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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성 스토리/어드마이어 베가

어드마이어 베가 육성 스토리 05 시니어 중반까지

DollCatcher 2023. 3. 4. 01:59

타카라즈카 기념을 향해서

그 방문객은, 반쯤 굴러들어오듯이
『타카라즈카 기념』출주전의 대기실로
뛰어들어왔다─

메이쇼 도토
아, 아, 아아아아아야베 슈이잇!!

(우당탕다다다다당!!)

어드마이어 베가
도토....너, 레이스 전에.......

어드마이어 베가
.......괜찮아? 어디 다치진 않았어?

메이쇼 도토
핫, 녜헷! 갠차나여.....!!

메이쇼 도토
혼자서, 저기.....혼자서, 설 수 있어요.

어드마이어 베가
.....그래?

메이쇼 도토
네, 저기......네.
.....그게그게그게.......

......아야베 씨, 는.
역시.....멋있네요.

어드마이어 베가
에?

메이쇼 도토
멋있어요. 언제나 반듯하고
굉장히 성실하고, 스토익하고....
강하고.

굉장하네, 좋겠다, 생각했어요.
.....저, 항상, 그런 생각뿐이었으니까.

어드마이어 베가
도토......

메이쇼 도토
자, 자신이.....없어서. 저는 항상, 항상
덜렁거리고, 바보 같고, 뭘 해도 글러먹어서,
그런데도 포기할 줄만은 몰라서.

포기할 줄 모르니까, 질리지 않고
뭔가 하려고 하다....실패해서.
실패하고, 실패하고, 실패해서......

정말 싫다, 고 계속 생각했어요.
싫다고, 변하고 싶다 라고.

메이쇼 도토
저, 저도....나, 나도──

메이쇼 도토
오페라 오 씨처럼 되고 싶다, 고.

되고 싶고, 또 되고 싶어서.
전혀 전혀 전혀, 될 수 없어서, 그래도──

메이쇼 도토
그런데도 역시, 포기할 수 없어서.....!

메이쇼 도토
그랬더니.....오페라 오 씨가
제 이름을 불러주셨어요.

『천황상(봄)』 후에. 저를요.
저를, 저만을, 저야 말로,
기다리고 있겠다고.

그.....그, 그러니까.....그러니까!

메이쇼 도토
오늘은.....!
아.....아야베 씨를, 쓰러트려서──

메이쇼 도토
제가, 제가, 제가!
오페라 오 씨의 라이벌이.....
되고, 말게써혀!!

