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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스턴 마짱 육성 스토리 02 클래식 전반 본문

육성 스토리/애스턴 마짱

애스턴 마짱 육성 스토리 02 클래식 전반

DollCatcher 2023. 3. 14. 01:14

새해 포부

정월. 최근 너무 몰입하는 그녀가
휴식을 취하게 할 수 있도록
트레이닝을 쉬게 했다.

4컷 블로그 갱신도 해야지, 하고
펜을 집었던 참에─

애스턴 마짱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입니다
트레이너 씨.

오늘은 한가하신가요?

주인공
이렇다할 예정은 없어

애스턴 마짱
그럼, 괜찮을까요.
함께 가고 싶은 장소가 있는 겁니다.

애스턴 마짱
그라운드 입니다.

주인공
그라운드......?

애스턴 마짱
쉬는 날이었기에
자율 트레이닝을 할까 했습니다만─

그래도 역시
봐주는 사람이 있는 편이 좋구나, 해서.

타임 측정과 폼의 체크를
부탁 드리고 싶은 겁니다. 괜찮을까요.

주인공
아니, 나는 네가 쉬었으면 해서......

애스턴 마짱
『오카상』가 다가오고 있다고요.
쉬고 있을 여유 따윈 없어요.

애스턴 마짱
이 겨울, 마짱은
울끈불끈 해지고 싶은 겁니다.
따라서, 오늘도 쉬지 않고 엄격하게 갑니다.


그렇게 내밀어진 수첩에는 다야한
트레이닝 메뉴가 적혀있었다.

애스턴 마짱
......엣헴.


쉬어줬으면 한다고 생각하면서도......
말해도 들을 타입도 아니지.
그리하여, 도와주기로 했다.

애스턴 마짱
후우, 후우, 하아.......
좋았어, 다음 메뉴는──

애스턴 마짱
므, 정월 스페셜 시리즈네요.

주인공
(.......정월 스페셜 시리즈?)

애스턴 마짱
아아, 그치만 어떡하죠.
시간적으로 한 가지가 한계일까요.

좋았어.
그럼, 트레이너 씨에게 맡기겠습니다.

애스턴 마짱
거대 연날리기 대쉬와 신사로 참배,
『마짱 백인일수』 중에서
어느 것이 좋은가요?

주인공
그, 그러니까─


......일단
왠지 모르게 확 와 닿은 것은─

선택지
거대 연날리기 대쉬
신사로 참배
『마짱 백인일수』

거대 연날리기 대쉬 의 경우

애스턴 마짱
좋네요.
거대 연을 헛되게 하지 않아 다행입니다.

준비해올게요.
잠시 기다려주세요.


그리고 그녀가 등에 메고 온 것은......
직경 4m 정도의 거대한 연이었다!

애스턴 마짱
허리에 감은 특별 주문품입니다.
너무 가늘면
뛰자마자 끊어져버리니까.

주인공
거대 연날리기 대쉬라는 거 혹시.....

애스턴 마짱
물론,
연을 달고서 달리는 트레이닝입니다.

이렇게나 훌륭하니
분명 당당히 하늘을 날 겁니다.

어쩌면 마짱도 함꼐.
조금은 날아봤으면 좋을지도,
라고 생각하기도 합니다. 후후.


................그런 뜨거운 기대 속에
트레이닝은 시작, 됐다만──

(질, 질질질질......)

애스턴 마짱
........우. 저공비행.
스피드가, 부족한 걸까요.

좀 더 좀 더 빠르게
구구굿─ 하며 달리고 싶어요....!


그렇게 몰두하는 사이 정월의 하루가 끝났다.

올해도 1년, 그녀와 함께
있는 힘껏 달려나가고 싶다!

신사로 참배

애스턴 마짱
흐음, 알겠습니다.
신사로 참배, 과연.

좋았어, 신사로 가죠.

애스턴 마짱
.........사람이, 많네요?

주인공
다들 첫 참배를 하러 왔으니까

애스턴 마짱
하, 그랬습니다.
정월이니 그렇겠죠.

첫 참배......그렇담
트레이너 씨도 하시겠나요?
이미 하셨나요?

