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지로 라모누 육성 스토리 05 시니어 후반 엔딩까지

여름합숙 3년차 스타트!

올해도 실력향상을 위한 여름합숙이 시작된다.
메지로 라모누는──

메지로 라모누
......──


찌는 듯한 더위 속에서도, 왠지 기분이
좋아 보였다. 앞으로의 레이스에 대한
기대가 점점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겠지.

주인공
이제 루돌프만 확정된다면.....

메지로 라모누
꽤나 불안해보이네.

걔도, 조만간 이해할 거야.

우리들의 본분을.

주인공
(우마무스메의 본분.......)


문득 생각한다. 메지로 라모누가 계속 달리는
미래를 위하여, 심볼리 루돌프를 터프로
되돌리려고 하고 있지만......

주인공
사실은 그냥 걔네랑 달리고 싶을 뿐이야?

메지로 라모누
........

주인공
정답이군

메지로 라모누
숨기려고 했던 적도 없는걸요.

이미 알고 계시지 않았던가요.

지고의 레이스에서, 사랑을 표현한다──
그걸 위해 걔는 어울리는 상대 아닌지요.

주인공
그렇지

메지로 라모누
게다가.....
저 또한 알고 있답니다.

주인공
에?

메지로 라모누
당신도 똑같지 않은가요.

그저──지고의 레이스를
추구하고 있을 뿐.

좀 더 높은 시야에서 생각하고자
노력은 하고 계시는 모양이지만 말이지요.

메지로 라모누
멋진 레이스를 보고 싶다.....
당신도 그것뿐인 거야.

주인공
.......정답이야

메지로 라모누
서서 얘기하는 거는
이쯤이면 충분하겠지.

트레이닝을 시작하자.


──『엘리자베스 여왕배』, 그리고
클래식 삼관 우마무스메들과의 결전에 대비해
여름합숙에서 더욱 다리를 갈고 닦자.

여름합숙 3년차 종료

3년째의 여름합숙도 끝나고,
메지로 라모누는......──

메지로 라모누
......──

주인공
(누....눈부셔!)


트레이닝으로 갈고 닦은 그 몸은,
더욱 굉장함을 발하며, 후광조차 비치고 있──

──.....는 것처럼 느껴질 정도였다.
그녀 자신도, 만족스러운 합숙이었을까.

주인공
레이스에서 힘을 발휘하는 것이 기대되는데!

메지로 라모누
그러네.

더욱 완전에 다가갔어....
내 상대도 그랬으면 좋겠네.

주인공
심볼리 루돌프인가.....


그러고 보니, 둘 다 일선에서 물러나고서
시간의 공백이 있다. 미스터 CB는
레이스를 향해 연습을 시작했을까......

주인공
루돌프는 금방 달릴 수 있을까

메지로 라모누
글쎄.

주인공
글쎄, 라니

메지로 라모누
모르지요.
루돌프가 어떻게 하고 있을지 따위.

나였다면
이렇게 애가 타는 사랑은 잊을 수 없겠지만.

되새겨보고는 하겠지.
설령 일시적이라고 하더라도....


심볼리 루돌프가 레이스를 사랑하고 있다면
아직 현역 시절과 변함 없는
트레이닝을 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주인공
(그렇담 레이스를 하고 싶어질 것 같은데)

메지로 라모누
........

주인공
(신경 쓰여.....하지만)

메지로 라모누
얼굴이 빨개졌네.

주인공
에?

메지로 라모누
햇빛을 너무 많이 받았구나.
차 안에서 좀 식히도록 해.

메지로 라모누
자신의 입장이 있는 사람이...
빈틈투성이인 사람에게 진심을 얘기할 것 같아?

주인공
......! 그렇군


이리하여 여름합숙이 끝나고.....
학원에 도착하고 바로 학생회실로 향했다.
심볼리 루돌프의 이야기를 듣기 위하여─

심볼리 루돌프
──그래서
여기로 직행했단 말이군.

주인공
너의 진실을 알고 싶어서

심볼리 루돌프
......이전과는
전혀 달라졌군.

알겠다, 질문에 답하도록 하지.

심볼리 루돌프
트레이닝은 계속 하고 있어.
습관이 되어있거든.

집중하는 시간을 더욱 늘린다면
레이스에도 나갈 수 있겠지.

주인공
! 그렇다면──

심볼리 루돌프
허나.
나는 이미 다음 세대에게 바통을 넘긴 몸이다.

우마무스메계의 발전을 위하여
지금은 그저 진력하고 싶을 뿐.

주인공
하지만 무조건 전설이 될걸!?

미스터 CB와 심볼리 루돌프의ㅡ
대결은 삼관 우마무스메 대결로서 
크게 주목을 받았다. 이번엔 거기에──

티아라 노선의 대표라 해도 좋을 존재감을
남긴, 메지로 라모누가 더해진 것이다.
같은 세대에 이만큼의 걸물이 모이는 것 자체가─

주인공
터무니 없는 기적이야.....!


그녀들은 이미 레이스를 선택할 수 있는 입장에 있다.
그럼에도 직접대결을 바라며, 경쟁한다면──

누가 제일 강한가, 최고급의........
지고의 레이스를 보여주기만 한다면
그 레이스는 미래영겁, 전해져 내려가겠지.

주인공
레이스 팬들의 꿈이라고!

심볼리 루돌프
꿈, 인가......

확실히, 최대 풍속으로 달아오르는 것을
보여주겠지. 허나 영구적이진 않다.

그렇담 더욱 높은 시야를 가지고,
그 시간조차 미래를 위하여 투자하고 싶다.

지금 이 순간도, 새로운 꿈을 품고,
레이스 업계를 향하는 우마무스메들이 있다......

심볼리 루돌프
일각의 여유도 없단 말이다.
내가 이렇게 한 번 일어선 이상은──
제 때에 맞추지 못했단 소리는 하게 두지 않겠다.

주인공
(그런가, 그녀 또한──)


──레이스를 사랑하는 이다.
더욱 넓게, 높은 시야에서, 그 발전을 기원하는.....
그야말로 "황제"에 어울린다.

심볼리 루돌프
.......라모누는 틀림 없이
터프로부터 도망쳤다고 경원시하고 있겠지.

메지로 라모누
터프의 위와 그 밖에 있는데
어떻게 서로 엮이겠어?


심볼리 루돌프가 일선에서 물러난다는 뉴스가
발표된 그날, 확실히 메지로 라모누는
거절을 보였다. 하지만──지금은 알 수 있다.

그것은 거절이 아니다. 메지로 라모누는
그저 지고의 레이스를 추구하고 있다. 그런데
심볼리 루돌프는 없어진다, 그렇기에─

주인공
그냥 삐쳤을 뿐이라 생각해

심볼리 루돌프
........───

심볼리 루돌프
하핫!

과연, 과연. 이야, 미안하군.......
너무나도 솔직한 표현이기에.

그저 나와 달리고 싶을 뿐이라면
정말 더 없이 사랑스럽겠군.

주인공
너는 그렇게 느끼지 않는 거야?

심볼리 루돌프
........

심볼리 루돌프
......───

심볼리 루돌프는 아무런 답도 하지 않고
그저 미소지었다. 이전과 마찬가지로.....
하지만, 지금은 전혀 다른 인상을 받았다.

