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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 쉽 스피드 SSR 파도를 가르며 꿈은 나아간다

DollCatcher 2023. 11. 2. 23:35

연속 이벤트1 매일이 라스트 런

골드 쉽
내일 무슨 일이 일어날지는 아무도 몰라.
안 그러냐?

그러니까 나는──
매일을 라스트 런으로 삼아 살아가는 거다.

키타산 블랙
고, 고루시 씨!
지금 그럴 때가 아니라니까요~!!

골드 쉽
뭐가 어째!
고루시 쨩의 명언집은 인생의 교과서잖냐!

키타산 블랙
그치만 절체절명의 대 위기잖아요!!

수수께끼의 생명체
──고기, 먹는다......!
──응그루 후구나.......!

키타산 블랙
으으~, 계속 이쪽을 보고 있어.....!
문어 같으면서도 뱀 같은 이상한 생물.....!
우리들 지금 노려지고 있다고요!!

골드 쉽
그보다 말이야─ 깡촌의 무인도까지 왔는데.
대체 어디에 있는 거냐, 보물을 지키는 괴물은!

그 녀석들의 보물을 빼앗아서
우마무스메 최초의 남극점 도달에 쓸 거라고!
자아자아, 튀어 나와라!!

키타산 블랙
눈 앞에 있잖아요!?
틀림 없이 저게 그 소문의 괴물이라고요!
보고 있으면 정신이 이상해지는 외모를 하고 있고!

골드 쉽
아이 저건 그냥 들개라니까.
질렸으니 돌아갈란다. 카누 있는 곳까지 경주다~!

들개?
──먹이, 도망친다!
──요구냐루이구!

키타산 블랙
히야아아아아아!! 쫓아온다아아아!!

『모험을 간다』는 두 사람을 발견해서
가벼운 마음으로 인솔에 자원했다. 근데
설마 무인도까지 오게 될 줄이야──

트레이너
정말로 대모험이네.....

골드 쉽
오우, 기다렸지!
문어 비엔나를 따돌리는데
조금 시간이 걸렸거든.

키타산 블랙
트, 트레이너 씨, 부탁 드려요!!
빨리 배를 출발 시켜주세요!!

트레이너
에? 무슨 일이야 그렇게 허둥거리고──

키타산 블랙
빨리요!!!

트레이너
아, 알았어......

키타산 블랙
후~~~~우!
어떻게든 뿌리쳤네요.

그건 그렇고, 왜 그런 위험한 곳에
가려고 하신 거에요?

골드 쉽
『가고 싶으니까』 ──이유는 이상이다!

골드 쉽
내일, 태양이 적색거성으로 이미지 체인지해서
지구가 삼켜질지도 모른다고! 바로 그때!

『내일 하지 뭐』의 "내일"은 없어!!!!

"다음" 이나 "나중"도 "언제 기회 잡아서"도
결국은 우주의 변덕스러운 코디에 달렸다고!

『어제 불쑥 보물섬에 가보진 못했네.....』
라고 후회하면서 재가 되는 거는 사절이다!

키타산 블랙
저, 정말로 매일을 라스트 런하는 기분으로
살고 계시는 거군요......!

후회가 없는 삶의 자세란
바로 그런 거겠지......

고루시 쨩 명언집, 가슴에 새겨두겠습니다!

골드 쉽
헤헤, 관둬라 야, 쑥스럽잖냐.

그래서 다음 보물섬 후보 말인데──

키타산 블랙
아 그건 또 얘기가 다르죠!
이제 위험한 모험은 그만두자고요!

골드 쉽
인생은 원래 죽기 전까지 위험한 모험이야.
그렇기에 즐거운 거 아니겠냐─!!

골드 쉽
너는 어때!?
세계의 운명이 걸려있는 대모험에 가고 싶지 않아?

선택지
뭐, 마음이 내키거든......
안 좋은 예감이 들어. 그만두자

뭐, 마음이 내키거든...... 의 경우

골드 쉽
그 각오, 확실히 받아들였다......!
가자구! 이 유대로 지구를 지켜내기 위해서!

