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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스턴 마짱 육성 스토리 04 시니어 전반 본문
첫 참배
새해가 밝아, 애스턴 마짱과 함께
첫 참배를 하러 왔다.
애스턴 마짱
──테스트 테스트.
굿모닝, 굿나잇. 마짱입니다.
오늘은 트레이너 씨와 첫 참배를 하러 왔어요.
굉장히 사람이 많아서
어쩌면 마짱이 있다는 사실을
들켜버릴지도 몰라요.
매대가 잔뜩 나와있어요.
이왕 온김에 뭔가 먹으려 합니다.
이상, 정월의
애스턴 마짱이었습니다. 또 봐요~.
아무래도 취미인 보이스 메모 녹음을
하고 있었던 모양이다.
주인공
(.....4컷의 소재가 될 거 같군)
『스플린터즈S』의 활약에 의해
접속 수도 이 1년 사이 꽤나 늘었다.
이 기세로
올해도 천천히라도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다면 좋겠는데.
애스턴 마짱
자 그럼.
어떡할까, 뭘 먹어야 할까요.
핫, 좋은 냄새네요. 실례합니다,
붕어빵 주세요~.
가게 스탭A
네, 감사합.......어머?
너 혹시 애스턴 마짱?
애스턴 마짱
! 에헤헤. 그렇습니다.
애스턴 마짱입니다.
가게 스탭A
어머, 어머어머!
TV에서 봤어 『스플린터즈S』!
너의 주행 굉장했었지~!
애스턴 마짱
에헤헤. 올해는 더욱 더
열심히 할테니, 잘 부탁드립니─
팬들
꺄아아─!!
비명이 들려온 곳을 바라보니.....
조금 떨어진 곳에 인파가 형성되어 있고
잘 아는 얼굴들이 포위되어 있었다.
보드카의 팬A
『슈카상』, 『아리마 기념』 보러 갔어요!
서로를 향한 적대심이 팍팍 느껴져서!
다스카의 팬A
올해도 두 분의 경쟁
굉장히 기대하고 있어요─!
보드카의 팬B
저기저기, 학원에서도 맨날 싸우기만
한다던데 정말인가요!?
그런데도 같이 첫 참배 하러 오시는 거네요!?
다이와 스칼렛
자, 잠깐 진정해주세요!
너무 떠들면 주변에 폐가.....!
그리고, 지금은 오프니까요.
이후에 대한 정보는 잡지등을 통해서─
보드카
뭐, 조금 정도는 괜찮잖아!
그만큼 응원해주고 있단 뜻이니까.
딱 한 가지만 질문에 답해줄게!
여기선 그걸로 끝! 알겠지!
보드카의 제안에
확 하고 분위기가 밝아지며 차례대로 사람들이 손을 든다.
보드카
그럼 거기 너!
다스카 팬B
시니어급에서 상대가
이기게 놔두고 싶지 않은 타이틀은 있나요!?
두 사람
.............
시니어급에서, 이기게 두고 싶지 않은.......
두 사람
.......『천황상(가을)』.
다스카&보드카
하아!?
팬들
꺄아─!
애스턴 마짱
.............
날카로운 비명.
정월다운 시끄러운 무리를 저 멀리 보며,
.......애스턴 마짱은 작게 숨을 내쉬었다.
애스턴 마짱
시선을 독점, 이라는 것은
꽤나 어려울 것 같네요.
가게 스탭A
.....확실히 작년의 저 둘은 화려했지.
라이벌끼리의 경쟁이란
그 자체가 재미있으니까.
하지만, 너도 지지 않았어.
『스플린터즈S』도 그랬었고
클래식급에서도 대활약했잖니.
침울해지면 안 된다.
너에게도 팬이 있으니까.
그러니까.....자 붕어빵 한 개 더 덤으로 줄게!
망설이는 애스턴 마짱의 손에
붕어빵 2개가 들어간 봉투가 제대로 쥐어진다.
가게 스탭A
힘내렴, 응원하고 있으니까!
애스턴 마짱
......에헤헤, 감사합니다.
마짱, 열심히 할게요.
하나는, 오늘 먹고.....
또 하나는, 내일 간식으로 삼을게요.
애스턴 마짱
.....응, 그게 아니라. 그렇군요.
애스턴 마짱
여기요.
같이 먹죠, 트레이너 씨.
주인공
!
뭔가 조금 거리가 좁혀진 것 같은.....
그런 기쁨을 음미하면서
붕어빵을 받아드는 것이었다.
애스턴 마짱
따끈 따끈.
.......맛있네요.
조금 아쉬웠던 마음도
이 따뜻함과 함께 뱃속에 들어갔어요.
주인공
다행이다
애스턴 마짱
역시
마짱은 마짱답게
우선은 지금 친구분들을 소중히─
애스턴 마짱
.......하!
애스턴 마짱
친구분들에게 신년 인사를 하지 않았네요!
주인공
친구분들?
애스턴 마짱
항상 기운을 주는 클로에 하버드 씨,
천재 도둑고양이 핫토리 시노비마루.
무한의 가능성을 품고 있는 개미무라 씨 입니다!
그러니까, 우선은.......
