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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쿠라 치요노 오 육성 스토리05 시니어 전반부 본문

육성 스토리/사쿠라 치요노 오

사쿠라 치요노 오 육성 스토리05 시니어 전반부

DollCatcher 2023. 2. 23. 15:55

첫 참배
──그건 아직 섣달 그믐날 무렵.
세간은 어떤 주제로 술렁이고 있었다.

관객A
어이어이, 봤냐고!
오구리 캡과 타마모 크로스의 레이스!

관객B
당연하지! 하지만 그때
슈퍼 크릭도 좋았었지~.........!
두 사람의 일기토를 비집고 들어갔다 할까.

관객A
그렇게 강한 우마무스메들이
트윙클 시리즈에 있어준다면
벌써부터 내년이 기대되서 참을 수 없겠어!

관객B
언론도 아주 날리였고!
시대를 대표하는 삼강이라고 하면서.....

관객B
아~근데 타마모 크로스는
트윙클 시리즈에서 은퇴할지도
모른다는 소문이 돌고 있고......

타마모 크로스
원래부터 마이 못 묵는 몸이 더 못 묵게 돼뿌렀다.
다리도 쪼매 무거워져가
일단 쉬다 올라칸다.

어쩌면 몸에서 보내는 신호일지도 모른다 아이가.
......이제 끝낼 타이밍이데이, 라고.

뭐 이런 거 선수 인생에 항상 딸려오는 이야기라 안카나.
뭐든 끝바리가 중요한기다,
미래에 대해선 내 몸뚱이랑 상담해보고 정하겠데이.

관객A
나도 그 회견 인터넷으로 봤어......
근데 진짜 없어지면 쓸쓸하겠네~.
모처럼 달아오른 분위기가─

???
어이쿠, 임자들!

이나리 원
누구 잊어버리진 않으셨는감!?
이 마음의 고향 오오이에 금의환향할
우마무스메── 이나리 원을 말이여!!

관객A
오오오오오~ 좋았어 이나리!!
내년은 G1 팍팍 따내서
너의 해로 만들어라!

관객B
오구리도 크릭도 제법이란 모양이지만
이나리야 말로 제일 강하니까!

이나리 원
오우, 알겠다!
임자들도 스크린 관전으로 만족하지 말고
현지까지 응원하러 오라구!

마지막에 쏘아 올리는 것이 에도의 멋!
이나리 원이 모조리 휩쓸어주마!


그리고 새해가 밝고.
새로운 시대가 찾아온 것을 느껴진다.

지금도 강자들이 뒤를 이어 탄생하고 있다.
주변도 다음 시대를 짊어질 우마무스메는 누군가 라며─

사쿠라 치요노 오
트레이너 씨도 그 타마모 씨의 회견
인터넷에서 보셨나요?

주인공
그래, 봤어

사쿠라 치요노 오
뭔가 깜짝 놀라버렸네요.
시간은 기다려주지 않는구나 해서.

점점 앞으로 흘러가서.....
다양한 것들이 변해버려요.

주인공
하지만 너의 마음은 변하지 않았잖아?

사쿠라 치요노 오
네! 말씀하신 그대로에요,
트레이너 씨!

사쿠라 치요노 오
해를 넘긴 정신을 다시 가다듬기 위해
여기서 새로운 맹세를 하나 세워두도록 하죠.

선택지
건강제일, 과도한 자율 트레이닝은 금지!
성장을 위해 기초에 집중하자
모두를 물리칠 스킬을 몸에 익히자

건강제일, 과도한 자율 트레이닝은 금지! 의 경우

사쿠라 치요노 오
.....! 혹시 『사츠키상』전에 숨어서
자율 트레이닝 했던 거 아직도 좀 화내고 계신 거세요?

주인공
.......어떨까나

사쿠라 치요노 오
우으......이젠 안 한다니까요!
그런 표정 하지 마세요~!

사쿠라 치요노 오
절대, 절대, 저어얼대!
보세요 신께 맹세할 테니까!

뭐가 어찌됐든 이렇게
사쿠라 치요노 오와 신년의 기도를 올리는 것이었다.

-이하 공통 스크립트로

성장을 위해 기초에 집중하자 의 경우

사쿠라 치요노 오
오오오, 그렇담 여기
치요 노트가 나설 차례네요!

후훗, 여기에는 트레이너 씨가
알려주신 저의 장점이나 약점이
기록되어 있으니까요.

사쿠라 치요노 오
.....보실래요? 제 약점.

사쿠라 치요노 오
아니, 그 정도쯤 트레이너 씨도
알고 계시겠죠. 에헤헤.......

뭐가 어찌됐든 이렇게
사쿠라 치요노 오와 신년의 기도를 올리는 것이었다.

