐하고 있다.
그건 물론 기쁜 일이지만......

트레이너
(솔직히 조금 복잡한 기분이야......)

???
(다 음 은 여 기 로)


목소리가 들리는 곳을 돌아보자, 신비적인 분위기의
앤티크 샵이 눈에 들어온다.

맨하탄 카페
멋진 가게네요......


내가 세운 계획대로면 이 다음엔
최상층의 전망 플로어로 갈 예정인데......

트레이너
......카페는 저 가게가 신경 쓰여?

맨하탄 카페
그러네요......
저 분위기, 조금 이끌려요.......

맨하탄 카페
하지만......지금은 됐어요.......

맨하탄 카페
오늘은 당신과의 외출이니까요........

트레이너
──!!


.......대체 뭘 망설이고 있던 거람.
그래,  오늘은 그녀에게──

트레이너
......엘리베이터에 타줄래?

맨하탄 카페
..........!
물고기가.....밤하늘을 헤엄치고 있어........

프로젝션 매핑으로 투영된 물고기들이
밤하늘을 유유히 헤엄치고 있다.

맨하탄 카페
......신기한 감각.......이네요.
하늘에 있으면서도, 바다를 바라보고 있는 것만 같은........

트레이너
보이지 않는 세계가 보이면 이런 감각일까?

맨하탄 카페
..... ........그럴지도요.
저에게 있어선 당연한 것......이지만.

처음으로, 보이지 않는 세계를 이 눈에 들였을 땐......
이런 기분이었던 것......같아요.

신기하고......손에 쥘 수 없는데
끝없이 이끌리고 마는........

트레이너
너의 세계를 바라보는 나도 마찬가지야

맨하탄 카페
.......! .........그런, 가요.

맨하탄 카페
그건.......기쁜, 울림.......이네요.

선택지
그 말을 들을 수 있어 굉장히 기뻐
한 명 더 어시스트가 있긴 했지만

그 말을 들을 수 있어 굉장히 기뻐 의 경우

맨하탄 카페
.............후훗.

『친구』에게도 오늘의 당신에 대해서
얘기해둘게요........

트레이너
어라? 오늘은 함께 있지 않은 거야?

맨하탄 카페
네......제 방에서 기다리고 있을 거에요.
『오늘은 둘이 다녀와』라고
배웅을 해줬기 때문에.......

트레이너
(엣? 그렇다면──)


이렇게 신비한 추억이 늘어나는 것이었다.

한 명 더 어시스트가 있긴 했지만 의 경우

맨하탄 카페
한 명 더요?


그 정체는 아마도 맨하탄 카페의
『친구』겠지. 그녀에게도 감사를 표해야지.

트레이너
그런데 『친구』는 지금 어쩌고 있어?

맨하탄 카페
? 제 방에서 기다리고 있을 거에요.....
『오늘은 둘이 다녀와』라고
배웅을 해줬기 때문에......

트레이너
............................에?


이렇게 신비한 추억이 늘어나는 것이었다.


참으로 기猫한 이야기

서류처리에 시달리고 있던 어느 날의 일.
문득 밖을 바라보니........
거기엔 느긋하게 일광욕 중인 고양이가.

트레이너
고양이는 좋겠다......저렇게 느긋하고

맨하탄 카페
고양이......요?

.......과연.

맨하탄 카페
괜찮다면 드셔주세요.....
마침 고양이 라떼 아트를 그렸거든요.

트레이너
귀엽다.......!


훌륭한 완성도다. 귀여운 표정에, 시선을 뺴앗기고 만다.
그 고양이의 둥근 눈동자, 속으로......

.......빨려, 들......어가는......, ──

......어느새 처음 보는 방에 와 있었다.
눈을 비비려고 내 손을 봤더니......

트레이너
(털이 북실하고.....육구가......?)

맨하탄 카페
......안녕하세요, 검은 고양이 씨.
잘 주무셨나요.......?

주인공
(고양이라니.....내가!?)

맨하탄 카페
당신의 털은 항상 아름답네요.......


머리를 쓰다듬어주는 맨하탄 카페.
너무나도 기분이 좋아서......

트레이너
고로로로로롱......

무심코 목을 울린다. 마치 예전부터
이렇게 했던 것이 당연했던 것 같다........

맨하탄 카페
어라......털이 좀 뭉쳤네요......
.......브러싱을 해드릴게요....

후후.......푹신푹신 해질 거에요.
배 안쪽도 문질문질 해드릴게요.

맨하탄 카페
다음은 장난감으로 놀아 볼까요.......


맨하탄 카페는 공을 바닥에 둔다.
굴러가는 공을 보니 왠지 근질거려서──

트레이너
(달라붙어 놀고 싶어......!)

맨하탄 카페
후후, 잔뜩 놀았네요.
배가 고프죠?

맨하탄 카페
자, 이 손바닥 위의 것부터 부디.
천천히.....드셔주세요.

맨하탄 카페
바깥은 오늘도 좋은 날씨네요.
태양이 2개나 빛나고 있어서.......햇볕이──

맨하탄 카페
.......후후후.
졸린가요? 그럼.......

힘을 빼고......잠들어 주세요.
무릎에서 떨어지지 않도록.....
꼬옥, 안아드릴 테니까요.

맨하탄 카페
잠든 모양, 이네요?


맨하탄 카페
......사실은 걱정됐어요.
최근 계속 무리를 하고 있구나 하고.

당신은 노력가니까요.......
매일, 대단하다고는 생각해요...... 하지만──

맨하탄 카페
당신이 기운이 없으면, 쓸쓸.......하니까요.

그러니까.......때로는, 이렇게.......

──응석, .........려주.......요.......──

???
....... ..............

......씨. .........이너 씨.......

맨하탄 카페
트레이너 씨, 일어나세요.......

트레이너
어라? 여긴.......

맨하탄 카페
트레이너 실입니다.....
라떼를 마신 후, 꾸벅 꾸벅 졸기 시작하더니....


아무래도 깜빡 졸았던 모양이다.
게다가......뭔가 꿈을 꾼 기분이.

맨하탄 카페
.......좀 어떠신가요?
어디 아프신 곳은......

트레이너
아니......문제 없어


오히려 활력이 솟아나고 있다.
심신이 재충전을 마친 것 같은.....

선택지
──좋았어, 이 기세로 힘내야지!
뭔가 좋은 꿈을 꾼 기분이 들어

──좋았어, 이 기세로 힘내야지! 의 경우

맨하탄 카페
........그러신가요.
그래도, 무리는 하지 말아주세요.......

맨하탄 카페
그래도 피곤하거든......또 제가.........

트레이너
응? 뭐라고?

맨하탄 카페
.......아뇨. 아무것도 아녜요.

뭔가 좋은 꿈을 꾼 기분이 들어 의 경우

맨하탄 카페
어떤 꿈이었나요.......?

트레이너
고양이가 된 다음, 너와 노는 꿈

맨하탄 카페
그건.......참 사랑스러운 꿈이네요.
하지만.......

맨하탄 카페
......또 고양이가 되고 싶거든
언제든지 말씀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