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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성 스토리/어드마이어 베가

어드마이어 베가 육성 스토리 06 엔딩까지

DollCatcher 2023. 3. 4. 02:31

크리스마스

12월 하순의 어느 날. 어드마이어 베가는
막 도착한 레이스 잡지를
의외로 열심히 바라보고 있었다.

특집 되어있는 것은 물론
가까이 다가온 연말의 그랑프리.
『아리마 기념』의 출주 우마무스메들에 대해서다.

주인공
아, 그러고 보니─

어드마이어 베가
.......?

주인공
출주자로 선택됐지, 나리타 탑 로드

어드마이어 베가
그렇겠지.

.......인기 많으니까, 걔는.


어드마이어 베가의 손가락 끝이
인터뷰 부문을 천천히 더듬는다.

『저를 골라주셔서, 감사합니다』
『──기대에는 반드시, 응하겠습니다!』

눈부실 정도로 상쾌하게 웃는
나리타 탑 로드의 사진까지 바라보며
그녀는 조금이지만 눈을 가늘게 뜨는 것처럼 보였다.

처음 만났을 때랑 비교하면, 못 알아볼 정도로
부드러운 표정을 지을 수 있게 됐다.......

그런, 곧 『데뷔로부터 3년』이라는
하나의 매듭을 맞이할 그녀를 앞에 두고
생각한다. 마침 이제 곧 크리스마스니까─

주인공
(치하하는 마음을 담아, 뭔가 선물하고 싶네)


그리하여, 일단 스스로 이것저것
돌아보기로 했는데......

주인공
(으응─ 결정을 못 하겠어.....!)


역시 제대로 기뻐해줄 것을
선물하고 싶은데, 그걸 위해선 조금 더
방향성을 잡을 힌트가 필요하다.

──그런 고민을 하고 있어서 그런가
『그녀』의 모습은 금방 눈에 들어왔다.

주인공
아......!!

카렌짱
와앗!!

.......어라라~ 아야베 씨의
트레이너 씨 아니세요.

주인공
카렌짱! 마침 잘 됐다.....!


기숙사 룸메이트인 그녀라면, 어드마이어 베가가
필요로 하는 것에 대해서도
뭔가 알고 있을지도 모른다!

주인공
잠깐 상담하고 싶은 것이 있는데.....!

카렌짱
아~......으─응.

죄송해요♪

주인공

카렌짱
카렌, 지금 좀 서두르고 있어서!
그러니까 죄송해요~.

주인공
그, 그렇구나, 나야말로 갑자기 미안해


아깝다....고 어깨를 떨군다. 수확이 없는 그대로
돌아가게 된 그 다음날.

메이쇼 도토
.....라서, ──.....니까, ~~~........

나리타 탑 로드
과연, ......─는 .......──로 ──

티엠 오페라 오
하─앗핫핫핫!!
그렇담, ───....이나 ......같은───

주인공
(라이벌 애들이다.....!)


이번에야 말로 유익한 의견을 들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
라고 뜻을 굳히고 말을 걸러 갔는데──

메이쇼 도토
.......! .......!?!?!?!? 와아아아
아, 아아아 아야베 씨의 트레이너 씨!?

주인공
갑자기 미안! 잠깐 물어보고 싶은 것이──

티엠 오페라 오
하─앗핫핫하! ── 퇴각!!

주인공
에!

나리타 탑 로드
앗! 아아아~.....
아니 그래도, 그게─.....!

──죄송해요! 실례할게요!!

메이쇼 도토
하, 할게요오~~~~!!

주인공
에에에.......!?


......결국 말을 붙여보지도 못했다.

설마, 어드마이어 베가와의 거리가 가까운 애들
전부로부터 노골적으로 피해지게 될 줄이야.....
내가 뭐 잘못해버렸던 걸까?

조금 평소 행실을 다시 돌아봐야 할지도 모른다.....
그런 것을 생각하고 있던 사이에──

.......크리스마스 당일이 돼버렸다.

고민하고 고민한 끝에, 선물은 감촉이 좋은
스포츠 타올로 결정했지만,
크리스마스 선물로서는 너무 수수하다.