주인공
같이 갈까


그리하여
둘이서 나란히 참배를 하게 됐고─

주인공
.............

애스턴 마짱
.............
트레이너 씨.

무슨 소원을 비셨나요?


애스턴 마짱의 건강과 활약을
제대로 기도하는 것이었다.

그렇게 몰두하는 사이 정월의 하루가 끝났다.

올해도 1년, 그녀와 함께
있는 힘껏 달려나가고 싶다!

『마짱 백인일수』 의 경우

애스턴 마짱
와, 좋네요.
하도록 하죠, 『마짱 백인일수』!

주인공
『마짱 백인일수』라니?

애스턴 마짱
『마짱 백인일수』란
『우마무스메 백인일수』의
마짱 버전입니다.


설명을 적당히 듣고, 체육관으로 끌려와
읽는 패를 넘겨 받았다.

애스턴 마짱
그럼, 마짱은 달릴 테니까
랜덤으로 읽어주세요.

원래 룰은 『우마무스메 백인일수』와 마찬가지로
잡아오는 역할과 지시역할이 나눠져 있습니다만.

지금은 마짱과 트레이너 씨
둘 밖에 없으니 특별 룰이 되겠습니다.

애스턴 마짱
즉 트레이너 씨가 읽은 것을
마짱이 잡으러 가는 게임 입니다.


..........뭐가 어찌됐든
그녀가 즐거워 보이니 좋다고 치자.

준비가 갖춰지는 것을 기다리며 손에 쥔 패를
셔플 하면서, 규칙에 따라서
서가를 읽고, 이어서 위의 구를 읽어낸다.

주인공
『마짱이여 달려라 달려』.......?

애스턴 마짱
마짱의 마의 패입니다.
뽑기 운이 좋으시네요, 트레이너 씨.

전문은
『마짱이여 달려라 달려 어디까지고』

『러블리 대쉬 질풍과 같이』
..........입니다.

해냈어, 잡아냈습니다~.


그렇게 몰두하는 사이 정월의 하루가 끝났다.

올해도 1년, 그녀와 함께
있는 힘껏 달려나가고 싶다!

 

필리스 레뷰를 향해서

애스턴 마짱
안녕하세요, 애스턴 마짱입니다.
애스턴 마짱과 패독입니다.

애스턴 마짱
오늘은 마짱의 하늘은 맑음.
구름은 일렁이고, 바다는 고요합니다.

즉, 좋은 겁니다.
마짱, 힘낼 테니까.
잘 봐주세요.

애스턴 마짱
......윙크.

-관객들의 환호 소리

(........!)


그녀의 등장에 화사해지는 패독.
.......한편, 마음이 들뜬 관객들의
화제의 중심은 또 하나 있었다.

관객A
『튤립상』에서의 보드카랑
다이와 스칼렛의 레이스 봤어!?

관객B
봤어 봤어, 골바로 앞의 엄청 좋은
자리에서 봤는데, 굉장했어─!

실황
보드카인가 다이와 스칼렛인가
이 두 사람의 대결은!

두 사람
하아아아아아아──!
우오오오오오오──!

실황
──보드카 선두, 보드카 선두로 골 인!
다이와 스칼렛은 2착!

보드카
조아써어어어어!!

헤헷! 미안하게 됐다, 스칼렛!
오늘의 1등은 내가 받아간다!

다이와 스칼렛
.............
──좋아, 다음이야.

오늘은 어디까지나 전초전!
달려보고 알아낸 것도 있었어!!

다이와 스칼렛
너를 끄집어 내려낼
진짜 무대는 다음의 『오카상』이야......!

보드카
바라던 바다!

관객B
그런 식으로~!
그 뒤로 신경쓰여 여러모로 조사해봤는데.
얘네가 글쎄 반도 기숙사 방도 똑같다잖아!

관객A&C
에, 그랬어!?

관객B
둘 다 유독 특출난 애들이라서
입학했던 시기부터 서로 눈에 띄었대.

두 사람 다 이기고 싶어하니까, 그래서 유독
탑은 나다! 라고 싸우기 시작해서.

그렇게 경쟁하던 사이에 서로의 실력도
점점 늘아난다~.....같은!