메이쇼 도토
~~~~~혀 깨무러써요!!


──메이쇼 도토의 길고 긴 고백.

그걸 조용히, 그저 조용히 마지막까지
들어주던 어드마이어 베가는, 곧
딱 잘라 말했다.

어드마이어 베가
──분위기 띄운 와중에 미안한데
난 그 웃기지도 않는 가극왕이 만드는 무대의
일원 따위, 됐던 기억이 없는걸.

그러니까, 라이벌이라는 역할을
노린다면, 네 멋대로 하면 돼.

어드마이어 베가
하지만, 레이스의 승리는 양보 못해.

선택 받은 애들이 모이는 『타카라즈카 기념』.
봄의 그랑프리의 빛나는 관인걸.

──틀림 없이, 자랑거리가 될 테니까.

주인공
(아야베......!)

어드마이어 베가
그러니까 양보 안해. 내가 이겨.
그것뿐이야.

메이쇼 도토
......네, 넷.
네에.....!!


각자의 마음을 담은──
출주의 때가 다가온다.

타카라즈카 기념 후에 ※미라, 드디어
(※선망의 대상)

메이쇼 도토
내가......내가, 내가, 내가아앗!!
타아아아아아아───!!

티엠 오페라 오
왔구나 도토!
기다리고 있었고 말고, 나의 운명─!

하지만 앞에 가게 두진 않아! 그건 허락 못해!
하아아아아아아아앗!!

어드마이어 베가
(아아, .....그래, 그랬, 었지)

(가슴이 뜨거워. 몸 안쪽이 떨려.
마음이, 격동해──)

(『내가』『내가』『내가 이긴다』
그런 애들고 경쟁하는 것은──)

하아아아아아아앗!!

어드마이어 베가
핫, .......핫, ......하아......

어드마이어 베가
하아───앗.

(라이벌들과의, 레이스는)

어드마이어 베가
.....참을 수 없이 즐거워.

돌아가는 길. 한신 레이스장의 입구에서
문득 발을 멈춘 어드마이어 베가는
한동안, 거기서 서있었다.

여전히 식지 않은 열기를,
차분히 되새기듯이......

어드마이어 베가
.................

어드마이어 베가
──아, 미안해. 가자.

주인공
천천히 해도 돼

어드마이어 베가
....이제 됐다니까.


그렇게 말하지만, 어드마이어 베가는 아직
뭔가 가슴 안쪽에 품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

그래서──

주인공
잠깐 돌아서 가지 않을래?

어드마이어 베가
......돌아서 가다니?


한신 레이스장에서 떨어져, 조금 걷는다. 그러던 중
마침 타코야키 매대가 나와있는 것을
발견해서, 한 팩 사기로 했다.

벤치에 앉아서, 따듯한 김을 내뿜는
타코야키를 함께 먹으며─

팩이 텅 비고 나서 조금 지난 다음,
문득 떠올라서 말을 꺼낸다.

주인공
다음엔 어떤 레이스를 목표로 할까

어드마이어 베가
다음.......

어드마이어 베가
......생각하고 있었어.
『자랑스러운 언니』가 된다는 것은, 어떤 것인가.

나는.......어떻게, 되고 싶은가.

주인공
그래. 『너는』어떻게 하고 싶어?

어드마이어 베가
나는 ──

어드마이어 베가
일등성이, 되고 싶어.

같은 시간을 달려나가는 어떤 빛에도 지지 않아.
두 번 다시 이어질 수 없을 거 같은, 아무리 먼
곳에 조차도 빛을 닿게 할 수 있는, 일등성이.

그만한 빛을.
그만한 영광을.....손에 넣고 싶어.

그러니까.....응
그러니까──

어드마이어 베가
레이스도,  진심으로 즐길 거야.
그 마음을, 더는 억누르지 않을 거야.

진심으로, 그 애의 대신이 아닌,
『내가 이긴다』는 것을 목표로 하겠어.

어드마이어 베가
그리고, 반드시 승리를.
일등성의 영광을 손에 넣겠어.

그것이, ......내가 되고 싶은 『자랑스러운 언니』.

동생에게 있어 이 이상 없을 정도로 자랑스러울
『되고 싶은 나』.

주인공
그런가. 그렇다면.....!


어드마이어 베가가 품어준, 새로운 꿈.