우선은......──
선택지
기운을 주는 클로에 하버드 씨에게
천재 도둑고양이 핫토리 시노비마루에게
무한의 가능성을 품은 개미무라 씨에게
기운을 주는 클로에 하버드 씨에게 의 경우
애스턴 마짱
그렇군요.
우선은 역시 클로에 씨가 좋겠네요!
애스턴 마짱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인겁니다.
올해도 잘 부탁 드릴게요.
가족은 건강한가요?
참배는 다녀왔나요?
까마귀
까악─! 까악─!
애스턴 마짱
그렇습니까
건강해 보여 다행이네요.
천재 도둑고양이 핫토리 시노비마루에게 의 경우
애스턴 마짱
좋네요.
아케이드 거리로 GO하죠.
애스턴 마짱
핫토리 시노비마루~. 야─옹......
.....어디에도 없네요.
......믓, 저건.......
애스턴 마짱
......후훗! 찾았어요.
떡처럼 둥글게 몸을 말고 자고 있네요.
정월이기 때문일까요?
무한의 가능성을 품은 개미무라 씨에게 의 경우
애스턴 마짱
.......그러네요.
만날 확률은 낮지만......
낮기에 더욱 제일 처음은!
애스턴 마짱
........으─응,
항상 이 근처에 있습니다만.
저기, 거기 있는 개미 씨들.
그러니까.....
개미타 씨, 개미소노 씨, 개미키 씨.
개미무라 씨가 어디에 있는지
모르나요?
-이하 공통
이렇게 친구분들에게 인사를
하러 다니는 사이, 해가 지고─
애스턴 마짱
슬슬 돌아가지 않으면
밤이 되어버리겠네요.
그러면.......
돌아갈까요, 트레이너 씨.
주인공
그래
꼭두서니 빛으로 물든 신년의 길을
둘이 나란히 걸어서 돌아갔다.
뽑기 찬스
애스턴 마짱과 외출했다 돌아오는 길.
상점가 한 곳이 유독 떠들썩했다.
애스턴 마짱
므, 뽑기인가요.
상점가 사람
자아자, 신춘 행운 축제 개최 중이야~!
특상은 놀랍게도 『온천 여행권』!
1등은 『특상 당근 햄버그』
2등은 『당근 산더미』
3등은 『당근 1개』!
자아, 즐겁고 즐거운 추첨시간이야!
아무나 오세요~!
애스턴 마짱
손에 넣고 오겠습니다.
주인공
.........응?
애스턴 마짱
뽑기권입니다.
주인공
하고 싶구나
애스턴 마짱
물론입니다.
『온천여행권』이란 즉 말이죠.
반짝이는 여관, 식사, 온천.
베개 싸움에, 걸즈 토크.
그래요, 추억의 보물인 겁니다.
하지 않을 수가 있나요?
......아뇨, 그럴 순 없죠.
애스턴 마짱과 함께
서둘러 뽑기권을 손에 넣어─
애스턴 마짱
갑니닷.
애스턴 마짱이 용감히
추첨기의 레버를 돌렸다!
그 결과는──
꽝의 경우
상점가 사람
아깝네, 꽝이야!
참가상은 『티슈』야~.
애스턴 마짱
아우치.
꽝인가요.
우으, 이럴 수가 이럴 수가.
하지만.....그러네요.
실패야말로 소재로 하기 쉬운 겁니다.
4컷 만화로 하는 것은 어떨까요.
마음도 분명 풀릴 겁니다.
애스턴 마짱
기, 뽑기에 기뻐하는 마짱.
승, 빙글빙글을 돌리는 마짱.
애스턴 마짱
전, 그 구멍에서 나온 것은.....
결, 꽝의 구슬!
티슈로 눈물로 닦는 것이었습니다.
애스턴 마짱
........괜히 더 슬퍼지고 말았습니다.
슬픔에 잠긴 발걸음으로
귀로에 오르는 애스턴 마짱이었다.....
당근 한 개의 경우
상점가 사람
3등상~!
상품은 『당근 1개』입니다!
애스턴 마짱
우그......3등상.......
애스턴 마짱
당근 한 개, 잘 먹겠습니다.
어떡할까요.
오늘 밥으로 먹어도 좋을 거고......
.....아 그렇지.
애스턴 마짱
후후, 어떤가요?
흰눈 껑충 씨.
토끼
..........
애스턴 마짱
맛있나요, 그런가요.
사육사
핫핫하, 열심히 먹고 있네.
고마워, 마짱.
애스턴 마짱
괜찮은 겁니다.
마짱도 기쁩니다.
그 날은 날이 저물 때까지
친구분들과 어울리는
애스턴 마짱이었다.
당근 산더미의 경우
상점가 사람
2등상~!!
상품은 『당근 산더미』입니다!
애스턴 마짱
므으~.......닿지 못했나.
애스턴 마짱
그나저나 산더미 같은 당근이라.
어떡할까요.
마짱과 트레이너 씨.....
위장 2개로 다 먹을 수 있을까요.
애스턴 마짱
.......응, 그렇지.
애스턴 마짱
긴급생방송입니다.
안녕하세요, 애스턴 마짱입니다.
