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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드마이어 베가 육성 스토리 04 시니어 전반까지 본문

육성 스토리/어드마이어 베가

어드마이어 베가 육성 스토리 04 시니어 전반까지

DollCatcher 2023. 3. 3. 20:59

첫 참배

──신년.
얼어붙는 추위조차도 새롭게
느껴지는 중, 학원 인근의 신사로 발을 옮긴다.

올해부터 어드마이어 베가도 드디어
시니어급의 일원이 된다.

어드마이어 베가
....칭찬해줄, 거 같아?

잔뜩 달리고, 잔뜩 이기면.
......그리고 언젠가, 그 애와 만나면.

그때는......나를.

어드마이어 베가
칭찬, 해줄까─?


....한 가지, 커다란 것을 잃고,
대신 작은 희망의 씨앗을 손에 넣은 그녀를,
올해도 있는 힘껏 지탱해주고 싶다.

그런 생각을 하면서 대성황인 참배 대기열에
서려고 했더니──

주인공
......어라?

어드마이어 베가
...............

주인공
아야베! 너도 와있었어......?

어드마이어 베가
에? 아.......


줄을 서려고 하지도 않으면서, 왠지
그쪽을 빤히 바라보고 있던
어드마이어 베가가 이쪽을 눈치 챈다.

그리고 그녀는 어찌할 바 모르는 듯이
시선을 돌리는가 싶더니──

어드마이어 베가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주인공
오, 올해도 잘 부탁 드립니다!?


일단 정해진 인사를 해줬다.
......참 성실하다.

주인공
.....참배, 하러 안 가?

어드마이어 베가
..........

.......안, 떠올라서.

주인공
에?

어드마이어 베가
........그게. 그러니까─

어드마이어 베가
엣취!

주인공
우왓! 괜찮아!?


대체 언제부터 거기에 있었는가
어드마이어 베가는 완전히
몸이 차가워진 모양이다.

일단, 따뜻한 곳에서
사정을 물어보기로 했다.......

연시의 대혼잡 속에서 어떻게든 들어올 수 있었던
귀중한 카페의 점내는
꽤나 시끌벅적하고, 어딘가 바쁜 분위기였다.

그런 소란에 당장이라도 묻혀버릴 것 같은
나약한 목소리로, 그녀는 조용히 속삭였다.

어드마이어 베가
제대로 살아가야 한다, 고 생각했어.

그 애가, 마지막에 그렇게 말해줬으니까......
아니,
또 속죄라거나 그런 의미가 아니라........

.......................

어드마이어 베가
......소원은, 이뤄주고 싶어서.

주인공
........그런가


어드마이어 베가의 중심에는 역시 여동생이 있다.
그건, 만났을 때부터 변하지 않는다.

......하지만
이 2년을 통해 변한 점도 제대로 있다.

그녀는 지금, 예전에 그랬듯이
여동생의 소원에 목숨을 내버리려는 것이 아닌─

주인공
(소원을 가슴에 품고, 살아가려고 하는 거구나)

어드마이어 베가
그러니까, 그......제대로 된, 제대로
살아가기 위해서, 우선 다른 사람과 똑같이
신년의 맹세라도 세워볼까, 했는데.......

다만.
맹세하고 싶은 것, 이라고 할까......

어드마이어 베가
.....『하고 싶은 것』이 떠오르지 않아서.

주인공
그래?

-끄덕이는 아야베

어드마이어 베가
..............

......『스스로』를 지워버리고 싶었어.
여태까지는, 가능하면.

어드마이어 베가
여동생에게 바치기 위해서, 그것만을 위해서,
『자신』을 가능하면 전부 써버리고 싶어서.

........그렇지 않으면
그 애에게, 불성실한 거라고 생각했으니까.

그러니까, 달리는 것과는 상관 없는......
완수해야 할 사명과 관련 없는 『자신』의
욕구 같은 거는, 가능하면.....무시하고 싶었어.

하지만 그런 식으로, 눈을 피하고, 무시하고,
계속 해오다 보니까──

어드마이어 베가
......이제 와서 『나는 뭘 하고 싶은가』 같은 거
......알 수가 없어서.

주인공
과연 그럴까

어드마이어 베가
──에?


아무래도 너무 어렵게 생각하는 모양이다.
아니, 혹은 이것도 『자신』을 바라보는 것을
못하는 그녀답다, 라고 할까.

적어도 옆에서 듣기로는
그녀가 맹세하고 싶은 것쯤은
처음부터 정해져 있는 것처럼 들렸다.

주인공
『제대로 살아가고 싶어』

어드마이어 베가
.....아.

주인공
그게 올해의 맹세, 그걸로 좋잖아?

어드마이어 베가
아.......

그래─

어드마이어 베가
........그러, 네.


──그리하여, 다시 신사까지 발을 옮긴다.
점심이 지났는데, 여전히 참배객의 수는 줄어들 줄을 모르고,
줄의 길이는 오전 중이랑 별로 차이가 없다.

하지만, 딱 좋을지도 모르겠다.
.....적어도, 옆에서 어색하게
걷기 시작한 그녀에게 있어선.

──그렇게 겨우 차례가 돌아왔다.

어드마이어 베가
..............