-이하 공통 스크립트로

모두를 물리칠 스킬을 몸에 익히자 의 경우

사쿠라 치요노 오
물리친다.....물리친다......
.......므므므.

사쿠라 치요노 오
에, 에이야─!!

사쿠라 치요노 오
토오와──앗!

사쿠라 치요노 오
어, 어땠나요......?
저도 야에노 씨처럼
기합을 넣어봤는데요.....

주인공
........소질은 그냥저냥 이려나?

사쿠라 치요노 오
아, 아하하.......그거 야에노 씨한테 전에
호신술을 배웠을 때도 들었어요.


뭐가 어찌됐든 이렇게
사쿠라 치요노 오와 신년의 기도를 올리는 것이었다.

-이하 공통 스크립트로

-첫 참배 공통 스크립트

사쿠라 치요노 오
.......후우, 앗.
오오.......

사쿠라 치요노 오
타코야키의 좋은 냄새가 여기까지 나네요.....
소스랑 카츠오부시가 뒤섞인......

주인공
판매대 들렀다 갈까?

사쿠라 치요노 오
네!? 아, 아뇨!
배 하나도 안 고프니까요!
진짜 괜찮아요!

그거보다 빨리 돌아가죠.
달리고 싶어서 다리가 근질거려요!

메지로 아르당
후우─......스읍,
.....후우─.......

(드르르륵...)

주치의
......아르당 아가씨
또 저희에게 숨기고 혼자
재활을 하고 계셨군요?

메지로 아르당
.......죄송합니다.
하루라도 빨리 컨디션을 되찾고 싶어서.

주치의
.............그렇게 무작정 몸을 움직인다고
복귀의 지름길로 이어지진 않습니다.

메지로 아르당
그것은........
......잘 알고 있습니다.

주치의
네. 그러니 부디,
저희에게 여쭤봐 주십시오.
어떡하면 빨리 복귀할 수 있을지, 를.

저희들 메지로 가문을 섬기는 이들은,
당신의 손이며, 다리이며, 머리입니다.
부디 자유롭게 써주십시오.

메지로 아르당
.......!

사쿠라 치요노 오
앗.......


학원으로 돌아오는 도중, 사쿠라 치요노 오는
갑자기 멈춰섰다.

주인공
왜 그래?

사쿠라 치요노 오
아뇨, 여기 아르당 씨가 계신
병원 근처구나~.....해서.

아르당 씨도 분명
봐주셨겠죠. 제가 달리는 걸.

사쿠라 치요노 오
......아니, 봐주겠거니 하며
아르당 씨에게 기대선 안돼.

싫어도 눈에 들어올 정도로
잔뜩 활약해둬야 해!!


사쿠라 치요노 오의 그 의욕은
학원에 돌아오고 나서도 이어지는 것이었다.

발렌타인

이 날은 사쿠라 치요노 오로부터
트레이닝에 늦어진다는 연락이 왔다.

그렇다 해도 혼자서 할 수 있는 일도 무수히 있다.
그녀가 오기 전에 준비를 하고 있자니......

우마무스메A
꺄아~~~!
마루젠 씨가 달리고 있어─!!

마루젠스키
후우~.......

우마무스메B
우와~멋있어~!
......근데 예전이랑 비교해서 조금 박력이 없지 않아?
좀 더 굉장한 이미지였다고 할까.......

우마무스메A
바보 같긴, 오랜만에 달리는 거니까
당연히 느닷없이 전력을 내지 않은 거겠지.

우선 몸을 길들이기 위해서
7할 정도의 힘으로 달린 거 아닐까?

우마무스메B
과연~!
나 빨리 마루젠 씨의 진심을 보고 싶네~!

마루젠스키
......으─응, 그게 아닌데 말이지~.

마루젠스키
지금의 내 전력 따위
그 정도로 밖에는 안 보이나......

........그래도, 그렇겠지.
나는 이 정도의 우마무스메가 아냐.
그 애가 동경했던 나는──

자, 기어에 쓸어있는 녹을──.....벗겨내야지!

사쿠라 치요노 오
트레이너 씨, 늦어졌습니다!
오늘 트레이닝도 잘 부탁 드립니다!

근데 뭔가 오늘 주변에 사람이 많네요!?
무슨 일 있었나요?

주인공
아까 전까지 마루젠스키가 달리고 있었어

사쿠라 치요노 오
에에~!?

왜 안 알려주셨어요......!
저도 보고 싶었다고요......!


부들부들 강아지처럼 몸을 떠는
사쿠라 치요노 오. 그런 모습을 본 것은
뭔가 오랜만인 기분이 든다.

주인공
역시 마루젠스키를 동경하는구나

사쿠라 치요노 오
.....당연하죠. 그렇지 않다면
쫓아가려고 생각 안 하잖아요.

