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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성 스토리/메지로 라모누

메지로 라모누 개인 스토리 1~7화까지

DollCatcher 2023. 11. 19. 22:29


내가 기억할 수 있도록...
증명해주실 건지요, 당신의 자질을.

1화 사랑은 속삭인다

레이스가 좋다.

실황
──선두가 변했다! 심볼리 루돌프! 그 차이는 1마신이다!
자아! 8연승, 무패의 클래식 삼관 달성인가!

주인공
가라.....힘내라......!


달린다, 그저 그것만으로 가슴이 뜨거워지는 레이스가 좋다.
우마무스메들이 모든걸 바쳐서 하나의 꿈을 쫓는 레이스가 좋다.

심볼리 루돌프
흐읍......하아아아아아아아아!!!!

실황
──심볼리 루돌프.....고오오오오오올인!
무패의 클래식 삼관 우마무스메가, 지금! 여기에 탄생했습니다.......!


골 간판을 기준으로, 단숨에 세계가 변한다.
기록과 기억이 자아내는 드라마──

주인공
나는, 레이스가 정말 좋다.....!

아키카와 이사장
──결론! 트레이너 제군이 아는 그대로
레이스업계는 최근 들어 더욱 더 달아오르고 있다!

아키카와 이사장
예시! 생애 단 한 번 밖에 도전할 수 없는 클래식급 레이스.....
『사츠키상』 『일본 더비』 『국화상』 ──통칭 클래식 삼관!

그 어느 하나만 이겨도 영광이라 여겨지는 레이스들!
거기에 이 전부를 이긴...삼관 우마무스메가 되는 것은 그야 말로 위엽!

허나 최근! 2년 연속 삼관 우마무스메가 나타났다! 심볼리 루돌프의
경우에는 역사상 전례가 없는 무패의 삼관 우마무스메이다!

아키카와 이사장
결과! 레이스에 뜻을 품는 우마무스메들도 늘어,.
트레이너인 제군들의 일 또한 더욱 더 중대해졌다!

따라서 기대! 트레이너로서 학생 한 명 한 명의 미래를
지탱해줬으면 한다! 레이스 업계를 더욱 부흥시킬 도움이 되도록!

주인공
네!

선배 트레이너
──헤에~! 그럼 넌 심볼리 루돌프의 삼관 레이스
전부 현지에서 봤던 건가. 나는 일이 바빠서 못 갔단 말이지.

주인공
정말 굉장했다니까요! 우선은──


그날의 기억이 되살아나며, 설명에 열이 오른다. 출주 우마무스메 전원의 열량과
관객의 기대나 흥분이 뒤섞여......잊을 수 없는 시간이 됐다.

주인공
── 그래서 역시 레이스는 최고구나 싶어서!

선배 트레이너
그런가, 그런가.
넌 정말로 레이스를 좋아하는구나.

주인공
네, 정말로 좋아합니다!

선배 트레이너
하하, 솔직하군. 그 정열로
부디 다음 삼관 우마무스메를 키워줬음 하는데.

주인공
......레이스 업계를 생각한다면

선배 트레이너
응?

주인공
"사상 첫"이 좋겠죠

선배 트레이너
!
그렇담, 너의 목표는──


클래식 삼관 우마무스메는 이미 나타났다. 하지만 이 나라에는
하나 더, 아직 누구도 이루지 못한 클래식급의 관이 존재한다.

『벚꽃상』 『오크스』 『추화상』......이상의 3개의 레이스를
승리한 자에게 주어지는, 그 관의 이름은──

주인공
트리플 티아라......!

???
───.......후.

탄식하는 듯한, 작은 웃음 소리.....돌아보니
어른스러운 한 명의 우마무스메가 서있었다.

???
........


갑자기 나타난 그녀가, 그 자리의 분위기를 집어삼킨다.
그 눈동자는, 신비한 빛을 하고 있으며──

주인공
(눈을, 뗄 수가 없어......)

???
원하는 거구나.
무구하며 눈부신, 그 지보를......

???
그렇담, 서둘러야겠네.
누군가의 손끝이....닿아 버리기 전에.

선배 트레이너
.................................. 헉.....!
메, 메지로 라모누.....!

주인공
그럼담 쟤가 그......

레이스업계의 명가, 메지로 가문.....메지로의 이름을 가진 유력 우마무스메를
연이어 배출하며, 그 이름을 업계에 퍼트리고 있다.

그녀는 그 메지로 가문의 이름을 내건 우마무스메. 사람들 앞에서 달리는 일이 적고,
트레이너들 사이에서는 실력은 미지수로 평가되고 있지만, 소문으로는──

주인공
(터무니 없이 강하다, 고 하던가......)


그녀가 지닌, 신비한 매력과 수수께끼의 말이 마음에 남아.......
어떤 주행을 하는 우마무스메인가, 흥미가 솟았다.

메지로 라모누
........──

메지로 가문의 할머님
라모누.
붓은 잘 나아가나요.

메지로 라모누
어머, 할머님.
지금 딱 좋은 부분이랍니다. 여기요.......

메지로 가문의 할머님
.............그런가요.
드디어.......완성까지 온 것이군요.