주인공
(루돌프도 아직──레이스를 하고 싶은 거구나)


이야기를 마치고, 학생회실을 나오자.....
메지로 라모누가 기다리고 있었다.

메지로 라모누
말했지.

쟤는 나올 거야.
반드시.

주인공
그걸 위해──완벽하게 승리한다


다음의 『엘리자베스 여왕배』에서
심볼리 루돌프의 마음을 뒤흔들어, 마지막으로
등을 떠밀어줄 레이스를 하는 것이다.

메지로 라모누
그래.

메지로 라모누
고지식한 "황제" 폐하를
정중하게 모셔오도록 하죠.

 

히든 텐노상(가을)을 향해서 (시니어 텐노상 가을 출주로 발생)

『텐노상(가을)』에 출주를 결심한
메지로 라모누. 그 레이스에는──

시리우스 심볼리
여어.
라모누?

너와 터프에서 만날 줄이야.
꿈에도 생각 못 했는데.


시리우스 심볼리. 재작년의 『일본 더비』를
제패한 심볼리 가문의 우마무스메. 최근은 국내에
머물지 않고, 과감하게 도전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시리우스 심볼리
아가씨께서 화려하게 물러나신다고
들었는데 말이지?

메지로 라모누
하지만
눈 앞에 있어.

아직도 꿈이라고 생각하고 있다면
현실을 알려줄 수도 있는데.

흙 위에 무릎 꿇는
그 감각으로.

시리우스 심볼리
하핫.
도발 좀 하는군.

너, 지금 재미있는 일을 하고 있지.
그 "황제"를 끌어내려고 하고 있다던가.

그런 벽창호에게 그렇게 열렬하다니,
취향이 나쁜 거에도 정도가 있지. 그보다─

시리우스 심볼리
나를 선택해라.
그 녀석보다 귀여워 해줄 수 있다만?

메지로 라모누
안 됐네.
나는 트로피가 아니야.

그렇게 불안해 하지마.
너에게도 제대로 흥미가 있으니까.

세계를 알고 있는 너의 맛은.....
당연히 진한 편이겠지?

시리우스 심볼리
.......

시리우스 심볼리
........네가 나를
집어삼킬 수 있을까?

메지로 라모누
글쎄.
다 먹을 수 있을지는 너에게 달렸어.

맛이 없다면,
거기서 끝이야.

텐노상(가을) 후에 천랑의 맛

시리우스 심볼리
라모누.

내 맛은
어땠냐?

메지로 라모누
........

자극적인 맛이었어.
잘 먹었습니다.

시리우스 심볼리
핫.
겨우 그거냐.

뭐 됐다.
누구도 아니 나의 "경험"을 먹은 이상은.....

아무것도 모르는 순진해빠진 아가씨에게
지고 오는 일은 없겠지?

메지로 라모누
어머....다정하기도 하셔라.

시리우스 심볼리
차라리 네가 더 나으니까 말이다.

그게 다 끝나거든──

"본고장"의 프렌치 요리는 어때?
에스코트 해주마.

메지로 라모누
........───

재미있겠네.
꼭 부탁할게.


레이스 후의 메지로 라모누는
굉장히 들떠있는 것처럼 보였다.
왠지 모르게......

주인공
뭐 좋은 일이라도 있었어?

메지로 라모누
그래.

메지로 라모누
식사 약속을 했어.
──두근거릴 곳에서......

 

엘리자베스 여왕배를 향하여

『엘리자베스 여왕배』의 전야──

심볼리 루돌프
.......──

메지로 라모누
그 갈등 자체가
답일 텐데.

솔직하게
인정하면 그만일 것을.

심볼리 루돌프
........『만월은 아름다워.
부족함 하나 없는....완벽한 형태』

메지로 라모누
그 말대로야.
그래서?

심볼리 루돌프
.....예전에 어떤 우마무스메에게 들었던 말이 있지.
느는, 품고 있는 이상의 크기에 비해
자신의 편협함에 고민하고 있었다.

심볼리 루돌프
그 애는, 달리고 싶은데 달릴 수 없었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그야말로 목숨을 걸고 노력해
이제 막 달릴 수 있게 된 참이었다.

어린시절의 라모누
『원하는 것을 위하여
모든 것을 바치는 것은 당연한 거야』

심볼리 루돌프
──바라는 행복을 위하여
부족함 없는 달이 된다.

그리고, 이상의 세계를 만들어낸다.
각오의 증표로서──전신전령을 바친다.

너는.....너야 말로, 이 결의를
이해해줄 거라 생각했거늘.

메지로 라모누
.....후훗.

아아.....Loulou,
이 가여운 짐승.

외로운 거구나.....
그래서, 어리광 부리고 싶구나.

심볼리 루돌프
......아니, 그럴 생각은 없다.
그만 자도록 하지. 방까지 보내주겠──

메지로 라모누
안됐네.
난 널 이해하지 않아.

심볼리 루돌프
.......그런가.

메지로 라모누
하지만
터프에서는 너를 느껴줄 수 있어.

메지로 라모누
진정으로 "황제"를 자칭할 거라면
나를 자유롭게 풀어두면.....안돼.

메지로 라모누
네가,
나를 잡을 수 있다면.....의 이야기지만.

심볼리 루돌프
.......───

메지로 라모누
모라토리엄은 끝났어.

잘 자렴, Loulou.
또 내일──교토에서 만나자꾸나.


날이 밝아 『엘리자베스 여왕배』 당일.
메지로 라모누는 입을 열자마자
심볼리 루돌프가 관전하러 왔다고 말했다.

설마 메지로 라모누가 설득한 것인가
하고 놀라서 물어보니──

메지로 라모누
아니야.

그 사람을 움직이는 것은
수도꼭지를 트는 것과 마찬가지.

심볼리 루돌프
.......후우.

심볼리 루돌프
나도,
아직 어린애군.


──모든 준비를 마치고,
코스로 향하던 도중.....

하얀 머리 장식 우마무스메
──메지로 라모누 씨!

메지로 라모누
...........

주인공
(저 애는 분명 『오크스』에서도......)


메지로 라모누에게 선전포고했던 우마무스메다.
그때는 어딘가 겁먹고 있던 것처럼 보였지만.....
지금은 뭔가 털어낸 표정을 하고 있다.

하얀 머리 장식 우마무스메
......그.
오늘은 잘 부탁 드립니다!

전......당신을 동경했습니다. 하지만, 점점
왜 이렇게나 다른걸까 하는 생각만 들어서──

하얀 머리 장식 우마무스메
질투도, 했죠.
하지만, 그런 거......아무런 의미도 없었어.

당신은 멀고, 너무 멀어서......
포기하려고 했어.

하얀 머리 장식 우마무스메
하지만! 아무리 해도
당신을 동경해버리고 말아.....!

.......같은 게이트에 서면서
동경하기만 하다니, 말이 안돼.

───돌아보게 만들겠어요.
제가 뒤에 있다는 것을......알게 해주겠어요!

출주 우마무스메들
나, 나도......!
──저도.......!

우마무스메A
당신을 동경해
여기까지 도달했어요.....!

우마무스메B
라모누 씨가 봐야할 상대는
바로 우리에요!!