평범하고, 아무것도 될 수 없다고 생각하던
저에게 미래를 준 사람이니까요.

사쿠라 치요노 오
그리고 트레이너 씨는.......

사쿠라 치요노 오
저의 현재를 지탱해준 사람이고요.
그러니까 해피 발렌타인, 이에요.

주인공
혹시 이걸 준비하느라 늦어져서 마루젠이 뛰는 걸 못 보게 된....

사쿠라 치요노 오
......아!?
아뇨, 그게.....

지금의 초코에 관해서는 어느 쪽인가 하면
방금 전의 일이랑은 상관 없이
받아주셨으면 하는데요.......

그, 그래도 역시 분위기 어색한 건 변함 없네요....
으므므므므므므~.......!

그럼 그 대신!
이걸 받아주는 대신에
한 가지 부탁 들어주실래요?

부디 저에게 마루젠 씨가 어떻게
달렸는지를
...알려주실래요.

사쿠라 치요노 오
그게 트레이너 씨의 답례
라는 걸로.....어떤가요?

주인공
그거면 되겠어?

사쿠라 치요노 오
네! 대신에 자세~히
알려주셔야 하겠지만요!

이리하여 사쿠라 치요노 오에게
방금 본 마루젠스키의 달리기에 대해
가능한 상세하게 알려주는 것이었다.

-고유기 레벨 업 조건 미달성 시 여기서 이벤트 종료, 조건 달성 시 이하 스크립트 추가

사쿠라 치요노 오
후우~......수고하셨습니다.
오늘 트레이닝은 이상, 이네요!

그럼 내일도 잘 부탁 드립니다!

주인공
그래, 내일도 또 열심─


그렇게 사쿠라 치요노 오에게 손을 흔들려고 했던
순간, 주머니에 넣어뒀던 그녀에게 받은
초콜렛을 떠올렸다.

사쿠라 치요노 오
.......트레이너 씨?

주인공
한 가지 더 사과를 받아줄래?

사쿠라 치요노 오
........?

사쿠라 치요노 오
.....우물.....꿀꺽!
후하~, 마시써~.

근데, 괜찮았나요?
이렇게 얻어먹어도.

주인공
이 정도는 아무렇지 않아

사쿠라 치요노 오
......후후. 초코의 답례로 고기만두를
받을 수 있다니. 저 행운이네요~.

사쿠라 치요노 오
후우~ 잘 먹었습니다.
아핫, 트레이너 씨도 마침
동시에 다 드셨네요!

주인공
하나뿐이었으니까

사쿠라 치요노 오
후후, 그러네요~.......

사쿠라 치요노 오
......그럼 하나 더 안 드실래요?
이번엔 반씩 나눠먹는 걸로.

주인공
그러지 말고, 하나 통째로 사줄게

사쿠라 치요노 오
!! 정말로 그래도 될까요!?
신난다~~!!

그럼 다음엔 초코만주로 해요!
발렌타인답게요~......


그렇게 사쿠라 치요노 오는
편의점 쪽으로 달려가려고─

사쿠라 치요노 오
우아아아!?

주인공
괜찮아!?


발을 헛디뎌서 얼굴부터 넘어질뻔한 
그녀의 어깨를 잡아 당겨서 자세를 잡아준다.

사쿠라 치요노 오
죄, 죄송해요........
오른발에 왼발이 걸려버려서......

주인공
조심해야지

사쿠라 치요노 오
네.....우우, 이런 실태를
트레이너 씨 앞에서 보이고 말다니......

하아~.......그래도.

사쿠라 치요노 오
에헤헤.....그렇게 구해주시니까
평소보다 멋있게 보이시네요.......

후후훗, 트레이너 씨의
멋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으니 이득인걸로.

주인공
요 녀석, 까불거리지 말고

사쿠라 치요노 오
네~에.


사쿠라 치요노 오가 이 이상 넘어지지 않도록
지켜보면서 학원에 돌아가는 것이었다.

 

팬 감사제

이 날은 봄의 팬 대감사제.
활약 중인 우마무스메의 모습을 보고자
학원에 다수의 팬이 찾아왔다.

사회 담당 우마무스메
자아, 제34회 빨리 많이 먹기 그랑프리!!
최후의 식사 붕어빵 결전입니다!

오구리 캡
.......미안하다.

사회 담당 우마무스메
어이쿠─! 오구리 캡,
역시나 입니다. 이건 완식의 신호인가!?

오구리 캡
차를 다 마셔버렸다.
어딜 가야 리필 받을 수 있지?

오구리 캡
정말로 맛있는 디저트니까
따뜻한 차와 함께 먹고 싶다.......

사회 담당 우마무스메
이럴 수가, 오구리 캡!?
이 대회의 취지를 이해는 하고 있는 것인가─!?