조금이라도 분위기를 내고 싶어서, 실내 장식 등
열심히 해봤지만, 그녀에게 이것이 플러스가
될지는 솔직히 잘 모르겠다......

어드마이어 베가
.......안녕.


하지만, 그렇게 사소한 것을
이러쿵저러쿵 고민하는 사이에
어드마이어 베가는 와버렸다.

어드마이어 베가
.............그.

어드마이어 베가
메리 크리스마스.


그 손에는 작은 선물을 가지고──

주인공
....잠깐, 에? 어라!?

어드마이어 베가
그리고, 미안한데 한 가지 항의 좀 할게.

어드마이어 베가
.....어째서 당신까지
선물을 준비하려고 한 거야.

카렌짱
아, 찾았다 아야베 씨이이!!

어드마이어 베가
카렌 양.....?
왜 갑자기.

카렌짱
그게, 일단 서둘러 여기서 벗어나죠!
저쪽에 아야베 씨의 트레이너 씨가
오고 있으니까요.

어드마이어 베가
.......에!?

카렌짱
아핫, 깜짝 놀랐죠~!
게다가 아마 아야베 씨랑 목적이 똑같아요.

마찬가지로 『크리스마스 선물 찾기』!

어드마이어 베가
거짓말.....왜 그 사람이.

카렌짱
뭐뭐, 생각은 나중에 하고
딱 마주치기 전에 나가죠.

트레이너 씨에게 줄 선물,
뭔지 알려지면 싫잖아요?

어드마이어 베가
.......그러, 네.

나리타 탑 로드
앗, 아야베 양 아야베 양!
서둘러서 여길 나가죠!
저쪽에 트레이너 씨가.......!

메이쇼 도토
게다가 게다가 게다가 아마도, 저쪽도 저쪽대로
아야베 씨에게 줄 선물을 찾으러
오신 모양이었는데요오~......!

어드마이어 베가
(.......그러니까 대체 왜!!)

어드마이어 베가
.....받았다면 돌려주고 싶어.
받은 만큼은, 제대로.

당신이 나에게 해준 것,
잔뜩 있고, 난 그걸 이해하고 있어.

.......『나』를 바라보게 되고 나서부터는.
그런 것도 알 수 있게 됐으니까.

잔뜩 단련해줬지.

레이스 때마다 지켜봐 줬지.

내 길을 따라와줬지.

망설일 때는 등을 밀어줬지.

어드마이어 베가
.....그러니까 그만큼, 돌려주고 싶어서.
여러모로 물어보고, 선물, 골랐는데.

어드마이어 베가
당신한테도 선물을 받으면,
밸런스가 이상해져. .......곤란해.


그녀의 그 예절에 딱딱한 부분은, 예전부터 쭉
이미 없는 여동생에게 조차 은혜를 느껴, 그것을 보답하고자
해왔기에 생긴 것일까──

그런 생각을 문득 머리 한 구석에 떠올리면서도
천천히 고개를 저었다.

주인공
네가 곤란해할 필요는 전혀 없어

어드마이어 베가
.......어째서?

주인공
나도 많은 것을 받았으니까

어드마이어 베가
나......안 줬어, 아무것도.

주인공
건강하게 달리는 모습을 잔뜩 보여줬지

어드마이어 베가
그건──

주인공
꿈을 도와주게 해줬어

어드마이어 베가
아니, 그러니까......좀.

주인공
너를 담당하게 해줬어!

어드마이어 베가
.................


드디어 말이 없어져버린 어드마이어 베가는
길고, 정말 길고 긴 한 숨을 내쉬며, 말했다.

어드마이어 베가
.....전부터 계속 생각해왔었는데 있잖아.

어드마이어 베가
당신이란 사람 정말, 알 수 없어.

───어드마이어 베가에게 받은 꾸러미는
심플한 감색 만년필이 들어있었다.

주인공
밤하늘 같은 색이라서, 좋네

어드마이어 베가
.......그래.

그렇게 생각해서, 사온 거야.

