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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에스 미라클 SSR 백조의 아라베스크&야마닌 제퍼 SSR 파헤치는 바람

DollCatcher 2024. 4. 7. 14:02

케이에스 미라클 SSR 백조의 아라베스크

 

에피소드 

밤의 레슨실에 하얀 날개가 춤을 춘다.
이건 누군가를 위한 댄스.
다정한 마음이 담겨있는 댄스.

한 걸음, 스탭을 밟을 때마다
그것은 세련되어 간다.

한 걸음, 스탭을 밟을 때마다
이 세상의 것이란 생각이 안 들만큼 아름답게.

한 걸음, 더욱 앞으로
한 걸음, 한계를 뛰어넘어

아름답게 비쳐 보이는,
유리와 같은 날개를 펄럭여
먼 하늘로 날아갈 듯이──

──덜컥

「──!」

「아.......죄송합니다, 벌써 시간이 됐나 보네요.
금방 정리할게요.」

곧 학원 교실들을 잠글 시간.
면목 없다는 듯이 미간에 주름을 지며
살며시 미소 짓는 그 표정에는
나이에 어울리는 소박함이 드러났다.
그 사실이, 왠지 모르게 굉장히 안심 됐다.

 

연속 이벤트1 『고마워』

다이타쿠 헬리오스
끝나따~~~~~!

케이에스 미라클
수고했어.....! 굉장해, 
창고 안 엄청 깨끗해졌네.

다이타쿠 헬리오스
진심! 그보다 정리하기 전이 너무 대박 아니어씀?
헬리탭 방이랑 맞먹을 만큼 대박 오브 대박이었고!

윈 바리아시옹
그렇다면 기숙사의 그 방도 정리하는 거가
맞다는 생각도 듬다만...
뭐 아무튼 간에 이걸로 정리 됐군요.

선생님이 엄청 곤란한 표정으로 교실에 왔을 땐
조금 깜짝 놀랐슴다만──

메지로 파머
설마 『창고가 너무 어질러져서 눈사태 발생!』
이었을 줄이야. 우연히도 교실에 남아있던
우리끼리 해결 가능한 수준이라 다행이야, 진심!

도중부터 미라클이 도와준 것도
무~지 도움됐어! 고마워~!

자율 트레이닝 중이었는데 미안해.
결국 마지막까지 어울리게 해버려서.

케이에스 미라클
그 정도는 아니야. 나도 같은 반인 너희랑
같이 작업할 수 있어서 즐거울 정도였는걸.

담임 교사
얘들아~! 정말 미안해, 수고했──
와, 굉장해!? 완전히 깔끔해졌네......!

우으, 정말로 고마워!
별 거는 아니지만
간식도 사왔으니까──!

다이타쿠 헤리롱스
Hoooo! 쌤 땡큐─★
우와 쩐다, 슈크림이야!!

담임 교사
그래! 시온 양이랑 파머 양
헬리오스 양, 각자 하나씩......
잠깐, 어, 어라?

미라클 양!?
너도 도와준 거니!?
아아, 미안해, 그러니까──!!

케이에스 미라클
앗, 아뇨, 신경 쓰실 필요 없어요.
저는 멋대로 끼어들었을 뿐이니까요.

 

담임 교사
엣, 하지만......!

케이에스 미라클
아하핫, 괜찮아요, 정말로.
저 애초에 소식이라 배도 안 고프고.

간식은 처음부터 노력하고 있던
애들에게 나눠주세요.

──그럼 저는
트레이닝 하러 돌아갈게요.

다이타쿠 헬리오스
아, 미라삐!?
........가버렸다.

윈 바리아시옹
.......뭐랄까.
뭐라하지, 으─응.......미라클 양은
조금 저런 부분 있잖슴까.

메지로 파머
아~......아하하, 무슨 말인지 알거 같아.

케이에스 미라클
엣, 사준다고? 영어 노트 보여준 답례로?
그런.......정말 신경 쓸 필요 없어.

같이 벌꿀을 마실 수 있는 것만으로
난 충 분해.
같이 오자고 해줘서 고마워, 파머.

케이에스 미라클
그런, 답례라니 괜찮아.
난 시온을 조금이라도 도와주고
싶었을 뿐이니까.

또 무슨 일이 생기면 도와주게 해줘.
그럼 또 보자, 시온.

윈 바리아시옹
이렇게...곤란해 하고 있을 때 금방 눈치채고
도와주러 와주고.....다정하긴 함다만.