눈을 감고 양손을 마주하는 그녀를 따라 기도한다.
『어드마이어 베가가, 올해 1년──』

선택지
(최대한 건강하게 있을 수 있기를!)
(수 많은 레이스에서 활약할 수 있기를)
(많은 즐거움을 찾아낼 수 있기를)

(최대한 건강하게 있을 수 있기를!) 의 경우

어드마이어 베가
.......그럼. 또 트레이닝 때 봐.

주인공
따뜻한 거 먹고 푹 자라고!

어드마이어 베가
에? 그런 여유──

어드마이어 베가
앗......아니.

어드마이어 베가
그래. 가능하면......그렇게, 할게.

(수 많은 레이스에서 활약할 수 있기를) 의 경우

어드마이어 베가
.......그럼. 또 트레이닝 때 봐.

주인공
강해져서, 올해도 잔뜩 이기자!

어드마이어 베가
......그래.

그러고, 싶어.
그러니까──

어드마이어 베가
잘 부탁, 드립니다.

(많은 즐거움을 찾아낼 수 있기를) 의 경우

어드마이어 베가
.......그럼. 또 트레이닝 때 봐.

주인공
휴식도 잔뜩 취해야 한다!

어드마이어 베가
하? 휴식이라니.....

....아니, 그러.....네.

........생각해볼게.

어드마이어 베가
뭔가 좋은 방법이 떠오를까.....

뽑기 찬스!

그건 해가 밝고 얼마 안 됐을 무렵, 어드마이어 베가와 함께
일용품을 사러 나왔을 때의 날의 일.......

점원
네, 매번 감사합니다!
뽑기권 1장 드릴게요!

어드마이어 베가
.....뽑기권?

상점가 사람
자아자, 신춘 행운 축제 개최 중이야~!
특상은 놀랍게도 『온천 여행권』!

1등은 『특상 당근 햄버그』
2등은 『당근 산더미』
3등은 『당근 1개』!

자아, 즐겁고 즐거운 추첨시간이야!
아무나 오세요~!

주인공
이런 캠페인 중이었구나

상점가 사람
아! 거기 두 분, 뽑기권을 가지고 있네.
어때, 이왕이면 한 번 해보지 않겠어?

온천여행권으로 갈 수 있는 시골은
이게~ 아주 경치가 예쁜 곳이라서!
하늘 가득 채운 별 아래에서, 치유 받을 수 있을 거야!

어드마이어 베가
..................

주인공
(조금 마음이 흔들린 모양이군......)


그리하여─

주인공
이왕 온 거 해보고 가지 그래?

어드마이어 베가가 받은 뽑기권이니까,
안 쓰는 것도 아깝잖아.
라는 식으로 유도해주니─

어드마이어 베가
뭐....확실히, 안 쓰는 것도 그러네.....

상점가 사람
옷, 하고가는 건가! 좋았어, 그럼
거기 형씨도 같이 염을 담아 돌려줘!

어드마이어 베가
염......?

주인공
좋아, 특등상 맞추자 아야베!

어드마이어 베가
아니, 무슨 염을 담는다고...

그리하여 어드마이어 베가와 함께
기합을 담아서 추첨기의 레버를 돌렸다!

그 결과는──

꽝의 경우

상점가 사람
아깝네, 꽝이야!
참가상은 『티슈』야~.

어드마이어 베가
꽝......

.....뭐, 이런 법이지.

어드마이어 베가
이런 법인 거야......


평소대로 쿨한 반응.....으로 보였지만
어딘가 실망했다는 것은
분위기로 전해지는 것이었다......

당근 한 개의 경우

상점가 사람
3등상~!
상품은 『당근 1개』입니다!

어드마이어 베가
당근 1개......

주인공
특등이 아니라 미안해.......

어드마이어 베가
그렇게 간단히 당첨되는 거가 아니겠지.
꽝이 아닌 것만으로 다행이잖아?

딱히.......충분해, 이걸로.


그렇게 뽑기를 하고 돌아오는 길의 일....

어린 자매(동생)
우에에에엥......
언니, 미안해........

어린 자매(언니)
정말, 그만 울라고 했잖아!
언니도 깜빡했으니까 비긴 거야!

그치만, 당근이 없으면 카레 못 만들겠지....
마마도 곤란할 거고......

어드마이어 베가
..............

....얘들아. 당근 사는 거 깜빡한 거야?

어린 자매(언니)
앗, 그게.....네.
마마에게 심부름 부탁 받았는데요......

어린 자매(동생)
훌쩍, 내, 내, 내 잘못이야~!
내가, 이상한 구경만 하느라,
제대로 안 도와주는 바람에.....!

어드마이어 베가
......그래.
반성도 할 줄 알고 기특하네.

기특하니까....이 당근, 너한테 줄게.

어린 자매(동생)
훌쩍.....후에?

어린 자매(언니)
엣!? 그.....그래도 되나요!?

어드마이어 베가
그래, 받아.

둘 다, 사이 좋게 지내렴.
.....차 조심해서 돌아가고.


어드마이어 베가는 그렇게 조용히 말하곤
손을 제대로 마주 잡은 자매에게
당근을 넘겨주는 것이었다.......