고유기 레벨업 조건 미충족시 여기서 종료, 충족시 이하 추가 스크립트

그리고 뜻밖에 교환이라는 형식이 된
이쪽의 선물도
어드마이어 베가는 받아들여줬지만──

어드마이어 베가
......내용물은, 타올?

주인공
그, 무난해서 미안해

어드마이어 베가
딱히 신경 안 써.......

주인공
일단 감촉은 나름 엄선해봤는데......!

어드마이어 베가
! ..........

.......그래선 역시
밸런스가 무너진 거 같아.

주인공

어드마이어 베가
..........좋아하는걸.

어드마이어 베가
푹신푹신한 것......좋아하는 걸.

 

올라가라, 페가서스

어드마이어 베가
......시작되네.


옆의 어드마이어 베가가 조용히 속삭인다.
......직후, 주변을 폭발음과 같은 함성이 감싼다.

(와아아아아아아아아아앗!)

실황
우선은 이 우마무스메다,
7번 티엠 오페라 오!
압도적 지지를 얻어 당당히 1번 인기입니다!

해설
방금 전 머리에 혹이 생기고 말았다는 정보도
있습니다만, 뭐 문제는 없겠죠.
견고한 실력을 가진 우마무스메입니다!

어드마이어 베가
......아니, 뭐하고 있는 거야.

실황
그리고 『티엠 오페라 오가 있다면!』싶은
우마무스메, 13번 메이쇼 도토!
2번 인기, 이번에야 말로 비원의 승리를 잡을 것인가!

해설
점차 실력을 올리고 있으니까 말이죠.
이번에야 말로 패왕에게 흙을 먹일 수 있을지
이것 또한 주목입니다!

어드마이어 베가
.......같은 평가를 듣고 있으니까
조금 더 당당하게 있으면 좋을 텐데.

실황
그리고──팬 여러분, 오래 기다리셨습니다!
그 우마무스메의 등장입니다!!

나리타 탑 로드
──잘 부탁 드립니다!
나리타 탑 로드 입니다!

토뿌로의 팬들
(와아아아아아아아아!!)

토뿌로의 팬A
아아아아아아아, 탑 로드 씨
탑 로드 씨이이이이이......!!

토뿌로의 팬B
훌쩍, 히끅....! 『아리마 기념』출주
축하해요오오오─!
이길거라고 무조건, 믿고 있을게요──!!

토뿌로의 팬들
(우오아아아아아──앗!!)

실황
드.....들리십니까, 이 함성!
4번 나리타 탑 로드, 3번 인기입니다!!

해설
『재팬 컵』의 출주야 놓치고 말았습니다만....
불굴의 도전심, 무심코 응원하고 싶어지는
우마무스메죠. 저도 기대하고 있습니다!

어드마이어 베가
..............

.......스탠드로 이동할까.

그리하여 출주를 맞이한 『아리마 기념』에선──

밀집지대의 집요한 마크를 받으면서,
최종직선에서 11위에서부터 올라온
티엠 오페라 오가 코 차이로 1착을 따냈다.

숙명의 라이벌 메이쇼 도토는 2착.
대회장은 가극왕의 집념의 격주로 크게 술렁이고──

나리타 탑 로드는 9착으로 패배했다.

나리타 탑 로드
──졌습니다!!

어드마이어 베가
.....알고 있어, 봤으니까.

나리타 탑 로드
아하하.....그게
꼴불견이라 죄송해요.

나리타 탑 로드
.....그래도 아직 전
올라가는 도중, 이니까요.

어드마이어 베가
!

나리타 탑 로드
꼴불견이라도 발버둥치겠습니다.
발버둥치고, 발버둥쳐서,
누구보다 끈질기게 계속 발버둥치겠습니다!

당신이나 오페라 오 쨩, 도토 쨩과
정면에서 승부해서 이기는, 그날까지!

나리타 탑 로드
『기대에는 반드시 답한다』!
그것이.....나리타 탑 로드니까요!

어드마이어 베가
........그래.

그렇담, 나도 또, 억지를 부릴 수 있겠네.

어드마이어 베가
쫓아 올라와줘.
.....내 기대에도 반드시, 답해줘.

나리타 탑 로드
!

나리타 탑 로드
아하하하핫! ──네!!