메지로 파머
그래그래.....하지만 모두를 도와준 후에는
금방 훌쩍 어딘가로 떠나버린단 말이지.
답례도 선물도 필요 없어~ 하면서.

착한 애인데, 참~........

메지로 파머
조금 걱정될지도?
........그 정돈 아닌가, 아하핫!


.......일몰이 다가왔을 무렵. 슬슬
뒷정리를 시작하고 있을 때, 한 결 같이
계속 달리는 케이에스 미라클이 보였다.

케이에스 미라클
핫, 핫, 핫........후.

선택지
조금 걱정이니까 말을 건다
감탄하며 지켜본다

조금 걱정이니까 말을 건다 의 경우

케이에스 미라클
엣?
.....저, 저요?

괜찮아요, 아무렇지 않고.
제가 하고 싶어서 하고 있어서 하는 거니까.

........죄송해요, 신경 쓰시게 해서.

괜찮으니까요......저는.

감탄하며 지켜본다 의 경우

케이에스 미라클
후───........좋아.

조금 더.....하아앗!!


이렇게 케이에스 미라클은
노을색 너머로 사라져가는 것이었다.

연속 이벤트2 『미안해』

케이에스 미라클
『──그러니까 나는 신경 쓰지마.
오늘은 그대로 친가에서 자고,
가족 모두와 보내고 와, 루비』

『몸이 안 좋다고 해도, 항상 있는
일이라고 할까......조금 자면 나을 테니까』

다이이치 루비
........미라클 씨. 하지만──

케이에스 미라클
『........미안, 조금 졸리기 시작했어.
또 LANE 할게......내일 보자, 루비』

다이이치 루비
.......알겠습니다.
실례하겠습니다.

다이이치 루비
.............

루비의 집사
.......아가씨.
그럼 오늘밤은 여기서 보내시나요?

다이이치 루비
──네, 그렇게 준비해주세요.

케이에스 미라클
.......조금 강압적이었네.
미안해, 루비.

(전해지진 않겠지만......사실을
말할 순 없지만. 그 대신에, 잔뜩
미안하다 생각할게.──미안해 루비)

(미안해. 너처럼 내 주변에는
다들 다정한 애들로 가득해.
다정한 사람들로 가득해, 하지만──)

케이에스 미라클
........너무 다정하게 대해지는 거는.

케이에스 미라클
나 좀, 못 견디니까.

간호사
케이 쨩, 어떠니? 약 먹을 수 있겠어?
........아직 일어나있긴 힘든가.

열, 조금 높아졌네.
그래도 괜찮아, 모두가 있으니까!
부모님께도──

어린 미라클
......전화 하지마.

간호사
엣?
......케이 쨩?

어린 미라클
아, ..........

...........말 안 하면, 안 될까요?

엄마도, 아빠도......
자다가도, 자고 있다가도, 피곤할 때도,
금방, 와주니까....와버리니까.

......전, 괜찮으니까요.

아빠에게도, 엄마에게도
말 안 하면, 안 될까요──?

케이에스 미라클
.........!!

..........하하, 오늘에 딱 맞는 꿈이네.

(.......너무 다정하게 대해지면 견딜 수 없어.
남이 뭘 해주거나, 남에게 뭘 받기만 하는 것도)

(모두가 나에게 해줘야 하는 일 따위
사실은 아무것도 없어)

케이에스 미라클
왜냐면, 나는,
.........이렇게 있을 수 있는 것만으로,
모두에게 수 많은 기적을 받고 있으니까.

남은 건, 매일, 항상,
내가 『고마워』라고 갚아나기만 할 뿐.

..........그것뿐이고, 나머진, 아무것도 없어.

아침 일찍. 교문에 가보니, 혼자 서있는
다이이치 루비가 보였다.

선택지
말을 건다
신경은 쓰이지만 지나친다

말을 건다 의 경우

미동도 하지 않고, 어딘가를 감시라도 하는 듯이
가만히 서있는 그녀가 조금 신경 쓰여, 인사 삼아
말을 걸어봤다. 그러자──

다이이치 루비
! .........안녕하십니까.

다이이치 루비
그럼 이만.

트레이너
앗......


자리를 뜨고 마는 다이이치 루비.
뭔가 볼 일이 있었던 것은
아니었을까?

하지만 뭔가를 물어보지도 못하고
그녀의 뒷모습을 배웅하는 것이었다.......

신경은 쓰이지만 지나친다

케이에스 미라클
......앗, 루비!
좋은 아침.

다이이치 루비
좋은 아침입니다.
........몸은 어떠신가요?