우마무스메들이 차례대로 목소리를 낸다. 모두
메지로 라모누를 동경하고, 질투하고......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지금 다시 도전하려고 하고 있는 것이다.

주인공
(멋진 광경이군.....)

메지로 라모누
.........

메지로 라모누
하아, 다행이네.

가여운 꽃들을 꺾어버린 것은 아닌지
걱정하고 있었답니다.

출주 우마무스메들
.......!

메지로 라모누
다들 정말로 사랑스러워요......
송곳니는 이제 자랐다는 거겠죠?

메지로 라모누
어디 그럼,
상대해줄게......


───그 순간, 모든 것이 살기로 뒤바뀐다.
우마무스메들은 투지를 불태우며
코스로 향해 갔다.......

주인공
너는 그야 말로 여왕이야


지고의 레이스를 만들어내기 위하여
관객도 출주자도 도발하고, 거기에 "황제" 또한
그 레이스의 요소에 더하고자 하고 있다.

메지로 라모누
너무 앞서가지마.

지금부터 여왕이 되는 거야.
그렇잖아?

엘리자베스 여왕배 후에 에스코트를

우마무스메들
───.......아아아아아아아아!!

하얀 머리 장식 우마무스메
메지로 라모누.......!!
당신은.....당신은.....──

메지로 라모누
후훗.......
──고마워요, 동경해주어서.

덕분에 나는──
더 높은 곳에 갈 수 있어.

아하하하핫......!
하아아아아앗......───

실황
──격전의 『엘리자베스 여왕배』를
제패한 것은! 메지로 라모누......!

메지로 라모누!! 명실상부!
신 세대의 여왕이 탄생했습니다.....!

메지로 라모누
하아앗....하아앗......

메지로 라모누
후훗......하아앗......
실례.

안 되는데,
웃어서는.......

지금은 정중하게
그리고 "우아하게".......

여러분!
부디 박수를!

출주자분들의 기백에.
전력의 투지에.......

메지로 라모누
──여왕으로부터 사랑을 담아.
갈채를 내려주도록 하죠.

심볼리 루돌프
..........───

심볼리 루돌프
알고 있었어.
그래, 알고 있었고 말고.

달은 지구의 주변을
도는 법이지.


압권의 『엘리자베스 여왕배』를 마치고,
메지로 라모누는 몰려드는 기자들을 모아
회견을 열었다.

기자A
우선은 『엘리자베스 여왕배』
축하 드립니다!
이야, 아주 멋지셨습니다......!

메지로 라모누
감사합니다.

기자A
이 후의 미스터 CB 씨와의
대결이 있는 『재팬C』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시기상 조정에 꽤나 어려움이 있을 거 같습니다만
클래식 삼관 우마무스메 상대로
어떻게 승부를 펼치실 예정이신가요?

메지로 라모누
평소대로요.

메지로 라모누
그저 사랑할 뿐이랍니다.
외곬수에 한결 같이......

심볼리 루돌프
──그 눈동자에
부디 나도 비춰줬음 하는군.

주인공
(이 목소리는......!)

갑자기 나나탄 것은 심볼리 루돌프였다.
그것도 승부복을 착용하고 있다.

주인공
(그 말은, 즉......!)

메지로 라모누
늦었네.

심볼리 루돌프
미안하다.
조정에 시간이 걸렸거든.

작업량을 떨어트리지 않으면서도
트레이닝의 강도를 올리는 것은
굉장히 어려운 일이었어.

CB....게다가 너와 경쟁하는데
어중간한 완성도로는 당해낼 수 없으니까.

기자들
.......엣!
그, 그 말은.....설마......!

심볼리 루돌프
여러분. 유언비어가 흐르는 속에서
계속 애를 태워서 죄송했습니다.

지금 드디어
발표의 때가 왔습니다.

심볼리 루돌프
──이 몸 "황제" 심볼리 루돌프 또한
『재팬C』의 참전하겠습니다.

기자들
우오오오오오오오~~!!

주인공
(마침내, 갖춰졌다.....!)


메지로 라모누, 미스터 CB,
그리고──심볼리 루돌프.
이 셋의 꿈의 대결이 실현된다......!

주인공
좋──았쓰어어!!

모두들
......───

주인공
.....죄, 죄송합니다.......

심볼리 루돌프
........그렇게 기뻐할 줄 알았다면
좀 더 빠르게 발표할 걸 그랬군.

올해의 『재팬C』에는 실력이 검증된
강한 우마무스메들이 모여들 겁니다.

언론진 여러분께 부디 이 축제를
크게 띄워주시길 부탁 드립니다.

기자A
그.......두 분의 사진을 찍어도 될까요!?

심볼리 루돌프
상관 없습니다.
괜찮겠지, 라모누.

둘도 없는 선전이 되지 않겠어?

메지로 라모누
.........

메지로 라모누
좋아요.

부디, 찍어 주시지요.
모든 이의 열이, 달아오르도록──

미스터 CB
──아하하핫,
루돌프도 겨우 숙여줬네!

하지만.......이 회견은 못 봐주겠네.
마치 너희 둘만의 레이스 같잖아.

알려줄 필요가 있겠는걸.
이 레이스를 연출하는 것이──누구인지를!


심볼리 루돌프의 참전발표 후
날이 밝아.....──

등교중인 우마무스메A
──있지 『재팬C』은
누가 이길 거 같아? 난 당연히 루돌프 회장님!

등교중인 우마무스메B
뭐를 모르네~.
미스터 CB 선배지!

등교중인 우마무스메C
아니─, 물론 메지로 라모누 님이지!
가위바위보 할래!?

트레이너A
그나저나, 틀림 없이 역사에 남을
명레이스가 되겠지. 여태까지
이런 레이스가 있었나?

트레이너B
원한다고 볼 수 있는 레이스가 아냐.
이 시대에 태어나 정말 다행이야!

하얀 머리 장식 우마무스메
굉장하네, 라모누 씨......
......나도 더 노력해야겠어.

이 동경도, 질투도......소중히.
그 사람이 있는 곳까지....닿도록!

메지로 라모누
그래.
그렇게나 뜨거워졌구나.

주인공
그래, 『재팬C』의 이야기가 끊이질 않아!

메지로 라모누
그래......

주인공
루돌프와 CB도 기합은 충분해


두 사람이 트레이닝 하는 모습을
살펴봤는데, 꽤나 하드한 내용이고,
최고의 상태에 다가가고 있는 모양이다.

메지로 라모누
.......그래.

주인공
남은 건......너 자신이야

메지로 라모누
무슨 뜻이야?

주인공
"지고의 레이스" 말이야


메지로 라모누가 추구하는, 지고의 레이스....
그 구현에 필요한 피스는 모이고 있다.
남은 것은 그녀 자신이 완벽해지는 것 뿐이다.

메지로 라모누
무슨 뜻이야?

주인공
"지고의 레이스" 말이야


메지로 라모누가 추구하는, 지고의 레이스....
그 구현에 필요한 피스는 모이고 있다.
남은 것은 그녀 자신이 완벽해지는 것 뿐이다.

메지로 라모누
──완벽하게
승리해 보이도록 하지요.


지고의 목표 레이스──
『재팬C』은.....바로 코앞이다.

 

재팬C을 향해서

『재팬 컵』이 시작된다──

세간의 주목이 모이는 세기의 일전.....
장내는 기묘할 정도의 흥분이 감돌고 있었다.