당근 산더미의 경우

상점가 사람
2등상~!!
상품은 『당근 산더미』입니다!

어드마이어 베가
당근......굉장한 양이네.......

둘이서 나눈다 해도
도저히 소모할 수 있을 거 같지가 않은데.....

주인공
다 같이 나누면 어때?

어드마이어 베가
다 같이?

아아──

후지 키세키
응응!
이거 참 훌륭한 캐럿 샌드구나......!

스페셜 위크
네! 맛도 제대로 잡혀 있어서
몇 개고 먹을 수 있을 거 같아요~!!

그래도, 괜찮은 건가요!?
이렇게나 대접 받아 버려도!

어드마이어 베가
......소모해주길 바라면서
만든 거니까. 맘껏 먹어줘.

너한테는......주먹밥의 은혜도, 있으니까.

스페셜 위크
와~아! 그럼 사양 않고.......!

사일런스 스즈카
스페 쨩, 목 막히지 않게 조심해.....?

감사합니다, 아야베 선배.
저도 잘 먹을게요.

맨하탄 카페
커피에도.....잘 맞을 것, 같군요.
......한 개, 받겠습니다.

에어 샤커
아─ 한 손으로 먹을 수 있는 거는 편리하네.
내용물적으로 영양효율도 좋아 보이잖아.

아그네스 타키온
핫핫하! 좋았어─ 그걸 연구중인
내 입에 우겨 넣어 줄 누군가를 대모집 하지!

에어 샤커
한 손 정도 써먹어라 이 자식아!!

젠노 롭 로이
와아아, 멋진 색채.......!
독서 하면서 먹어도 괜찮을까요?

마블러스 선데이
아하핫, 운명적인 멤버가 모두 모였어~☆
마블러스한 샌드위치가 이끌어준 인연이야★☆

어드마이어 베가
너무 많이 모이지 않았어.......?

그렇게 말하면서도 표정은 어딘가
싫지만은 않아 보이는
어드마이어 베가였던 것이다.

당근 햄버그의 경우

상점가 사람
축하합니다, 1등상~!
상품은 『특상 당근 햄버그』입니다!

어드마이어 베가
1등상......

주인공
아깝다.....!

어드마이어 베가
.....충분한 결과잖아.

들었을 때 묵직하고.....
포만감도 있고, 맛있을 거야.

저녁 식사 메인으로 삼지 그래?

주인공
어라? 내가 받는 흐름이 되고 있지 않아?

어드마이어 베가
에?

어드마이어 베가
....그럼 아냐?

주인공
네 뽑기권으로 맞춘 거니까, 네 거야

어드마이어 베가
.....그렇게, 말해도.

어드마이어 베가
이런 사치품은
별로 먹어본 적이 없다고 할까......

주인공
모처럼의 기회니까 있는 힘껏 사치 부려볼까!

어드마이어 베가
하............?


그리하여, 그 후에도 상점가에서
이것저것 둘러보다 돌아와─

주인공
우선은 전채요리입니다

어드마이어 베가
.......오늘 계속 그 텐션으로 갈 거야?


햄버그를 메인으로 풀 코스를
만끽하는 것이었다.

온천여행권의 경우

상점가의 사람
이럴수가! 축하드립니드아아아아아아앗!!
특상 『온천여행권』 나왔습니다아~~~~!!

어드마이어 베가
............엣.

어드마이어 베가
에.....특상? 진짜로......?

주인공
해냈어, 아야베!

어드마이어 베가
고, 고마워......

어드마이어 베가
...........


너무 놀라운 사실에 말을 잃은 걸까?
어드마이어 베가는 손에 쥔 온천여행권을
바라본 그대로, 한 동안 조용해져 버렸다.

그리고, 겨우 입을 여는가 싶더니─

어드마이어 베가
.......이거.
......당신이, 가지고 있어줄래?

솔직히, 아직 잘 모르겠어.
........어쩌고 싶은지를.

가고 싶은지......어떤지.

어드마이어 베가
하지만, 특별한 별 하늘에는, 관심이.......
없는 거 같지는 않은, 것, 같으니까......

........................

어드마이어 베가
기한이 지나가버릴 거 같으면
당신이 맘대로 써버려.

그러니까──

주인공
소중히 맡아둘게

어드마이어 베가
!

주인공
네가 답을 낼 날까지 기다릴게

어드마이어 베가
...............

어드마이어 베가
.......응.


이리하여 어드마이어 베가가 자신의 마음을
찾아내는 날까지, 온천여행권은
맡아두기로 했다.

 

발렌타인

──오늘은 발렌타인.
조금 특별한 디저트가 도는 날이다.

그래서 흥미 절반의 기분으로
백화점 지하의 진열장들을 보러 왔는데─

주인공
(이건...붐벼도 너무 붐비잖아!)

???
자 힘내세요, 트레이너 씨!
겁 먹지 말고 뛰어드는 것이 중요하다고요~♪

주인공
에?

카렌짱
아하, 우연이네요♪

어드마이어 베가
................

주인공
너희도 와있었구나

카렌짱
네, 데이트 중이에요~♪

어드마이어 베가
아니잖아.....

........이래저래 끌려 다니고 있을 뿐이야.
눈이 아파질 정도로 장식이 된 카페에......
형광색 물건만 팔고 있는 판매대니......