케이에스 미라클
나? 응, 싹 좋아졌어!
걱정하게 만들어서 미안해──

다이이치 루비
사과하지 마시길.

.......사과하지 마시길.
회복하셨다면, 다행입니다.

케이에스 미라클
루비......응.
........응, 고마워.

연속 이벤트3 『천만에 말씀!』

히시 미라클
──응, 좋은 향기~!
슬슬 좋은 느낌일까.

케이에스 미라클
아, 접시 가져올까?
그리고 소스랑 마요네즈 준비도──

히시 미라클
어이쿠쿠, 스탑 스탑~!
괜찮아, 괜찮아. 미라클 쨩은.
이건 오코노미야키 준프로인 나에게 맡겨.

그보다 애초에 이거는 저번에 쇼핑에
잔~~뜩 어울려준 거에 대한 답례니까.

소개해준 그 영어 참고서 있잖아,
정말로 좋더라~.
그림책 같은 귀여운 일러스트도 가득하고!

케이에스 미라클
도움이 됐다면 다행이지만......
답례 같은 거 신경 쓸 필요 없었는데.

히시 미라클
또~또~또그런다~........아차차!
너무 구워졌다. 자, 먹자!

와하~, 맛있겠다!
후─후─후─.......아뜨뜨뜨뜨뜨!!
자자자, 미랴큘향됴!!

케이에스 미라클
으, 응. 후──.......

.......뜨겁다.

히시 미라클
하~ 잘 먹었다
.......응? 뭔가 귀여운 가게가 생겼네!?

케이에스 미라클
어, 진짜네!
아이스크림 가게 같네.

히시 미라클
으극!
........뜨겁고 짭짤한 거 먹은 다음에
차고 단 거 먹으면.......좋겠지~.......!

히시 미라클
아~ 그치만, 칼로리가......
그치만~........!!

히시 미라클
......참고로 미라클 쨩
배 빵빵한 정도는 어느 정도일까~......?

케이에스 미라클
후후후. 글쎄........
절반 정도는 괜찮을 것 같아.

히시 미라클
좋았어─!! 응응,  그렇다면
칼로리도 억제 가능하고 딱 맞네♪

히시 미라클
도~착.
하─ 오늘은 고마웠어, 미라클 쨩!

케이에스 미라클
아니, 감사는 됐어. 나야 말로.
오늘은 너로부터 즐거운 시간을
잔뜩 받아버렸으니까.......

난 별 거 해주지도 않았는데.
이렇게나 멋진 답례 받아버려도 되는 걸까.

히시 미라클
헤?
...................아.

케이에스 미라클
에?

히시 미라클
아, 아니아니! 답례........
그, 그러고 보니 그랬었지, 답례!

히시 미라클
이야~.......아하하, 미안. 난
도중부터 평범하게 즐기기만 했거든.

미라클 쨩이랑, 평범~하게......
그냥 좋을대로 지냈다고 할까?

케이에스 미라클
.................

케이에스 미라클
(......──『좋을대로』?)

히시 미라클
에~그러니까.....아하하.
뭐─그러니까 있지.

그냥 평범~하게.
내가 하고 싶었을 뿐이야.

어느 날, 조금 분발해서 고급 백화점을
찾아갔더니, 케이에스 미라클과
다이이치 루비 두 사람을 목격했다.

다이이치 루비
이걸......저번엔 당신의 물건인 손수건을
더럽혀버려, 폐를 끼치고 말았습니다.

케이에스 미라클
그런. 신경 쓸 필요 없는데──
.............

.....이 손수건 엄청 예쁘고 세련 됐네.
루비가 마음에 들어 하는 가게야?

다이이치 루비
..........세련된 기술과 아름다움에는
감탄스러운 부분이 있습니다.

케이에스 미라클
그렇구나........너도, 좋아하는 거구나.
........───

케이에스 미라클
고마워, 루비.
........소중히 할게, 나.

성공 패턴
케이에스 미라클
소중히......으─응, 소중히....
보관하거나 장식하는 편이 좋을까....?

다이이치 루비
......손수건이니까
써주시는 편이 좋을까 합니다만.

대성공 패턴
케이에스 미라클
루비도 같은 가게의 걸 쓰고 있어?
.......다음에 보여주지 않을래.

다이이치 루비
흥미가 있으시다면야, 얼마든지.

야마닌 제퍼 SSR 파헤치는 바람

야마닌 제퍼
정말, 화창하군요......이 봄바람은
어디로 초대해주는 걸까요.