티엠 오페라 오
『아리마 기념』이 끝나고──
해가 바뀌고, 또 계절이 순환한다.

메이쇼 도토
에? 아, 네, 네에......
저기, 오페라 오 씨......?

티엠 오페라 오
허나, 우리들의 시대는 끝나지 않는다.

아야베 양에, 나, 도토.
그리고 탑 로드 씨.

그렇지?

메이쇼 도토
........!

메이쇼 도토
──넷.

티엠 오페라 오
승부하자. 몇 번이고 경쟁하자.
끝나지 않는 콰르텟을 연주하자─!

네 개의 별을 상징하는 영광을
한낮의 하늘에조차 쏘아 올려서.

히든 아리마 기념을 향해서(아리마 기념에 출주할 경우 이쪽이 발생)

티엠 오페라 오
하─앗핫핫핫!
──아아, 기쁘군!

아야베 양. 이 겨울의 그랑프리에서도
그대와 이렇게 경쟁할 수 있을 줄이야!!

티엠 오페라 오
아아, 기쁠지어다! 기쁠지어다!!
무심코 노래해 버리고 마는구나, 룰~라라~~~~♪

어드마이어 베가
진짜.......365일 시끄럽네, 너는.

메이쇼 도토
하와.......저저저저 저도 그,
기, 기뻐요오......!!

하지만.....그, 그만큼.
기, 기합을 넣고, 힘낼게요오......!!

메이쇼 도토
지, 지고 싶지 않으.....니까욧!!
오, 오페라 오 씨에게도,
아야베 씨에게도......

그리고──

나리타 탑 로드
──잘 부탁 드립니다!
나리타 탑 로드 입니다!

토뿌로의 팬들
(와아아아아아아아아!!)

토뿌로의 팬A
아아아아아아아, 탑 로드 씨
탑 로드 씨이이이이이......!!

토뿌로의 팬B
훌쩍, 히끅....! 『아리마 기념』출주
축하해요오오오─!
이길거라고 무조건, 믿고 있을게요──!!

토뿌로의 팬들
(우오아아아아아──앗!!)

어드마이어 베가
.......굉장한 함성이네.

하지만.....──

어드마이어 베가
아니, 수다는 이제 충분해.

시작하자........승부야.

아리마 기념 후에 올라가라 페가서스

나리타 탑 로드
......으아아아──!!!
마음먹은 것처럼 달리질 못했어요!!

어드마이어 베가
그렇겠지.
......같이 달렸으니까 알 수 있어.

나리타 탑 로드
아하하.....그게
꼴불견이라 죄송해요.

.....그래도 아직 전
올라가는 도중, 이니까요.

어드마이어 베가
!

나리타 탑 로드
꼴불견이라도 발버둥치겠습니다.
발버둥치고, 발버둥쳐서,
누구보다 끈질기게 계속 발버둥치겠습니다!

당신이나 오페라 오 쨩, 도토 쨩과
정면에서 승부해서 이기는, 그날까지!

『기대에는 반드시 답한다』!
그것이.....나리타 탑 로드니까요!

어드마이어 베가
........그래.

그렇담, 나도 또, 억지를 부릴 수 있겠네.

쫓아 올라와줘.
.....내 기대에도 반드시, 답해줘.

나리타 탑 로드
!

아하하하핫! ──네!!

티엠 오페라 오
『아리마 기념』이 끝나고──
해가 바뀌고, 또 계절이 순환한다.

메이쇼 도토
에? 아, 네, 네에......
저기, 오페라 오 씨......?

티엠 오페라 오
허나, 우리들의 시대는 끝나지 않는다.

아야베 양에, 나에, 도토.
그리고 탑 로드 씨.

그렇지?

메이쇼 도토
........!

메이쇼 도토
──넷.

티엠 오페라 오
승부하자. 몇 번이고 경쟁하자.
끝나지 않는 콰르텟을 연주하자─!

네 개의 별을 상징하는 영광을
한낮의 하늘에조차 쏘아 올려서.