사실은 당근 사건이 일어나서.
그래요....당근이 남은 겁니다.
트레이너 씨와 마짱만으로는
도저히 위장이 부족해서.
트레센 학원 여러분 한정이지만
힘을 빌려주실 분이 있다면
꼭 부탁 드리고 싶은 겁니다.
애스턴 마짱
신경 쓰이는 사람은 마짱의 방까지 와주시길.
기다리고 있을게요.
그 후, 소문을 들은
우마무스메들에 의해서, 순식간에
당근은 없어졌다는 모양이다.
당근 햄버그의 경우
상점가 사람
축하합니다, 1등상~!
상품은 『특상 당근 햄버그』입니다!
애스턴 마짱
큭......한 걸음 부족했어요.
그래도 굉장히 맛있어보이네요.
게다가 굉장히 큰 겁니다.
애스턴 마짱
.......트레이너 씨,
저녁 밥, 벌써 정해져있나요?
애스턴 마짱
......꿀꺽.
.......! 이, 이건.......
주인공
굉장히 맛있어
애스턴 마짱
네. 혁명입니다.
애스턴 마짱
이건.....오늘을 당근 햄버그의 날로
지정해야만 할 수준입니다.
주인공
당근 햄버그의 날
애스턴 마짱
즉, 내년도 당금 햄버그의 날입니다.
그 내년도, 그렇습니다.
반드시 당근 햄버그를 먹습니다.
그리고 제대로 풍습화시켜
100년 후, 교과서에 실는 겁니다.
애스턴 마짱
당근 햄버그의 날을 만든
위대한 우마무스메
애스턴 마짱, 이라고.
..........아무리 그래도 무리네요. 후후.
두서 없는 소리를 하면서
특별한 당근 햄버그를
둘이서 맛보는 것이었다.
온천여행권의 경우
상점가의 사람
이럴수가! 축하드립니드아아아아아아앗!!
특상 『온천여행권』 나왔습니다아~~~~!!
애스턴 마짱
.................와아.
애스턴 마짱
와아, 굉장하네요.
굉장해요, 마짱......!
이걸로 보드카랑 스칼렛을 초대해서
셋이서 따끈따근 온천여행을─
상점가의 사람
아아, 미안한데
그거 페어 티켓이야.
애스턴 마짱
엣,
애스턴 마짱
그렇습니까.
페어라면 셋이선 갈 수 없겠네요.....
곤란합니다.
주인공
일단 보관해두면 어때?
애스턴 마짱
그러네요.
언젠가 쓸 날이 올 겁니다.
방에 놔두.....아니
트레이너실에 놔두도록 하죠.
주인공
트레이너실에?
애스턴 마짱
네.
장식해두죠. 액자에 넣어서.
소중히 하고 있으면 잃어버리지 않아요.
한 눈에 보면 떠올릴 수 있습니다.
즉, 쓰지 못하고 기한이 지날 일은 없습니다.
완벽합니다.
주인공
과연.......?
애스턴 마짱
우선은
커다란 액자를 사둬야겠네요.....!
그리하여, 언제가 그날이 올 때까지
트레이너실에 『온천여행권』이
장식되게 된 것이었다.
발렌타인
『스플린터즈S』에서의
애스턴 마짱의 주행은
여전히 많은 사람들의 뇌리에 새겨져 있었다.
주인공
(공식 마스코트화의 뒷받침이 되면 좋겠는데.....)
그런 마음을 담아, 다시금 공식 마스코트화의
의뢰 메일을 쓰고 있던 차에─
아키카와 이사장
해피 발렌타인!
아키카와 이사장
그리하여 이걸!
나날의 활동에 감사!
사양말고 받아줬음 하네!
뭐가 뭔지 알 수 없는 그대로
넘겨 받은 것은
화려한 포장의 초콜렛이었다.
주인공
가, 갑자기 이게 뭔가요?
아키카와 이사장
단순 명쾌!
올해는 전 직원에게 타즈나와 내가
위로의 초콜렛을 배포하겠다 결정!
특히 자네!
현재 애스턴 마짱을 담당하고 있는
자네의, 업무량은 필연적으로 다망할 것이라 인식!
주인공
!
아키카와 이사장
나날의 레이스 관계의 일에 더해
애스턴 마짱의 지명도를 올리기 위한
활동을 행하고 있기 때문!
동상은 심의 결과 기각했지만.....
4컷 블로그 갱신 외에 수제 인형 배포!
인형탈을 입고 상점가 순회!
자네의 애스턴 마짱을 향한
헤아릴 수 없는 사랑에는 감탄!
앞으로도 그녀를 지탱해주기를 원한다!
그럼 이만!
태풍처럼 떠나간 아키카와 이사장님.
칭찬과 격려를 받은 것에 대해
따뜻한 기쁨을 느끼면서──
주인공
오늘, 발렌타인이었구나.....
어쩌면 애스턴 마짱에게 줄
초콜렛을 준비하는 편이 좋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하고 있자니─
애스턴 마짱
트레이너 씨이.......
반 울상인 애스턴 마짱이 찾아왔다.
애스턴 마짱
작년보다
친구 초코가 적어졌습니다.....우.