어머, 둥들둥글 씨 여러분 외출이신가요?
하늘 또한 산책하기에 안성맞춤이라 기대가 되는군요.

야마닌 제퍼
옆의 그 아이는......새로운 친구인가요?
후훗, 벌써 꽤 사이가 좋아지셨군요──

???
컷──!

야마닌 제퍼
..........?

학원에서 우마무스메 배우 주연의 드라마 촬영이 있다고
들어서 견학하고 있었는데......화면에
야마닌 제퍼가 끼어들어버렸다.

야마닌 제퍼
그렇담......지금은 촬영 중이었던 것이군요.
폐를 끼쳐 죄송합니다.......

트레이너
저희 학생이 폐를 끼쳤네요

촬영감독
잠깐만! 그 애......"그림이 되는"군.
어떤가, 엑스트라로 나와주지 않겠나?
잠깐 걷거나 뛰어주는 것만으로 충분하니까!

트레이너
..........에?

야마닌 제퍼
제가 할 수 있는 일이라면, 해보도록 하죠.
이것 또한 변덕스러운 바람의 인도일 테니까요.

주연 우마무스메
그러니까.......제퍼 씨 였던가, 수고했어♪
근데 얘, 조금 신경 쓰였는데.....
아까 참새랑 대화하고 있지 않았어?

야마닌 제퍼
네. 둥글둥글 씨 일행은
바람을 타고 멀리 나가는 모양이더군요.
지금은 산 어딘가에 있을지도 모르겠군요.

주연 우마무스메
아하하, 새의 마음을 이해하는 거구나.
제퍼 씨, 의외로 배우의 재능이 있을지도 몰라.

야마닌 제퍼
연기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그런 법인가요?

주연 우마무스메
응. 연기하는 대상의 마음이 되는 것이 중요하니까.
그래도 이게 꽤 힘들지만 말이야.

사실은.......지금 그 부분에 고생하는 중이야.
데뷔를 목표로 하는 우마무스메의 이야기인데......

제대로 실감하고 있다고 할 수가 없거든.
나는.......달리는 길로 나아가지 않았으니까.

야마닌 제퍼
배우라는 것 또한 어려운 것이군요.

촬영 감독
트레이닝 씬, 컷1 시작한다─!
......그럼 야마닌 제퍼 양, 가볍게 한 바퀴
달려보겠어? 리허설이니까 가볍게.

야마닌 제퍼
.......그럼, 갑니다.

흡!

주연 우마무스메
!? 이런 박력이.......! 딴 사람 같아......
방금 전까지는 그렇게나 얌전해 보였는데.......

저게 진짜 운동선수의 달리기.......
내가 모르는.......뭔가가 틀림 없이.........!

야마닌 제퍼
후......후........
후우─.........

주연 우마무스메
......저기 알려줘, 제퍼 씨!
지금 어떤 기분으로 달린 거야!?

뭘 생각하며 달리면
그렇게 굉장하게 달릴 수 있는 거야!?

야마닌 제퍼
...............
동경.......일까요.

야마닌 제퍼
아직 어린 그날.......바람과 만났습니다.
누구보다 빠르고,  누구보다 화려한......신화의 바람과.

야마닌 제퍼
마음 속에서 멈추는 법이 없는 그 바람은......
지금도 저를 이끌어주고 있습니다.

주연 우마무스메
나도......나도 느꼈던 걸지도 몰라.
제퍼 씨의.......바람.

이 도저히 가만히 있을 수 없는 느낌......
이게, 진짜──

나 잠깐 전력으로 달리고 올게......!
지금이라면 이 감각, 손에 쥘 수 있을 거 같으니까!

야아아아아아아앗!

야마닌 제퍼
.......후후, 바람을 불러오는 기척이 느껴지는군요.
끊이는 일 없이 순환하는.......마음에서 마음으로.

후일 방영된 드라마는 높은 시청률을 유지.
강한 동경을 품고서 달리는 모습이 공감을 불러
트레센 학원 내에서도 공전의 붐이 일어난 모양이다.

트레이너
그 주연을 한 애로부터 편지가 왔다며?

야마닌 제퍼
네. 제 곁으로 새로운 바람이.
희망이 담긴 말의 잎사귀와 함께 날려왔습니다.

야마닌 제퍼
앞으로 그녀 또한
누군가의 마음에 바람을 불러 일으키겠지요.

연속 이벤트2 진심을 들려줘

URA 협찬 업체 주최의 도그쇼.
학원에 그 쇼 초대장이 날아와서
오늘은 관람을 희망하는 학생들의 인솔을 맡게 됐다.