천상에 이를 때까지의 첫 걸음으로써,
제안하고 싶은 것은──

주인공
『천황상(가을)』은 어떨까

어드마이어 베가
.......!

가을 시니어 삼관노선의 초전......
역사가 담긴 가을의 방패를 경쟁하는 일전.......

주인공
일등성의 빛을 칠하는데 딱 어울려

어드마이어 베가
.....그래.
가자──

어드마이어 베가
아니, 가게 해줘.
『천황상(가을)』로.


바치기 위해서가 아닌, 책무를 위해서가 아닌,
그저 자신의 마음과 다리로 결정한 곳으로.

걷기 시작한 어드마이어 베가의 등을 쫓으며,
마음을 꽉 다잡는다.
다음 목표는── 『천황상(가을)』이다.

TV 목소리
『.....이상, 오늘의 타카라즈카 기념
하이라이트였습니다! 이야~
이번에도 뜨거운 레이스였네요!!』

『티엠 오페라 오나 어드마이어 베가도
물론 멋지게 달려줬습니다만....설마
여기서 메이쇼 도토가 더해질 줄이야!』

『놀랍게도 이번이 G1첫 출주였던
모양입니다만......이야, 시대의 단락을
봤다는 느낌입니다!』

나리타 탑 로드
......굉장한 레이스.

도토 쨩, 도──

나리타 탑 로드
..............읏.

 

여름합숙 3년차 스타트!

오늘부터 드디어 여름합숙. 『천황상(가을)』을
목표로 한 특훈의 나날이 시작된다!

밑준비도 끝나서, 이 날을 위해서 짜뒀던
특별 메뉴의 준비도 만전이다.

긍정적으로 달리기 시작한 어드마이어 베가가
잡고 싶은 것을 잡을 수 있도록
있는 힘껏 성장을 뒷받침 해나가자.....!

주인공
바로 해나갈까

어드마이어 베가
......그 전에.

어드마이어 베가
얼굴이 좀 붉은데 왜 그래?

주인공
아, 조금 뛰어다녔더니......

어드마이어 베가
............

어드마이어 베가
수분. 소매 풀고. 그늘은 저쪽.

트레이닝 개시는 20분 후. 문제 없지?

주인공
엣, .......엣

어드마이어 베가
쓰러지기라도 하면 『멋대로 따라오는 것』도
못하게 돼버리잖아.

..........대답은?

주인공
네, 넵!


.......항상 『언니』로서 살아온 그녀는
근본적으로 남 돌보는 걸 잘하는 모양이다.

그런 사실을 이제 와서 되새기면서
서둘러 지시 받은 대로 그늘로 향하는 것이었다.

여름합숙 3년차 종료

티엠 오페라 오
철 지난 매미의 목소리조차
아아, 우리들과의 이별을 아쉬워하는 모양이로다.....!

하지만 『Show must go on』!
지금부터는 우리들의 콰르텟!!

이제 곧 『천황상(가을)』이다!
준비는 됐나, 도토!!

메이쇼 도토
네.....네, 네, 네에에엣~~~!!
저, 저저저저, 전──

메이쇼 도토
『천황상(가을)』에서도, 오페라 오 씨의
라이벌이 되게써여! .......되겠어요!!

아야베 씨에게도, 탑 로드 씨에게도
지지 않아요오오.....!!

어드마이어 베가
......불타오르는 거야 자유지만, 진짜,
기상천외한 무대에 끌어들이지 말았으면 하는데.

나리타 탑 로드
..............

어드마이어 베가
?
탑 로드 양?

나리타 탑 로드
──에, 앗, 네!

아─......그게.
저 두 사람
정말로 사이 좋네요! 아하핫.

어드마이어 베가
...........?

 

천황상(가을)을 향해서

관객들
(술렁술렁술렁술렁......!)

레이스 팬A
왔다고 왔다고 마침내 이 날이!
어드마이어 베가에 티엠 오페라 오,
나리타 탑 로드, 메이쇼 도토!

레이스 팬B
과거의 클래식을 있는 힘껏 들끓게 해준
삼강에 본격화를 맞이한 도토까지 더해져서.....
크으~ 나, 이 시대에 살아있길 잘 했어!

아야베 팬A
하지만, 가을의 방패는 어드마이어 베가가 가져갈 거야.
이전까지의 박력에 더해서, 올 봄부터는
즐거운 듯이 달리고 있어서.....빈틈이 없어!