이걸로 우승의 자리가 보이기 시작했는가
슈퍼 크릭! .......아니!
노도의 추입을 보여주는 우마무스메가 한 명 더!!

이나리 원!
이 망할!!
제기랄, 염병!

사회 담당 우마무스메
놀랍게도 우승은 이나리 원!
철벽의 오구리의 위장, 무너졌다─!!

이나리 원
으, 으급....후후훗.....!
이게 에도 토박이의 근성이다.....!

슈퍼 크릭
어머, 이나리 쨩!?
마마의 목소리가 들리나요~!?

이나리 원
.....아니,
누가 마마여......

팬A
이야~ 재미있는 싸움이었어~!
설마 오구리 캡이 질 줄이야!

팬B
아하핫, 응응! 그 이나리라는 애
실력도 있어서 『타카라즈카 기념』에도 나온다며?
아야야얏....잠깐 발은 왜 밟아!

팬C
우와! 죄송해요!
다치진 않으셨나요?

사쿠라 치요노 오
사, 사람이 꽉 들어차 있어요!
이것이 삼강의 인기.....!!


『삼강』이란 오구리 캡,
이나리 원, 슈퍼 크릭을 말하는 거다.

실력과 인기를 둘 다 갖춘 세 사람.
이번 팬 감사제 또한 그렇지만,
세간은 이 세 사람의 동향을 특히 주목하고 있다.

사쿠라 치요노 오
그리고 혹시 많이 먹기야 말로
그녀들의 강함의 비결......?

주인공
무슨 생각 하는 거야.....?

사쿠라 치요노 오
물론 『식욕은 연중무휴』란 생각이죠!
아직 접수 중인 대회가 있을지도
모르니까요!

뱀부 메모리
『많이 먹기 대회 트레이너 태그전』의
접수는 이쪽 임다~!
(※ 뱀부 스샷 안 찍은게 아니라 목소리만 나와요)

사쿠라 치요노 오
이거다~~!!

사쿠라 치요노 오
호오호오......꽤나, 이 양은....


책상 위에는 접시에 수북이 쌓여있는
핫도그가 놓여있었다.

우마무스메A
현시점의 최고 기록은 15!
그걸 넘으면 자그마치 트레센 학원
특별 미니카를 선물합니다!

사쿠라 치요노 오
오오오~.....조금 가지고 싶을지도......


사쿠라 치요노 오의 의외의 취미에 놀라면서도
핫도그를 먹을 준비를 한다.

주인공
최대 15개라면, 최고기록도 노릴 수 있을지도.....

사쿠라 치요노 오
트레이너 씨, 힘내서
160개 먹어요!

주인공
160개!?

사쿠라 치요노 오
네. 이 대회, 다 먹은
접시의 숫자를 카운트하는 모양이라.
한 접시에 핫도그 10개에요.

그러니까 최고 기록을 노린다면
15 접시를 상회하는....160개가 필요해요!

사쿠라 치요노 오
저 이 사이즈라면 150개는 먹을 수 있으니까
트레이너 씨는 10개만 부탁 드려요!


그렇게 싸움의 벨이 울렸지만─

-고유기 레벨 업 조건 미충족시

사쿠라 치요노 오
우물, 우물....우물!

우물......우읍....!?
.....우윽.....

주인공
(.....우윽?)

옆을 보니 사쿠라 치요노 오는
먼 곳을 바라보는 그대로 행동을 정지하고 있었다.

주인공
치요노 오, 괜찮아.....?

사쿠라 치요노 오
아, 아하하.....괜찮아요.......
앞으로, 40개 남았으니, 까........

주인공
엄청 괴로워 보이는데......

사쿠라 치요노 오
하, 할 수 있어요. 할 수 있어요.....
왜냐면.....평소라면 좀 더.........

사쿠라 치요노 오
우읍!?

사쿠라 치요노 오
..............후우, 보세요.
전혀, 아무렇지......안으니까......

주인공
아니, 벌써 한계잖아!?

사쿠라 치요노 오
후, 후후후......
................우읍......

주인공
죄송합니다, 기권하겠습니다!!


지금은 다른 걸 신경 쓸 때가 아냐.
한계를 넘으려고 하고 있는 사쿠라 치요노 오를
말리고, 서둘러 보건실로 데려가는 것이었다.

-고유기 레벨 업 조건 충족시

사쿠라 치요노 오
우물, 우물....우물!

푸하......!
트레이너 씨.....뒷일을 부탁 드려요.....!

사쿠라 치요노 오는 해냈다는 표정으로
남은 접시를 이쪽으로 넘겼다.

방금 막 이쪽은 핫도그를 어떻게든
8개 먹어 치웠다. 즉 남은 것은──

주인공
12개나 있어!?

사쿠라 치요노 오
.......에헷.