야마닌 제퍼
.........아는 바람이, 불어오고 있습니다.

트레이너
...........?

야마닌 제퍼
루비 씨도 있었군요.
왕복 버스에서는 못 뵙던 것 같습니다만......

다이이치 루비
오늘은 학원과는 다른 이유로 왔습니다.
일족이 경기 참가 초대를 받았기 때문에
제가 그 대표로 오게 됐습니다.

야마닌 제퍼
어머, 경기에 참가를? 그렇담 그 아이가
루비 씨의 파트너로군요.

다이이치 루비
네, 사피라고 합니다.
그럼 슬슬 제 차례가 됐기 때문에
이만 실례하겠습니다.

사피. Stand up.
.........반드시 가명에 부끄러움 없는 결과를..

다이이치 루비와 사피는 도그 댄스에 출장.
둘은 움직임을 맞추며 완벽한 스탭을 보여
관객을 매료시켰다.

사회자
도그 댄스 부분, 우승은
다이이치 루비 씨와 애견 사피 페어입니다!

야마닌 제퍼
서풍(瑞風).......멋진 댄스였습니다.
사피 씨도, 루비 씨를 위해서
열심히 했군요.

※서풍: 연기나 음악 등이 이상적으로 뛰어남

야마닌 제퍼
후훗. 우승자가 정해졌을 때는
굉장히 자랑스러워 보였습니다.

다이이치 루비
상응의 교육을 받아왔으니까요. 게다가
상응하는 결과를 냈을 뿐입니다.

트레이너
스, 슬슬 다음 경기가 시작될 무렵이니까 보러 갈까

이어지는 장애물경기가 시작되고 얼마 안돼서
경기를 바라보던 사피가 안절부절 못하기 시작했다.

사피
헥헥헥헥.......!

루비
사피. Be quiet.

야마닌 제퍼
......두 분은 이 장애물 경기에는
나가지 않나요? 재미있어 보이는 경기인데요.

다이이치 루비
출주를 요구 받은 종목에서 결과를 남기는 것이
우리들의 역할입니다.

사피
헥헥헥헥.......!

다이이치 루비
No.
Be quiet. 사피.

사피
끼이잉~........

야마닌 제퍼
........뭔가를 호소하는 모양이네요?
사피 씨, 당신의 마음을......
저에게 알려주시지 않겠나요?

......흐음흐음......후훗. 바람을 기다리고 있나요.
루비 씨에게 전하고 싶은 것이 있는 모양이네요.

다이이치 루비
........설마 동물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다 말씀하시고 싶으신지요?

야마닌 제퍼
눈을 보며 가까이서 마주보면 느낄 수 있답니다.
틀림 없이 저보다는 곁에 있는 루비 씨가 더 잘 아시겠죠.

긴장한 표정으로 다이이치 루비는 사피의
앞에 쭈그려 앉는다. 사피는 기대가 담긴 눈으로
주인의 리액션을 기다리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

다이이치 루비
...........
.......여기서부턴 어떡해야 하는지요.

야마닌 제퍼
눈을 피하지 말고, 그 마음을 들어주세요.
선풍은 그 때를 기다리고 있답니다.

다이이치 루비
......사피. 당신의 마음은?

사피
멍!
헥헥......낼름낼름......

다이이치 루비
!?
......사피, 당신은──

다이이치 루비
......저와 놀고 싶다, 고.
지금 그걸 바라고 있는 거군요.

트레이너
확실히 경기를 보고 나서 안절부절 못하기 시작했지

다이이치 루비
.........

.........알겠습니다.
잠깐의 시간이라면 상관 없겠죠.

다이이치 루비
폐회식 전까지 입니다.
알겠나요, 사피.

Come here!

야마닌 제퍼
........후훗.
2개의 회오리바람이 춤추고 있는 것 같군요.


천진하게 달리는 사피와 다이이치 루비를
다정하게 지켜보는 야마닌 제퍼였다.

연속 이벤트3 당신의 횃대

휴일을 이용해 캠프장에 왔는데
본 적 있는 두 사람이 보였다.

트레이너
이런 곳에서 다 만나네. 너희도 바베큐?

케이에스 미라클
와아, 우연이네요.
저희는 하이킹이요.

저번에──

케이에스 미라클
──응, 곤란해지거든 말해줘.
나라도 좋다면 힘이 될 테니까.

야마닌 제퍼
......미라클 씨.