관객A
그런가......
정말로 좋은 라이벌이네.

관객C
다음 『오카상』 엄청
기대되기 시작했어~!

애스턴 마짱
..............
후후.

달아오르기, 시작했습니다.

애스턴 마짱
에취.......훌쩍.

필리스 레뷰 후에 대무대로

애스턴 마짱
(지금, 오늘의, 여기가, 분기점──)

(발을 내밀어, 달려── 쟁취해내!)

다아아아아아앗!!


한신 레이스장은 대함성에 휩싸였다.

관객A
애스턴 마짱......!
굉장해, 굉장해 굉장해! 봤어? 방금 그거!

관객B
봤어 봤어, 점점 스피드가 올라가서!
어느새 레이스가 끝나있었어.....!

관객A
이거....
『오카상』 굉장한 일이 벌어지는 거 아니야!?

관객B
.......! 확실히! 보드카랑
스칼렛한테 정신이 팔려있었지만,
애스턴 마짱도 있잖아─

애스턴 마짱
다 알고 있었어요, 모두가 바람피고 있던 것.


레이스 직후 행해진 기자회견
제일 첫 마디는 그거였다.

기자진
(........!)

애스턴 마짱
알고 있었어요, 화제가 끊이지 않고.
마짱의 레이스에서도 그 소문 이야기.
마음은 콩밭에. 헤─ 흐─응, 그렇구나 그렇구나.

보드카와 다이와 스칼렛.
알겠습니다, 알겠습니다.

그렇게 강하고 뜨거운 우마무스메가
레이스에서도 학원에서도 방에서도
계속 계속 서로를 의식하고 있다.

애스턴 마짱
알아요, 참 좋죠.
서로 부딪히며, 아름다운.
라이벌 관계란, 굉장히 뜨거워.

애스턴 마짱
하지만, 잊지 마시길.
마짱이 바로 주역입니다.

『오카상』은 라이벌 둘의 대결이 아닌
삼파잔. 그렇죠, 여러분.

자 그렇게 됐으니

애스턴 마짱
기다려, 보드카.
기다려, 스칼렛.

『오카상』을 따내는 것은
애스턴 마짱입니다.


.........이렇게 그녀가 두 사람을 향해
내민 도전장은, 큰 화제가 되었고─

『오카상』은 작년보다 크게 달아오른 분위기에서
맞이하게 됐다.

애스턴 마짱
.......좋네요. SNS 만세.
소문이 전해지며 불타오른다. 좋은 시대네요.

시선은 얻었습니다.
이 이상 없을 화려한 등장이 되겠습니다.


『한신JF』에서 실력을 증명하고, 일약 유명해진
보드카와, 그녀의 라이벌심리를 품고 있는
다이와 스칼렛.

학원내부에서의 관계까지 퍼지면서
두 사람의 관계는 많은 사람을 뜨겁게 했다.

그런 두 사람의 격돌이 주목되고 있는
『오카상』. 그 안에, 잊혀져 있던
제3 세력이 끼어든다──

공교롭게도 애스턴 마짱은
여태까지 없을 정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주인공
(아니, 분명......우연이 아냐)


이제와서야 겨우 알았다.
그녀가 했던 말의 의미

애스턴 마짱
마짱 혼자서는 세울 수 없는 불기둥입니다.
선명하고, 드라마틱한 겁니다.
누구나가 그걸 우러러 봅니다.

거기에 마짱이, 만전을 기해 등장.
이것이야 말로, 만개한 큰 무대라 할 수 있습니다.


무슨 짓을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녀는
그때부터 가장 빛날 『오카상』의 무대를
만드는 것을 꾸며왔던 모양이다.

주인공
(....하지만, 그렇다 해도)

 


애초에 애스턴 마짱이 강한 우마무스메가
아니면──라이벌 대결에 끼어들어봤자
흥이 식어버릴 뿐이다.

주인공
(그러니까 이 레이스를 위해서 그렇게나.....)


.....한숨이 흘러 나온다.
해내겠다 결의한다고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필요한 것은 확실한 실력과──

애스턴 마짱
마짱은
울트라 슈퍼 마스코트가 될 겁니다.