주인공
과, 과연......
애스턴 마짱
모두들 마짱의 얼굴을 보고서
겨우 떠올린 겁니다.
『반 전원 몫을 준비했던 거 같은데.....』
『내일까지 가져올게, 미안해』
라면서......!
마짱은, 존재감이 없는 걸까요.
훌쩍......
어깨를 늘어트리는 애스턴 마짱.
좋아하는 초콜렛이라도 사러 가자,
그렇게 제안하려고 입을 열다가─
애스턴 마짱
트레이너 씻.
주인공
넵
애스턴 마짱
좀 더 존재감을 내뿜는 겁니다.
그걸 위해선 역시, 애스턴 마짱을
보여줘야만 합니다.
애스턴 마짱
즉
마짱 초코를 만들죠!
그리하여.
애스턴 마짱
화이트 초코에 초코 펜으로
마짱의 얼굴을 그립니다.
살금 살금.....
애스턴 마짱
.....우으, 삐져나오고 말았습니다.....
의외로 어려운 거군요.....
서둘러 애스턴 마짱 초콜렛을
대량생산하여─
애스턴 마짱
안녕하세요
애스턴 마짱입니다.
잘 부탁 드립니다~.
주인공
잘 부탁 드립니다~
우마무스메A
야, 저거 뭐야?
우마무스메B
글쎄.......
교문 앞에서 나눠줬다.
애스턴 마짱
후우......
대충 다 나눠줬네요.
분명 마짱에 대해서
제대로 기억해줬겠죠.
내년은 안심 안전입니다.
애스턴 마짱
......아차, 슬슬 에어 그루브 씨가
찾아올 것 같네요. 슬슬 물러나야.
조금 이상한 시선을 받긴 했지만
그녀는 만족한 거 같으니 좋다고 치자.
돌아갈 준비를 하고 있자니─
애스턴 마짱
.....아, 그랬습니다.
트레이너 씨.
애스턴 마짱
해피 발렌타인입니다.
고유기 레벨업 조건 미충족시
애스턴 마짱
비장의 마짱 초콜렛
마지막 1개입니다만.
애스턴 마짱
애스턴 마짱을
잘 부탁 드립니다아.
애스턴 마짱
.....후후
조금 먹기 어려울지도 모르겠네요?
주인공
그건......그럴지도 모르겠네
살포시 넘겨받은
애스턴 마짱 초콜렛을
깨지지 않도록 가지고 돌아가는 것이었다.
고유기 레벨업 조건 충족시
애스턴 마짱
잊혀졌던 것이 슬퍼서
깜빡하고 넘기는 걸 잊고 있었습니다.
받아들이자, 예쁘게 포장된
초콜렛이었다.
아무래도 일부러 준비해준 모양이다.
주인공
고, 고마워!
애스턴 마짱
.......그건 말이죠.
비밀이 숨겨져 있어요.
주인공
비밀?
애스턴 마짱
먹으면 알 수 있는 비밀이에요.
방에서 드셔주세요.
애스턴 마짱
.....비장의 선물이니까요.
그날 밤.
방에 돌아가, 한 입 먹어본다.
가운데 캐러멜이 들어간
달고 부드러운 밀크 초콜렛이었다.
타카마츠노미야 기념을 향해서
애스턴 마짱
『타카마츠노미야 기념』.
.......분위기가 얼어있네요.
단거리전선의 대무대인 오늘을 위해서
밤낮으로 트레이닝에 임해왔다.
그것도 그렇고, 지명도를 올리기 위한
활동도 빠트리지 않았다.
주인공
(완성된 4컷 만화는 이틈에 업로드 해두자)
그렇게 생각해, 블로그를 갱신하러 가서
덤으로 접속 수를 확인해 봤는데─
주인공
.......?
애스턴 마짱
눈썹이 팔자가 되셨네요.
무슨 일 있나요?
불쑥 하고 옆에서 들여다본
애스턴 마짱의 움직임이
딱 하고 멈췄다.
애스턴 마짱
..............
접속 수, 이번 달은 하나뿐이네요.
2월까지는 비교적 순조롭게 늘고 있었는데
3월 이후 기분 나쁠 정도로 뚝 하고
떨어져버렸다.
주인공
.......어째서?
애스턴 마짱
우선 이럴 때는
새로고침을 눌러야 한다고 들었습니다.
(딸칵.....)
애스턴 마짱
.......안되네요.
그래도 분명, 뭔가의 에러일 겁니다.
마짱은 제대로 활약해왔으니까요.
이렇게나 갑자기 아무도 보러 오지 않는다니
이상해요.
주인공
레이스가 끝나거든 제대로 조사해볼게
애스턴 마짱
네, 부탁 드리게겠──
습......에취!
애스턴 마짱
.....훌쩍......에취!
주인공
괘, 괜찮아?
애스턴 마짱
네.....올해의 봄과는
유독 사이가 안 좋은 모양이네요......
애스턴 마짱
하지만 레이스는 제대로 달릴 수 있어요.
그건 반드시, 반드시 입니다.
애스턴 마짱
열이 있는 거는 아닌 겁니다.
하지만 멍하니, 머릿속이 흐릿해서.....