오페라 오 팬A
아─니, 역시 오페라 오지!!
그 영문을 알 수 없는 박력! 이해할 수 없는 강함!
세대를 대표한다고 하면, 오페라 오 잖아!!

토뿌로의 팬A
....읏, 아닌걸. 아닌걸......!

토뿌로의 팬B
이번에야 말로.....오늘이야 말로,
탑 로드 씨가 이길 거니까.......!

어드마이어 베가
.........──


발주를 앞두고, 준비를 끝내고
차분히 심호흡을 하는 그녀를 보며,
문득, 물어보고 싶어졌다.

그러고 보니, 여태까지 거의
해본 적이 없는 질문이지만─

주인공
긴장하고 있어?

어드마이어 베가
! ...........

.......그래.
하고 있어, 조금.

주인공
!

어드마이어 베가
다양한 것을
생각하게 된 것.......같, 아.

이전까지는 『이긴다. 그것이 사명이니까』.
.......심플해서 좋았지만.

지금은──

어드마이어 베가
.......끝을 알 수 없는 오페라 오.
도토의 집념.

어드마이어 베가
그리고, 탑 로드 양의 각오.

모두의 이기고 싶다는 마음.
......내가, 이기고 싶어하는 마음.

레이스를 향한 고양.
출주하는 것에 대한 희미한 공포.

.......다양한 것을 생각하게 돼.

어드마이어 베가
그러니까, 그래.
......긴장, 하고 있는 거 같아.

주인공
그건──


굉장히 좋은 긴장이다, 라고 말하려다 관뒀다.

........조금만 더 그녀가
그 심경을, 되새겨줬으면 하니까.

직원
어드마이어 베가 씨!
패독으로 향해주십시오!

어드마이어 베가
!

.....그럼, 다녀오겠습니다.

주인공
다녀와, 아야베!

어드마이어 베가
그래.

──이기고, 올 테니까.

천황상(가을) 후에 쌍성의 연회

아야베&오페라 오
하아앗....하아앗.......하아앗.......!

티엠 오페라 오
하아.....읏, 아아!
좋네, 좋아──최고다!!

좀 더! 좀 더, 좀 더!
연주를 계속하자, 우리들끼리!!

황금의 궤적도, 뒤쫓는 신예도 물리치고,
이 콰르텟을 최대한 드높이!!

어드마이어 베가
.........시끄럽네, 진짜.
멋대로 하시던가.

티엠 오페라 오
그래, 그러지. 그렇게 하고말고.

어디까지나 아리아를 관철하는 그대의 목소리는, 그럼에도,
그렇기 때문에, 우리들의 목소리와 겹쳐지어──

여기가 아닌 어딘가에서 귀를 기울이고 있는 아이의 곁에도
반드시 닿을 테니까 말이야.

어드마이어 베가
.......그래 그래.

티엠 오페라 오
아차, 아야베 양. 이미 알고 있겠지?
다음 무대, 다음 공연이다!

그에 어울리는 것은 물론
세계로부터 강호 우마무스메가 모이는──

어드마이어 베가
그러니까.
.......난 모른다 했잖아, 너의 무대 같은 거.

메이쇼 도토
하와.....아, 아야베 씨,
가버리고 말았어요......

티엠 오페라 오
후후.......가버린 것이 아니야, 도토.

이 이상 들을 필요가 없었던 것이지.

어드마이어 베가
다음.
『재팬 컵』이라도 좋을까?

이대로 가을 시니어 삼관 노선으로.
......거리도 딱 좋고.

어드마이어 베가
........초대에 응해주는 거 아니니까.

주인공
? ......좋았어, 『재팬 컵』목표로 하자!

어드마이어 베가
.......고마워.

어드마이어 베가
트레이닝, 잘 부탁해.


다음 목표는 『재팬 컵』.
한 달 후─ 바로 찾아온다.

짧은 기간, 농밀하게 단련할 필요가 있다.
......그녀가 오늘처럼, 오늘 이상으로,
마음 뛰는 레이스를 달릴 수 있도록.

트레이너로써
다시금 기합을 넣는 것이었다.

나리타 탑 로드
하아─앗, 하─앗, 하─앗.....
으극......우.......

나리타 탑 로드
......머, 네.
강하네, 다들.......