애스턴 마짱
....반드시. 반드시, 반드시 입니다.


깜짝 놀랄 정도의 집념이다.

다음은 『오카상』.
꽃봉오리가 부풀어오르며, 꽃이 피기 시작했다.

 

봄과 사이 좋아 지고 싶은 겁니다

애스턴 마짱
기다려, 보드카.
기다려, 스칼렛.

『오카상』을 따내는 것은
애스턴 마짱입니다.

다이와 스칼렛
.....『따내는 것은 애스턴 마짱』........

후후, 과연.
.......마짱을, 얕보고 있었던 걸지도.

스피드도 파워도 보장되어 있어,
동기 중에서도 실력은 있는 편.

하지만, 라이벌이란 느낌은 아니었지.
그건 아마도....마짱은 나에게
관심이 없다고 생각했기에.

나와 뭔가를 두고 경쟁할 거라고는
생각도 못 해봤었으니까.

좋아, 마짱.
받아주겠어......!

보드카
오라아아아아아아!!!

보드카
──윽, 하아, 하아, 하아!
빡세네.....하지만!

부족해, 부족해, 부족해!
아직 부족해!

모처럼 즐거워지기 시작했어.
내가 모조리 잡아주마,
압도적으로, 이겨주겠어.....!!

한 바퀴 더!
으랴아아───앗!!

애스턴 마짱의 도전장은 파급을 미쳐
특히 도전을 받은 두 사람에게
충격을 준 모양이었다.

도전한 이상, 한심한 모습을 보일 순 없지.
그렇게 기합을 충전하고 트레이닝에 향했다.

만──

애스턴 마짱
...............

애스턴 마짱
......애취......

주인공
컨디션 안 좋아?

애스턴 마짱
아뇨, 그냥 봄과 사이가 좋지 않은 겁니다.
트레이닝은 할 수 있어요.

주인공
...........?


잘은 모르겠지만
무슨 일이 생기고 나서는 늦는다.
만약을 위해 보건실로 데려가기로 했다.

보건실 선생님
.......응, 감기는 아니네요.
화분증도 아닌 거 같고요.


하지만 그녀의 말대로
딱히 아픈 곳은 발견되지 않았다.

애스턴 마짱
...그러니까.....
그냥, 봄과.......

애스턴 마짱
.....쿠울.......

주인공
(잠들었어......!?)

보건실 선생님
피로가 쌓여있는 걸지도 모르겠네요.
이대로 조금 자게 놔두고 돌려보내죠.

아픈 곳은 없어 보이지만.....만약을 위해
오늘의 트레이닝은 쉬고. 내일 이후도
상태를 살펴보며 트레이닝을 진행해 주세요.

주인공
알겠습니다


가벼운 컨디션 불량의 원인은 결국 알아내지 못하고─

그리고 그런 날이, 한동안 이어졌다.

주인공
.......아무래도 원인을 알고 싶어졌어


『봄과 사이가 좋지 않다』라고 했으니
뭔가 짐작 가는 부분이 있지 않을까.

그리하여
본인에게 조금 사정을 물어보기로 했다.

애스턴 마짱
.......마짱은
봄이 되면 이렇게 되는 겁니다.

졸리고, 마음이 들썩거리고,
조금 컨디션이 나빠지는 겁니다.

엄마한테 정밀검사를 받아보거나
약이나 처방을 시험해보고 했습니다만
역시 잘 모르는 그대로였습니다.

그러니까
틀림 없이 사이가 안 좋은 겁니다.

주인공
........과연


애스턴 마짱의 어머니는 의사다.
그렇다면 아마도, 정말로
원인을 알 수 없는 것이겠지.

애스턴 마짱
괜찮아요, 여름이 되면 건강해집니다.

하, 그래도, 그렇군요.
『오카상』을 이 컨디션으로 맞이할 수는......

애스턴 마짱
좋았어, 비장의 수를 쓰죠.


그렇게 그녀는 훌쩍
트레이너실을 나가서─

도시락 상자를 품고 돌아왔다.

애스턴 마짱
봄과 사이 좋아지는 모임, 개최입니다.