메지로 라모누
네. 오래 기다리시게 해버렸군요.....허나
덕분에, 굉장히 만족할 수 있는 형태로 완성시킬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메지로 가문의 할머님
그래, 전해지는구나. 너의 마음이......이 마음에 잘 드러나고 있어.
역시 너에겐──

티아라가 잘 어울려. 방패나 왕관보다, 훨씬 더.......
그림을 보면 알 수 있답니다.

메지로 가문의 사용인A
......넌 알겠어?

메지로 가문의 사용인B
전혀. 그냥 색을 계속 덧칠하고 있는 걸로 밖에는 안 보이는데......

메지로 라모누
할머님.
이 다리로 달리기 시작한 순간부터.....저는 이해하고 있었답니다.

메직로 라모누
이 머리 위에 존재해야 할 것은 단 하나......

드리도록 하죠.
모든 것에......──나의 사랑(모나물)에.


메지로 라모누와 만나고 며칠 후.
그녀가 달리는 걸 보고 싶어서 찾고 있자니......

선배 트레이너
너! 서둘러 코스로 가보는 편이 좋겠어!
──지금부터 메지로 라모누가.....뛸 거야!

2화 사랑은 모른체한다

──메지로 라모누가 달린다. 그 모습을 보기 위해서 관객석에는
수 많은 트레이너와 우마무스메들이 모여있었다. 그 중에는──

미스터 CB
기대되는걸, 라모누의 모의 레이스.....
근데 듣자 하니 되게 갑작스러웠다며?

심볼리 루돌프
그 부분이 라모누(그녀) 답지.

갑작스럽게 결원이 생긴 레이스가 있었던 모양이야. 대응을 논하고 있었더니
『그래서 내 조번은?』 이라며...단숨에 납득시켰다고 하더군.

미스터 CB
그렇구나.......그래서 쟤들이 "저로고" 있는 거구나.

주인공
(저러고 있다니.....?)

우마무스메A
우으, 어째서 라모누 씨가.....
난 이런 얘기 못 들었어!

우마무스메B
벌써 오라가 뿜어져 나와서 무섭고......모처럼
수 많은 사람에게 달리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줄 알았는데...무리일지도.

주인공
(완전히 위축돼버렸어......)


메지로 라모누는 터프 위에서도 어마어마한 존재감이 있는 모양이다.
이래서 제대로 레이스가 되긴 할지......

메지로 라모누
......──

메지로 라모누
시시해.

우마무스메A
에.......?

메지로 라모누
나, 레이스를 하고 싶거든.
하지만......이래서는 일방적인 사냥이 될 거야.

그건 레이스가 아니야......
누구 한 명 정도는 즐겁게 해줄 수 없는 거니?

우마무스메들
히익........!


도발적인 라모누의 언동에, 더욱 더 겁 먹는 우마무스메들....
하지만 그 중에는──

우마무스메C
.........읏! 멋대로 떠들기는......!
좋아, 그 거만한 태도.....무너트려주겠어!

메지로 라모무
.......후훗.
멋지구나, 너──


이리하여, 독특한 분위기에서 시작된 모의 레이스는......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메지로 라모누의 독무대였다.

메지로 라모누
후......!

주인공
(완벽한 스타트 대쉬......!)


교본과 같은 아름다운 스타트 대쉬를 보인 메지로 라모누는
그대로 좋은 위치를 잡고, 여유만만이 때를 기다린다. 그리고──

메지로 라모누
──여기구나.

흐읍.......!


약간의 오차도 없이 완벽한 타이밍을 잡더니.....단번에 뛰쳐나가
거기서 부턴 아무도 따라 잡을 수가 없었다.

우마무스메C
큭.......닿으란 말이야.....!
지고 싶지, 않은데.....! 아아아아악!

메지로 라모누
──아아......완벽. 그래, 이거야......
후후훗......아하하하핫.....!!

주인공
........!!

트레이너A
.....저 애들도 데뷔을 눈앞에 두고 있는 실력자들이야.
그런데......전혀 상대가 안 된다니.

트레이너B
메지로 라모누.....저것이 메지로 가문의 새로운 빛.....
이 얼마나 완벽하고──두려운가.


술렁거리는 주변의 목소리는, 멀게 들려왔다.
자신의 고동이, 너무 시끄러운 탓에.....마치 그때처럼.

──심볼리 루돌프가, 무패의 삼관 우마무스메가 된 그 순간......
아니, 여태까지 어떤 레이스를 봤던 때보다 가슴이 뛰고 있었다.

주인공
.......그녀다

사상 첫 트리플 티아라.....그 영광을 받아갈 것은
메지로 라모누, 그녀 밖에 없다.......!

주인공
(가야겠어......!)

미스터 CB
어라, 저 사람......

심볼리 루돌프
그렇군......자 그럼, 이번엔 잘 풀렸음 좋겠는데.
아니, 잘 풀려주지 않으면 정말로 곤란하니까.

미스터 CB
아, 서포트 해주러 가는 거야?

심볼리 루돌프
상태를 보러 갈 뿐이다. 내가 관여하려고 해버리면
결말은 그녀가 바라는 대로 될 뿐이니까......

미스터 CB
......예전부터 아는 사이, 라고 했던가.
뭔가 루돌프.....들떴네?

바로 코스를 떠나는 메지로 라모누를 쫓아가자, 그녀는
중앙 광장에 멈춰서 있었다. 그리고 달려오는 나를 슬쩍 본다.

주인공
저기, 난──

메지로 라모누
좋아.