사쿠라 치요노 오
죄, 죄송해요~
배가 빵빵해서 도저히.....
평소에는 좀 더 여유가 있는데요.......

사쿠라 치요노 오
우읍.......


사쿠라 치요노 오의 표정을 봐서는
그녀의 허용치는 진작에 돌파해버린 모양이다.
즉 여기선──

주인공
나에게 맡겨!!

사쿠라 치요노 오
트레이너 씨......!

사쿠라 치요노 오의 뜨거운 응원을 받으며
어떻게든 핫도그를 입 안으로
밀어 넣어간다.

그리고 마침내──

우마무스메A
놀랍게도 사쿠라 치요노 오 페어
최고기록 갱신! 여기 상품입니다~!

사쿠라 치요노 오
와아아~! 감사합니다!!
이거, 세단 타입의 차량이네요!

사쿠라 치요노 오의 미소를 지켜보면서
천천히 정신을 잃는 것이었다.......

사쿠라 치요노 오
에에엑!? 트레이너 씨!?
트레이너 씨이~!?

 

『오늘 밤의 달은 보름달인가, 초승달인가』

마루젠스키
후우~.......

....아직 "틀렸"네. 스스로도 알아버려.
감각이 전혀 다른걸.

.....──하지만.

스페셜 위크
어라, 마루젠 씨도 연습이신가요?

마루젠스키
어머, 스페 쨩!
그래~ 조금 진심으로♪

혹시 스페 쨩도 연습?
그렇담 같이 병주하지 않을래?

스페셜 위크
~~........!
마, 마루젠 씨랑요....!?

물론이죠! 겁나게 기뻐요~!
전신전령으로 임하겠습니다!!


그날은 점심을 먹으며 미팅을 하려고
사쿠라 치요노 오와 함께 카페에 와있었다.

사쿠라 치요노 오
트레이너 씨는 어떤 메뉴로 할래요?
아, 핫도그도 있네요!

주인공
핫도그......

사쿠라 치요노 오
앗! 팬 감사제 때는
정말 죄송했습니다.....!
폐를 끼치고 말아서.......

그렇지, 샐러드는 어떠세요?
저랑 같이 당근 샐러드 한 접시!
이거면.

주인공
넌 샐러드 밖에 안 먹어?

사쿠라 치요노 오
아하~......네.

.......뭔가 최근 먹는 것이
괴로운 경우가 늘어서.

몸도 무겁게 느껴지고......
후훗, 몸이 다이어트 시작해,
라고 신호를 보내는 걸지도 몰라요.

주인공
......먹는 것이 괴롭고, 몸이 무거워?


생각해보면, 그녀는 정월에도 타코야키에 대해 스스로
『배가 안 고프다』며 거절했다.

그리고 그 화제는
다른 곳에서도 들은 적이 있었다.

타마모 크로스
원래부터 마이 못 묵는 몸이 더 못 묵게 돼뿌렀다.
다리도 쪼매 무거워져가
일단 쉬다 올라칸다.

어쩌면 몸에서 보내는 신호일지도 모른다 아이가.
......이제 끝낼 타이밍이데이, 라고.


──그것은 타마모 크로스가
회견에서 한 말과 비슷했다.

사쿠라 치요노 오
에헤헤, 그래도 조금이니까요?
아주 조금이니까!

주인공
하지만, 그거 혹시──

사쿠라 치요노 오
.......?

우마무스메에게는 어떤 단계부터 몸이나 경주능력이
급격히 성장하는 시기가 있다.

경주하는 우마무스메로서의 각성.
──흔히 말하는 "본격화"라는 현상이다.

본격화를 맞이한 우마무스메는 자신의 몸에
여태까지 없던 가능성을 느끼게 된다.

몸이 가벼워, 아무리 뛰어도 지치지 않게 된다.
식욕이 이전보다 큰 폭으로 늘어났다....등.

그리고 그녀들은 능력을 최대한으로
개화시키기 위해 연습을 거듭하고, 레이스에 임한다.

하지만 역으로 몸이 무거워지거나,
생각한 것처럼 안 움직이게 되거나,
입이 짧아지는 것은......

피크를 넘어버려, 천천히 하락해가는 도중.
끝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는 증거이며─

사쿠라 치요노 오
.............그러니까.

.....즉, 지금의 저는 그,
벌써 내리막길에......?

그, 그치만 이제 막 시니어급에 올라온 봄이라고요?
그런데 피크가 지나버렸다, 라니.

그런...........

..................

주인공
......이 건에 대해서는 나중에 다시 얘기하자

사쿠라 치요노 오
......네.

사쿠라 치요노 오
..........
......노을이 예쁘네.

그렇구나, 노을인가......

마루젠스키
미안~ 스페 쨩!
한 바퀴만 더 할래? 앞으로 한 바퀴만 더!