졸려도 잠들 수 없는데
자고 싶지 않을 때 잠들어버리거나.
애스턴 마짱
.......못된 봄.
주인공
레이스가 끝나거든 병원에 가보자
애스턴 마짱
그러네요.
아차, 안돼요. 레이스 전에는
불타올라야만 하니까요.
잠깐 햇볕 좀 쐐고 올게요.
.....쿨럭.
어딘가 쓰라린 분위기 속에서
『타카마츠노미야 기념』은 시작된 것이었다.
타카마츠노미야 기념 후에 전조
애스턴 마짱
시야가 흐릿흐릿 .....───
다리가 가벼운 듯, 무거운 듯......거기다.
관객A
거기다, 힘내,
XXXXX!
관객B
가라아! XXXXX~!
애스턴 마짱
틀렸어요, 시선을 빼앗겨버려요,
......되찾아야 하는데, 당장.
애스턴 마짱
지금, 당장──!
애스턴 마짱
하아앗......하아앗......!
.....─윽, 커흑, 커헉!
주인공
마짱!
애스턴 마짱
하아, 하아.......
달아오르는 관객석을
멍하니 올려다보는 애스턴 마짱.
관객A
XXXXX
최고의 레이스, 고마워!
관객B
XXXXX
다음 레이스도 보러 갈 테니까─!
애스턴 마짱
.......어라........
그 표정은, 이쪽에서도 보이지 않았다.
돌아가는 길, 애스턴 마짱은
평소보다 멍하니 밖을 바라보고 있었다.
애스턴 마짱
...............
취재, 받지 못했네요.
주인공
..........그래
애스턴 마짱의
열심히 흙을 박차는 독특한 피치주법은 건재하다.
오늘의 레이스도 아주 훌륭했다.
G1레이스에서 잘 뛰어준 우마무스메는 집중 취재를
받는 것이 관례이다. 그렇기에 오늘도
레이스 후에는 취재진을 기다리고 있었는데─
기자A
실례합니다, 한 마디 부탁 드립니다!
기자B
이쪽에도!
이번 레이스는 어떠셨나요─
애스턴 마짱
저기, 여기에요.
마짱 여기에 있어요~.
애스턴 마짱
......여기에 있는데........
애스턴 마짱
.......좋은 레이스를, 해냈다고 생각했습니다만.
아직 멀었다는 뜻일까요.
애스턴 마짱
블로그도 그렇고, 취재도 그렇고,
관객석도, 마짱을 전혀 봐주질 않아서.
.......풀이 죽을 거 같아요.
평소라면 있을 수 없는 상황.
......그렇다 해도
어디까지나 관례이고 의무는 아니다.
주인공
(이런 일도 있는 법.....? 아니야─)
──생각해도 답이 나오질 않는다.
아무튼 지금은, 마음을 바로잡자,
그렇게 말하려고 옆을 보자─
──아무도 없었다.
당황해서 반대쪽을 돌아본다.
모르는 청년이 서있었다.
건너편 자리, 문 앞, 옆 차량 등
시선을 옮겨보지만
거기에는 모르는 얼굴만 가득했고─
그녀만이 홀연히
모습을 감춰버렸다.
주인공
........마짱?
애스턴 마짱
네?
.......왜 그러세요?
더운 건가요? 땀이........
주인공
아니......
당황하며 이마를 닦는다.
백일몽이라도 꾸고 있었던 걸까.
애스턴 마짱
괜찮으세요? 트레이너 씨도
봄과 사이가 나빠지게 돼버린 걸까요.
돌아가는 길에 꽃을 보러 가죠.
봄과 사이 좋아지는 모임 그 2를 가지는 겁니다.
중앙광장에 늘어선 벚꽃에 다가가자
마침 꽃놀이 시기인가, 많은 우마무스메들이
멈춰서서 올려다보며 사진을 찍고 있었다.
애스턴 마짱
.....벚꽃은 굉장하네요.
애스턴 마짱
너무나도 아름답고 덧없으니까
지는 모습이, 최고의 기억이 되는 겁니다.
애스턴 마짱
......콜록.
......마짱도 본받아야겠네요.
애스턴 마짱
다음에야 말로 화려하게, 누구보다 러블리하게.
그렇지 않으면 기억해주지 않을 테니까요.
........트레이너 씨, 다음 레이스는
『스플린터즈S』로 하죠.
애스턴 마짱
작년과 마찬가지로
트레이너 씨가 울어버릴 정도로
마짱, 해볼 테니까요.
주인공
그래......!
다음 목표는 『스플린터즈S』
작년과 같은 갈채를, 반드시 한 번 더.
──참고로
훗날 병원에 가서 조사를 행했지만.....
역시 딱히 이상은 발견되지 않았다.
팬 감사제
애스턴 마짱
승부의 날이, 찾아오네요
주인공
......승부의 날?
당장의 목표인 『스플린터즈S』는
반년이나 남았다. 그 밖에 뭐가 있었던가.
애스턴 마짱
『팬 감사제』라고요.
발음도 러블리하죠, 『팬 감사제』.
아시겠나요, 팬 분들과의 교류는
URA 공식 굿즈화의 첫걸음이라고요.