~~~~~~읏........

 

이 별빛을 이정표로 삼아

어드마이어 베가
!

(아──『재팬 컵』출주자 일람,
나왔구나)

(나랑.....오페라 오에, 도토도 있어.
그리고──)

.............

어드마이어 베가
──에?

반 친구A
존아침~.....근데 어라?
탑 로드 반장은?

반 친구B
아─ 아직 안 왔어....랄까.
오늘 쉰다는데.
아까 선생님이 얘기하는 거 들었어.

반 친구A
진심!? 별 일이다 진짜! 에, 뭐야, 감기?
괜찮은 걸까~.

반 친구B
으─응 뭐, 컨디션 불량이란 모양인데......
그보다는 그, 있잖아~......

너 몰라? 『재팬 컵』 얘기.

탑 로드 양.
출주제약에 못 들어갔대──

어드마이어 베가
.................


오후. 교관 혹은 담당 트레이너와의
트레이닝 시간이 되면, 그녀는 대략
먼저 그라운드에서 옷을 갈아입고 기다리고 있다.

그런 효율적인 움직임을 하는 아이였다.
──평소에는.

어드마이어 베가
.......있잖아.

주인공
(어라, 아직 교복.....?)


──그것만으로도, 무슨 일이 있다
라는 것이 잘 전해졌다.

어드마이어 베가
..............
.............., ...............


그리고, 뭔가 말을 필사적으로 고르는 듯
시선만 여기저기 돌리고 있는 그녀의 모습을 보고
확신이 생겼다.

──아무래도, 상당히
하고 싶은 말이 있는 모양이다.

주인공
아야베

어드마이어 베가
어, ........?

주인공
너는 이제 제법 『자신』에 대해서 알게됐지?

어드마이어 베가
!


첫 참배 때 밝혀준 다음부터
계절이 돌았다. 여기까지 그녀답게 착실하게
『제대로 살아』 왔던 지금이라면──

주인공
어떻게 하고 싶은지 들려줬음 해

어드마이어 베가
.............───

어드마이어 베가
트레이닝.
......오늘은, 쉬게 해줘.

탑 로드 양과.....이야기, 하고 싶으니까.

주인공
좋아, 알았어!

어드마이어 베가
.......고마워.

나리타 탑 로드
.................

어드마이어 베가
아──

어드마이어 베가
........찾았다.

나리타 탑 로드
어, 아야베 양!? 에.......
어, 어째서! 트레이닝 시간이라고요!?

어드마이어 베가
너야 말로. 『컨디션 불량』이라면
기숙사에서 자고 있을 줄 알았는데.

나리타 탑 로드
아아.....아하하.

나리타 탑 로드
.......익숙하지 않은 짓은
역시 하는 법이 아니네요!
땡땡이치면 후련해질 줄 알았는데.

가고 싶은 것도 하고 싶은 것도 전혀 안 떠올라서,
어느새 여기서 반나절을 멍하니 있었고─......

어드마이어 베가
......그렇담.

어드마이어 베가
지금부터 『제대로』땡땡이 쳐볼래?

나리타 탑 로드
엣?

나리타 탑 로드
화장품.....어라, 아야베 양,
이런 거 관심 있었던가요.....!?

어드마이어 베가
글쎄.......딱히.

나리타 탑 로드
그렇겠죠. 머리카락도 스스로
자르고 있고 말이죠!?
왜, 왜 하필 여기까지.....

어드마이어 베가
......여기가 아니었어?
그럼──

나리타 탑 로드
그, 뭐랄까~.....약간 좀
특별한 규칙이 있는 가게 같은데요,
아야베 양 이런 거 잘 알아요....?

어드마이어 베가
.....별로. 그냥──

주문하면 굉장히 창피한 꼴을 당하는 메뉴가
있다는 것 정도는 알고 있어.

나리타 탑 로드
지, 지뢰밭.....!!

어드마이어 베가
.................................

나리타 탑 로드
그렇겠죠, 시끄러운 거 싫어했었죠!?
나, 나가죠 나가. 지금 당장!!

아야베&토뿌로
하────..........

나리타 탑 로드
아하하. 저도 남 말할 처지는 못 되는데요
아야베 양도 진짜 땡떙이 칠 줄 모르네요!

하지만──

나리타 탑 로드
.......감사, 합니다.
이렇게, 잔뜩 배려해주셔서.