주인공
에?

메지로 라모누
당신이 처음이야. 그러니까 결정이야.

메지로 라모누
에스코트 해주실 건지요?
──트윙클 시리즈까지.


그 말을 이해하는데, 몇 초가 걸렸다. "트레이너 계약을
제안 받고 있다." .......의미를 이해하고 나서 대답은 하나뿐이었다.

주인공
물론이지.....!


이리하여, 너무나도 갑작스럽게......
메지로 라모누의 담당 트레이너가 될 수 있던 것이다.

메지로 라모누
──후우......후......
후.....후후후.

심볼리 루돌프
※심만의족.....한 표정이구나, 라모누.
너의 눈부신 주행을 보면, 내 마음도 맑아지는 것 같아.
(※지극히 만족스러움)

메지로 라모누
고마워, 루돌프. 그것이 거짓말이 아니라면
맑아졌다는 네 마음을 있는 그대로 보여줄래?

심볼리 루돌프
필요 없는 미사여구였는가.
진심에서 우러나온 말이긴 하지만, 확실히 본론은 따로 있다.

들었다, 트레이너가 정해졌다지?
축하한다. 그리고....환영한다.

나에게 있어서도 실로 기쁜 일이다. 너의 등장으로
레이스 업계는 더욱 더 달아오르겠지.

...우리 심볼리 가문과 너의 메지로 가문. 오래 전부터 이어져온 약속이
이뤄질 때가 다가왔다. 난 이미 이뤄냈으니.....다음에는 네 차례다, 라모두.

메지로 라모누
.......꾸밈이라곤 없는 사람.
터무니 없이 멋이 없어, 유감스러울 정도로.

말로 구속하려고 들지 않아도 역할은 이해하고 있어.
당연히 이뤄낼 거야. 하지만 그것 자체가......나의 주제(테마)가 아니야.

메지로 라모누
──그저, 사랑하고 싶은 거야. 그것 뿐......

심볼리 루돌프
......너는, 그러했지.
너의 사랑이 성취되기를 진심으로 바라고 있겠어.

메지로 라모누
.....후후훗....아하하핫....아아아, 우스워라.
그런 부분이란다, Loulou?

성취를 바란다면 그건 사랑이 아니게 되는 거야.
그저 사랑할 뿐이여, 한 결 같이.....끝 없이.

심볼리 루돌프
둔감해서 미안하군. 기교를 배워둘 터이니 어린아이 취급은
그만둬주지 않겠나.....레이스 장에서 달리는 너를 기대하고 있도록 하지.

메지로 라모누
.......틀렸어, 내가 배우게 해주는 거란다.
사랑(나)는 이상(너)를 뛰어넘을 거니까.....──

3화 사랑은 말한다

메지로 라모누와 트레이너 계약을 맺은 다음날. 너무 들뜬 나머지
연락처를 교환하는 것을 잊었다는 걸 떠올리고 그녀를 찾으러 왔다.

주인공
(앞날에 대해서도 상담하고 싶고!)


그녀와 함께 쫓고 싶은 꿈이 머릿속에서 춤추고 있다. 그 레이스도,
이 레이스도.....요동치는 가슴을 억누르며, 그녀를 찾아 다녔다──

──하지만......그날은 왠지 전혀 그녀를 만날 수 없었다.
그건 다음날 이후에도 이어져서......

그 다음날도──

또 다음날도──

운명의 장난인가, 메지로 라모누를 잡을 수가 없다. 오늘은 휴일,
트레이닝 중일 거라 생각하고 짐에 와봤지만──역시, 없다.

주인공
어디 있는 거냐, 라모누......!

???
저기.....언니를 찾고 있나요?

주인공
너는.......

메지로 아르당
메지로 아르당이라 합니다.
언니.....메지로 라모누의 동생인.

주인공
(동생......!)

메지로 아르당
당신은 언니의 트레이너 씨죠?
이야기는 집안 하인들로부터 들었습니다.

만약 언니를 찾고 계신 거라면 짐작 가는 곳이 있습니다.
이 시간이라면....거의, 틀림 없이.

주인공
알려줄래!?

메지로 아르당
무, 물론이죠......다만......
저도 함께 해도, 괜찮을지요.

메지로 아르당이 데려온 곳은──레이스장이었다.
메인 레이스가 행해지기 직전, 장내는 흥분으로 흘러 넘치고 있다.

주인공
라모누는.....지정석 같은 곳이 있어?

메지로 아르당
아뇨, 언니는 항상 터프에 가까운 곳에 있답니다.
아마도, 이 부근에......아.

메지로 라모누
.......

주인공
(굉장히 진지해......)


한결 같이 터프를 바라보는 그녀에게 말을 거는 것이 망설여져서.....
그러던 중 레이스의 시작을 알리는 팡파레가 울렸다.

메지로 라모누
.......───


스타트부터 잠시도 눈을 떼지 않고, 그녀는 집중......한다기 보다는,
레이스의 세계에 삼켜지고 있는 것 같았다.

터프를 황홀히 바라보는 눈동자의 빛, 뺨도 어딘가 홍조를 띄우고 있다.
남을 압도하는 그 기운, 사람을 농락하는 그 밑을 알 수 없는 분위기는 없고, 마치──

주인공
(──사랑에 빠져 있는 것 같아)

메지로 라모누
...........