주인공
봄과 사이 좋아지는 모임

애스턴 마짱
뱀밥, 유채꽃, 경단.
눈에 띈 작은 봄을
도시락 상자에 담아봤습니다.

애스턴 마짱
이걸 늘어놓고.....칭찬해봅니다!

주인공
.......


과연 그걸로 해결되기는 할지
전혀 비전이 떠오르지 않았지만──

주인공
(아니, 플라시보 효과는 있을지도)


애초에, 지금 컨디션이 무너진 것도
『오카상』을 향해서 신경이 곤두서 있기
때문이라는 가능성도 있다.

조금이라도 마음에 여유가 생길지 모르니
그 제안을 받아들이기로 했다.

애스턴 마짱
아주 훌륭하네요, 이 색, 이 모양.
봄의 꽃이라고 하면 바로 당신
유채 꽃 반짝반짝 씨 입니다.

그쵸, 트레이너 씨.

주인공
그러네

애스턴 마짱
그리고 당신
눈으로 보면 러블리, 먹으면 딜리셔스.
반복해 만들면 쏘 해피.

역시 삼색 쫀득쫀득 타로입니다.
그쵸, 트레이너 씨.

주인공
그러네

애스턴 마짱
그리고 여기에, 이 얼마나 갸륵하게
하천 부지에서 나란히 이쪽을 바라보는 모습,
굉장히 러블리.

역시 뱀뱀뱀뱀뱀밥 씨.
그쵸, 트레이너 씨.

주인공
그러네


그런 식으로 봄과 사이 좋아지는 모임은
해가 질 때까지 이어져──

애스턴 마짱
후─......이쯤일까요.
제법 사이 좋아진 기분이 드네요.

주인공
그렇담 다행이다

애스턴 마짱
네, 내일부터는 분명 괜찮──

-물방울이 튀는 소리

애스턴 마짱
................

-눈을 여기저기 돌리는 마짱

애스턴 마짱
..........에?

주인공
.........왜 그래?

애스턴 마짱
........파도 소리가 들리지 않았나요?


분명히 들었다, 그렇게 말하고 싶은 표정이었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그런 소리는
들리지 않았던 것 같다.

주인공
어디 TV에서 나는 소리라도 들은 것 아냐?


우마무스메는 귀가 좋다.
사람에겐 들리지 않는 거리에서 흘러 들어온 소리가
들렸던 것은 아닐까.

애스턴 마짱
그럴까요.
TV 소리인가. 하지만──

애스턴 마짱
...............

아뇨, 그러네요.
.....그럴지도 모르겠어요.

 

오카상을 향해서

관객A
누구일 거 같아?

관객B
역시 보드카 아닐까?

관객C
아니아니 다이와 스칼렛 취재
봤잖아? 굉장한 기백이었어.

관객D
이러니 저러니 해도
애스턴 마짱 아닐까.
『필리스 레뷰』 굉장했으니까.


누가 이길지 누구도 알 수 없는
삼강대결.

벚꽃색으로 칠해진 한신 레이스장은
앞으로 시작될 결전을
기다리고 또 기다리고 있다.

다이와 스칼렛
후─...............!

마짜의 레이스는 조사해뒀어.
보드카의 순발력도 피부로 느꼈어.
계획을 세우고, 단련해왔어.

내가, 이길 테니까.....!

보드카
우오오오오오오오!
조아써!!

할 수 있는 거는 했어!
나머진 때려 박을 뿐!

경쟁이라면 지지 않아.
스칼렛에게도, 마짱에게도,
마지막 한 걸음은 절대 지지 않아.....!

내가, 이긴다!!

어딘가 팽팽한 분위기가
각 대기실을 감도는 와중
애스턴 마짱은 어떤가 하면─

애스턴 마짱
..............

..............

애스턴 마짱
..............

.....므으.......

-계속 왔다갔다 하는 마짱

주인공
진정이 안돼?

애스턴 마짱
네.

.....봄과 사이 좋아 진 줄 알았습니다만, 
착각이었습니다.

주인공
!

애스턴 마짱
안절부절, 둥실둥실, 따끔따끔.....
어제부터, 도저히.