트레이너
에? 지금 당장!? 우와아아아아아........

키타산 블랙
끄, 끌려가버렸다.
정말로 괜찮을까.......


그 날은 골드 쉽에게 휘둘리면서
대모험을 펼치게 되는 것이었다.

안 좋은 예감이 들어. 그만두자 의 경우

골드 쉽
쳇, 싱겁기는.

골드 쉽
아 맞다, 아까 그 섬에 뭐 두고 왔으니까
잠깐 가지러 다녀올게.

트레이너
혼자서 가게 할 순 없지.....어쩔 수 없나

키타산 블랙
엑! 그 섬에 가시려고요!?
무조건 안 가는 편이 좋──

──그 날의 일은 거의 기억이 나지 않는다.
그 섬에서 형용할 수 없는 무언가와
조우한 기억만이 남아있다......

연속 이벤트2 후회 없는 삶의 자세

골드 쉽
스스로 생각해서 후회 없는 삶을 살았다.
......그렇게 말할 수 있는 일생을 보내고 싶지.

키타산 블랙
저기, 굉장히 좋은 말씀인 거 같은데요,
지금 상황에서는 집중할 수 없다고 할까──

골드 쉽
뭐라고 임마!
메멘토 모리를 하지 않을 셈이렸다 아앙!

키타산 블랙
그치만......어떡하게요~!?
정말로 보물 찾아버렸잖아요!!

골드 쉽
켁, 보물의 정체가 황금(골드)냐고.
필요 없어 필요 없어, 이깟 거!

키타산 블랙
에─! 어째서요!?
금화가 가득해서, 누가 봐도 보물!
이란 느낌이잖아요─!

골드 쉽
골드 쉽이 황금(골드)를 배(쉽)에 채우고 돌아가다니
죽도록 시시하잖아. 후세까지 비웃음 당할 거라고!

키타산 블랙
그게 문제!?

(부스럭 부스럭!!)

골드 쉽
응? 뭐야, 곰이라도 나왔나?

수수께끼의 생물
──이아아아아다구옹아아아아아!!
──루와아루루루우우우이에에에!!

골드 쉽
뭐야, 곰이네.

-도망가는 고루시와 키타짱

키타산 블랙
생선 지느러미가 달린 곰이 어디 있어요!!
틀림 없이 보물을 지키는 괴물이라고요!!
이 섬에도 있었을 줄이야......!

수수께끼의 생물
──훈구루이이이이.....
──후타군크툴우우.....

키타산 블랙
앞에서도 나타났어!
이래서는 도망칠 방법이......!

골드 쉽
이거 재미있어 졌잖아─!
키타산, 너 먼저 트레이너랑 돌아가!

키타산 블랙
고루시 씨! 대체 무슨 생각을──

골드 쉽
이쪽이다 곰돌아!
깔끔하게 손질해주마!

곰?
──제물, 도망친다, 잡아라, 바친다.....!
──이아아아하이도루이아아다고오온.....!

키타산 블랙
.......! 고루시 씨!
설마 스스로를 미끼로.....!?

골드 쉽
스스로 생각해서 후회 없는 삶을 살았다.
......그렇게 말할 수 있는 일생을 보내고 싶지.

키타산 블랙
구하러 가야 해.....!
하지만 괴물이 저렇게 많아서야
나 혼자서는......!

키타산 블랙
..............큭!
무사히 있어주세요!
도움을 불러올 테니까요!

이번엔 제2 보물찾기에 동행했다.
저번에 참 지독한 일을 당했지만 무인도에
학생들끼리만 가게 할 순 없다.

키타산 블랙
하아앗.....하아앗......트레이너 씨!
경찰과 자위대에 연락을!!

트레이너
무슨 일이야!?

키타산 블랙
고루시 씨가 괴물에게!
제가 도망치게 할 시간을 벌려고 고루시 씨가.....!