야마닌 제퍼
이번 주말──자연공원에 가지 않으시겠나요?
보여드리고 싶은 것이 있습니다.

케이에스 미라클
제퍼의 초대로 외출이라니, 엄청 기대돼서.
무심코 일찍 일어나버렸을 정도니까요.

트레이너
하하, 좋겠네. 조심해서 다녀오렴

야마닌 제퍼
미라클 씨, 자, 저기에.
국자 씨에요. 아름다운 노랫소리죠.

케이에스 미라클
......아, 오목눈이구나!
후훗, 작고 사랑스럽네.

여긴 틀림 없이 좋은 서식지겠지.
오목눈이 말고도 다양한 새들의 기척이 느껴져.

야마닌 제퍼
네. 숲은 멋진 집이랍니다.
이 앞에 저 아이들의 놀이터가 있습니다.

야마닌 제퍼
수면을 넘어오는 바람이 다정하네요.
국자 씨 일행이 물놀이를 하는 곳이랍니다.

케이에스 미라클
와아.......굉장해!
강 바닥의 작은 돌까지 뚜렷하게 보여........!

야마닌 제퍼
후훗. 돌 뿐만이 아니랍니다.
돌의 그림자를 들여다보시기를.
살금살금 씨가 있으니까.

케이에스 미라클
아, 산천어다!
아하하하, 확실히 살금살금 다니고 있네.
제퍼는 이름을 잘 붙이는구나.

여기는 수 많은 생명이 느껴지는 곳이네.
있는 것만으로 기운이 난다....고 할까.

야마닌 제퍼
후훗. 기운을 받았다면 이번엔 평안을.
여기는 그 둘 다를 받을 수 있는 곳이니까요.

야마닌 제퍼
제가......아끼는 장소 중 하나입니다.
후훗, 태양바람의 초원, 이죠.

케이에스 미라클
굉장해.......이렇게나 탁 트인 초원이 있다니!
여길 달리면......기분 좋겠지.

야마닌 제퍼
네. 목초의 향을 느끼며 달리는 건 각별하죠.
하지만 그 전에 잠시......누워보실래요?

야마닌 제퍼
.......나뭇잎 사이로 비치는 햇빛과 하늘만 보며
산들바람에 몸을 맡겨.....어떠신가요.....?

케이에스 미라클
.......신기한 기분이네.
바람이 풀을 쓰다듬는 소리가 이렇게나.......

.....후와아......왠지, 잠이......
.............................

케이에스 미라클
아하하......미안.
바람이 기분 좋아서, 무심코 졸아버렸어.

하지만 덕분에 굉장히 밝고 환한 기분이 들어.
이렇게 편하고 느긋한 휴일은 오랜만이야.

야마닌 제퍼
후후, 그렇다면......초대하길 잘 했네요.

야마닌 제퍼
저의 눈에 비추는 그 다정한 손은, 언제나
누군가를 향해서 내밀어지고 있으니까요.
하지만──

아무리 다정한 사람이라도 때로는 자신을 위해서
즐겁게 웃으며, 평안을 취하는 것 또한 필요하죠.

야마닌 제퍼
미라클 씨가 누군가를 위해 날아다니는 새라면
저도.......그 홰 정도는 될 수 있으니까요.

케이에스 미라클
난.......나도 모르게, 정말로 크고
다정한 나무가 지켜봐 주고 있었구나......

.......고마워.
덕분에 앞으로도 마음껏 날 수 있겠어.

야마닌 제퍼와 케이에스 미라클이
하이킹에서 돌아왔다.

트레이너
어서오렴. 괜찮다면......같이 먹을래?

케이에스 미라클
괜찮을까요? 그럼 호의에 기대서.
마지막에 바베큐까지 먹을 수 있다니,
최고의 휴일이네요, 후훗.

케이에스 미라클
사실은 배가 고파서 참을 수 없었어.
평소보다 잔뜩 먹어버릴지도.

야마닌 제퍼
후후. 여기선 사양하지 말고
큰 바람이 되도록 하죠.

에피소드

같은 대지에 태어났다.
같은 하늘 아래에 살아가고 있다.
같은 잔디 위를 달려나가고 싶다.

당신과 나,
금방 잠잠해져 버리고 만다고 해도
확실히 이어져 있던 인연.

봄바람과 같은 당신
부디 온기 속에 남아줘.
산들바람 같은 당신
부디 영원토록 일렁여줘.

소중한 동기
소중한 나날,
정말로 정말로 소중한, 당신의 행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