더욱 주변의 목소리가 커진다. 레이스는 최종 직선에 들어가, 격렬한
경쟁이 시작된다. 순식간에 거기에 이끌려, 어느새──

주인공
다들, 힘내라.......!

메지로 라모누
──좋아하는구나.


레이스 후에도 여운에 잠겨서 멍하니 골 판을 바라보고 있자니......
갑자기 메지로 라모누가 말을 걸어왔다. 아마도 나에게 하는 말이겠지.

주인공
너도.....레이스를 정말로 좋아하는구나

메지로 라모누
아니.

메지로 라모누
사랑하고 있어.

주인공
.......!

메지로 라모누
아아, 왜냐면.......당연하잖아?
가슴을 태우는, 미쳐버릴 것만 같은.....열. 고통. 기쁨......

나를 강제로 몰아세우는.....단 하나의 존재.
레이스야 말로가──나의 사랑.

메지로 라모누
그 날을 위해 준비를 하고, 완벽하게 갖추고......자신의 모든 것을 걸고 달리는
우마무스메들. 그 다리가 흙을 파헤치고, 영혼을 두들기는 발소리──

주변의 필사적인 호흡, 피부를 에는 듯한 살기, 귀에 들러붙는 심장의 소리.
울타리를 넘어 짓눌려 오는 함성, 고함, 기대, 흥분.....──

메지로 라모누
이 몸 하나로 경쟁하며, 승리를 추구하는 고귀한 행위......
그 모든 것이, 참을 수 없이 사랑스러워.

그리고 태어나는 지옥의 레이스에......
완벽하고, 완전한 승리를 바치는 것이야 말로.....나의 사랑의 증명.

메지로 라모누
그러기 위해선──역시 트리플 티아라네.

주인공
트리플 티아라.......!


무심코 반응한다. 그녀 또한, 트리플 티아라를 노리고 있었다......
그때 느낀 직감은 틀리지 않은 모양이었다.

메지로 라모누
........
그래서......아르당.

메지로 아르당
아, 네.......?

메지로 라모누
이쪽은 누구지?
너의 일행이니?

주인공
(.......혹시, 잊혀졌던 거야!?)

메지로 아르당
어, 언니.......언니의 트레이너 씨에요.
계약하셨잖아요?

메지로 라모누
......아아.
당신, 데뷔의 준비는 진행하고 있으신가요?

주인공
그 전에, 여러모로 상담을.......

메지로 라모누
필요 없어.
준비만, 부탁할게.

메지로 아르당
앗. 언니......!
......그, 트레이너 씨.

주인공
괜찮아, 신경 써줘서 고마워.....

잊혀진 것은 충격이었지만.....이리하여 그녀의
레이스 사랑이나, 사랑 자체도 알 수 있었다. 신뢰관계를 맺어가는 첫 걸음이다.

메지로 아르당
........그, 여쭤봐도 괜찮을지요?
트레이너 씨께서는 언니와 어떤 식으로 계약을 맺으셨는지요?


그녀의 레이스를 보고난 후, 금방 말을 걸러 갔더니,
내가 처음이라고 들은 후, 계약에 이르렀다....고 설명했다.

메지로 아르당
......역시나.

사실은.......트레이너 씨가 처음이 아니랍니다.
언니와 계약했던 분은──

4화 나의 사랑에

메지로 아르당
──우리 메지로 가문은 레이스 업계에서의 영예를 찾아
우수한 우마무스메를 수 없이 배출해왔습니다.

메지로 아르당
그 중에서도 누구보다 레이스 그 자체에 집착하고 있는 것이.....
언니, 메지로 라모누입니다.

언니는 어린시절, 달릴 수 없는 시기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 집념이
언니를 분기시켜.....달릴 수 있게 되자, 그 재능은 개화했습니다.

메지로 아르당
.....더 이상은 집안에서는 그 누구도 상대가 될 수 없을 정도로.

주인공
그럼에도, 트레이너는 붙지 않았다......

메지로 아르당
정확히는 견뎌낼 수 있던 분이 없었던 겁니다.
어째서냐 하면......언니는 레이스만을 사랑하고 있기에.

메지로 라모누
나를 강제로 몰아세우는.....단 하나의 존재.
레이스야 말로가──나의 사랑.

메지로 아르당
언니는 그 사랑을 "완벽함"으로 표현합니다.
완벽하게 몸을 만들어, 완벽하게 작전을 짜, 완벽한 전개로 승리한다......

그걸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는다. 언니는 본격화가 시작되자
완벽한 데뷔를 향해서, 한결 같이, 철저하게 준비를 했습니다.

......그 스토익함을 따라갈 수 있는 분이 없었습니다.
레이스와 자기 자신 밖에 없는 언니의 세계에, 그 누구도 발을 들이밀지 못했다──


즉 그녀는, 다른 것을 일절 신경 쓰지 않는 다는 것이겠지.
그런 취급에 자신감을 잃어버린 트레이너 또한 많을 것이다.

메지로 아르당
거기다 "메지로 라모누"를 담당한다는 것은.....
중대한 사명을 짊어진다는 것이기도 합니다.

주인공
트리플 티아라.....

메지로 아르당
네. 언니는 사랑의 증명, 이라고 표현했습니다만.....
인연이 있는 심볼리 가문이 클래식 삼관을 달성한 지금──

다음은 우리 메지로 가문이 역할을 다할 때입니다.
트리플 티아라 노선에서 사상 첫 칭호를 받아간다.....