골드 쉽
고루시 쨩이 뭐 어쨌다고?

키타산 블랙
.............고루시 씨!? 어떻게!?

에, 그치만.......
괴물에게 쫓겨서──

골드 쉽
──이겼어.
다리를 건너오는 걸
싹둑해서 한 번에.

트레이너
??? 무슨 얘기야?

키타산 블랙
다행이다아아아아!
한 순간 어떻게 되나 걱정했는데!

골드 쉽
이런 눅눅한 섬, 빨리 나가서
상어 버거라도 먹고 돌아가자구!

골드 쉽
아, 그렇지 참,
아까 금화를 산더미처럼 찾아냈거든.
어쩔래? 난 필요 없는데.

선택지
보물은 두고 가자
산더미 같은 금화가 진짜로 있어.....?
어디에 기부라도 할까?

보물은 두고 가자 의 경우

골드 쉽
멋 좀 알잖아.
보물이 있는 이상, 여기는 보물섬 그대로니까.

그럼 7대양으로 출항하실까!

키타산 블랙
진짜로 걱정했다니까요?
『매일이 라스트 런』 같은 말도 하셨으니까.

골드 쉽
그런 소리도 했던가?
그런 삶의 자세(라이프 스타일)도 동경하긴 하지.
근데 나랑은 안 맞아. 왜냐면──

내 라스트 런은
내가 스스로 정할 거니까!

산더미 같은 금화가 진짜로 있어.....? 의 경우

골드 쉽
참 싫다 그치, 꿈과 로망을 잃어버린 어른은.
뭐, 어차피 저주 받은 금화인 거 같다만.

키타산 블랙
이번 일을 교훈으로
더 이상 위험한 모험은 하지 마세요!
다음에야 말로 반드시 막을 거니까!!

골드 쉽
키타 쨩의 다정함에
고루시 쨩 눈물이 나네.
근데 말이다, 무리인 거는 무리야. 왜냐면──

골드 쉽
이 세상은 게이트가 없는 레이스장!!
누가 멈추란다고 멈출 것 같냔 말씀!!

어디에 기부라도 할까? 의 경우

골드 쉽
그럼 뭐 세계 최대의 타코야키를 만드는 모임의
전액 기부하자. 지구는 우리들의 것이라고
뼈저리게 느끼게 해주자고.

수수께끼의 생물
──크툴루......

트레이너
응? 뭐지?

키타산 블랙
힉, 쫓아왔다!? 도망가죠!
잡혔다간 진짜로 라스트 런이 될 거에요!!!

골드 쉽
헷, 잡힐 순 없지!

골드 쉽
내 라스트 런은
내가 정할 거니까!!

연속 이벤트3 미래의 저편의 둔덕

하천부지를 산책하고 있자니
골드 쉽이 불러세웠다.
어렴풋이 불안을 느끼면서 이야기를 듣자니──

골드 쉽
저번의 그 섬에서 마도서를 주웠걸랑.
지금부터 주문을 외울 테니까 지켜봐줘.

트레이너
마도서라고? 그런데 왜 스마트폰을 들고 있어?

골드 쉽
잘라서 전자서적으로 만들었거든.
페이지 넘길 때마다 촉수가 튀어나오길래.

트레이너
??????

골드 쉽
역시 디지털의 시대지.
오, 이거 이거 좋겠다. 시대의 벽을 깨부수는 주문.

트레이너
잠깐 기다ㄹ──

골드 쉽
에에에! 이야! 이야야!
요오구 소토푸오토이!


멈출 틈도 없이 골드 쉽은
뭔가 형용할 수 없는 주문을 영창했다.

(첨벙──!!)

골드 쉽
오, 뭐가 일어난 거지?

수수께끼의 우마무스메
케흑, 케흑 케흑!
수면 너 임마아아!
좀 더 튕기게 하라고오옷!

트레이너
우마무스메가 강에 뛰어들었어!?