여기서 더욱 사이 좋아져서
러블리 파워로, 하트를
큥큥 사로 잡고 놓지 않는다.
이뤄야만 하는, 대업입니다.
분발해야만 한다고요, 트레이너 씨.
주인공
아, 알겠어
애스턴 마짱
그리하여, 감사제에 뭘 할지에 대해
계획을 짜는 모임을 가지고자 합니다.
애스턴 마짱
일단 잔뜩 생각은 해온 겁니다.
봄의 감사제니까 스포츠가 주류고─
마짱과 이인삼각, 마짱과 캐치볼
마짱과의 손가락 씨름 대회에
고리 던지기 대회, 볼링, 게이트 볼.
이 중에서 2개 정도 픽업해서.....
아니, 전부 해버리는 방법도 있겠네요?
그런 기세로 팬 감사제를 누구보다 의식하고
누구보다 기대하며, 준비를 진행해─
그리고 당일!
애스턴 마짱
『감기를, 걸리고 말았습니다.....』
주인공
엣
애스턴 마짱
건강한 척을 하고 나가려고 했어요.
하지만, 후지 씨에게 저지당해버려서......
팬 분들과 만날 수 없는 것은 슬픈 겁니다.
하지만 옮겨버릴 순 없으니까.....
애스턴 마짱
『그러니까, 죄송해요.
쉬도록 할게요.....훌쩍.......』
주인공
알았어, 푹 쉬어
아쉽지만, 감기에 걸렸는데
강요할 수는 없다.
애스턴 마짱
『.......트레이너 씨.
한 가지 부탁해도 될까요?』
주인공
뭔데?
애스턴 마짱
『영상 통화를 건 상태로
감사제를 돌아다녀 주실래요?』
애스턴 마짱
어쩌면, 마짱을 만나고 싶어서
와주는 애가 있을지도 몰라요.
마짱, 몰래 얘기하는 정도는
할 수 있을 테니까.......
확실히, 최근 그녀의 활약을 생각하면
애스턴 마짱을 한 번 보고 싶어서
방문하는 팬이 적지는 않을 것이다.
무리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받고
스마트폰을 들고 교내를
돌아다녀보기로 했다. 만──
히시 아마존
좋았어, 그럼 팬 대항 공 던지기 대회!
히시아마 팀이 반드시 이긴다, 기합 넣어─!
히시아마의 팬들
오오─!!
카렌짱
그럼, 간다─♪
제일 귀여운 거는─?
카렌의 팬들
카렌짱─!
애스턴 마짱을 찾고 있는
팬의 모습은, 구석구석
찾아서 돌아다녀도─
보드카의 팬
보드카 씨!
부상은 이제 괜찮으신가요?
보드카
어, 괜찮아 괜찮아! 해외에서 달리는 모습
보여주지 못해서 미안해.
보드카의 팬들
꺄아─!
다스카의 팬A
저기, 이거, 스칼렛 쨩에게
편지를 써왔는데......!
다스카의 팬B
『천황상(가을)』에서 보드카 쨩과의
대결, 굉─장히 기대하고 있어요!
다이와 스칼렛
와아, 감사합니다!
기뻐요!
『천황상(가을)』 열심히 할게요!
애스턴 마짱의 부재를 아쉬워하는 목소리는
단 하나도 들려오지 않았다.
애스턴 마짱
『.......
...............』
애스턴 마짱의 활약을 생각하면
위화감이 느껴질 정도다.
분명 놓친것이 틀림 없다.
주인공
한 바퀴 더 돌아보자
애스턴 마짱
『.....아뇨, 괜찮아요.
감사합니다 트레이너 씨』
애스턴 마짱
엇갈려버렸을지도 몰라요.
.....그게 아니더라도, 없는 우마무스메보다
있는 우마무스메와 이야기하는 것이 즐거운 법이죠.
마짱이 관람객이라도 그랬을 겁니다.
모처럼의 축제니까요.
주인공
하지만
애스턴 마짱
괜찮은 겁니다.
마짱의 흔적이 얕았던 겁니다.
다음 레이스에서 힘낼 테니까.
.......괜찮은 겁니다.
주인공
.........알겠어.
고유기 레벨업 조건 미충족시
애스턴 마짱
수고를 끼쳤습니다.
마짱은 푹 잘 테니까요.
트레이너 씨는
감사제를 즐겨주세──
애스턴 마짱
──.........?
주인공
왜 그래?
애스턴 마짱
또, 파도 소리가........
.........아..............
애스턴 마짱
이제 다가왔다는 걸까요.
주인공
.....다가왔다니?
애스턴 마짱
........
..................
애스턴 마짱
....아니오, 아무것도.
고유기 레벨업 조건 충족시
애스턴 마짱
......그런데 트레이너 씨는
이 후 감사제에 가실 건가요?
주인공
아니......
시간은 비어있지만.......
왠지 그녀를 놔두고
즐기는 거는 마음에 걸린다.
애스턴 마짱
그렇습니까.
애스턴 마짱
있잖아요, 분명 감기 때문이겠지만,
굉장히 홀로 남겨진 기분이 드는 겁니다.