주인공
레이스에 나갈 수 있겠어?

애스턴 마짱
그건 물론입니다.
하늘이 떨어져도 마짱은 나갑니다.


그렇다 해도 이대로 내보내기도 걱정된다. 마음을
편안하게 해줄 것이 뭐 없을까.

가방을 뒤적거려보자, 운 좋게도 사탕을
찾아냈기에 그걸 넘겨주려고 돌아본다──
만, 역시.

주인공
(.......없어!)

애스턴 마짱
흔들흔들, 비틀비틀.......

애스턴 마짱
......아뇨, 지금은, 무시합니다.
없다고 하면 그건 없는 겁니다.

오늘은 천의 눈동자가 터프를 비춥니다.
오늘은 전설이 태어납니다.

그렇다면.

애스턴 마짱
봄을 외면해서라도
마짱이, 이깁니다.......!

오카상 후에 조용한 결의 (마짱이 우승)
(※ 이번에도 누가 우승해도 이벤트 제목은 같습니다)

애스턴 마짱
타아아아아아아아앗!!

실황
──가볍게 힘차게, 꿈을 제패했습니다!
역시 강하다 애스턴 마짱!!!

(와아아아아아아아.....!)

애스턴 마짱
헉.......흐휴,......하!

애스턴 마짱
.......읏.

-털썩

주인공
마짱!

애스턴 마짱
.....하─ , ......하─.


힘이 다해서, 터프에 쓰러진
애스턴 마짱을
땅이 울릴 듯한 함성이 감싼다.

관객A
굉장했어, 굉장했어.....!
최고의 순간을 본 기분이야!

관객B
마짱 축하해─!
최고였어─!

애스턴 마짱
..........와..........

애스턴 마짱
........에헤헤.

애스턴 마짱
애스턴 마짱입니다. 에헤헤.

다이와 스칼렛
............읏!
닿지 못했어......!

보드카
제기라아알!

두 사람
........──하지만, 다음엔!!

두 사람
!

두 사람
......흥!
......핫!


──많은 사람의 마음을 움직인
『오카상』은 막을 내렸다.

-이하 오카상 후에 공통 스크립트로

오카상 후에 조용한 결의 (스칼렛이 우승)

(※ 이번에도 누가 우승해도 이벤트 제목은 같습니다)

다이와 스칼렛
하아아아아아아아아앗!!

실황
───인연의 대결을 제패했습니다
다이와 스칼렛!!

(와아아아아아아......!)

애스턴 마짱
헉.......흐휴,......하!

애스턴 마짱
.......읏.

-털썩

애스턴 마짱
.....후─ , ......하─.
.....하아─....., 못 당해냈어. ......그래도.

관객A
우오오오오오!!
굉장해, 엄청나게 뜨거웠어─!

관객B
마짱, 아까웠지만
역시 달리는 모습 전율했어!

관객C
응응, 보러 오길 잘 했어~!
수고했어, 마짱! 고마워~!

애스턴 마짱
......에헤헤.

다이와 스칼렛
.......1등.

다이와 스칼렛
.......해냈다!
해냈어 해냈어, 해냈어!!

내가 1등이야!

보드카
.....젠장, 젠장, 젠장할......!

한 번 이겨놓고서 지다니
꼴사나워! ──훌쩍!

다음에야 말로 반드시, 내가 이겨주마!


──많은 사람의 마음을 움직인
『오카상』은 막을 내렸다.

-이하 오카상 후에 공통 스크립트로

오카상 후에 조용한 결의 (보드카가 우승)
(※ 이번에도 누가 우승해도 이벤트 제목은 같습니다)

보드카
타아아아아아아아아앗!!

실황
──역시 세대 최강인가! 보드카!!

(와아아아아아......!)

애스턴 마짱
헉.......흐휴,......하!

.......읏.

-털썩

애스턴 마짱
.....후─ , ......하─.
.....하아─....., 못 당해냈어. ......그래도.

관객A
우오오오오오!!
굉장해, 엄청나게 뜨거웠어─!

관객B
마짱, 아까웠지만
역시 달리는 모습 전율했어!

관객C
응응, 보러 오길 잘 했어~!
수고했어, 마짱! 고마워~!