카렌짱
아핫, 발렌타인 당일은
마을 어디를 가도 감성 스팟으로
가~득하니까요.

오늘은 카렌이 추천 순회에
전력으로 어울리게 하고 있습니다♪

주인공
(아야베가 『인싸』문화에 흥미를.....!?)

어드마이어 베가
방금 터무니 없이 어긋난 상상했지.

그런 것도 아니니까.
다만──

어드마이어 베가
──그러니까, 그.
『킷카상』 앞뒀을 때.....미안했어.

전면적으로, 내가 잘못했어.
.......너한테 화풀이 했어, 내가.

정말로, 미안해.

카렌짱
아야베 씨.......

카렌짱
......훌쩍.

어드마이어 베가
!

카렌짱
훌쩍.....히끅.....카렌, 진짜로.....
진짜로 진짜로, 슬펐다고요......!

그때의 아야베 씨는, 마치
『이제 죽어버려도 상관 없어』 같은
소리만 하니까.....!

카렌짱
카렌......카렌은~.......!

어드마이어 베가
미......미안해.
그런 거는 이제, 생각 안 하니까.....
생각도 안 하고.....말도 안 할 테니까.

카렌짱
용서 못해요!!
정말로, 정말로 걱정했단 말이에욧.

어드마이어 베가
.......그렇, 겠지. 용서 안 해도 돼.
너에게는, 그럴 권리가──

카렌짱
지금 그대로는 용서 못해요.

그러니까 사과로, 아야베 씨의 시간,
카렌이 잔~뜩 받을 수 없을까요?

어드마이어 베가
..................에?

어드마이어 베가
......그냥 이건,  얘한테 하는 『사과』.
그것 뿐이야.

카렌짱
정말~ 그런 소리 하기 없기.
아야베 씨도 조금 정도는 즐거워
해달라고요.

오늘은 카렌, 아야베 씨가 모르는
장소나 물건이나 아무튼 잔~뜩
안내해줄 거니까요.

그러니까, 여태까지 몰랐던
『좋아하는 것』과 만날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요?

── 『지금의 아야베 씨』에겐
그런 것이 중요.....하지 않을까요?

어드마이어 베가
.............?


유독 심금을 울리는 카렌짱의 말을 듣고
문득, 이전 어드마이어 베가와 했던 말이
떠오른다.

어드마이어 베가
그러니까, 달리는 것과는 상관 없는......
완수해야 할 사명과 관련 없는 『자신』의
욕구 같은 거는, 가능하면.....무시하고 싶었어.

하지만 그런 식으로, 눈을 피하고, 무시하고,
계속 해오다 보니까──

......이제 와서 『나는 뭘 하고 싶은가』 같은 거
......알 수가 없어서.

무시하고 버려왔던 『자신』을, 조금씩
주워 모은다. 그렇게 『제대로 살아가』
려고 하고 있는 어드마이어 베가에게 있어─

『좋아하는 것』을 찾아내는 것은
확실히 중요할지도 모르겠다.

주인공
아야베를 부탁할게, 카렌

카렌짱
!
아핫, 네~에♪

자자, 다음 스팟 가자고요─!

어드마이어 베가
엣.....잠깐!
기다려.......!

 


──그리고 밤.

어드마이어 베가
아......

......자주 만나네, 오늘.

주인공
그러게. 돌아가는 길?

어드마이어 베가
아니. 한 번 카렌 양과 기숙사에 돌아갔다....
다시 한 번 나온 참이야.

어드마이어 베가
.........별을, 보러 갈까 해서.

없어져버린 다음부터는.....
이야기 할 수 없게 돼버리고 나선,
별로 가지를 않았지만......

오늘, 카렌 양에게 끌려 다니고 있었더니....
왠지 모르게.

어드마이어 베가
.....가볼까, 해서.

주인공
그럼, 아야베는 분명 그걸 좋아하는 거야

어드마이어 베가
엣?

주인공
좋아하는 것은 『천체관측』!

어드마이어 베가
아아........

 

그래, 과연.
.......그런 걸로, 충분하겠네.


확인하듯이 중얼거리는 그녀를 흐뭇하게 바라보고 있자니
문득 자판기 하나가 눈에 들어왔다.
......이왕 만난 거 선물이나 줄까.

주인공
따뜻한 음료, 가져가면 어때?


내 것도 사는 거니까 그 덤이야.
사양 못하도록 그렇게 말해두고,
그녀의 대답을 기다린다. 그러자─

고유기 레벨업 조건 미충족시

어드마이어 베가
그럼......우롱차.
......고마워.


생각 이상으로 훨씬 쉽게
대답해줬다..

나도 방에 돌아가서 별을 볼까?
그런 생각을 하면서, 아주 약간
들 뜬 발걸음으로 멀어지는 등을 배웅해주는 것이었다.

고유기 레벨업 조건 충족시

어드마이어 베가
그럼, 우롱차──

........아니지.
당신은 뭐로 할 거야?

 


질문 받고 생각한다.
그러자 낮의 초코 진열장이 떠올라서─


주인공
발렌타인이니까, 코코아로 할까

어드마이어 베가
......이상한 이유네.