(와아아아아아아......!)

????
.......!!

데어링 택트
굉장한 열기.
......어떤 레이스가, 기다리고 있는 걸까──

메지로 라모누
──........

.........


대함성이, 여기까지 전해져 온다.
메지로 라모누의 마음에도
그 고양이 올리고 있을 터이다.

그럼에도 그녀는 차분히, 차분히.....
평소대로, 자신의 몸을 점검하고 있다.

주인공
(괜찮아, 너는 완벽해)


입 밖에 내는 것은, 그녀에게 불필요하다
알고 있기 때문에. 이대로 아무 말 없이
세기의 대결로 내보낸다. 그게 오늘의 내가 할 일이다.

메지로 라모누
........

메지로 라모누
틀림 없이
오늘은 지고의 레이스가 될 거야.

승리한다면,
나는.......아주 멋진 사랑을 바칠 수 있어.

아니, 바칠 거야.
요소는 전부 갖춰졌으니까.

그러니까,
내주겠어?

주인공
엣.....

메지로 라모누
관객, 분위기, 레이스장, 대전상대, 그리고 나 자신....
모든 것이 완벽하게 갖춰져있어.

메지로 라모누
마지막엔 당신을 더하면 끝.
그렇지요, 트레이너 씨.


그녀의 경치 속에──사랑하는 레이스 속에
나도 포함되어 있다. 굳이 전부 말하지 않아도
그 마음을 느낄 수 있었다.

주인공
너는 완벽해, 라모누!

메지로 라모누
그래──

알고 있어.

미스터 CB
──루돌프, 오랜만이네.

너와 또 터프에서 경쟁할 수 있다니,
라모누에게 감사해야겠어.

언젠가의 답례를
오늘 제대로 해줄게.

심볼리 루돌프
"황제"로써 도전하는 이상
누구에게도 질 생각은 없다.

너에게도──물론,
그녀에게도.

메지로 라모누
.......

미스터 CB
라모누!

심볼리 루돌프
라모누.....──

메지로 라모누
관둬.

너희 둘 다,
그 이상은 필요 없어.

심볼리 루돌프
에?
아니, 하지만──

메지로 라모누
왜냐면, 너무나 멋이 없잖아.
말에, 마음을 끼워넣다니.

넘처 흐르는 그대로,
부딪혀줘도 상관 없어.

어차피 너희 둘을 합쳐도....
내 사랑에 채워지지 않으니까.

루돌프&CB
......───

메지로 라모누
후훗......
좋은 표정들.

여유 따위 내던져 버려.
그렇지 않으면, 여태까지를 뛰어넘을 수 없어.

부디......욕심 내고, 갈망해줘.
그리고 어디 한 번 빼앗아 보셔요.

───귀여워해줄 테니까.

재팬C 후에 지고의 사랑

미스터 CB
──핫.....핫.....윽!
역시나야 라모누, 하지만.....놓치지 않아!

심볼리 루돌프
군림하는 것은.....나다!
흐읍....하아아아아아아앗!!

메지로 라모누
하아앗......하아앗.....하아앗.....──

(와아아아아아아아아.....!!!!)

통근객
누구냐.....누가.......이기는 거냐.....!

고등학생
어떡해.....다들 강해....!
──다들, 힘내.....!

메지로 아르당
언니......!

메지로 도베르
......으읏.
힘내세요.....!

팬들
루돌프────!!
CB!!!!
라모누 님~~~~!!

데어링 택트
.......읏!!!!

주인공
가라────앗, 라모누!!

메지로 라모누
하아앗......하아앗.......!

아아.....──

메지로 라모누
──......사랑하고 있어.

실황
세기의 대결이 펼쳐진 『재팬C』!
레이스를 사랑하는 모든 사람이!
긴장하며 지켜본 이 레이스!

승자는──

메지로 라모누
하아앗......하아앗.....──

실황
메지로 라모누!
메지로 라모누 입니다......!!

완벽한 주행으로 다른 이를 압도!
클래식 삼관 우마무스메를 굴복 시켰습니다!!

(와아아아아아아!!!)

메지로 라모누
......───

후후훗......아하하핫.

메지로 라모누
아하하핫.......

주인공
(...세상에서 이렇게 순수하게 웃을 수가 있을까)


달리고 있을 때의 그녀는, 항상 그랬다.
"레이스를 사랑한다" ──모든 것을 바치고,
그 마음이 넘치도록 달렸다.

주인공
(그 사랑에 분명 끝은 없겠지)

메지로 라모누
아하하핫.......

주인공
(...세상에서 이렇게 순수하게 웃을 수가 있을까)


달리고 있을 때의 그녀는, 항상 그랬다.
"레이스를 사랑한다" ──모든 것을 바치고,
그 마음이 넘치도록 달렸다.

주인공
(그 사랑에 분명 끝은 없겠지)

데어링 택트
....이런.......

데어링 택트
이런, 레이스가.......

데어링 택트
──언젠가, 나도......!

메지로 가문의 할머님
......그래. 라모누......너는
그 다리로 미래를 만들어가는 거구나.

집안 이들에게 통보해야겠군.
──라모누는 달릴 테니까. 마음이 내킬 때까지.

심볼리 루돌프
──라모누.

미스터 CB
아, 이번엔 말은 필요 없단 소리 금지야!
찬사 정도는 보내게 해줘!

미스터 CB
축하해, 라모누!

메지로 라모누
고마워, CB.

미스터 CB
이야─ 완전히 당해버렸네!
그날은 내가 이겼다고 생각했는데.

오늘의 너는
여태까지 중 제일 예뻤어.

서로, 자신이 좋아하는 걸 관철하자.
그 앞에서 또 만나고 싶어.

메지로 라모누
반드시 만날 거야.

미스터 CB
하핫, 그야 그렇겠지.
그럼 또 터프에서!

심볼리 루돌프
축하해, 라모누.

.......라모누, 나는──

메지로 라모누
고마워, 루돌프.

네가 달려주서
레이스를 더욱 돋보이게 해줬어.....

감사하고 있답니다.
그럼 이만.

심볼리 루돌프
......그걸로 끝인가?

메지로 라모누
왜냐면 이 앞으로도
언제든지 이야기 할 수 있는걸요.

이 장소에서.

심볼리 루돌프
!

메지로 라모누
또 레이스에 나올 거라고
결심한 거잖아.

같이 달리고 있으면
알 수 있어.

결국, 너도 희생시킬 순 없는 거야.
이 사랑만큼은......

심볼리 루돌프
......──

메지로 라모누
나에게 있어서 중요한 것은
네가 호적수가 되어주는가......그것뿐.

이론에는 흥미 없어.
할 말이 있다면, 그 다리로 해줘.

그럼 안녕.

심볼리 루돌프
.......

심볼리 루돌프
정말로 제멋대로구나, 너는!


──레이스 후 회견에서 심볼리 루돌프가
일선에 복귀할 것을 발표했다.
그 이유는......

『지기만 해서는 군림할 수 없다』......
다시금 무패의 삼관을 뛰어넘는 기록을 세우고
그때 다시 미래 창출로 돌아갈 모양이다.