애스턴 마짱
......에헤헤.

보드카
......내가........

............~~~~~~!!

보드카
조아써어어어어!!

다이와 스칼렛
......읏!

다이와 스칼렛
....아직이야......!
포기하지 않아. 여기서 꺾이거나 하지 않아!

다음에야 말로, 다음에야 말로 반드시
내가 이기고야 말테니까!

──많은 사람의 마음을 움직인
『오카상』은 막을 내렸다.

-이하 오카상 후에 공통 스크립트로

오카상 후에 조용한 결의 (삼강 중 누구도 우승 못함)
(※ 이번에도 누가 우승해도 이벤트 제목은 같습니다)

세 사람
──마짱이.....!
──내가.......!
──이 몸이....!

타아아아아아아앗!!

(와아아아아아아.....!)

애스턴 마짱
헉.......흐휴,......하!

.......읏.

-털썩

애스턴 마짱
.....후─ , ......하─.
.....하아─....., 못 당해냈어. ......그래도.

관객A
우오오오오오!!
굉장해, 엄청나게 뜨거웠어─!

관객B
마짱, 아까웠지만
역시 달리는 모습 전율했어!

관객C
응응, 보러 오길 잘 했어~!
수고했어, 마짱! 고마워~!

애스턴 마짱
......에헤헤.

다이와 스칼렛
............읏!
닿지 못했어......!

보드카
제기라아알!

두 사람
........──하지만, 다음엔!!

!

......흥!
......핫!


──많은 사람의 마음을 움직인
『오카상』은 막을 내렸다.

-이하 오카상 후에 공통 스크립트로
-오카상 후에 공통 스크립트

애스턴 마짱의 귀가 준비를 기다리던 중
문득 한 통의 문자가 닿았다.

살펴보니 블로그 접속 수가 오늘
급격히 상승했다 라는 통보로─

애스턴 마짱
『오카상』 파워, 일까요.

주인공
!

애스턴 마짱
좋습니다.
흔적을 남겼네요.

애스턴 마짱
........안심했습니다.

인사하고 오겠습니다.

주인공
에? 어, 어어......


출주 멤버들을 말하는 거겠지.
대답을 들을 틈도 없이 나가는 그녀를 배웅하고,
한 동안 기다리게 됐다.

애스턴 마짱
(......눈을 닫아도, 들려옵니다)

(.......좋은 소리, 좋은 경치.
새겨 넣었습니다, 분명)

애스턴 마짱
──응, 잘 풀리고 또 잘 풀리고 있습니다.

........여러분.
제대로 담아주세요.

애스턴 마짱
소중히 해주세요.

애스턴 마짱
.........마짱은, 여기에 있습니다.

 

해님이 될 수 있는 곳으로

애스턴 마짱
오늘은 트레이닝 쉬는 날이죠.
그렇게 됐으니 마짱은 이만.


학원에 돌아오자마자 바로
애스턴 마짱은 어딘가로
가버렸다.

사실은 앞으로 로테이션에 대해서
이야기 해두고 싶었지만......어쩔 수 없지.
내일로 돌려도 늦지는 않을 거다.

오늘 할 수 있는 일을 해두고자
일을 하기 위해 교내를 어슬렁 거리고 있자니─

하야카와 타즈나
어머, 트레이너 씨?
저쪽에서 생방송 중이셨던게......

주인공
생방송이요?

하야카와 타즈나
혹시, 모르셨나요?


내밀어진 스마트 폰에는
애스턴 마짱이, 우마튜브로
긴급생방송을 하고 있는 모습이 비춰졌다.

다이와 스칼렛
그래서, 갑자기 무슨 일이야?
일부러 불러내다니.

애스턴 마짱
작별인사를 하고 싶었던 겁니다.
여러분과, 보드카와, 스칼렛에게.

마짱, 티아라 노선을 포기합니다.

주인공
!?

애스턴 마짱
그리고 단거리로 노선 변경합니다.

두 사람
..............

애스턴 마짱
깜짝 놀라고 있네요.