 

히든 이벤트 99의 이름을 가진 별들
(발생조건: 오페라 오, 도토, 탑로드 상대로 일정 횟수 이상 승리, 승리 횟수에 따라 이벤트 내용이 총 3단계로 분기)

TV의 목소리
『──기억에 남을 세대라고 말하면, 당신은
어떤 우마무스메들을 떠올리는가?』

『영세삼강. BNW. 황금세대.
여태까지 다양한 우마무스메들이,
화려한 시대를 채색해왔다.』

『자 그럼 이번에 소개할 것은
그 중에서도 지금 현재, 트윙클 시리즈를
달아오르게 하고 있는, 눈 부신 네 개의 별들──』

어드마이어 베가
......실례합니다.

어드마이어 베가
잠깐 괜찮을까─

아......TV 보고 있던 중이야?

주인공
아니 괜찮아. 무슨 일 있어?

어드마이어 베가
병주 요청이 와서.

그게──

???
부부부부, 부탁드립니다아아아아!!

메이쇼 도토
저기저기, 저저, 저......본격화가 그,
여러분보다 훨씬 늦어버려서.....
클래식 전선, 나가지 못해서....

메이쇼 도토
그, 그러니까.....그래도! 지, 지금부터!
잔뜩 잔뜩 아야베 씨랑 달리고 싶어서!

잔뜩......달리고 싶어서.

그, 그러니까.....저기저기.....그.
안 될, 까요오.....?

어드마이어 베가
나는──

어드마이어 베가
......나도, 너랑 좀 더 달리고 싶어.
그렇게 생각하고 있어.

그러니까........

어드마이어 베가
안 되지, 않아.
......면 되겠지? 트레이너 씨.

주인공
물론이지!

조건 1단계만 만족시 

TV를 끄고, 그라운드로 향하는
두 사람을 따라서 트레이너 실을 나간다.

라이벌과 함께 달려나갈 그녀의 옆 얼굴이
오늘도 즐거움으로 가득 차있는 것이기를
기원하면서......

-이벤트 종료

조건 2단계 만족시

그리하여, 메이쇼 도토와 함께
그라운드로 향했는데──

메이쇼 도토
어, 어라....? 저기 저기
저쪽에서 무언의 존재감을 반짝반짝 뿜어내고
계시는 것은.......설마.....!!

어드마이어 베가
.................................

어드마이어 베가
......거기서 뭐해, 오페라 오.

티엠 오페라 오
하─앗핫핫하!!
나를 불렀는가!?

하지만 대답하지 말고 숨어버릴까?
농담 삼아──혹은
만난 기쁨으로 쓰러지지 않도록!!

어드마이어 베가
대놓고 다가와놓고서는
이제 와서 무슨.....

티엠 오페라 오
뭐를, 기쁨 끝에 흘러나온 노래일세!
그보다 아야베 양, 그리고 도토!

티엠 오페라 오
──달리자. 나와도 달리자. 함께 달리자!
주니어급도, 클래식급도, 시니어급도,
그리고 앞으로도!!

3년이나──그리고 그 이상의 시간을
함께 할 수 있다는 것을, 노래로 표현 못할 만큼
기쁘게 생각하고 있어, 아야베 양.

어드마이어 베가
......그래.

......뭐, 그렇겠지──

어드마이어 베가
세기말을 관장하는 패왕의 등을
따돌리는 것은.....즐거워, 나름대로.

티엠 오페라 오
핫핫핫하!
자, 따돌리겠다고──할 수 있으려나?
어디 해보시게나, 일등성의 그대!

조건을 2단계까지만 만족시

그렇게 말하고, 힘차게, 낭랑하게 웃는
"세기말 패왕" 티엠 오페라 오.

어드마이어 베가로부터 시선을 받아
그녀의 이름도 병주 참가자 리스트에
새로 적어넣는 것이었다.
-이벤트 종료

3단계까지 만족했을 경우

그렇게 티엠 오페라 오도
더해져서, 준비운동을 끝내고 있자니──

???
아아앗! 혹시 다들
지금부터 병주인가요.....!?

티엠 오페라 오
이거! 하하핫 , 이 목소리는──!!

나리타 탑 로드
저기, 이제 시작하려는 참이죠?
지금부터 추가로....같은 거는
역시 좀 민폐일까요.....!