......그런 큰 영예, 그것이 당연한 것처럼 약속된다.
그 중압감이 얼마나 대단할지는......

주인공
.....고마워, 여러모로 가르쳐줘서

메지로 아르당
......전 언니가 달리는 걸 좋아해요.

주인공
에?

메지로 아르당
어린 시절부터, 그 등을 계속 곁에서 봐왔어요.
그 자유로운 달리기야 말로가.....위대한 기록을 이뤄낼 것이라 믿고 있습니다.

메지로 아르당
선택하는 것은 당신입니다. 허나......부디 언니를,
잘 부탁 드립니다. 동생으로서──메지로 가문으로서.

──분명 누구라도 좋았던 거겠지. 데뷔하기로 결정하고,
처음으로 목소리를 걸었던 것이 나였기에 라모누는 계약을 했다.

트레이너로서의 의지나 염원은 그녀에게 일절 상관 없는 것.....
계약을 속행한다면, 몇 번이고 그 사실을 뼈저리게 느끼게 되겠지.

주인공
......그럼에도──


──생각을 하면서 걷고 있었더니, 코스에 도달했다.
많은 우마무스메들이 달리는 속에서, 한 결 그 색을 발하고 있는 것은.....

주인공
라모누.....

메지로 라모누
하아앗.....하아앗....하아앗.......

메지로 라모누
아아....후후훗.....후후후.......!

주인공
(그때도, 웃고 있었지)


처음 그녀가 달리는 걸 봤을 때랑 똑같다. 헛됨이 없고, 완벽하고......
진심으로 레이스를 즐기고 있다. 그 모습에, 심장이 크게 뛰었다.

──유일무이의 존재라, 느꼈다. 그녀 입장에서는
누구라도 좋았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나에게 있어선 그렇지 않았다.

주인공
(라모누 밖에.....없어)


그녀가 달리는 것을 끝냄과 동시에 망설임은 사라졌다.
데뷔를 준비하기 위해서, 달려가고 있었다──

메지로 라모누
.......───

주인공
라모누

메지로 라모누
........

주인공
데뷔 수속은 전부 끝냈어

메지로 라모누
그래.


메지로 라모누는 일절 이쪽을 보지 않는다. 그 관심 없는 모습에 겁이 난다....
하지만, 그녀에게 반드시 전하고 싶은 것이 있었다.

메지로 라모누
──좋아하는구나.

주인공
그때의 대답을 다시 하고 싶어


메지로 라모누가 달리는 것에 충격을 받고, 그 사랑에 닿아.....
새삼, 느낀 것이 있었다.

레이스가 좋다.

달린다, 그저 그것만으로 가슴이 뜨거워지는 레이스가 좋다.
우마무스메들이 모든걸 바쳐서 하나의 꿈을 쫓는 레이스가 좋다.

골 간판을 기준으로, 단숨에 세계가 변한다.
기록과 기억이 자아내는 드라마──레이스가 정말 좋다.

그렇기에 지금, 확실히 말할 수 있다. 레이스를 위해서, 뭔가 할 수 있다면....
그 역사에 초석이 될 수 있다면, 이 몸을 태워버려도 좋을 정도로──

주인공
나도 레이스를 사랑하고 있어!

메지로 라모누
.......──

주인공
사상 첫 트리플 티아라를, 너와......

메지로 아르당
언니는 그 사랑을 "완벽함"으로 표현합니다.
완벽하게 몸을 만들어, 완벽하게 작전을 짜, 완벽한 전개로 승리한다......

-그림 그리는 붓을 멈추는 라모누

──그녀에겐 이미 완벽한 계획이 있을 것이다. 그렇담 더욱
그 위를 가지 않는 이상, 트레이너가 붙는 의미가 없다. 예를 들자면──

완벽한 트리플 티아라에, 내가 보석을 더해 완전하게 한다......
전초전을 포함한 모든 레이스를 승리하는, 그 칭호는──

주인공
──너와 함께라면, 완전 삼관도 노리고 싶어

메지로 라모누
.......──


그녀가 달리는 것으로 레이스를 향한 사랑을 표현한다면.....
그 사랑을 지탱하는 것이, 트레이너로서의 사랑을 주입하는 수단이 될 터이다.

주인공
레이스에.....너에게, 모든 것을 바치겠어

메지로 라모누
........

버밀리온.

주인공
엣?

메지로 라모누
마지막으로 더할 색을 찾고 있던 참이야.
지금──찾아냈어.

.......───

.......완성됐어.
아아, 이걸로......완전해.


그녀의 그림을 본다. 추상화 같은 그것은, 무엇을 그리고 있는 것인지,
뭐가 완전한 것인지 찾아볼 수가 없다. 마치 수수께끼로 가득 찬 그녀 자신 같다.

메지로 라모누
......이 후에 앞으로 1년 간의 메뉴를 재검토하겠어.
본격적인 트레이닝에 접어들기 전에......

메지로 라모누
괜찮겠지?
──트레이너 씨.

주인공
......! 그래!


메지로 라모누가 미소 짓는다──이리하여 그녀의 세계에 발을 내밀었다.
레이스를 향한 사랑을 공용언어로 삼아, 새로운 역사를 시작하기 위하여──

5화 사랑을 그리다

메지로 라모누
──어머, 마침 잘 와줬어.


