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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드마이어 베가 개인 스토리 1~7화 본문

육성 스토리/어드마이어 베가

어드마이어 베가 개인 스토리 1~7화

DollCatcher 2023. 2. 28. 23:46

그건 내밀어준 손을 잡았던 거가 아냐.
그저 앞으로 나아갈 필요가 있었을 뿐.
...그것 뿐이야.

1화 빛나는 노바

 

어드마이어 베가
(──달리는 것은, 기도였다)

어드마이어 베가
핫.....핫.....하아.
윽, 커흑....커흑.

(목이 막힌다. 그렇기에 알 수 있다. 알게 돼버린다.
나는, .......숨을 쉬고 있다, 고)

........................

어드마이어 베가
(겨울의 다이아몬드를 구성하는 21개의 별 중 하나.
다정하게 깜빡이는 붉은 거성, 폴룩스)

(거기에서.....오늘 밤도. 분명, 네가 보고 있어)

어드마이어 베가
......, .......가야 해.

(나는 기도한다. 손을 마주하는 대신 대지를 참으로써.
이 길 앞에 있을 빛나는 것, 따뜻한 것, 그 모든 것이─)

(너에게, 닿기를 바라며.)

슬슬 트레이너진이 우마무스메의 실력을 검증하는
중요한 『선발 레이스』의 개최일이다.

코스를 방문하니, 나 말고도 수 많은 트레이너들이
실전을 향해 트레이닝을 거듭하는 우마무스메들의 상태를 지켜보고 있다.

주인공
(어디, 이번 출주자 리스트는......)

중견 트레이너
──오오! 방금 그 스퍼트의 날카로움, 아주 훌륭해......!

베테랑 트레이너
스퍼트를 거는 타이밍을 재는 능력 또한 발군......
어드마이어 베가, 더욱 더 이번 선발이 기대되기 시작했어.

주인공
("어드마이어 베가"......!)


선발 레이스 출주자 리스트에 실려 있으면서도, 나 또한 주목하고 있는 이름이 들려
급히 코스에 눈을 돌렸다.

메이쇼 도토
하후, 하후, 후히.......
벼, 병주 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어드마이어 베가
이쪽이야 말로.....그만 쉴래?

메이쇼 도토
네, 네에~. 이 뒤에 우라라 양 일행과 저녁밥을 먹을
약속을 했기에....저기저기저기, 괜찮다면, 아야베 씨도─

어드마이어 베가
아니. 나는.......조금 더 달릴 거니까.

 

메이쇼 도토
앗! 아, 그......저기, 너무, 무리는 하지 마세요오~......!

어드마이어 베가
핫, 핫, 핫──!


슬슬 자리를 뜨는 애들도 많아지는 와중 친구의 초대도
단호히 거절하고, 홀로, 스토익하게 트레이닝을 계속하는 그녀.

어드마이어 베가
하아앗.......!

주인공
(평판 그대로, 훌륭한 가속력이야......!)


저 다리에서 등줄기가 오싹해질 정도의 재능이 느껴졌다.

우수한 능력을 지녔으며, 빛나는 미래에 달할 가능성이 느껴지는
우마무스메, 어드마이어 베가. 그녀는──

주인공
(어떤 우마무스메일까?)

그 후 트레이너실로 돌아가, 어드아미어 베가에 관한 과거의 자료를
뒤적거리다 보니까, 완전히 몰두해서 어느새 밤이 깊어져 있었다.

슬슬 트레이너 기숙사로 돌아가야지, 라고 밖에 나왔던 차에─

주인공
응? 코스 쪽에서......그림자가?

어드마이어 베가
──후우읏. ....하아앗, 하아......!

주인공
(아직도 하고 있었어!?)


이젠 아무도 남지 않은 코스를, 그녀는 홀로, 계속 달리고 있다.
물론 완전히 피로해진 모습이었지만─

어드마이어 베가
읏......아직, 아직........!


페이스가 떨어지질 않는다. 그녀의 다리는 멈추질 않는다.
마치─

주인공
뭔가에게, 쫓기고 있는 것 같아.......

어드마이어 베가
하─앗, 하─앗.....큭.......

..................

피폐해진 상태의 어드마이어 베가는 문득 다리를 멈춘다.
마지막의 발소리조차도 사라진 정적 속에서, 그녀의 눈동자는─별을 비추고 있었다.

별을. 별을. 밤 하늘의 가득한 별을.
.....마치, 지금이라도 빨려 들어가버릴 것처럼, 덧없이 흔들리며─

주인공
......괘, 괜찮아?

어드마이어 베가
에?

주인공



......어째서 그렇게 물어봤는지는 스스로도 모르겠다.

어드마이어 베가
? .......괜찮아. 항상 하고 있는 일이니까.

주인공
항상 이런 시간까지?

어드마이어 베가
대부분은.

주인공
.......괴롭지 않아?

어드마이어 베가
않아. .......이기기 위해, 필요한 일이니까.

나는, 이겨. 달려서, 계속 이겨. 그것뿐이야.