말은 그렇게 해도 『뛰고 싶어!』.....라고
얼굴에 써있는 나리타 탑 로드에게
웃으며 대답한다.

주인공
아직 괜찮아. 그치?

어드마이어 베가
......너라면.

나리타 탑 로드
그치만! 여러분과 달릴 수 있다면
놓치고 싶지 않으니까요......!

끈질기게 물고 늘어지고 말겠다고
결심했습니다. 게다가──

어드마이어 베가
게다가.......?

나리타 탑 로드
.............

나리타 탑 로드
──지고 싶지 않으니까요.
저 자신도 물론이지만......

『우리들』끼리 계속 이겨나가고 싶으니까요!

나리타 탑 로드
달려보죠, 아야베 양!
안 질 거에요, 저!!

어드마이어 베가
.....이쪽이 할 말이야.


이렇게── 발랄하게 뛰어가는
네 사람의 등을 눈부시게 배웅한다.

TV의 목소리
『티엠 오페라 오. 메이쇼 도토.
나리타 탑 로드. 그리고──
어드마이어 베가』

『지금도 터프에서 계속 빛나는
네 개의 별은, 앞으로도,
시대를 눈부시게 계속 비춰주겠지─』

 

노멀 엔딩

 

소중한 『첫 3년간』을 무사히 달려나가
훌륭히 트윙클 시리즈에 결과를 남긴
어드마이어 베가는──

티엠 오페라 오
하─앗핫핫하!!
자아, 마음껏 찍게나, 이 나를!
자아자아자아자아!!

카메라맨
죄, 죄송합니다만 오페라 오 씨, 조금 더
얌전한 포즈 부탁 드립니다.....!

메이쇼 도토
히야와아아아아아!!
자자자, 잘 부탁 드립겠슙뉘댜.....!

카메라맨
도토 씨, 눈! 눈을!
아직 플래시 터트리지도 않았으니까
눈을 좀 떠주셨으면.....!!

나리타 탑 로드
포즈는 이런 느낌으로 괜찮을까요?
그럼, 잘 부탁 드립니다!

카메라맨
네엡─!! 완벽합니다......!!
감사합니다!!


──『격전! 사파전 라이벌 특집』
이라는 기사의 취재를 받고 있었다.

기자
네, 그럼 마지막으로 어드마이어 베가 씨,
잘 부탁 드립니다!

카메라맨
인터뷰 중에도 촬영하도록 하겠습니다만,
카메라는 신경 쓰지 마시고, 릴랙스 하고
말씀해주셔도 괜찮습니다.

어드마이어 베가
알겠습니다.

메이쇼 도토
하와아아....아야베 씨, 카메라에
둘러싸여있는데도 저렇게 늠름하다니
굉장해요오.....!

티엠 오페라 오
흠, 쿨한 역할을 하는 나....
라는 것도 가끔은 좋을지도.
아아, 인스피레이션이 솟아오르는군!

나리타 탑 로드
저, 저기 둘 다! 아야베 양
인터뷰 중이니까요
조금만 더 조용히......!

-고개를 젓는 아야베

어드마이어 베가
.............

기자
아하하하! 멋진 분위기네요.
평소부터 넷이 사이가 좋은가요?

어드마이어 베가
아뇨, 딱히.

기자
어라, 그러셨나요!
학원생활 중에도 넷이서 함께 행동하거나 하지는......?

어드마이어 베가
거의 없습니다.
애초에 오페라 오나 도토와는
학년이 다르니까요.

탑 로드 양이 같은 반이기에
그 관계로 조금 이야기 할 기회가 많을 뿐.

저는, 대부분 혼자입니다.

......다만 레이스에서는
혼자 놔두지 않을 뿐.

어드마이어 베가
게다가, .....혼자가 아니었기에
가능했던 승부도 있었고.

그렇게 생각합니다.

그리고 다음날──

주인공
(좋은 기사네......!)

어드마이어 베가
......언제까지 보고 있을 거야.

트레이닝.
슬슬 시작해줘.

주인공
그래!


──어드마이어 베가와의 나날은, 계속된다.