나리타 탑 로드
근데, 저기......저 이제, 괜찮으니까요!

확실히 이번 『재팬 컵』에는 저
나가지 못했지만요.
모든 것이 끝났다 이런 거는 아니니까요!

그러니까 그, 뭐랄까,
.....저, 슬슬 돌아갈게요.

조금 달리고 갈 테니까, 먼저──

어드마이어 베가
잠깐.

..........여기 있어.

어드마이어 베가
밤이 될 때까지.
.......별이 나올 때까지, 여기 있어.

나리타 탑 로드
읏 ......──


그대로 두 사람은, 조용히 일몰을 기다렸다.

기다리고, 기다리고, 또 기다리고, 곧──

나리타 탑 로드
.....아야베 양.
저 4개의 빛나는 별은 뭐라고 하나요?

어드마이어 베가
저건──가을의 사각형.
『페가서스 대사각형』이라고도 해.

나리타 탑 로드
과연.....페가서스, 인가요.
좋네요, 멋있고.
게다가, 멀리까지 날아갈 수 있을 거 같고──

나리타 탑 로드
......저런 식으로 여러분과
빛나고 싶었어요, 저도.

하지만........어려울 것, 같아서.

어드마이어 베가
................

나리타 탑 로드
나는.....오페라오 쨩처럼도
도토 쨩처럼도
물론 아야베 양처럼도 될 수 없어.

나는 어떻게 해도, 나 밖에 될 수 없어서.....
그리고 나는, .....여기까지, 인 거 같아요.

어드마이어 베가
..............그러, 네.

어드마이어 베가
너는, 너일 뿐이고,
다른 누군가도 아니고, ......그러니까.

나는, 너와 경쟁하고 싶어.

나리타 탑 로드
에──

어드마이어 베가
착실한데다, 사람 좋고 참견쟁이에,
달리는 거는 조금 잡스럽고,
하지만 박력이 있어서 인기쟁이에.

어드마이어 베가
기대에 답하겠다고 맹세할 정도로 착실하고
그럼에도 가끔은 너무 깊이 생각하는
......네가, 좋아.

나리타 탑 로드
아, ......아야베, 양.

어드마이어 베가
탑 로드 양.

어드마이어 베가
다시 함께 승부하자.

나리타 탑 로드
아......──

나리타 탑 로드
쉬고, 기운이 나거든,
단련하고, 그리고.......

나리타 탑 로드
다시 함께, 승부를──

어드마이어 베가
(......──아아, 탑 로드 양의 손이다)

(한 번은 내가 뿌리치고 말았던.
그리고 1년을 넘어, 겨우 닿을 수 있었던)

(나의, .....둘도 없는 라이벌의, 손이다)

어드마이어 베가
── 『재팬 컵』.
반드시, 보러 와줘.

거기서......네가 한 번 더,
나와 승부하고 싶어질만큼 달릴게.

그리고, 이기고야 말겠어.
........그러니까.

나리타 탑 로드
.....그러니까, 이런 저인 그대로
무슨 짓을 해서라도 쫓아서 올라오라 하는 건가요?

피를 토해내는 한이 있어도, 당신 곁까지?

어드마이어 베가
에──

어드마이어 베가
......뭐. 그럴, 지도.

나리타 탑 로드
──풉. .......아하하하하하하핫!!
아────앗!!

처음 들었어요
아야베 양이 억지 부리는 거!

어드마이어 베가
.......그래.

어드마이어 베가
나도.....태어나서 처음으로, 억지 부려본 거 같아.

어드마이어 베가
......어떨, 까?

나리타 탑 로드
어, 어떨, 까요.....!?
그래도 아마, 지금이라면 몰래 들어갈 수 있을 것 같기도─

후지 키세키
이 녀석들!!

아야베&토뿌로
!!