애스턴 마짱
그러니까......마짱 지금부터
트레이너실로 갈게요.
주인공
에!?
애스턴 마짱
제대로 껴입고 갈게요.
담요도 챙겨서
소파에서 얌전히 있을 테니까요.
그리하여 말리는 말도 듣지 않고
애스턴 마짱은 담요를 안고 나타났다.
애스턴 마짱
그러니까......마짱 지금부터
트레이너실로 갈게요.
주인공
에!?
애스턴 마짱
제대로 껴입고 갈게요.
담요도 챙겨서
소파에서 얌전히 있을 테니까요.
그리하여 말리는 말도 듣지 않고
애스턴 마짱은 담요를 안고 나타났다.
애스턴 마짱
..............
후후, 이 장면 좋아해요.
──문득
창문 밖에서 함성이 들려온다.
실황
자아, 역시 경쟁이 붙었다! 두 사람의 승부다!
보드카인가 스칼렛인가!
애스턴 마짱
........
.......달아오르고 있네요.
주인공
그러게
애스턴 마짱
......
.............
주인공
...다음 감사제야 말로, 성공 시키자
애스턴 마짱
다음이야 말로.
애스턴 마짱
맞아, 그러네요.
다음이 있어요, 분명 다음이야 말로─
애스턴 마짱
──.........?
주인공
왜 그래?
애스턴 마짱
또, 파도 소리가........
.........아..............
애스턴 마짱
이제 다가왔다는 걸까요.
주인공
.....다가왔다니?
애스턴 마짱
........
..................
애스턴 마짱
....아니오, 아무것도.
또 비춰주시겠나요
???
───......히.
그러니까, 안녕히.
푸른 바다였다. 발 밑은 부드럽고
주변에는 온통 바다의 향기가 난다.
모르는 누군가가, 아쉬운 듯이 손을 흔들고 있다.
멍하니 바라보고 있자니,
그녀는 저편으로──바다 저편으로 발길을 돌렸다.
주인공
(기다려)
말려야만 한다는 충동에 휩싸인다.
하지만, 말이 나오질 않았다.
다리도 움직이지 않았고, 팔도 올라가지 않았다.
???
기억해..... ───......요.
파도의 소리가 커진다.
그녀의 목소리가 지워져버린다.
???
xxx xx
......──
시야가 희미해진다, 하얗게 물들어,
곧 모든 것이 사라져버려서──
점심이 지난 트레이너실에 와있었다.
허둥거리며 몸을 일으킨다. 아무래도 꿈을 꾸고
있었던 모양이다. 그렇게 자각함과 함께
기억이 물방울처럼 무너져 내린다.
떠나가는 누군가를,
붙잡으려고 했었던 것만 같다.
하지만, 대체 누구였는지.......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안개가 끼고 말아서
떠올릴 수 없게 돼버렸다.
주인공
.....기분 전환하자!
꿈에 사로잡혀 있어도
어쩔 수 없으니까, 컴퓨터를 키고
일과인 블로그를 켰다. 만─
주인공
......접속할 수 없어......?
다른 사이트에는 제대로 접속이 가능한 것을 확인하고
고개를 갸웃거린다. 그리고 문득 생각했다.
주인공
애초에 왜 블로그를......?
너무나도 자연스럽게 키고 말았는데.....
애초에 뭘 위해서
이런 일을 하고 있었던 걸까.
뭔가를 놓치고 있는 기분이 든다.
하지만, 그것이 무엇인지 모르겠다.
주인공
(피곤한 걸지도 모르겠어)
바깥을 바라보자 맑은 하늘이었다.
기분을 진정시키려고 창문을 열었다.
──그러자.
(훌렁.....!)
주인공
!!
돌풍이 불어왔다.
책상 위의 책이나 프린트 용지, 인형이
연이어 떨어져버렸다.
서둘러 창문을 닫고 물건을 주워 올린다.
마지막에 들어올린 인형은 의외로 무겁─
???
그것이 제일, 안심안전한 겁니다.
문득, 목소리가 들려온 기분이 들었다.
주인공
..........?
뇌리에 야금야금 어떤 광경이 떠오른다.
소리가 들린다.
실마리를 거슬러 올라가듯이 필사적으로 귀를 기울인다.
그것은 곧──선명한 환호가 됐다.
터프 위를, 달려나가는 우마무스메.
열심히 흙을 박차고, 몇 번이고 다리를 회전시켜
눈을 깜빡일 때마다 스피드가 올라간다.
???
타아아아아아아아앗!!
그리고 누구보다 선명하게
골을 향해 달려나간 그녀는──
실황
애스턴 마짱, 여기에 있노라!
나도 모르게 벌떡 일어선다.
주인공
애스턴 마짱이다
어째서 잊고 있었던 걸까. 꿈속에서 본
그녀는 애스턴 마짱이었다.
블로그는 애스턴 마짱을 위한 일과다.
참을 수 없이 안 좋은 예감이 들었다.
연락을 취해봤지만 연결이 되지 않고─
도저히 가만히 있을 수 없어져서
애스턴 마짱을 만나러 갔다.
하지만──
우마무스메A
이 인형이랑 닮은 우마무스메?