 

『나』에게 보냅니다

어드마이어 베가
『──귀하 당신에게.』

『이게 편지인지, 그게 아니면 일기인지
생각해보면 잘 모르겠지만』

『아무래도 좋은 걸로 해두고, 아무튼,
기록해두기로 했습니다』

『언젠가 당신과 만났을 때, 가능하면
많은 이야기를 할 수 있도록』

『"내"가 살아간 시간을
나에게 목숨을 준 당신에게
제대로 나눠줄 수 있도록』

어드마이어 베가
『어젯밤은 평소의 넷이서
천체관측을 하러 갔습니다』

어드마이어 베가
『평소의 넷, 이라고 써버리는 것은
뭔가 조금 복잡한 기분이지만』

어드마이어 베가
『그래도 이제 슬슬, 그렇게 부르지 않는 것도
어려워지기 시작했다고, 솔직히, 저는 생각합니다』

어드마이어 베가
『별을 보면서, 한동안은 오페라 오는
멋대로 이름을 붙이거나, 멋대로 전승을
드높게 떠들어내거나 해서 시끄러웠지만』

『(일단 전부 정정은 해뒀습니다)』

『천체관측을 하러 가자고 말을 꺼낸 장본인
치고는, 역시 금방 잠이 쏟아진 모양이라』

어드마이어 베가
『쓰러지려고 했던 것을 도토가 부축하러 가서
결국 둘이 서로 기대서는 잠들어버렸습니다』

어드마이어 베가
『그러니까 또──이전의 바다에서 그랬듯이
또, 탑 로드 양만이 일어나 있어서』

『별의 이야기를, 잔뜩, 했습니다』

『너무 질리지 않고 잘 들어주는 바람에,
조금, 무심코, 많이 얘기해버린 모양이라』

어드마이어 베가
『다음날 아침, 평소보다 목이 잠겨 있는 것을
카렌 양에게 놀림 받았습니다』

『그래도, 놀림을 받고 있는데도
생각보다 화를 낼 기분이 안 들었던 것은』

『그 미소가 괜히 더
기뻐하는 것처럼 보여서』

어드마이어 베가
『카렌 양에 관해서는, 조금 더
제대로 답례를 하는 편이 좋을 거라고,
쓰면서 생각했습니다』

『자 그럼, 오늘은, 이쯤으로 해두겠습니다』

『좀 더 잔뜩 쓰고 싶은 것이 있지만.
이건, 길고, 가능한 긴 시간 동안,
계속 써나갈 생각이기에』

『당신과 언젠가 만날 날은 정말로 기대되고』

『하지만 그날이 올때까지의 여정은
가능하면 천천히, 걸어서 갈 생각이니까』

『그러니까, 조금씩 해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쓰고 싶어도 정리가 안돼서,
쓰지 못한 것도 있으니까요.』

어드마이어 베가
.....정말, 대체 어떻게 써야 할까.

주인공
엣?

어드마이어 베가
당신이 알 수 없는 사람이라는 이야기 말이야.

주인공
아아, 크리스마스 때도 들었지......

어드마이어 베가
그래.

어드마이어 베가
뭔가 항상 열심히,
나만을 위해서 뛰어다니며.

이런 나를, 멋대로 따라와주는,
알 수 없는 사람.

.....아아, 응.

어드마이어 베가
──그냥 이걸 그대로 쓸래.

 

온천여행

어드마이어 베가와 수 많은 레이스를
이겨나간, 어느 날의 일.

그녀와의 나날의 트레이닝을 마치고,
트레이너 실로 돌아와
다시금 일을 진행하고 있자니──

어드마이어 베가
......실례합니다.

주인공
어라, 아야베! 오늘은 돌아간 줄 알았는데.....

어드마이어 베가
.....할 얘기가 있어서.

맡겨뒀던 물건에 대해.
.....기억하고 있어?

주인공
!

어드마이어 베가
.......이거.
......당신이, 가지고 있어줄래?

솔직히, 아직 잘 모르겠어.
........어쩌고 싶은지를.

가고 싶은지......어떤지.

하지만, 특별한 별 하늘에는, 관심이.......
없는 거 같지는 않은, 것, 같으니까......