골드 쉽
아! 저거 혹시 난가!?

트레이너
무슨 뜻이야?

골드 쉽
정확히는 어린시절의 나일지도.
조금 흉폭했던(장난꾸러기였던) 시절의.....

재미있는 일 없을까 하며
악의 비밀결사를 쳐부수거나
선의 비밀결사를 쳐부수거나 해봤는데──

.....뭘 해도 재미가 없어서 말이야.
따분해서 미쳐버릴 거 같을 때
했던 놀이가 저거거든.

골드 쉽
──"고루시 물수제비"
돌 대신의 자기 자신을 강에 던져서
건너편 둔덕을 목표로 하는 놀이야.

트레이너
그런 놀이 하는 거는 너 밖에 없을 거야.....

수수께끼의 우마무스메
야 거기 우마무스메 너 뭐냐 임마!
나 구경하면서 재미 좋으신가, 아앙!?

골드 쉽
하고 있는 너는 재미있냐?

수수께끼의 우마무스메
너 같으면 재미있겠냐!!
나는 돌처럼 튀어오를 수 없단 말이다아!

골드 쉽
그렇다면 레이스에 나가 보라고!
수면을 튀는 것보다 정신이 나갈 테니까!

수수께끼의 우마무스메
레이스으으!? 시시하기는!
지금 당장 나가서 1초만에 질려서 돌아와주마아아!


그 우마무스메는 전력질주로 떠나갔다.
그냥 개성이 강한 우마무스메였을까
그게 아니면 설마 진짜로 어린 시절의──?

골드 쉽
헤── 이 마도서 그럭저럭 재미있네.
.....혹시 다른 시간축 같은 것도 가능한가?

골드 쉽이 다시 주문을 외우자
런닝 중인 우마무스메의 모습이 건너편 둔덕에 모습을 드러냈다.
어째서인지 건너편은 땅거미가 앉아 있는 것처럼 보이는데──

수수께끼의 우마무스메
──응? 오─! 오랜만이네!
그러고 보니 너랑 만난 거는
이렇게 해가 질 때였지─!!

골드 쉽
어─이! 너 있잖냐!
지금! 즐겁냐아아─!?

수수께끼의 우마무스메
물어 보고 싶은 거가 그거 밖에 없어─?
G1 몇 승을 했냐느니, 명왕성인의 침략은
막아냈냐느니, 신경 쓰이지도 않아?

골드 쉽
시꺼──! 지금 즐거운지 그거나 대답해─!!

수수께끼의 우마무스메
안되셨구만!
그것만은 가르쳐 줄 수 없거든─!

미안한데 좀 바쁘거든─!
드림 트로피 리그에서
사상 첫 월면 레이스를 하니까─!

골드 쉽
헷......즐거워 보이네.


어느새 건너편 둔덕의 우마무스메는 사라져 있었다.
그녀는 그저 선배일 뿐이며, 골드 쉽을
놀리고 있었을 뿐인가, 그게 아니면 진짜로──

골드 쉽
그럼 마무리로
50억년 후의 고루시 쨩이랑 만나자구!

트레이너
50억년 후!?


골드 쉽이 주문을 외우자
건너편 둔덕에 누군가가──

키타산 블랙
고루시 씨─!
뭐하고 계세요─!?

골드 쉽
키타산!? 그렇담 50억년 후의 미애에
나는 저 녀석으로 진화한다 이거냐!?

트레이너
저 키타산은 진짜인 거 같은데.....

골드 쉽
웃기지마 이 짜샤아아아!
나는 미래영겁 고루시 쨩 그대로란 말이다─!!

키타산 블랙
에? 강에 뛰어 들──으악, 건너왔다!
그것도 엄청 화났어!! 대체 뭐야!?

트레이너
건너편 둔덕에 보였던 거는 대체 뭐였을까?


강을 건넌 골드 쉽이
키타산 블랙에게 달려드는 광경이
수면에 비친 빛 속으로 사라져 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