으─응, 본적이 있는 거 같기는 한데요......
상점가 사람A
저번에 고양이랑 놀고 있던 애랑 닮은 것 같기도.....
아니, 다른 애였나.
상점가 사람B
아니, 본 적 없는데.
애스턴 마짱은 어디에도 없었다.
마음에 들어 하는 곳, 좋아할 거 같은 경치,
필사적으로 기억을 끌어 모은다.
그 밖에 갈만한 곳은──
주인공
(......바다다)
어째서 그렇게 생각했는지 모르겠다.
하지만, 묘한 확신이 있었다.
그녀는, 밤의 바다에 홀로 서있었다.
주인공
애스턴 마짱!
뭘 하려고 했던 걸까....
아무튼 서둘러서 달려간다.
애스턴 마짱
......어째서, 여기에.
애스턴 마짱
.....아니, 그래도 상관 없는 겁니다.
마짱은 여기까지인 겁니다.
주인공
.....무슨 뜻이야?
애스턴 마짱
이상하다고 생각했던 겁니다.
봄과 평소 이상으로 사이가 좋아지지 않아서.
파도 소리도, 가깝고, 가까워서......
불리고 있던 겁니다.
걷고 있었더니, 도착해버린 겁니다.
애스턴 마짱은 조용히 바다를 바라봤다.
애스턴 마짱
조금 빠르지만
......그래도, 어쩔 수 없는 겁니다.
애스턴 마짱
누구나가, 상류에서, 하류로.
이건, 당연한 일인 거니까요.
무슨 말을 하는지 모르겠다.
하지만, 분명 중대한 결단을
내려버리고 말았다.
애스턴 마짱
그러니까, 안녕히.
애스턴 마짱은 발길을 돌린다.
──막아야만 한다. 그 마음뿐이었다.
주인공
『스플린터즈S』 리벤지는 어쩌고?
애스턴 마짱
...........에?
『타카마츠노미야 기념』, 팬 감사자 때
맹세했을 터다. 거기서 누구보다 기억에 남고야 말겠다고.
애스턴 마짱
.....아쉽지만, 어쩔 수 없어요.
마짱은, 충분히 열심히 해왔습니다.
주인공
URA 공식 마스코트가 되는 꿈은
애스턴 마짱
그건, 분하지만요,
그래도, 이미, 정리해버린 참인 겁니다.
주인공
울트라 슈퍼 마스코트가 되는 꿈은!
애스턴 마짱
..............
애스턴 마짱
.....마짱, 믿고 있으니까요.
당신이 있다면,
애스턴 마짱은 사라지지 않는다고.
확실히, 전에도 그런 말을 했었다.
애스턴 마짱
즉, 당신이 있으면
마짱은 사라지지 않는 겁니다.
애스턴 마짱
그러니까, 괜찮은 겁니다.
안심한 거 같은 미소였다.
그 안심이, 등을 떠밀어 버린 것처럼 느껴졌다.
애스턴 마짱
마짱을, 모두에게 전해주세요.
트레이너 씨.
주인공
싫어
생각보다 입이 먼저 움직였다.
애스턴 마짱
........싫어.
주인공
네가 없으면 싫어
애스턴 마짱
.........!
주인공
애스턴 마짱은 여기서부터야
다른 누구도 아니다─
보드카도, 다이와 스칼렛도 아니다.
애스턴 마짱이, 터프를 달린다.
관객석을 기대에 술렁거리고, 흥분시킨다.
몇 번이고 흙을 박차고,
눈깜짝할 사이에 터프를 달려나가─
몇 번이고, 몇 번이고, 꿈을 보여준다.
쭉, 쭉, 계속 빛나준다.
주인공
그렇게 될 거야
애스턴 마짱
..........
........
여기서, 부터.
애스턴 마짱은 말이 없어졌다.
어떡하면 좋을지 모르겠는 모양이다.
그대로 한 동안 침묵이 이어져─
애스턴 마짱
......그렇구나.
천천히, 눈을 들여다봤다.
애스턴 마짱
아직, 비추고 있는 거군요.
당신에겐 아직, 비추고 있는 거군요.
반짝반짝이던, 마짱이.
주인공
.......당연하잖아
애스턴 마짱
그리고 아직, 부족하다고.
주인공
그래
애스턴 마짱
..............
애스턴 마짱
그렇습니까.
그렇군요.
그건─
애스턴 마짱
.....곤란하네요.
그리고 애스턴 마짱은
바다로부터 등을 돌렸다.
주인공
........!
애스턴 마짱
마짱은 무시를 합니다.
부르는 소리를 안 들렸던 거로 합니다.
어쩔 수 없는 겁니다.
트레이너 씨가 이상한 사람이니까.
애스턴 마짱
강어귀에 가서, 하류에서, 상류로.
.......물이 몰려들어, 흐름에 굴복해,
바다로 떠밀려 돌아갈지도 몰라요.
애스턴 마짱
배에 구멍이 뚫리고, 돛이 부러져버릴지도
몰라요. 하지만──그럼에도.
애스턴 마짱
마짱의 전설은, 아직 끝나지 않아.
애스턴 마짱
우리들이, 그런 걸로
만들어버리도록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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