순식간에 당시의 기억이 되살아난다.
어드마이어 베가가 자신을 바라볼 수 있게
될 때까지 맡아뒀던, 그 온천여행권─

그 얘기가 지금, 그녀의 입에서 나왔다.
그 말 뜻은......

어드마이어 베가
.........., ............

──가고 싶어.

하늘이 예쁘다고 들었으니까.
나는, 거기에, 가보고 싶어.

어드마이어 베가
.....따라와줄 수 있어?

주인공
물론이지!

어드마이어 베가
......아.

주인공
노천의 별 하늘, 즐거웠어?

어드마이어 베가
......그래, 굉장히.

하지만 이왕이면, 좀 더──

................

어드마이어 베가
.....난 좀 밖을 걸어볼까 하는데.

어드마이어 베가
따라올래? ......당신도.

주인공
......괜찮겠어?

어드마이어 베가
.....그치만 따라왔잖아.

어드마이어 베가
따라와, 줬잖아.
.....여태까지도, 항상.


밤 중의 공기는 차갑다.
따뜻해진 몸에서 내뿜는 숨결은
하얗게 빛나는 덩어리가 되어 흩어져 사라진다.

그것은, 다소 성운처럼도 보인다.
작은 우주를 후우 하고 토해내면서
어드마이어 베가는 조용히 감탄했다.

어드마이어 베가
.....예쁘네. 굉장히.

어드마이어 베가
.....계기는, 여동생과 연결을 느꼈기 때문이야.

여동생과 이야기 하고 싶어서, 별을 올려다보게 됐어.
......틈만 있으면, 친가의 베란다에 나가서는
케이프를 두르고, 밤하늘을 올려다봤지.

어드마이어 베가
.....하지만, 그러다,
별 그 자체에 흥미를 가지게 됐고.

책을 읽거나, 조사하거나,
플라네타리움에서 이야기를 듣거나......

그렇게 얻은 지식을 또 여동생과 이야기 했어.

어드마이어 베가
별들과 연계되어 찾아낸 이야기에 대해서.
어디까지고 펼쳐지는 우주의 신비에 대해서.

어드마이어 베가
나에게 있어선──
정말로 즐거웠던, 소중한 추억이야.

주인공
........그런가

어드마이어 베가
그러니까, ......응.
나는, 별을 올려다보는 걸 좋아해.

올려다보고 있으면 반드시, 그 애를 생각하니까.

어드마이어 베가
더는, 대화를 나눌 수는 없지만.....
그럼에도 별이, 그 애와 나를 이어주는
이정표라는 사실은 변함이 없으니까.

어드마이어 베가
그러니까 나는 별이 좋아.


소중한 그 마음을 가볍게 감싸 안는 듯이
다정한 목소리로, 어드마이어 베가는 말한다.

그 뒤로, 조금 조용해진 그녀와
한 동안 별 하늘 아래를 걸었다.

조금 정도는 내가 말을 꺼내도 될까?
그렇게 생각하다 문득─

멈춰 서봤다.

어드마이어 베가
.......? ......왜?

주인공
좋아하는 별자리, 있어?

어드마이어 베가
......글, 쎄.

쌍둥이 자리는, 이입을 많이 하지.
.....그리고──

어드마이어 베가
남십자자리. .....알고 있어?

총 88개 중에서 제일 작은 별자리.
하지만, 남쪽을 목표로 여행하는 행인들의 길잡이가 된 별.

주인공
어느 거야......?

어드마이어 베가
......여기서는 안 보여.
애초에, 북반구에서는 보기 힘든 별이니까.

그러니까.....그래.

어드마이어 베가
──언젠가, 보러 가보고 싶어.

어드마이어 베가
그렇게, 생각하고 있어.


평온한 표정으로, 그녀는 하늘을 올려다본다.

그 소원이 언젠가 이뤄지기를,
기도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어드마이어 베가
(.....언젠가, 가 온다고 하면)

(거기에도 당신은 있어줄래?)

(──언젠가, 물어봐야지)


어드마이어 베가와의 사이에
둘도 없는 인연을 느끼는
한 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