어드마이어 베가
......트레이너로서 할 말이 있다면, 선발 레이스 뒤에 와줘.
그럼 이만.

순간, 야간용으로 켜져 있던 코스의 조명조차도 꺼지며─
빛나는 별 아래에서 밤에 녹아들 듯이, 그녀는 떠나갔다.

마치 자신의 몸을 깎아내는 듯한 지독히도 무거운 각오를 짊어진 것 같은
어드마이어 베가의 모습은, 언제까지고 가슴에 남는 것이었다........

2화 결여된 제미니

카렌짱
흥흥흐흐~응♪ 배ㆍ스ㆍ타ㆍ임~───

어드마이어 베가
잠깐.

카렌짱
와! 아야베 씨! 무슨 일이세요?

어드마이어 베가
.......헤어 밴드. 내 침대에 놓여있던데.
이상하게 물건 잃어버리지마.

카렌짱
에! 떨어트렸었나? 전~혀 몰랐었는데,
감사합니다♪ 목욕하고 나와서 곤란할 뻔 했네요~!

카렌짱
아 그렇지! 모처럼 여기까지 오셨으니까요
아야베 씨도 같이 목욕 하지 않으실래요?

샤워파 라고 알고는 있지만, 선발도 가깝잖아요.
차─분히 몸을 데워주며 릴랙스하는 것도 좋다 생각해요♪

어드마이어 베가
.......됐어.

카렌짱
어라........응, 이걸론 안되나.

어드마이어 베가
하아.......쟤는 도대체 뭐람.

.......그래도──

어드마이어 베가
(어쩌면, 저런 식이었을까?
만약에.....네가 여기에 있었다면......)

저런 식으로.......어리광부려줬을 거니?

어린 아야베
『저 두 개의 별은 있잖아. 신께 부탁 드렸기에......
항─상 함께 있는 거래』

『후훗.....나도 언젠가 별이 되거든......
너랑 항상─ 함께 있게 될까?』

어드마이어 베가
──철들기 전부터, 가끔씩 누군가 곁에 있는 감각이 들었다.
닿을 것처럼 가까이에, 하지만 결정적으로 단절된 곳에.

그 붉은 별을 올려다볼 때는, 그 기척은 더욱 강하게 느껴졌다.
그렇기에 나는 어린 시절부터 자주, 별 하늘 아래에서 그 누군가와 이야기를 했다.

그런 나를 보며──어머니는 자주, 곤란하다는 듯이 웃었다.

카렌짱
므~응.......므므므~응........

어드마이어 베가
..........늦잠 잘 거야, 내일.

카렌짱
그치만 그치만, 뭔가 잠이 안 와서요~
아야베 씨도 그런 밤 있지 않아요?

어드마이어 베가
있지만 너랑은 다를 거야.

카렌짱
그런가요~? .........있잖아요, 오늘은 잠 못 이루는 애들끼리
조금 수다라도 떨지 않으실래요?

어드마이어 베가
안 해. 얼른 자렴.

카렌짱
에~! 서운하게 왜 그러세요, 아야베 씨~!

어드마이어 베가
시끄러워.

카렌짱
시러시러시러~! 얘기 안 해주면
아야베 씨의 침대에 파고들어 버릴 거니까요.

어드마이어 베가
절대로 하지마......
........하아.

얘기하자니.....뭘.

카렌짱
신난다♪
그럼 그럼~ 제일 흔한 걸로......

카렌짱
『처음 달렸을 때의 일』!
아야베 씨의 추억, 듣고 싶어요♪

어드마이어 베가
처음──

레이스 주최자
──네, 네, 어머님의 활약은 잘 알고 있고 말고요!
그렇기에 꼭 자녀분이신 어드마이어 베가 쨩을 『포니컵』에!

아야베의 어머니
그러, 네요......
....얘, 아야베 쨩, 너는 어떻게 하고 싶─

어린 아야베
나가고 싶어!!

나가고 싶어! 나가고 싶어!!
나......뛰고 싶어, 꼭!!

어드마이어 베가
기억하고 있어. 원래부터 무뚝뚝했던 내가 마치 『다른 사람이 된 것처럼』
기운찬 대답을 했으니까......어머니는 굉장히 놀랐던 것을.

카렌짱
『포니컵!』
후훗, 그게 아야베 씨의 첫 레이스였던 거네요!

달려보고 어땠어요?
어떤 거를 느꼈어요?

어드마이어 베가
..........
느낀 것은──

잔디의.......마음 뒤흔드는 향기.
바람을 가르고, 앞으로 앞으로 나아가는 편안함.

어드마이어 베가
점점 빨라지는 고동.
점점 뒤로 밀려가는 경치의, 유성과도 같은 산뜻함......

카렌짱
아야베 씨──

어드마이어 베가
......왜.

카렌짱
에! 아, 죄송해요!
뭐랄까.....그.

어드마이어 베가
......『다른 사람 같아』?

카렌짱
.......엣?

어린 아야베
해냈다, 해냈어! 엄마, 이겼어! 나, 이겼어!
에헤헤, 에헤헤.......훌쩍.