다이와 스칼렛
.....그, 말이 안 되는 건 아냐.
거리의 문제도 있으니까.....
근데 있잖아, 그게 아니라─

두 사람
그렇게 달아오르게 해놓고서!?


『오카상』의 갈채는 폭풍과 같았다.
누구나가 다음을 기대하고 있었고─

주인공
(무엇보다 그렇게나 노력해왔는데.......)

 


도전장을 내밀고, 거기에 어울리는 실력을
손에 넣어, 호전적인 단어를 관객에게 내뱉으며
『오카상』을 화려한 무대로 만들어냈다.

이것도 저것도 더욱 화려한 『오카상』에서
이기기 위해─그 누구의 기억에도 남을 선명함으로
트리플 티아라를 손에 넣기 위해서다.

이렇게나 손쉽게 물러날 수
있는 법일까.

애스턴 마짱
.....달려보고 생각한 겁니다.
멀구나 라고.

애스턴 마짱
어쩌면, 마짱의
감각만의 문제가 아닐지도 모르지만요.

그래도 역시 2000m도 2400도
마짱에겐 조금 먼 거 같습니다.

마짱은 눈에 띄여야만 합니다.
왜냐면 마스코트가 되고 싶으니까.

굿즈화도 아직인 지금,
쓸 수 있는 수단에는 확신이 필요해요.

애스턴 마짱
그러니까, 마짱은 달님이 아니라
해님이 될 수 있는 곳으로 가고 싶은 겁니다.

주인공
(마짱......)


평소와 변함 없는 미소.
하지만 그 말투는, 들은 적이 있었다.

애스턴 마짱
마짱은
울트라 슈퍼 마스코트가 될 겁니다.

....반드시. 반드시, 반드시 입니다.

애스턴 마짱
이상, 마짱으로부터의
중대한 소식이었습니다.

다이와 스칼렛
......마짱.


조용해지는 생방송.
당황한 건지 코멘트도 거칠어진다.

하지만, 그걸 깨부순 것은──

보드카
머......시써~~!!

어이어이어이어이 뭐야 그게!
팍 하고 결정하고 휙 하고 작별!

자신을 위해 자신의 길을 나아간다.......!
크으~~~~! 나도 그런 거 하고 싶어─!!

다이와 스칼렛
보드카.......

......뭐,  그러네. 그런 선택을 금방
할 수 있는 것은, 마짱의 강함이야.

다이와 스칼렛
서운하지만, 다녀와!
또 어딘가에서 싸우도록 하자!


이런 두 사람의 말에 코멘트의
흐름도 변해간다.

『그러네』 『힘내, 마짱!』
『단거리도 강적이 많으니까』
『기대하고 있을게, 마짱』

애스턴 마짱
......에헤헤.
네, 맡겨주세요.

애스턴 마짱
여름을 마친 앞의
『스플린터즈 스테이크스』

우선 거기에서
마짱을 기대해 주시기를!

다이와 스칼렛
.....있잖아, 마짱.
참고로 물어보는데, 이 사실
트레이너 씨 알고 있지?

애스턴 마짱
..................에?

하야카와 타즈나
역시, 모르고 계셨군요.


여태까지도 상담이라는 것을 받아본 적은
거의 없었다. 그러니까 이 판단에 대해
이제와서 위화감을 느끼진 않는다. 하지만─

주인공
(.....조금, 안타까워!)

하야카와 타즈나
...........

하야카와 타즈나
애스턴 마짱 씨는, 그......
트레이너 씨가 더 잘 알고 계실 거라고
이해하고 있으면서도 드리는 말씀인데요.

조금 삶을 서두르는 경향이
있으시죠.

분명 악의가 있어서 전하지 않았다
그럴 리는 없을 거라 생각해요.

주인공
물론이죠


의심할 여지도 없다. 오히려 원인은
상담하자는 발상에도 이르지 못했던
이쪽에게도 있겠지.

주인공
의지 받을 트레이너가 될 수 있도록 정진하겠습니다

하야카와 타즈나
.......네.
긍정적이시군요.
안심했습니다.


──그리하여
다음은 『스플린터즈 스테이크스』

그녀로부터 나 홀로 남겨지지 않는 날이
언젠가 오면 좋겠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