점심시간, 교내를 걷고 있었더니 메지로 라모누와 마주쳤다.

메지로 라모누
크로키 모델, 해주시겠는지?

주인공
모델.....? 좋아


크로키란 확실히 『단시간의 간단한 스케치』.
대략적인 형태나 움직임을 포착하기 위한 『속사』를 말하는 거였지.

주인공
초상화만이 아니라 사실도 그리는구나

-라모누 한숨

메지로 라모누
.....당연하잖아.


그 순간, 근처의 나무에 걸린 화판이 눈에 들어왔다.
살짝 삐져나온 종이에 그려진 부분만으로, 그 실력이 느껴졌다.

메지로 라모누
또 뭐?

주인공
저거, 보여주지 않을래.....!


열어본 화판에는 몇 장의 그림이 끼워져 있었다.
전부 다 리얼하고, 공기까지 느껴질 것 같은 묘한 박력이 있다.....

메지로 라모누
이제 됐어?

주인공
그래, 고마워.....

메지로 라모누
완벽한 완성작은, 완벽한 습작에서부터.

정열만으로는, 사랑 또한 고집으로 타락할 수 있어.
레이스와, 마찬가지야......

주인공
........!

메지로 라모누
자....거기에 서줘.

『30초마다 포즈를 바꿔』
그녀는 그렇게 말하고 스마트폰에 알람을 셋팅하고 그리기 시작했다.

주인공
(의외로 힘든데.....이거)

메지로 라모누
...........

주인공
그, 왜.......?

메지로 라모누
......그리는데 있어서는, 보는 것이 중요하거든.
자......


그녀가 보여준 것은, 간단한 선으로 그려진 수 많은 인물상.
눈이나 코는 거의 그려지지 않았고, 얼굴에는 십자선 근처에 선이 그어져 있다.

주인공
역동감이 굉장하네......!

메지로 라모누
그래. ──그럼 계속하자.


──그리하여 20초 정도 포즈를 잡아줬지만.
아무리 그래도, 슬슬......

주인공
(포즈 아이디어가 떨어지기 시작했어.....)


원래부터 그림을 잘 모른다. 생각을 거듭한 결과 머리에서
쥐어짜낸 것은, 어떤 그림에서 본 포즈였다......

메지로 라모누
어머, 그건.......후훗.......

주인공
아, 그 이건 있지.....


고향에서 유명한 향토화가의 , 레이스를 소재로 한 그림의 포즈였다.
예전에 관청에 장식해놓은 것을 보고, 좋아하게 됐다고 얘기했다.

메지로 라모누
흐으응.....나도 좋아해. 그 화가.

주인공
진짜? 우연이네!

무심코 입이 또 빨라진다. 그 화가는 아름답기만 하지 않은
레이스이 세계를 극명한 필채로 그린 작품군이 굉장히 매력적이고──!

메지로 라모누
..........그래.


어느새 메지로 라모누는 그림 도구를 정리해있었다.
마침 오후 수업의 예령이 울린다.

주인공
미안, 말이 너무 많았네

메지로 라모누
뭐 어때서? 상관 없잖아.

그 사랑하는 방식......

주인공
........!

하지만, 그로부터 며칠 후.
평소처럼 스케줄 미팅을 하고 있자니──

메지로 라모누
......그래서 당신, 이 날에는 없는 거구나.

주인공
고향에 볼 일이 있어서, 며칠인가 유급 휴가를 낼 예정이야

메지로 라모누
어머, 그래.

메지로 라모누
어딘진 모르지만.....먼 모양이구나.

주인공
(뭐......당연히 기억 안 하겠지)


고향이 어딘지, 저번에 막 이야기 한 참이다.
하지만 그녀에게 있어서는 아무래도 좋은 것이겠지.

그럼에도 상관 없다.
같은 뜻을 품고 곁에 있는 것만으로 충분하니까.....!

6화 사랑이 갈고 닦이다

뽑기 스탭
나왔습니다! 2등! 『리조트 스파 당일치기 초대권』입니다!
축하 합니다~!

주인공
좋았어, 뽑았다!

──그리하여, 바로 와봤다. 바닷가에 세워진
복합 리조트 시설은 굉장히 개방감이 느껴져서, 있는 것만으로 치유 받는 것 같았다.

주인공
잠깐, 어라......라모누?

메지로 라모누
어라.

당신, 이런 곳에 오시는군요.

주인공
뽑기권을 뽑았거든.....넌 자주 와?

메지로 라모누
마음이 내킬 때는.


......그녀가 휴일을 어떻게 보내는지 조금 신경 쓰인다.
그녀의 우마됨됨이를 좀 더 안다면, 이해도를 더 높일 수 있을지도 모른다.

주인공
괜찮다면 따라다녀도 될까?

메지로 라모누
자유롭게 하시지요?

이리하여 메지로 라모누를 따라 다니게 됐다.
그녀는 우선 쇼핑 에리어에 있는 해외 화장품점으로 향했다.

점원
──메지로 라모누 님. 항상 감사합니다.
이번 신작이 입하됐기에 부디 소개할 기회를 주셨으면 합니다.

메지로 라모누
어머, 일본에서도 얻을 수 있게 됐군요.