스페셜 위크
네~.......네헤~.......
네에~.......물론이죠~........!

마루젠스키
아─앙, 기진맥진하게 해서 미안해!
금방 끝낼 테니까!

마루젠스키
.....그 애랑 약속한 이상
열심히 하겠다고 결심했어.

사쿠라 치요노 오
.......마루젠 씨.

...............마루젠 씨, 저 있잖아요.......

사쿠라 치요노 오
......저, 정말로, 놀라운 일인데요!
평범하다 생각했던 저에게
평범하지 않았던 부분이 있는 거 같아요!

놀랍게도, 조숙하고 피크도 짧은
그런 우마무스메일지도 몰라서..........
..............

........당신은 굉장히 강하니까.
평범한 저는 평범 이상의 노력을
해야만 하는데.

도망치는 당신의 등을 쫓기 위해서.
우선은 스피드를 올리고, 스태미나를 키우고.

코스 선점을 의식해서,
마지막엔 근성으로 버텨서──

사쿠라 치요노 오
.....하지만, 이제.
피크가 지나버렸다면. 나는.......

사쿠라 치요노 오
트레이너 씨, 그,
앞으로의 연습에 대해서 말인데요......

우선, 제가 부탁 드리고 싶은 것부터
전해도 괜찮을까요?

주인공
그래

사쿠라 치요노 오
......감사합니다.
그러니까, 그, 저. 내리막길이라 해도
이제 막 내려가기 시작했을 뿐이잖아요.

사쿠라 치요노 오
그러니까, 트레이닝을 열심히 하면
거의 피크의 시기에 가까운 힘을 유지하는 것은
가능하지 않을까 해요!

게다가 어쩌면 아직
피크가 지나지 않았을지도 모르고요.

왜냐면 이 자각증상만으로 판별하기에는
너무 이를지도 모르잖아요!
어쩌면 그냥 피로일지도 모른다고요!

사쿠라 치요노 오
그러니까......그러니까.......!

사쿠라 치요노 오
지금이야 말로 열심히 할 때라고 할까!
오히려 연습량을 늘려주시지 않으실래요?

주인공
........그렇구나

사쿠라 치요노 오
........! 가, 감사합니다!
그럼 저 잔뜩 노력할게요!

주인공
하지만 부상에는 한층 더 주의하자

사쿠라 치요노 오
아....네. 그러네요.
다치기라도 했다간 큰일이니까요.
이런 시기에는......특히.

사쿠라 치요노 오
....저, 저기.
트레이너 씨.

저, 앞으로도 전력을 다해서
트레이닝 할 테니까요!

사쿠라 치요노 오
그러니까, 아직.......
저에게도 희망이 있는 거죠?

그 사람의 라이벌이 될 수 있는 거죠......?


석양이 보이는 방안에서
사쿠라 치요노 오의 그 목소리는
유독 크게 들리는 것이었다.......

 

A루트 야스다 기념을 향해서

맞이한 『야스다 기념』.
이 날까지 최대한으로 사쿠라 치요노 오의
몸에 신경을 쓰면서 움직여왔다.

주인공
이젠 직전에 할 수 있는 일은......

사쿠라 치요노 오
잊은 물건 없고.
편자의 체크도 끝났고.

.......한 번 더 확인해둘까?

주인공
불안하면 같이 체크해줄까?

사쿠라 치요노 오
아아앗!? 그, 그게.

사쿠라 치요노 오
아아앗!? 그, 그게.

사쿠라 치요노 오
후우~ 죄송합니다.
수고스럽게 해서.

하지만 이걸로 의상 문제 없고, 편자 문제 없고!
어제의 수면도 완벽 문제 없음──!

이제 걱정거리는 제로에요!
오늘은 G1이라는 무대의 최대급의 결과를
가지고 돌아올게요.

주인공
기합도 들어가있구나

사쿠라 치요노 오
.......! 그야 당연하죠!!

트레이닝해서 파워 업한 성과를
보여주기에는 딱 좋은 무대니까요.

........틀림 없이 전 아직 성장기니까요!

사쿠라 치요노 오
──피크 따위 상관 없어요.
성장한 모습, 보여드릴 테니까요!

실황
자아, 찾아왔습니다 『야스다 기념』!
스피드를 자랑하는 우마무스메들이
1600m의 마일전을 달려나갑니다!!

슈퍼 크릭
힘내~!
뱀부 쨔─앙!!

관객A
우와, 저거 슈퍼 크릭?
어째서 뱀부 메모리의 응원을?

관객B
어, 몰랐어?
저 두 사람 의외로 사이가 좋거든.

관객B
확실히, 뱀부에게
잔디에서도 달릴 수 있게 조언해준 거가
슈퍼 크릭이었던 모양이야.