(하지만──)

어드마이어 베가
........그럼, 나도 그걸로.

주인공
!


캔을 받아 들고는, 어드마이어 베가는
종종 걸음으로 전망대 쪽으로 향했다─

어드마이어 베가
(.....입 안이 달달하네)

어드마이어 베가
.......정말, 이상한 이유.

 

 

팬 감사제

오늘은 봄의 팬 대감사제.
평소 응원해주는 팬들을 학원에 초대해
우마무스메들이 다양한 공연을 행하는 날이다.

그 중에서도 가을의 성제제와 비교해, 봄의 이건
체육대회 계열의 경기가 많은 것으로 유명하지만,
이번 어드마이어 베가가 참전하는 것은─

감사제 진행위원A
『세대 대항 단체 줄다리기』
그라운드에서 곧 개최합니다─!!

감사제 진행위원B
관람석의 자리가 차고 있으니
관람하고 싶으신 분은
빨리 이동해주시기 바랍니다~!!

엘 콘도르 파사
자아아아아 드디어 시작입니다!!
『세대대항 단체 줄다리기』!!

모여주신 팬 여러분!!
함성! 갈채! 대열광
부탁 드립니 Daa───A!!

(와아아아아아아아앗!!)

그라스 원더
.....에~엘, 슬슬 만족했나요~?
우리는 참가자니까
슬슬 마이크를 실황 쪽에 돌려주도록 하죠.

엘 콘도르 파사
에─! 마이크 포퍼먼스는 중효다고YO!
여기서부터가 분위기 띄울──

그라스 원더
...................

엘 콘도르 파사
앗 넵! 거짓말 그짓말 농담 죠크입니다!
당장 가겠습니D─A!!

킹 헤일로
.....아, 겨우 돌아왔네!!
정말, 작전회의를 빼먹으면 어떡해.

세이운 스카이
뭐─ 뭐─ 그렇게 인상 쓰지마.
호흡은 대충 맞으니까,
작전회의 따위 필요 없잖아?

실전까지의 미팅 때도 거의
팀 이름에 대해서만 얘기했었고.

세이운 스카이
뭐였더라, 킹의 『초☆일류 오인중』이랑
엘의 『영혼☆아미가족』가지고
엄청 싸워대서~........

스페셜 위크
최종적으로는 제비뽑기로 제가 정한
『힘내슈 번쩍이단』으로 정해졌습니다!

세이 쨩, 킹 쨩, 엘 쨩,
그라스 쨩! ──꼭 이겨요!!

관객A
우오─! 트윙클을 떠들썩하게 하는
『황금세대』가 다 모였잖아.....!
이거 뜨거워, 뜨겁네~!!

관객B
연습 때 호흡 엄청 잘 맞는 거
우맛터에서 봤어! 강해 보여~.

관객C
그래서, 어디─ 상대 팀은──

티엠 오페라 오
하─앗핫핫핫하!!
Alea jacta est!!
(※ 주사위는 던져졌다)

자아 팀 『패왕's 퀸텟』!
출진의 준비는 만전인가!?

나리타 탑 로드
네, 물론이죠!

오페라 오 쨩, 도토 쨩,
우라라 쨩, 아야베 양!
── 다 같이 황금 세대에게 승리하죠!

도토&우라라
오─옷!!
오~......!!

하루 우라라
맡겨줘─!
당기는 연습, 잔뜩 해왔어!
에헤헤, 꼬리를 잡혔을 땐 아팠지만!

메이쇼 도토
우선 넘어지지 않도록, 넘어져도 손은 놓지 안도록.....
적어도 무게 추 역할은 할 테니까요오.....!

어드마이어 베가
시작되네.
......세팅하러 가자.

주인공
(힘내라, 아야베......!)

관객A
오, 오오.....? 상대 팀, 뭔가
캐릭 조합이 다 제멋대로 느낌이네?

관객B
에이 뭐─ 보기 전에는 모르잖아.
자, 시작된다!!

실황 우마무스메
드디어 개전 『세대 대항 단체 줄다리기』!!
우선 대주목의 『힘내슈 번쩍이단』vs
『패왕's 퀸텟』!!

세 번 시합을 해서 2번 선취점으로 승리입니다!!
그럼── 제1시합, 스타트!!

스페셜 위크
얘들아, 간다!!
하나 둘, 으이쌰─!!

힘내슈 번쩍이단
으이쌰─!!

어드마이어 베가
읏......!!

관객A
우오와, 쩐다!!
역시 호흡 딱 맞네 『황금세대』!!

티엠 오페라 오
끄으응! 흐으응.....흐으읍!!

패왕's 퀸텟
우아아아악!!

실황 우마무스메
어이쿠─ 여기서 패왕's 퀸텟 붕괴!
첫 시합은 힘내슈 번쩍이단의 승리입니다!


그 티엠 오페라 오 조차도 있는 힘껏
이를 꽉 물고, 버텨보기는 했지만.....
아깝게도 1승을 내주고 말았다!

하루 우라라
우햐─! 져버렸어!!
스페 쨩네 강하네─!!

메이쇼 도토
우우우, 엄청나게 호흡이 잘 맞았어요오......
기합 소리 한 번 날 때마다 줄이 엄청 무거워져서.....!