점원
아아, 이미 알고 계셨나요. 이쪽은 성분을 리뉴얼한
최신판이기에, 우선은 부디 터치 업을.....

주인공
(단골인가.....?)

메지로 라모누
여기서부터 여기까지....포장해주실래요?

점원
감사합니다.

다음은 스파. 그녀는 1인 VIP룸에 들어가, 암반욕이나
미스트 사우나에서 땀을 흘리고, 아로마 마사지를 받았다....고 한다.

메지로 라모누
......까마귀 미역 감는다는 말이 딱 맞네. 계속 거기 있었어?

주인공
독서하며 느긋하게 있었거든


실제로 목욕을 마친 몸으로 드링크를 마시면서
느긋하게 그녀를 기다리는 것은 평온하고 편안한 시간이었다.

메지로 라모누
그래.....아, 벌써 풋케어 예약 시간이네──

그리고 조금 이른 디너.
얼핏 리조트에 어울리는 캐주얼한 코스 요리로 보였지만......

주인공
고담백질에, 영양이 풍부하네

메지로 라모누
그래. 재철의 맛도 아주 풍부하지.....

피와 살이 되는 것은 음미해야지.
터프 위에서는 이 몸뚱이 하나로 도전하는 거니까.....

타협할 수 있는 것을 나는 사랑이라 부르지 않아.


오늘의 자신을 갈고 닦은 것도, 눈 앞의 식사도,
전부 "레이스"를 위하여....

주인공
("사랑"을 위해서구나.....)

식사를 마치고 밖에 나오자, 주변은 노을에 잠겨 있었다.

식사를 마치고 밖에 나오자, 주변은 노을에 잠겨 있었다.

메지로 라모누
어머, 멋진 석양.

.........그려볼까.

주인공
엣?

메지로 라모누
찰나를 도려나, 파편을 모으는 거야.
그것을 거듭하며, 무너트리고, 이어 붙인 그 앞에.....내 그림이 존재해.

메지로 라모누
아아, 서둘러야지.....완전히 져버리겠어......


메지로 라모누는 사물함에서 도구를 꺼내 오더니
이젤을 세우고 스캐치를 시작했다.

메지로 라모누
.....태백성이 보이네.....
저곳을.....기점으로.......

..........한 구석이, 공허하네.

주인공
나라도 괜찮다면 서있을까?

메지로 라모누
그럼 거기에 서 있어줘. 가만히 있어도 돼.


지정된 장소에 선다. 같은 자세로 계속 서있는 것도
꽤나 힘들었지만, 그녀가 바란다면 이 정도는 아무것도 아니다.

메지로 라모누
............?

흐으응......

메지로 라모누
──당신 있잖아.

주인공
응?

메지로 라모누
그런 얼굴을 하고 있었구나......

헤에..........

주인공
(이, 이제 와서.......?)

메지로 라모누
이상한 표정은 하지 말아주시지요?

주인공
앗......네!

메지로 라모누
.......신기하네. 새삼 정면에서 바라보니.

대체 언제부터였을까......?

주인공
에......?

메지로 라모누
어느새 "있어". 당신은, 항상──


──그리고 노을이 저물고, 연필을 내려놓는 소리가 들렸다.
그 후에도 어째서인지, 그녀는 오랫동안 어스레한 하늘 아래서 그림을 바라보고 있었다.....


완전히 어두워졌을 무렵, 나란히 귀로에 올랐다.
택시를 기다리는 사이, 그림의 완성도를 물어보니......

메지로 라모누
글쎄?

주인공
별로 좋은 모델이 아니었으니 어쩔 수 없나

메지로 라모누
............

주인공
........?

메지로 라모누
비하가 지나쳐.

.....아아. 택시가 왔네.


칭찬 받은 것.....은 아니겠지만, 깎아 내리는 것은 아닌 모양이다.
여전히 진의를 좀처럼 잡을 수 없는 메지로 라모누였다.

7화 당신의 사랑에

여름합숙이 시작된다. 메지로 라모누는
지도할 필요도 없이 스토익하게 임하고 있다.

메지로 라모누
──하아.....하아.......

주인공
응.....좋아. 계속해

메지로 라모누
흡──!


그녀는 어디까지고 완벽하고, 아무런 문제는 없다.
하지만,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알 수 없는 부분은 역시 신경 쓰인다.....

주인공
(좀 더 교류하고, 이해하고 싶어.....)

메지로 라모누
잘 먹었습니다.
그럼, 트레이닝으로 돌아──

동기 트레이너
오, 찾았다. 야 너 그거 들었냐?
오늘 근처에서 밤에 축제 한다더라.

주인공
그래?

동기 트레이너
그래! 그래서 너네 고향의~......그 뭐였드라!
그 있잖아! 그 맛있어 보이는 향토 요리 판매대도 나온다는데─


그는 그 지역의 이름을 말하며 활기차게 웃는다.
나에게 있어선 그렇게 드문 것도 아니다. 하지만 밤의 축제는 즐거울 것 같다.

동기 트레이너
뭐, 생각은 해줘. 다른 트레이너랑 담당 우마무스메도 제법
모여서 갈 것 같으니까. 그러는 편이 인솔도 하기 쉬우니까~ 하하핫.

주인공
헤에.....밤에 축제를 한다는데

메지로 라모누
그래.