『너는 잔디에서도 상당히 강하니까』 라며.
그래서 뱀부도 결과를 내서 지금에 이렀단 거지!

관객A
헤에~ 그랬구나~.
강한 크릭이 응원한다는 거는
분명 뱀부 메모리도 엄청 강하겠네!

슈퍼 크릭
......후훗. 물론이죠.

뱀부 쨩은 굉장히 강하다고요.....♪

야스다 기념 후에 새싹과 낙엽

사쿠라 치요노 오
하아.......윽, 하아......윽.
핫......겨우, 끝났어.......!

(다리가, 무거워......피로, 엄청나)

사쿠라 치요노 오
(하지만.....그만큼 소모전이었다
그런 뜻이지? 응, 틀림 없이 그럴 거야)

(.......왜냐면 충분히 노력했는걸.
G1인 만큼, 제대로 결과를 남겨서......)

뱀부 메모리
우오오오오오오오오!

뱀부 메모리
아직 아직!
저는 더 할 수 있슴다~~~~!!

다음은 봄의 그랑프리 『타카라즈카 기념』!
중거리라도 상관 없슴다!!

관객A
저 녀석 굉장하네~!
이어서 G1에 간다니.....피곤하지도 않나?

뱀보 메모리
안 피곤함다 , 오히려 불타오르고 있슴다!
응원 잘 부탐다────!!

관객들
(우오오오오오오!!)

사쿠라 치요노 오
와...........

(저게, 여기서부터 아직 미래가 있는
우마무스메의 모습이구나......)

(쩌적.....)


-이하 공통 스크립트로

B루트 타카라즈카 기념을 향해서

맞이한 『타카라즈카 기념』.
이 날까지 최대한으로 사쿠라 치요노 오의
몸에 신경을 쓰면서 움직여왔다.

사쿠라 치요노 오
오늘까지의 트레이닝 내용은
완벽히 머리에 넣어뒀어요!

트레이너 씨,
저, 오늘도 1착을 목표로 뛸 테니까요!


사쿠라 치요노 오는 마음 굳게 행동하고 있다.
피크의 이야기를 하기 전까지와
똑같은 분위기로 지내려는 것처럼.

설령 그것이 진짜 감정을 숨기려고 하는
강한 척이라고 하더라도. 만약 그녀가
변함 없는 대응을 바라고 있다면야......

주인공
힘내라, 치요노 오!

사쿠라 치요노 오
네! 후훗.
트레이너 씨의 그 응원을 들으니
레이스가 시작됐단 느낌이 드네요!

타카라즈카 기념을 향해서 준비를 거듭해왔으니까요,
저, 실전에서 그 성과를 보여드릴게요.

사쿠라 치요노 오
왜냐면 생각하는걸요. 만약, 설령 피크가
지나가버린 것이 진짜라고 하더라도.

앞을 보고 있으면, 노력을 계속한다면.
결실을 맺는 것도 있지 않을까 하고!

사쿠라 치요노 오
오늘도 어떤 상대가 있다 해도
질 생각은 없으니까요!

실황
자아, 봄의 그랑프리 『타카라즈카 기념』!
주목의 우마무스메들이 씩씩하게 등장합니다!

이 중에서 영광을 획득하는 것은 누구인가!
이제 곧 레이스 스타트입니다!

사쿠라 치요노 오
(야에노 씨.....클래식 때부터
또 강해졌겠지)

사쿠라 치요노 오
(뱀부 씨는 그야 말로 상승세고.
굉장히 파워 넘치게 달릴 거야)

사쿠라 치요노 오
(이나리 씨는 올해의 처음부터
대주목을 받고 있는 우마무스메니까.
분명 실력도 증명된 참이고.....)

사쿠라 치요노 오
.......괜찮아.
나는.......괜찮아.......!

타카라즈카 기념 후에 끝나는 봄

사쿠라 치요노 오
하아.......윽, 하아......윽.
핫......겨우, 끝났어.......!

(폐가.....아파. 호흡하는 거가
이렇게 괴로운 일이었나.....)

(아니야...분명.
여태까지도 계속 그랬을 거야.
왜냐면 봐봐, 제대로 성과도 남겼어.....!)

뱀부 메모리
우오오오오오오오오! 아직 아직!
저는 더 할 수 있슴다~~~~!!

이나리 원
우오!? 얼마나 기운이 넘치는 거야 어이!
하아~........

그러면 여기서 한 판 더 승부
해볼텨?

뱀부 메모리
뭣!!??? 네네네네네!
하겠슴다, 달리다 쓰러지겠슴다!!

야에노도 할 껌까!?

야에노 무테키
........경쟁이라면야.

사쿠라 치요노 오
와...............

(이게, 여기서부터 아직 미래가 있는
우마무스메의 모습......)