후지 키세키
겨우 찾았다, 몹쓸 포니 쨩들!
하여튼──

땡땡이에 통금 위반까지, 익숙하지 않은
경험들 즐거웠니? 그러면 내가 거기에
덤으로 벌 청소를 붙여줄게!

아야베&토뿌로
.......네에.

 

재팬 컵을 향해서

어드마이어 베가
핫......핫........

어드마이어 베가
(──본래, 별이라는 것은)

(밤이 아니라도, 항상 머리 위에는
계속 존재한다. .....눈에 보이지 않을 뿐)

어드마이어 베가
(그날, 네가 내 안에서 사라지고,
그 이후 존재가 느껴진 적은 없어)

(레이스를 달려도. 별을 올려다봐도.
예전처럼, 너를 느낄 수는 없어,
......하지만)

어드마이어 베가
(내가 느낄 수 없을 뿐이고,
빛 속의 별이 그러하듯, 사실은 쭉
거기에서 지켜봐주고 있는 거라면)

(──......아니)

(어쩌면, 네가, 그 어디에도 없다 하더라도)

어드마이어 베가
"내가" 너에게 보여주고 싶으니까, 달릴게.

너와.......그리고 한 명 더,
봐줬으면 하는 애가, 있으니까.

......오늘은 있지 『재팬 컵』이야.

그러니까──그래.

어드마이어 베가
『세계 최고의 언니』라도
되서 돌아올게.

『재팬 컵』당일, 아침.
도쿄 레이스장은 역시 어딘가
숙연한 분위기에 싸여있었다.

그 안을, 곧장 얼굴을 들고 걸어온
옆의 어드마이어 베가가, 문득 발을 멈춘다.

어드마이어 베가
.................

어드마이어 베가
저기.

주인공
응?

어드마이어 베가
저 애들이랑, 잠깐 얘기하고 와도 될까?


시선의 앞에는──아아, 싶은 애들이 있었다.

이제는 내가 재촉할 필요도 없이
스스로 그렇게 말할 수 있게 된 그녀에게, 웃음으로 답한다.

주인공
다녀와. 먼저 대기실에서 기다리고 있을게

어드마이어 베가
──그래. 고마워.

티엠 오페라 오
하─앗핫핫핫!

아아, 약속의 땅 도쿄여.
잔디 휘날리는 바람은 반짝이며,
모여드는 사람들의 마음은 떨리고 있노라!

오늘이야 말로, 오랫동안 구전될 기념일 일지니.
패왕의──아니.

"세기말 패왕"의 대관일로서!!
하─앗핫핫핫!!

메이쇼 도토
아와와......저, 저저저, 저저저,
저도오......!!

메이쇼 도토
대대대대....대관을!!
노려보겠습니....다, 노리러 가겠습니다!!

티엠 오페라 오
.....후후, 그런가!

어드마이어 베가
안녕, 얘들아.

티엠 오페라 오
어이쿠──!
이거 이거 이거 이거, 아야베 양 아닌가!

싸움을 앞두고 우리들 앞을 찾아오다니.
이는 즉, 전하고 싶은 심정이 있다고
받아들여도 상관 없겠는가?

그래! 함께 화려한 시대를 그려나갈
운명의 호적수【라이벌】로서!!

어드마이어 베가
.....몇 번이고 말하지만,
네가 만든 무대 따위 안 올라가.

다만, 무대 위의 패왕님과
그 숙적역 배우에게 한 마디
말해두고 싶은 것이 있었을 뿐.

어드마이어 베가
나는 나의 목적을 위해서.
내가 이루고 싶은 꿈을 위해서─

일등성은, 양보하지 않아.

어드마이어 베가
──이상이야. 그럼.

티엠 오페라 오
기다리게!
노래하고 도망치는 것은 허락 못해.
나는 어디까지나 나의 무대에서 연주하겠어.

일등성이라니 흘려 들을 수 없는걸!
왜냐면, 무대 위에서 가장 빛나고,
가장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존재야 말로─

탑 스타 라고 부르는 거니까.

그 자리를 양보할 수는, 없거든!