나리타 탑 로드
우리도 일단
기합소리를 정해서 연습은 했지만.......
목소리를 낼 여유도 없이 당해버렸네요.

으─응, 적어도 우리도 조금 더
호흡이 잘 맞았으면 좋았을 것을......!

어드마이어 베가
......상대를 흉내내봤자 의미가 없어.

저쪽이랑 달리 우리는 학년도 다 제 각각이고,
평소부터 자주 함께 행동하는 것도 아니니까.

『호흡을 맞춘다』라는 의미에서
황금세대를 뛰어넘는 것은 꽤나 어려울 거야.

나리타 탑 로드
우.....! 그, 그건, 확실히.......

어드마이어 베가
.......하지만, 우리들에겐
우리들만의 싸움 법이 있잖아.

나리타 탑 로드
.......!

어드마이어 베가
──오페라 오.

티엠 오페라 오
음! .....왜 그러지, 아야베 양?

어드마이어 베가
상대가 상대인 만큼, 네 나름 조금
부담을 느끼고 있는 건지도 모르겠지만.

팀 이름까지 패왕이라 내붙인 주제에
우리들을 『말려들게 하지 않으려』하다니
너무하잖아.

멋대로 가극을 시작하는 것도 너.
그래서 멋대로 우리들을 이어 붙여
같은 무대에 끌어올리는 것도 너.

.......항상, 그래왔잖아.
그렇담 눈치보지 말고 연주를 시작해.

티엠 오페라 오
...........!!

 

 


그리고 제2 시합──!!

-오페라오 테마곡 재생 시작

티엠 오페라 오
하─앗핫핫하!!

오오, 막아서는 것은 황금의 파도이니!!
물결, 소용돌이쳐, 흩뿌리며!!
승리의 길을 막는 것인가! (랄라~♪)

메이쇼 도토
핫......!!
라, 랄라라~!!

티엠 오페라 오
허나 지지 않는다, 꺽이지 않는다!!
아~아, 왜냐하면~ (왜냐하면─!!)

하루 우라라
아하핫, 왜냐하면───!!

티엠 오페라 오
그래! 나야 말로!!
우리들이야 말로!!

나리타 탑 로드
패, 패 왕 's 퀸──텟─♪!

어드마이어 베가
....텟─......♪

(꽈아아아아아악!!)

엘 콘도르 파사
아니, 뭔가YO 그 기합 소리.....노, 노래!?
어째서 그거 가지고 강해지는 거JO오──옷!?

실황 우마무스메
설마 설마했던 패왕's 퀸텟의 승~리!
첫 시합 때와는 전혀 다르게 나서, 그─.....
도, 독특한 팀 워크를 보여줬습니다─!!

(우오오오오오!?)

관객A
에, 진짜 독특했지!?
뭐야 저거.....노래!?


이리하여 단숨에 알 수 없게 된
승부의 행방은──!!

고유기 레벨 업 조건 미충족 시

하루 우라라
아깝다, 져버렸네─!
으─응, 다 같이 이기고 싶었어.

어드마이어 베가
.......아까웠네.


유감이지만 제3시합에서 승리를 양보해버려
아쉽게도 패퇴하고 말았다.

하지만──어드마이어 베가 나름의
세대 사랑을 보여준
좋은 하루가 됐다 생각한다.

하루 우라라
또 아야베 씨랑 노래하고 싶어─!
아야베 씨의 노랫소리
엄─청 예뻤으니까!

어드마이어 베가
에──

........들렸, 어?

고유기 레벨업 조건 충족시

티엠 오페라 오
하─앗핫핫핫하!!
대☆승☆리!!

오오, 현자의 속삭임이 가져다 준
우리들의 별 무리여! 지금이야 말로 감사의 포옹을─

어드마이어 베가
.....그런 거 됐으니까.

나리타 탑 로드
아하하! 그래도
아야베 양과 오페라 오 쨩은
사실 의외로 호흡이 맞죠?

어드마이어 베가
..........에?

나리타 탑 로드
아뇨, 꽤 예전부터 그렇게 생각했거든요!

왜 그, 아야베 양의 어휘는 종종
이야기꾼 같다고 할까.....약간씩
로맨틱한 부분이 있고 그러잖아요?

어드마이어 베가
....................에?

어드마이어 베가
..................

.....있잖아, 내 어휘선택이──

어드마이어 베가
......아니, 아무것도 아냐.

카렌짱
....아야베 씨?
저기, 슬슬 불 끌게요~?

어드마이어 베가
....................

......있잖아, 나 혹시─

카렌짱
네?

어드마이어 베가
......미안, 아무것도 아냐.


──아무튼 간에
즐거운 팬감사제 날이 된 것이었다!

 

떠들썩한 레굴루스

벚꽃 흔들리는 4월말─교토에서.

어드마이어 베가
.....도토, 있어?
.....괜찮아?

메이쇼 도토
네, 네에엣!
제대로 따라왔어요오~.....!

메이쇼 도토
하아, 하아......
감사합니다......!

도중에 몇 번이고 몇 번이고 이렇게
굉장히 정중하게 말을 걸어주셔서.......

덕분에 길을 잃거나 환승 실수를
거의 하지 않고 올 수 있었어요!