『자신이 미숙하다는 것을 통감했다』
고 논하는 그녀의 표정은 어딘가 기뻐 보여서,
"황제"가 한층 더 성장한 것이 엿보였다──

모든 것이 끝나고....
메지로 라모누는, 여운에 젖어있었다.

주인공
라모누, 이제 슬슬......

메지로 라모누
........

당신에겐
보여?

주인공
에?


메지로 라모누가 턱으로 가리킨 곳에는
아무도 없는 터프가 펼쳐져 있을 뿐이었다.

메지로 라모누
눈을 감고.....귀를 기울여봐.

달리는 소리.....함성.....우마무스메들의 숨결.
흙먼지가 일어나고......질풍....──

메지로 라모누
──오늘보다 멋진.....
지고의 레이스는, 덧칠될 수 있어.

확 하고 눈을 떠보니, 메지로 라모누는
곧장 터프를 바라보고 있었다.
미래로부터 조금도 눈을 떼지 않고.

메지로 라모누
레이스는 앞으로
더욱 세련되어 갈 거야.

지고의 레이스는
온갖 장소에 현현되어, 사람들은 열광하겠지......

메지로 라모누
──그리고 나는
거기에 계속 존재할 거야.

영혼 따위로가 아니라
이 몸, 이 다리가......터프와 계속 함께할 거야.

다리를 갈고 닦으며, 누구보다 빠르게......
골을 껴안을 거야.

주인공
그럼, 이 앞으로도 물론──

메지로 라모누
계속 사랑할 거야.

──이 몸이, 불타 없어질 때까지.

 

크리스마스

오늘밤은 크리스마스. 다양한 이벤트가 행해지며,
학원 내에서도 떠들썩한 밤이 되어있지만───

메지로 라모누
하앗......핫.......


──코스에는 메지로 라모누의
작은 숨소리가 울리고 있다.

주인공
좋아, 오늘은 여기까지 하자

메지로 라모누
.......

그래.

수고했어.


문득 신경 쓰인다. 오늘은 하루, 착실하게
트레이닝을 하고 있으며, 메지로 라모누가
예정 같은 것을 잡아둔 기미는 안 보였다.

주인공
이 뒤에 뭐 할 거 있어?

메지로 라모누
........

메지로 라모누
그거
에둘러 권유하는 거야?

주인공
엣!?

메지로 라모누
당신이 생각할만한 것은
아무것도 없어.

다만 식사를 하고
쉴 뿐이야.

그럼 내일 보자....


메지로 라모누와 헤어진 후
서류 업무를 정리하고 있었는데......

주인공
(잠시 바깥 공기를 쐐고 올까)

메지로 라모누
그거
에둘러 권유하는 거야?

주인공
엣!?

메지로 라모누
당신이 생각할만한 것은
아무것도 없어.

다만 식사를 하고
쉴 뿐이야.

그럼 내일 보자....


메지로 라모누와 헤어진 후
서류 업무를 정리하고 있었는데......

주인공
(잠시 바깥 공기를 쐐고 올까)

메지로 라모누
.........──어머.

짐이 꽤 많네. 파티라도
여실 예정이신가요?

주인공
.......그런 생각이었던 걸지도

메지로 라모누
헤에?

주인공
네가 여기 있을 거라고 알고 있었어

오늘 트레이닝이 끝났을 때의
메지로 라모누의 반응──

메지로 라모누
.......

그래.

『아직 뛰고 싶지만, 몸을 고려하여
휴식을 선택한다』......였을 터다.
그러니까 부족함을 느끼고 있었겠지.

메지로 라모누
꿰뚫어 봤다
고 말하고 싶은 모양이네.

주인공
3년을 꼬박 너에 대해서만 생각했으니까

메지로 라모누
.......

저는 당신에 대해
생각해본 적이 없는걸요.

레이스의 일부로서의
그 이외의 당신은 몰라요.

관심도 없어. 그럼에도 당신은 베풀죠.

......아아.

그래.

메지로 라모누
사랑하고 있는 거구나.
나를.

주인공
엣

메지로 라모누
.........


너무 직접적인 표현에 순간 얼어 붙는다. 하지만 그녀의
진의를 풀어보자면.....그녀가 논하는 사랑을
돌아본다면, 이건 함정도 뭣도 아니다.

주인공
그래, 네가 레이스를 사랑하듯이

메지로 라모누
흐으응........

메지로 라모누
과연 그럴까?
그렇담 좀 더 가열차야 하는데.

주인공
『하듯이』니까......

메지로 라모누
도망칠 생각이라면
그걸로 충분해.

메지로 라모누
모든 것을 다 밝혀버려서야
시시할 뿐이니까.

메지로 라모누
......파티 할 거지.
앉지 그래.

주인공
어울려 줄 거야?

고유기 레벨업 조건 미충족시 

메지로 라모누
아니.

나는 내가 생각해야 할 것을....
당신은 당신이 할 일을......

메지로 라모누
그래도 상관 없겠지.
──나를 좋아한다면야.


이리하여 둘이서 조용히 코스를 바라보며
크리스마스의 밤이 깊어가는 것이었다.

고유기 레벨업 조건 충족시 

메지로 라모누
그것도 좋겠지.

어차피 당신도
레이스에 대해 생각하고 있잖아.

메지로 라모누
열을 담은 그 말투.....
싫지는 않아.

재현해 주실런지요.
당신의 언어로.

아름다운, 레이스들을.

주인공
......해보겠습니다!

메지로 라모누
──아아, 물론 영상으로
본 적이 있고 말고요.

일본에서 처음으로, 해외로부터 초대 받아
원정에 도전한 우마무스메......

국내의 영광, 일전하의 해외에서의 곤경....
그 끝에 손에 넣은, 첫 승리.

주인공
그래! 나 그거 보면서 울어버려서

메지로 라모누
최후의 직선, 이었나.
굉장한 근성이었지.

주인공
힘내라, 힘내라, 얼마 안 남았어 하면서.....!

메지로 라모누
.........

눈이, 젖어있어.

주인공
떠올렸더니 그만.......

메지로 라모누
.......과연.

당신의 원은, 받아들여 거듭하는 거구나.
몸으로부터 멀어진, 수 많은 사랑을.....그 마음에.

메지로 라모누
당신이 말하면
알고 있는 레이스의 모양도 달라지는 거 같아.

메지로 라모누
그거 말고는?
계속 해줘......


이리하여, 메지로 라모누와
크리스마스다운 요리를 먹으면서.....
레이스에 대해서 논하는 것이었다.

 

히든 구도 극에 달하다(한신JF 후 마일 활약 선택 후 시니어 목표레이스+클래식 마일챔피언십, 시니어 야스다 기념 우승)

──메지로 라모누가
마일 레이스에 극한에 이렀으면 한다.

그 기대는 『벚꽃상』 『야스다 기념』
『마일 챔피언 십』
『빅토리아 마일』──

이상의 레이스에서 강렬한 승리를 이루는 것으로
보답을 받았다.

주인공
(레이스 역사에 남을 위대한 기록이야!)

메지로 라모누에게 이에 대해 전하자──

메지로 라모누
그래.

주인공
(역시 아무래도 좋은가......)


메지로 라모누는 지고의 레이스를 달려,
거기서 승리한 것을 지고의 사랑으로 삼고 있다.
기록 그 자체에 집착하고 있는 것이 아니다.