어드마이어 베가
...........그래.

어드마이어 베가
그럼, 덤벼봐.

실황
──영광을 추구하며, 세계의 호걸들이 후추에 모인다!
『재팬 컵』 드디어 개막입니다!!

(우오오오오오오오오옷!!)

나리타 탑 로드
굉장한 열기.....

나리타 탑 로드
아하하. 다리, 조금 떨리네.
........무서운, 거겠지.

보면.....알아버리는 것 아닐까 하고.
이제 두 번 다시는 저기까지 돌아갈 수 없다고,
그 사실을 통보 받아버릴 것 같아서......

................

나리타 탑 로드
..............읏.

하지만──......!!

재팬 컵 후에 25광년을 뛰어넘어

어드마이어 베가
하아아아아아아아앗!!

실황
어드마이어 베가 선두! 어드마이어 베가 선두!
일등성의 빛이 지금, 후추의 땅을 달려나간다!

나리타 탑 로드
.....아야베 양.

티엠 오페라 오
큭.....오오오오오오오옷!!

메이쇼 도토
와아아아아아──앗!!

나리타 탑 로드
아야베 양, 아야베 양, 아야베 양──
그대로......!!

실황
패왕의 개선을 막고! 노도의 맹추격을 물리치고!
자아 어드마이어 베가, 어드마이어 베가다!!

나리타 탑 로드
──이겨!! 지지 말아주세요
아야베 야아아아아아아앙!!

실황
──고오올인!!
영광의 일등성에 빛난 것은, 어드마이어 베가!
어드마이어 베가입니다!!

(와아아아아아아아!)

나리타 탑 로드
......아, 아아, 다행이다.

다행이다, .....아야베 양이,
누구에도 져주지 않아서.

나리타 탑 로드
왜냐면, ──내가, 이기고 싶은걸.

아야베 양은.....오페라 오 쨩도
도토 쨩도 아닌, 내가!

나리타 탑 로드가 이기고 말겠어.....!

오페라 오&도토
하아앗......하아앗.......하아앗.......

메이쇼 도토
우우우.......우우우우우우~~~~~!!
닿질 못했어요오.......

티엠 오페라 오
.......그렇군. 너는 쫓아왔다. 나는 앞서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녀가 쟁취했다.

남은 것은 그저──갈채하자.
우리들의 일등성──

티엠 오페라 오
아니 『세기말 노도 일등성』에게!!

메이쇼 도토
네에에~.....!!
짝짝짝짝짝......!!

어드마이어 베가
.....두 번 다시는 그렇게 부르지마.

어드마이어 베가
.......──박수는 고마워.

어드마이어 베가
......다녀왔어.

주인공
어서와. 1착 축하해

어드마이어 베가
그래.

.......있잖아, 당신은
항상 쭉 거기에 있었네.

내가 가는 길에서.
스타트까지 배웅해주고,
골을 한 뒤 마중 나올 곳에서.

떨쳐내기도, 망설이기도 했지만,
결국은 항상 멋대로 따라와서는──

어드마이어 베가
거기에.....당신은 항상 있어.

주인공
앞으로도 역시, 있을 거야

어드마이어 베가
.......그래.

어드마이어 베가
........고마워.




이번에도 방해 안되게 짧게 감상을
새벽의 해변에서 햇빛을 받으며 토뿌로에게 구원 받은 아야베가 이번엔 밤의 산중에서 별빛 아래에서 토뿌로에게 구원의 손길을 내미는 것은 참 뻔하면서도 감동적인, 대비가 잘 된 연출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야베는 토뿌로가 너무 눈부시다며 피해왔지만, 결국 그 눈부신 태양을 받아들이고 새로운 길을 걸어갈 수 있었고, 토뿌로는 항상 빛을 내다가 처음으로 그 빛을 잃고 방황해 어둠 속에 빠졌지만, 그 어둠 속에서만 볼 수 있는 별빛이 그녀를 새로운 길로 인도해줬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