어드마이어 베가
별 거 아냐...동행자의 상태 정돈
신경 쓰잖아, 보통.


오늘은 나와 어드마이어 베가
그리고 메이쇼 도토 셋이서
교토 레이스장까지 관전하러 왔다.

관전, 혹은....『그녀』의 말을
빌리자면, 관람이라고 할까.

이번 레이스의 『주연』을 자칭하는 그녀의
초대를 받아, 우리들은 여기에 있다.

어드마이어 베가
주연, 이라.

한 점의 방패를 걸고, 시대를 대표하는 우마무스메들이
모이는, 이런 레이스에서도 그렇게 말해버린다─

그런 점이 문제야, 정말.

어드마이어 베가
........오히려 시원할 정도라니까.

메이쇼 도토
..........앗.

티엠 오페라 오
술잔을 들게나.
축복을 따르지. 환희가 찰랑거리도록.
경탄이 넘칠 때까지.

새여 노래하라! 태양이여 빛나라!
대지여, 나의 발 밑에서 싹 틔어라!

티엠 오페라 오
──『신장』 개막이다.

(와........와아아아아아아아아아!)

관객A
엣, 뭐야 이게 맞아!?
방금 이게 와─ 할 일이야!?

관객B
아니, 몰라! 알 리가 없잖아!!
하지만, 뭔가──

뭔가.....뭔가 좀.
모르겠지만, 뭔가.....!!

나리타 탑 로드
.....오페라 오 쨩──


의기양양하게 콧노래를 부르며, 하지만
『틀림 없이 뭔가를 저지른다』는 확신을
주변에 억지로 전파시키며.

우스꽝스러울 만큼 시원하게
감탄스러울 정도로 흔들림 없는 그녀는,
레이스 실전에서─

실황
──직선 코스에 지금 향했습니다!
선두는 약간의 차이로 나리타 탑 로드인가!?

티엠 오페라 오
하아아아아아아아아아앗!!

실황
티엠 오페라 오!
티엠 오페라 오가 점점 차를 좁힌다!
티엠 오페라 오가 단숨에 선두!!

나리타 탑 로드
제......기라아아아아알!!

티엠 오페라 오
오오오오오오오옷!!

실황
티엠 오페라 오가 나왔다!
티엠 오페라 오가 나왔다!
나리타 탑 로드는 2번 위치인가!?

2번 바깥 쪽에서 파고든다!
하지만 티엠 오페라 오!
티엠 오페라 오다!

나리타 탑 로드
크.........윽!!

실황
선두 티엠 오페라 오, 골인!!
해냈습니다, 티엠 오페라 오!!

(우오오오아아아아아아아!!)

어드마이어 베가
읏......!!

메이쇼 도토
오....오오......오오오......
오페라 오 씨.....
오페라 오 씨........!

어드마이어 베가
(.............대체)

(대체 무슨 레이스를 해낸 거야, 너는......!)

티엠 오페라 오
하─앗핫핫핫하!!
개벽의 제1막 우선은 다들 즐겨주었는가!

하지만, 여기서부터는──

솔로로는 못 한다.
듀오도 안 된다.
트리오 조차도 부족하다.

티엠 오페라 오
알 수 있지?
아니, 항상 알고 있었겠지?
그대여.

그대다. 그대를, 그대뿐, 그대만을,
기다리고 있는 것이다.

티엠 오페라 오
── 메이쇼 도토!