메지로 라모누
........

당신은 그걸
자랑스러워 하고 있어.

주인공
당연하지!

메지로 라모누
굉장히?

주인공
굉장히!!

메지로 라모누
그렇담
축하를 해야겠네요.

주인공
.......응?

메지로 라모누
어울리는 게스트에게
언질을 넣어두겠어요.

틀림 없이
즐거운 시간이 될 거야.....

마루젠스키
──라모누 쨩
여기야 여기~!

메지로 라모누
마루젠.
평안하니.

마루젠스키
네─평안하신가요!
쌍따봉 오나전 쾌청하네♪


메지로 라모누가 언질을 넣었단 것은
마루젠스키였다. 그녀와 같은 반이니
물론 접점은 있겠지만......

주인공
(마일의 기록 축하에 마루젠인가.....)


마루젠스키.....그녀 또한
위대한 기록을 가진 우마무스메. 주니어급의
『아사히배 퓨처리티 스테이크스』에서──

경이로운 레코드 승리를 기록했다. 그것도
압도적인 대차승리. 그 후에도, 출주한
레이스는 전승, 그 스피드는 마치──

마루젠스키
그래서, 어느 쪽이 나의
"슈퍼 카".....탓짱에 타는 거야?

주인공
.....탓짱?

마루젠스키
응?
드라이브 하는 거잖아?

라모누 쨩이 내 차를 보고 싶다고 했는데.....
트레이너 씨 표정이 처음 듣습니다람쥐 인데?

주인공
아니 진짜 모르니까

마루젠스키
어라라?
그럼 오는 도중에 안 물어봤어?

주인공
자주 있는 일이니까......

마루젠스키
라모누 쨩.....너는
트레이너 씨에게도 신비주의구나.

메지로 라모누
그래.
물론 너에게도.....알지?

마루젠스키
......어머, 그 장난끼 가득한 표정.
뭔가 서프라이즈라도 기다리고 있나?

후훗, 더욱 더 즐거운 데이트가 되겠네!
그러면, 라모누 쨩──

메지로 라모누
아니, 탓짱에 타는 것은
트레이너 씨야.

주인공
엣?

메지로 라모누
나는 집안의 차로,
마중이 나올 거야.

마루젠스키
오케이♪
그럼 트레이너 씨, 올라타조알!

주인공
엣? 엣?


이리하여
어째서인지 마루젠스키의 슈퍼카로
드라이브를 하게 됐는데......

(끼리리릭! 끼이이이이이이익!)

마루젠스키
휘유우우!
나~이스 테크닉!!

좋은데, 탓짱도 절호조에 죽여줘요!
이대로 훅 날아갈 거야~!!

주인공
(이, 이정도의 스피드광이었을 줄은.....!)


어째서 메지로 라모누가 스스로 슈퍼카를
보고 싶다 했으면서, 나를 탓짱에 태웠는지.
전혀 모르겠다......다만 지금은.....──

주인공
(라모누.....살려줘어어어──!!)

메지로 라모누
후우....
좋은 바람.

마루젠스키
어머, 무조건 내가 더 빠를 줄 알았는데!

메지로 라모누
너는 다른 곳으로 마구 빠졌잖아.
나는 곧장 여기에 온 거야.

주인공
라모누......

메지로 라모누
.......

메지로 라모누
푸흡.....후후후훗.
그렇게 원망스러운 표정 하지마.

모처럼 나보다 먼저 "슈퍼 카"의
스피드를 맛보게 해줬잖아.

주인공
엣?

마루젠스키
『나보다 먼저』......라니
그럼 다음엔 네가?

──터프(여기)서.
나를 느끼겠다는 거는......

메지로 라모누
그래.

메지로 라모누
──진정한 마일의 정점을
받아내러 왔답니다.

주인공
.........!

마루젠스키
후훗.......아아, 최고야 라모누 쨩!
즐거운 데이트는 지금부터구나.

메지로 라모누
트레이너 씨.
눈도 깜빡이면 안돼.

전부
한 순간에 끝날 테니까──


"슈퍼 카"와의 진정한 마일왕을
정하는 비공식 대결.....역사에 남지 않을
사치스러운 대결을, 지켜보는 것이었다──

 

히든 왕도 극에 달하다(한신JF 후 중거리 활약 선택 후 시니어 목표레이스+오사카배,아키텐 우승)

──메지로 라모누가
중거리 레이스에 극한에 이렀으면 한다.

그 기대는 『오크스』 『추화상』
『타카라즈카 기념』
『엘리자베스 여왕배』──

『재팬 컵』 『오사카배』
『텐노상(가을)』에서 화려한 승리를 이루는 것으로
보답을 받았다.

주인공
(레이스 역사에 남을 위대한 기록이야!)

메지로 라모누에게 이에 대해 전하자──

메지로 라모누
그래.

주인공
(역시 아무래도 좋은가......)


메지로 라모누는 지고의 레이스를 달려,
거기서 승리한 것을 지고의 사랑으로 삼고 있다.
기록 그 자체에 집착하고 있는 것이 아니다.

메지로 라모누
........

당신은 그걸
자랑스러워 하고 있어.

주인공
당연하지!

메지로 라모누
굉장히?

주인공
굉장히!!

메지로 라모누
그렇담
축하를 해야겠네요.

주인공
.......응?

메지로 라모누
지금부터 말하는 분들을
불러 주실 수 있는지요?

분명
즐거운 파티가 될 거야.....

메지로 라모누
──응.
좋은 향기.

너희 둘도 마시지 그러니?

심볼리 루돌프
고맙다. 화과자랑 약과를 가져왔다.
곁들여서 먹어라, 시리우스.

약과를, 약간, 과하게......
마음껏 먹어라.

시리우스 심볼리
.........

루돌프&시리우스
.........

주인공
(거.....거북해!)

메지로 라모누
그럼.....루돌프와 시리우스를
불러 주실런지요.


둘 다, 메지로 라모누와 인연이 깊은
우마무스메다. 확실히 파티에 부르기에는
납득이 가는 인선이다. 허나──

주인공
그 두 명은 분명.....


별로 사이가 좋은 이미지가 없다....고 할까
두 사람이 대화하고 있는 모습을 보면 대부분
험악한 분위기로 흘러가는 기분이 든다.....

메지로 라모누
잘 부탁 드리겠사와요.

주인공
(라고 들었으니 힘낼 수 밖에....)

메지로 라모누
후.....
둘이 함께가 아니면 안되니까.

루돌프&시리우스
물론 참가하지.
거절한다.

심볼리 루돌프
....시리우스. 예전엔 셋이서
작은 파티도 하지 않았던가.

요 수년, 그럴 기회도 없었으니....
오랜만에 정답게 얘기하는 것도 나쁘진 않지?

 

시리우스 심볼리
레이스 말고
너랑 할 얘긴 없어.


이대로는 둘 다 함께 와달라 할 수 없다.
시리우스 심볼리는 승부욕이 강한 성격이다,
마냥 부탁하기 보다는, 메지로 라모누의 경우─

주인공
......소꿉친구랑 이야기하는 거는 쑥스럽겠지

시리우스 심볼리
.......

시리우스 심볼리
......헤에? 그 녀석
제법 조교를 잘 해뒀잖아. 재미있네.....