(쩌적.....)

-이하 공통 스크립트로

 

- 야스다 기념 or 타카라즈카 기념 후에 공통 스크립트

사쿠라 치요노 오
트레이너 씨, 다녀왔습니다~!
뭐랄까, 여러모로 느낀 바가 있는
레이스였네요.

그러니까, 다음은........

사쿠라 치요노 오
다음은........

사쿠라 치요노 오
.....죄송해요, 트레이너 씨.
『재팬 컵』전에
다른 G1에 출주해도 될까요?

왜냐면, 마루젠 씨는 굉장히 강해요.
이대로 바로 맞서려 해도 턱도 없어요!

분명 좀 더 경험이 필요해요.
그러니까......부탁 드립니다!


확실히 『재팬 컵』을 준비의
마무리를 위해 하나 더
레이스가 필요했다.

가능하면 『재팬 컵』과
같은 도쿄 레이스장. 그렇게 생각하자─

주인공
『천황상(가을)』은 어때?

사쿠라 치요노 오
.....작년 제가 타마모 씨나 오구리 씨와
경쟁했던 레이스네요.

.......할게요. 할 수 있어요.
거기서 저, 이길 거에요!

사쿠라 치요노 오
이겨서 아직 가능성이 있는 우마무스메라고
증명하고야 말테니까요!!

마루젠스키
핫......하아~앗.....응.

이 감각, 괜찮잖아.....!
나쁘지 않아,  오히려──

미스터 CB
......휘유♪ 역시 마루젠,
전성기의 컨디션까지 돌아온 거 아냐?

마루젠스키
어머, 그렇진 않아.
왜냐면 절정기에는 더욱 굉장했으니까.

마루젠스키
.....하지만. 후후, 두고보렴.
스페 쨩과 경쟁한 덕분에
수확이 있었거든.

지금의 나도 나쁘지 않아.
이거라면 전력으로 달릴 수 있어.

미스터 CB
오오~......마루젠의 전력.
마침내 이 눈에 담는 날이 오는구나.

마루젠스키
후훗, 그렇지. 분명 처음으로 내는 전력이야.

피크도 지나버렸고,
단 한 번도 전력을 내지 못하고 끝나는구나~
라고 생각하고 있었지만......

마루젠스키
──그렇지, 않았어.
이번의 『재팬 컵』 기대돼.

사쿠라 치요노 오를 기숙사로
배웅하기 직전, 그녀가 발을 멈췄다.

사쿠라 치요노 오
........트레이너 씨.
지금 제 상태, 다른 분들에겐
비밀로 해주시지 않으실래요?

오늘의 레이스도 결과는 남겼고.
다음 『천황상(가을)』애서도
힘낼 수 있을 테니까요!

사쿠라 치요노 오
들켜서 무슨 소리 듣는 것도 싫고.
아직 모르는 상태니까
비밀로 해두고 싶어서요.

주인공
알았어, 다른 사람한테는 얘기 안 할게

사쿠라 치요노 오
......감사합니다!

사쿠라 치요노 오
트레이너 씨, 저 괜찮으니까요!
그러니까.....잘 부탁 드릴게요.

사쿠라 치요노 오
──분명 오늘의 레이스는
다들 완주하고 녹초가 됐을 거야.
그냥 표정에 드러나지 않았을 뿐이고......

응......그러니까 결코, 나 혼자
피곤해진 거는 아니야.
.......분명.

사쿠라 치요노 오
.......제발 부탁이야. 아직 피크는
지나지 않았다는 걸로 해두고 싶어.

(쩍 쩌적.....쩌저적)

사쿠라 치요노 오
그러니까 다음까지.....『천황상(가을)』까지는
뭔가가 점점 빠져나간다는
이상한 감각은 없어져줘......!



이번에도 번역과 상관 없지만 개인적인 감상을 적을까 합니다
치요노 스토리의 잔인한 점이 뭔가 하면 클래식 마무리를 아키텐에서 성과를 남기고 현역 복귀에 대해 포기하고만 있었던 마루젠을 이끌었던 치요노가 이번에는 마루젠과 같은 입장에 놓이게 된다는 점이죠
심지어 스토리에서 그런 전조가 없는 것도 아니에요, 첫 참배 이벤트에서 타코야키를 거절하거나, 발렌타인 이벤트에서 다리가 걸려서 넘어지거나, 팬 감사제에서 식욕이 급감하는 등 얼핏 겸손하고 예의 바르면서도 조금 부족한 부분이 있는 치요노의 사랑스러운 에피소드를 보여주는 것 같은데, 이게 전부 치요노가 내리막길로 내려가기 시작하는 암시란 말이죠

 

아무것도 모르고 그걸 그냥 훈훈한 표정으로 보다가 진실을 알았을 때의 충격이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