메이쇼 도토
~~~~~읏......!!

저.........전.

메이쇼 도토
저는, 저는, 저는, 저는.......

메이쇼 도토
나, ..............!!


......돌아오는 길, 메이쇼 도토는
아무 말도 없이 뭔가를 생각하는 거 같았다.
길을 잃는 것도, 실수를 하는 경우도 단 한 번도 없이.

그리고, 학원에 돌아오자마자─

메이쇼 도토
오, 오늘은 감사했습니다!
그......저기, 그래서, 그게 그게.......

메이쇼 도토
저기, 전 이만!! 시, 실례할게요!!

메이쇼 도토
핫, 핫, 핫, 하힉──

하후, 하후......하아, 읏......

메이쇼 도토
.....오페라 오 씨......

나......나는.
나도......나란들......

내, 가.......오페라 오 씨의.....!!

어드마이어 베가
쟤도 참....옷도 안 갈아입고.
.....저것도 깜빡한 걸까.

어드마이어 베가
하지만........
.....................

어드마이어 베가
..........있잖아.

주인공
응?

어드마이어 베가
물론, 옷은 갈아 입겠지만.
.....나도──

조금, 달리고 와도 될까?


교복 차림으로 계속 달리는 메이쇼 도토로부터
눈을 떼지 않고서, 작게 중얼거린
어드마이어 베가에게 오싹함을 느낀다.

떼지 않는 것이 아닌 뗄 수 없는 것이다.
그 눈동자는 틀림 없이─

지금 당장 달리고 싶어서 참을 수 없다, 라는
『충동』이 떠올라 있었으니까.

주인공
다녀와!

어드마이어 베가
.....고마워.


충동에 몸을 맡기고, 어드마이어 베가는
달려나간다.

햇빛을 받아 반짝이며 휘날리는 꼬리도
주황색 빛의 고리를 두른 폼도.

그때의 그녀의 모든 것은
활기가 넘치고, 아름답게 역동하고 있었다.

나리타 탑 로드
후우우.......

오페라 오 쨩.....굉장한 주행이었어.

나리타 탑 로드
나는.....3착, 인가.

.........안돼 안돼, 이래서는!
좋았....어.

나도!
좀 더 좀 더 성장, 해낼 거니까.....!!

히든 천황상 봄을 향해서(천황상 봄 출주시 이쪽이 발생)

어드마이어 베가
스탠드에 도토가 와있었어.

조금 얘기해 봤어.
.......오페라 오에게 초대 받았대.

『주연』인 자신을 보러 오라. 고.

어드마이어 베가
──주연, 이라.

한 점의 방패를 걸고, 시대를 대표하는 우마무스메들이
모이는, 이런 레이스에서도 그렇게 말해버린다─

그런 점이 문제야, 정말.

어드마이어 베가
........오히려 시원할 정도라니까.

주인공
이쪽도 질 순 없지

어드마이어 베가
.....그런 거에게 대항할 생각은 없어,
나는.

그럼......다녀오겠습니다.

티엠 오페라 오
술잔을 들게나.
축복을 따르지. 환희가 찰랑거리도록.
경탄이 넘칠 때까지.

새여 노래하라! 태양이여 빛나라!
대지여, 나의 발 밑에서 싹 틔어라!

티엠 오페라 오
──『신장』 개막이다.

(와........와아아아아아아아아아!)

관객A
엣, 뭐야 이게 맞아!?
방금 이게 와─ 할 일이야!?

관객B
아니, 몰라! 알 리가 없잖아!!
하지만, 뭔가──

뭔가.....뭔가 좀.
모르겠지만, 뭔가.....!!

나리타 탑 로드
.....오페라 오 쨩──

어드마이어 베가
......대항할 생각은 없어.
가극이라는 것에 말려들 생각도 없어.

어드마이어 베가
다만 나는, 너와 레이스를 할 뿐.

그리고 레이스에서는, 내가 이긴다.
──그것뿐.

천황상 봄 후에 떠들썩한 레굴루스

실황
──직선 코스를 향했습니다!
자아, 각 우마무스메 일제히 스퍼트를 걸었다!!

메이쇼 도토
읏......!!

티엠 오페라 오
하아아아아아아앗!!

어드마이어 베가
읏......!!

(.............대체)

(대체 무슨 레이스를 하는 거야, 너는......!)

나리타 탑 로드
크.....우으으으으읏......!!

(우오오오오오오오오옷!!)


무시무시한 패기를 발산한
티엠 오페라 오의 쾌주──

교토 레이스장의 스탠드는
노도와 같은 함성에 휩싸였다.

메이쇼 도토
오.....오오....오오오......

메이쇼 도토
오페라 오 씨.....
오페라 오 씨.....!

티엠 오페라 오
하─앗핫핫핫하!!
개벽의 제1막 우선은 다들 즐겨주었는가!

하지만, 여기서부터는──

솔로로는 못 한다.
듀오도 안 된다.
트리오 조차도 부족하다.

티엠 오페라 오
알 수 있지?
아니, 항상 알고 있었겠지?
그대여.

그대다. 그대를, 그대뿐을, 그대만을,
기다리고 있는 것이다.

티엠 오페라 오
──메이쇼 도토!

메이쇼 도토
~~~~~읏......!!

저.........전.

메이쇼 도토
저, 저, 저, 저.......

메이쇼 도토
나, ..............!!


레이스를 끝마친 어드마이어 베가와 함께
학원으로 돌아온다.

──코스 쪽에서 들은 적이 있는 목소리가
들린다고 깨달은 것은, 그때였다.

메이쇼 도토
핫, 핫, 핫, 하힉──

하후, 하후......하아, 읏......

.....오페라 오 씨......

나......나는.
나도......나란들......

내, 가.......오페라 오 씨의.....!!

어드마이어 베가
쟤도 참....옷도 안 갈아입고.
.....저것도 깜빡한 걸까.

하지만........
.....................

어드마이어 베가
..........있잖아.

주인공
응?

어드마이어 베가
물론, 옷은 갈아 입겠지만.
.....나도──

조금, 달리고 와도 될까?


교복 차림으로 계속 달리는 메이쇼 도토로부터
눈을 떼지 않고서, 작게 중얼거린
어드마이어 베가에게 오싹함을 느낀다.

떼지 않는 것이 아닌 뗄 수 없는 것이다.
그 눈동자는 틀림 없이─

지금 당장 달리고 싶어서 참을 수 없다, 라는
『충동』이 떠올라 있었으니까.

주인공
다녀와!

어드마이어 베가
.....고마워.


충동에 몸을 맡기고, 어드마이어 베가는
달려나간다.

달빛을 받아 반짝이며 휘날리는 꼬리도
은빛의 고리를 두른 폼도.

그때의 그녀의 모든 것은
활기가 넘치고, 아름답게 역동하고 있었다.

나리타 탑 로드
후우우.......

아야베 양은 물론이지만
오페라 오 쨩.....굉장한 주행이었어.

좀 더 좀 더 성장, 해낼 거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