그리하여, 어떻게든 넷이서
작은 파티를 시작하긴 했지만....

메지로 라모누
후후.....아아
재미있어.

그치,
트레이너 씨?

주인공
나는 심장이 엄청 쿵쾅거리는데....

메지로 라모누
어째서.
강아지끼리 뒤섞여 나뒹굴어서....사랑스럽잖아?

시리우스 심볼리
이럴 줄 알았다.....라모누
심심풀이에 말려들게 하지마.

메지로 라모누
그걸 알면서 참가했구나.
어리광쟁이 같으니...따돌림 당하면 외로울까 그랬니?

시리우스 심볼리
오오, 동료라 생각했단 말이지?
사랑스러운 부분도 있잖아.

심볼리 루돌프
후후.....그립군. 오랜 친구가 모이다니
이 얼마나 편안한 시간인가.

주인공
(너 핀트가 좀 어긋났거든)

심볼리 루돌프
그립군. 예전에도 이렇게
셋이서 모여서 피크닉을 하고.....
나와 시리우스가 달려나가고, 너는──

심볼리 루돌프
.....아니, 기억 안 나겠군.

시리우스 심볼리
어이, 장난은 그쯤 해라.
이동한다.

──달릴 거잖아.
네가 누굴 꼬실 이유는 하나뿐이다.

메지로 라모누
어머, 그것도 알고 있구나.
그렇담......

메지로 라모누
나의 "위대한 기록"에
꽃을 더해줄 생각인 모양이네.

시리우스 심볼리
......여유롭군.
패배의 맛으로 축하를 대신해주지.

심볼리 루돌프
꽃은 다음에 따로 준비하도록 하지.
전력으로 도전한다.....그것이 나의 축하다.

메지로 라모누
.....잊은 적 없어.
나무그늘에서 바라보던 그날의 일을.

메지로 라모누
그 드높은 웃음소리가....귀에 달라붙어 있어.
하지만 지금은......

메지로 라모누
진심으로 함께 나뒹굴 수 있어.

주인공
(라모누.....기뻐 보이네)


이리하여, 바쁜 와중 모여준
옛 친구 세 사람은...
코스까지 이동해서, 저녁까지 나뒹구는 것이었다.

 

엔딩(노멀)

메지로 라모누와의 3년간이 끝났다.
하나의 매듭을 지은
어느 날의 일──

메지로 맥퀸
──헤에.....그래서 라모누 씨와
트레이너 계약을 맺으신 거군요.

메지로 파머
트레이너 씨의 기분
조금 이해해.

라모누 씨가 달리는 거
굉장히 눈을 끄니까!


오늘은 아직 데뷔전인 메지로 가문의
우마무스메들로부터, 메지로 라모누의 궤적을
더듬어 올라가고 싶다는 초대를 받았다.

메지로 파머
그래서 그래서?
데뷔하고.....그 다음!

주인공
.....그보다 왜 나를?


메지로 라모누도 확실히 오늘은 여기에
돌아와있다고 들었다. 직접 이야기를
듣는 것도 가능할 것 같은데.

메지로 파머
하지만 다들 긴장해버리니까!
라모누 씨 상대면.

메지로 라이언
역시 굉장한 사람이니까......
멋대로 위축되어버리는 걸까?

메지로 브라이트
그런가요~?

라모누 님과 나란히 서서 일광용 하면
즐겁답니다~.

메지로 도베르
브라이트는 침묵도 괜찮으니까......
그치만......

어떡하면 그렇게 굉장하게 달릴 수 있나요?
.....라고 솔직하게 물어볼 순 없고.

메지로 아르당
......그런 이유로 트레이너 씨를
초대하게 됐답니다.

언니는 지금 밖에서 그림을 그리고 있어요.
자유로운 시간을 방해하고 싶지도 않고요......

무엇보다, 언니는 언니니까요.
이해하시죠?


확실히 메지로 라모누가 흥미를 가지고
후배를 지도하는 모습은 상상이 안 간다.
하지만, 어쩌면 한 번 물어보면──

주인공
라모누 나름의 "언어"로 알려줄지도

메지로 아르당
언니 나름의, 인가요.....?

주인공
다녀올게!

메지로 아르당
앗.....!

메지로 도베르
.......굉장하네.

얼마 전까지는 라모누 씨랑 대화하는 방법을
알고 싶다.....면서 여기에 왔었는데.

메지로 아르당
........

메지로 도베르
아르당 씨?

메지로 아르당
......조금 분해요.

메지로 아르당
제가 더
언니랑 있던 시간은 긴데!

메지로 도베르
아르당 씨!?

메지로 라모누
.........──

주인공
라모누!

메지로 라모누
..........

메지로 라모누
........──

주인공
........

메지로 라모누
......괜찮아.
무슨 일이야.

주인공
모두에게 너의 궤적을 알려주고 싶어

메지로 라모누
........

집안의 코스에.
준비가 갖춰져 있는지 확인해주시지요.

그 다음엔 걔들을 불러줘.
달릴 준비를 시키고.

주인공
그 말은.....

메지로 라모누
나의 모든 것은
편자로 그려져 있어.

본뜬다면 떠오를 거야.....
그 다음엔 부디, 마음대로 하라고 해.

메지로 라모누
──이 사랑의 일부라도
더듬어 올라올 수 있다면.

 

굿 엔딩 사랑의 끝까지 달려나간다

메지로 라모누와 달려나간 3년간──

그저 레이스를 사랑하는 그녀의 곁에서
한결 같이 레이스를 쫓아온......
아무튼 그런 나날이었다 생각한다.

그리고 지금──

다이이치 루비
──실례합니다.

주인공
응? 너는......

다이이치 루비
다이이치 루비라 합니다.
저번에 연락을 드린.

주인공
아아, 기다리고 있었어!

다이이치 루비
시간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럼 바로 본론으로 들어가 저번에 보내드린 자료는
이미 살펴보셨는지요.

주인공
물론이지

다이이치 루비
저는 언젠가 티아라 노선에서
커다란 공적을 남기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습니다.

다이이치 루비
──메지로 라모누 씨와 같은.

주인공
!

다이이치 루비
현재, 트레이닝을 거듭하던 중
중거리에서의 주법에 관하여 의문이 생겼습니다.

거기서 당신의 의견을 빌리고자
이번에 시간을 내주실 것을 요청한 참입니다.

다이이치 루비
그럼, 잘 부탁 드립니다.

다이이치 루비
──과연......

감사합니다.
참고가 됐습니다.

주인공
너의 꿈을 응원하고 있어

다이이치 루비
.......──

감사합니다.

──최근 들어서 내 곁에
티아라 노선 지망하는 애들이
자주 질문을 하러 오게 됐다.

주인공
(이것도 무언가의 인연인가──응?)

니시노 플라워
으응......이제 그만두는 편이 좋을까......

그치만, 괜찮을지도 모르고.....


저 작은 모습은, 니시노 플라워인가.
굉장히 우수한 성적으로 월반하여
트레센 학원에 입학한 아이다.

주인공
왜 그러니?

니시노 플라워
앗......

그게.....괘,  괜찮아욧.
아무것도, 아니니까──

니시노 플라워
우으.......

주인공
.......잠깐 살펴봐도 괜찮겠니?