함께 가면 깊게 교류할 기회가 될 것 같았는데 흥미 없어 보인다.
아니, 라모누의 경우 어쩌면 밤이 되면 기분이 변할지도.....?

주인공
(기회를 보다 권유해볼까.....?)


라고 생각했지만......
저녁, 그녀 곁에 메지로 가문의 집사가 찾아왔다.

메지로 가문의 집사
──그리하여 팬의 분들로부터 초대장을 받은 참입니다.
근처에서 사소한 선상 파티를 하기에 부디 와주시길 바란다, 고.....

메지로 라모누
그래.

주인공
........!?

메지로 가문의 집사
매월 선물을 보내주시는 그 사업가 분이십니다.
우연히 이 근처에 피서를 왔다고 하십니다.

메지로 라모누
어떤 분이셨더라.......?

뭐 상관 없어. 『출석』이라고 대답해줘.


집사는 꾸벅 인사하고 떠나갔다. 갑작스러운 일에 놀랐지만,
그녀에게 있어서는 일상다반사인 거겠지.

메지로 라모누
밤바람이 서늘할 것 같네.....외출 허가, 부탁할게.

주인공
.........

메지로 라모누
........들었어?

동기 트레이너
어~~이, 트레이닝 끝났어~?
밤 축제 어쩔래─?

주인공
미안, 패스할게

메지로 라모누
..........?

주인공
그녀에게 볼 일이 생겼거든, 배웅 나가야 해

메지로 라모누
부탁한 적 없는데?

주인공
내가 네가 가는 곳에 가고 싶은 거야

메지로 라모누
흐으응.....그래.

동기 트레이너
오케이....! 그럼 다음 기회에 가자~~!

그리고, 그녀와 함께 초대장에 써있는 장소로 향했다.
저편에 보이는 수평선에는 화려한 크루즈선이 머물고 있었다.

주인공
『사소한』이란 대체......


아무튼, 여기까지 왔으면 됐겠지. 나는 초대 받지 않은 몸이다.
근처에서 시간을 때우며 기다리고 있을까 같은 생각을 하고 있자니.....

라모누의 팬
아아아~~! 라모누 씨! 기다리고 있었습....잠깐,
그 배지는.....당신 라모누 씨의 트레이너 씨인가요!?

그렇구나, 합숙에는 트레이너 씨도 당연히 함께 계시겠죠....!
이거 참 실례했습니다. 자, 부디 함께 배에.....!

메지로 라모누
라는데....잘 됐네.

라모누의 팬
아아아~~! 라모누 씨! 기다리고 있었습....잠깐,
그 배지는.....당신 라모누 씨의 트레이너 씨인가요!?

그렇구나, 합숙에는 트레이너 씨도 당연히 함께 계시겠죠....!
이거 참 실례했습니다. 자, 부디 함께 배에.....!

메지로 라모누
라는데....잘 됐네.

세레브A
안녕하신가요, 메지로 라모누 씨. 뵙게되어 영관입니다!
레이스 언제나 잘 보고 있습니다. 봄에도 참 멋진 성적을 남기셔서.....

메지로 라모누
감사합니다. 레이스를 좋아하시는군요.

세레브B
오오, 진짜 라모누 씨가 계시는군....!
오늘 출석하신다 들어 꼭 인사를 드리고 싶던 참입니다.

메지로 라모누
어머, 그건 영광이로군요.


그녀는 자연스럽게 수 많은 사람들과 말을 주고 받고 있었다.
나는 긴장과 사양으로 싱글싱글 웃으며 맞장구만 칠 뿐이었다.

세레브들
──어머 그런 사업을.... ──오오, URA의 그 분이.....?
──부디 가울 레이스를 보러.... ──그와는 동창으로.....

세레브C
──그래 맞아! 올해는 그 주변을 여행했습니다.
해외는 질려버렸기에 국내에 아는 사람만 아는 명소를 알고 싶었기에.

메지로 라모누
어머. 거긴 트레이너 씨의 고향이었지요.

주인공
...............에?

메지로 라모누
아니었어?

주인공
그랬, 는데.....기억하고 있었어!?

메지로 라모누
그래, 그게 왜?

주인공
!?!?!?

세레브C
헤에, 당신의 고향이었습니까! 이야, 참 멋진 곳이죠.
사진도 잔뜩 찍었답니다. 여기요!

주인공
아, 여기는 저도 가본 적이......!


그렇게 어느새 주변 사람들과 대화가 트이게 됐다.
긴장도 완전히 풀어져, 즐거운 한 때를 보낼 수 있었다.


──곧 배는 육지로 돌아오고, 파티는 막을 내렸다.
합숙소로 돌아오는 길은 꿈에서 깨는 듯 조용했다......

주인공
고마워.....화제를 돌려줘서

메지로 라모누
.......아아, 우연히 기억하고 있었을 뿐이야.

이야기를 돌리는 것은 사교술의 기본인걸......

메지로 라모누
설마.....그런 것조차 못하는 우마무스메라 생각했어?

주인공
아니, 그렇진 않아......!

메지로 라모누
훗......

주인공
도움이 됐고....기뻤어


겨우 그녀의 눈동자에, 비춰진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그걸 전해도 어차피, 그녀는 눈썹 하나 까딱하지 않았겠지.

주인공
기억해줘서 정말로 기뻤어

메지로 라모누
............훗.

메지로 라모누
호들갑쟁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