아무래도 그녀는 너무 의욕을 내다
컨디션이 좀 나빠졌을 뿐인 모양이다.
그늘에서 잠시 쉬게 하자──

니시노 플라워
실례했습니다, 그리고 감사합니다.....
이제 괜찮아요.

주인공
조금 더 쉬지 그러니?

니시노 플라워
그치만, 저.......
힘내지 않으면 모두를 쫓아갈 수 없어요!

동세대의 애들보다
조금 작으니까......

.......그, 트레이너 씨는....
메지로 라모누 씨의
트레이너 씨죠?

주인공
그래

니시노 플라워
......라모누 씨처럼 커다래지려면
어떻게 하면 좋은가요?

주인공
......그렇구나

니시노 플라워
.........

주인공
잘 먹고, 잘 잘 것!

니시노 플라워
......엣.

잔뜩 힘낸다....
가, 아니라요?

주인공
라모누는 잘 먹고 잘 자고 있어

니시노 플라워
그, 그런가요?
헤에에~~......!

니시노 플라워
그, 라모누 씨가.....!

........저 오늘은 그만 쉬도록 할게요!
도와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좋았어, 나도 커질 거야!

주인공
......아차, 나도 서둘러야지!


오늘은 이후, URA 직원분들과 함께
도쿄 레이스장에서 레이스 강연회를
행할 예정이었다.

지금......사랑하는 레이스의 미래를 위하여,
조금씩 다양한 일을 맡고 있다.

배워야 할 것도 해야 할 것도 많아 힘들지만,
매일 보람을 느끼며 임하고 있다.
그리고, 물론──그것만은 아니다.

URA직원
──아, 왔다 왔어!
트레이너 씨!

주인공
늦어서 죄송합니다!

URA 직원
아뇨, 집합시간에 딱 맞았습니다.
그보다......

관객석에서 그녀를 봤습니다만,
오늘의 스페셜 게스트인가요?

주인공
!

메지로 라모누
........──

주인공
라모누!

메지로 라모누
쉿─.

메지로 라모누
시작될 거야.

──우리들이
사랑하는 레이스가.......

(와아아아아아아아......!)

출주 우마무스메들
하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앗!!!!

메지로 라모누
.......───

메지로 라모누
──사랑스럽네.

떨어질 수 있을 리가 없잖아.
당신으로부터.

이렇게나......
마음을 채워주는 사랑으로부터.

메지로 라모누
......트레이너 씨.

주인공
그래, 다음 레이스를 골라둘게

메지로 라모누
잘 부탁 드리겠어요.

가슴이 두근거리는.
처음으로 사랑에 빠지는 듯한......

가슴이 춤추는 듯한.
모든 것을 빼앗겨버릴 것만 같은──

레이스를.
나에게 바쳐줘.

주인공
잘 알겠습니다

메지로 라모누
좋은 표정.

자아.....
다음 사랑으로 나아가죠.


──그리고 물론 나는
메지로 라모누의 곁에 있다.

그 사랑이 고갈될 때까지.....즉
그런 날은 분명 오지 않을 것이고──
또한 순식간에 찾아올 것이다.

 

온천여행

메지로 라모누와 달려나간 3년이 끝나고
조금 진정된 어느 날의 일.....

평소대로 트레이닝을 마친 뒤
메지로 라모누와 가볍게 미팅을 하고 있었다.

메지로 라모누
──그 날이라면
비어 있어.

주인공
그럼, 기자에게 연락해둘게


그렇게 정하고 스케줄 수첩을 열자,
어느 티켓이 눈에 들어왔다. 이건, 언젠가
상점가에서 뽑은 『온천여행권』.......

메지로 라모누
........


타이밍을 놓쳐서, 계속 가지고 있었다.
마침 지금 예정도 비어있고
느긋하게 보낼 시간도 있다.

주인공
(라모누는 뭐라고 했더라──)

메지로 라모누
......지고의 레이스에
이른 후에는.

서로 논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거 같아.
뜨겁게 달아오른 피부가 식을 때까지......

『온천여행권』에 당첨된 후
그녀의 말을 떠올린다. 어쩌면....
지금이라면 흥미를 가질지도 모른다.

주인공
라모누, 온천 좋아해?

메지로 라모누
그래......

아아,
그렇게 할까.

주인공
에?

메지로 라모누
그래.

메지로 라모누
오늘밤의 욕실은
어느 쪽?

주인공
......갈 거라면 티켓 줄게!

메지로 라모누
어째서.
당신이 가지고 있으면 되잖아.

주인공
나도 가는 거야.....?

메지로 라모누
안 그러면?
짐은 누가 들고 가는데?


──그리하여.....
기숙사 샤워실에 가는 가벼운 기분으로
그날 중에 온천에 찾아왔다.

메지로 라모누
흐으응.

주인공
좋아 보이는 곳이네!

메지로 라모누
........

메지로 라모누
기뻐 보이네.

주인공
온천 오랜만이라!

메지로 라모누
좋아하는구나.

집안의 온천도
빌려 줄 수 있었는데.


역시 명가인 메지로 가문
온천도 소유하고 있는 모양이다.
하지만 그런 것보다는.....

주인공
추억이 기쁜 거야

메지로 라모누
추억.


그것 자체를 목적으로 여행을 하거나,
친구와 느긋하게 대화를 나누는 시간을 가지거나....
내 안에서 온천은 추억의 실마리다.

주인공
나중에 돌아보면 행복해져

메지로 라모누
헤에.

주인공
.....그러니까, 레이스로 말하자면──

메지로 라모누
내가
이해해줬으면 하는구나.

하지만
불필요한 노력이어요.

주인공
그, 그렇구나

메지로 라모누
..........

메지로 라모누
그럼,
나중에 또.

차분하게 온천에 잠긴 뒤에
밖에 나오자 메지로 라모누는 없었다.

주인공
(혹시 먼저 돌아갔나?)

찾아봤지만 온천 어디에도 없다.
그래서 청소하는 스탭 분에게
물어보기로 했다.

주인공
저기, 이 근처에──


그러다 문득, 떠올라 말을 멈춘다.
메지로 라모누는 돌아간 것이 아니라......

주인공
이 근처에 달릴 수 있을만한 곳이 있나요?

메지로 라모누
..........

주인공
라모누.....

그녀의 시선을 따라가자
하늘 가득 별이 떠올라 있었다.
그 아름다움에, 무심코 탄성이 흘렸다.

주인공
와아.....

메지로 라모누
───......거봐.

메지로 라모누
말했잖아.

주인공
에?

메지로 라모누
불필요한 노력이라고.

메지로 라모누
왜냐면
진작에 이해하고 있는걸요.

메지로 라모누
레이스를 사랑하고 있으면.....
당신은, 경치를 봐.

메지로 라모누
절정을 알아.
절미를 느껴.

──사랑을 베풀어,
기쁨으로 가득 차.

메지로 라모누
그렇지?


──생각해보면, 그녀와 만나고 나서부터.....
과거도 미래도, 지금 이 순간도.
메지로 라모누 생각만했다.

메지로 라모누
그리워할 여유
있다면......

사랑으로 넘치는
그 마음에──


메지로 라모누와의 사이에
둘도 없는 인연을 느끼는
한 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