훌쩍.....히끅.....어, 어라? 나, 어째서.....훌쩍.
눈물, 어째서.......? 읏, 멈추질, 않아.......!

어째서일까......? 저기, 있잖아, 달리는 거, 즐거워서 있잖아.
나......계속, 내가 아닌 것처럼, 즐거워서 있잖아......?

그런데......지, 지금은 엄청, 쓸쓸해.......슬퍼.
엄마.....어째서? 어째서, 야........?

아야베의 어머니
읏, 아야베 쨩.......

어드마이어 베가
............할 얘긴 끝이야. 슬슬, 기숙사감이 순찰 돌러 올 거야.

카렌짱
앗, 하지만, 아야베 씨──

어드마이어 베가
끝......그만, 자렴.

카렌짱
........네.

어드마이어 베가
『포니컵』으로부터 얼마 안가,
나는, 어머니로부터 선언을 받아버렸다.

아야베의 어머니
너에게는, 사실.....여동생이 있어.

쌍둥이, 여동생이야. .......태어나지는, 못했었지만.

3화 빛 삼켜지며

어드마이어 베가
(드디어 내일은, 선발 레이스.......)

.......기다리게 해서 미안해.
하지만, 이제 곧......이제 곧 이니까.

내일, 반드시 이겨서, 데뷔해서.......
너에게 잔뜩, 잔뜩, 승리를 바칠 테니까.

어드마이어 베가
──언니가, 열심히 할게.

어린 아야베
너였니......?

달리고 싶었던 것도. 이기고 싶었던 것도.
즐거웠던 것도. .......쓸쓸한 것도.

너, 였니? 얘──



─드디어 맞이한, 어드마이어 베가의 선발 레이스 당일.
객석엔 트레이너진이 모여서, 기대에 가득 찬 시선을 향하고 있었다.

나 또한, 확실히 어드마이어 베가에게 기대하고 있었지만.......

어드마이어 베가
...................

어드마이어 베가
...................

어드마이어 베가
......이긴다. 반드시.


저번의 밤의 일 때문인가, 그녀가 뭔가 위태롭게 보여 참을 수 없다.

주인공
(뭔가.....안 좋은 예감이 들어)


하지만, 그런 우려를 밀어내, 레이스는 출주를 맞이했다──!

(와아아아아아!!)

어드마이어 베가
핫, 핫, 핫──

(반드시 이긴다. ......이겨야만, 해)

어드마이어 베가
──그때. 나나 여동생, 어느 한쪽이 희생이 되더라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이었다고, 나중에 조사를 통해 알게 됐다.

내가 살아남은 것은 우연. 혹은......여동생이 준 기적.

그러니까──!

실황
──자 드디어 제4 코너를 돌아서 마지막 직선!
선두에 나서는 것은 9번, 주목의 어드마이어 베가는 현재 5번 위치!

어드마이어 베가
핫, 핫, 큭.......!

중견 트레이너A
어드마이어 베가, 둘러 쌓여버렸군.....!
위치 선정이 좀 괴롭겠는데?

어드마이어 베가
(안돼......안돼! 이기는 것 말곤 용납되지 않아!!
왜냐면, 나는.......!!)

어린 아야베
분명.....달리는 거를, 정말 좋아했던 거구나?
달려서, 이기고 싶었던 거구나, 사실은.

그렇다면, 읏......그렇다면......내가.

내가 전부, 이뤄줄 테니까.

언니인, 내가.......!!

어드마이어 베가
(계속 달린다, 계속 이긴다!
그 애에게 계속 영광을 바쳐나간다!)

(나는, 그걸 위해서──그것만을 위해서!
살아, 있는 거니까.......!)

어드마이어 베가
....으아아아아아아!!

실황
날카롭게 내부를 파고들어 올라오는 어드마이어 베가!
현재 3번.....2번.....선두! 겨, 경이적인 순발력!!

베테랑 트레이너A
에? 잠깐, 방금 그건──

주인공
.........!

실황
골 인!!
선발 레이스 1착은 어드마이어 베가, 어드마이어 베가입니다!


마지막 직선에서 보여준 무서운 스피드.
그 굉장함에 대회장은 크게 흔들리고─

그리고, 불온한 술렁거림에 삼켜졌다.

어드마이어 베가
하앗, 하앗, 하아──

선발레이스 관계자A
방금 전 레이스에 관해 알려드리겠습니다. 어드마이어 베가는
최종직선에서 사행으로 4착으로 강착입니다!

어드마이어 베가
하아, 읏............

........그날 어드마이어 베가는
어떤 트레이너와도 얘기하지 않고, 홀로 그 자리를 떠나는 것이었다.

4화 너는 혜성

결국 선발 레이스 후는 나도 어드마이어 베가와
얘기하지 못하고 끝나버렸지만─

주인공
(이 이상 그녀를 내버려둘 순 없어......!)


쫓기듯이 달리는 이유도, 그녀가 품고 있는 위태로움의 정체도,
무엇을 짊어지고 있는지 아무것도 모른다. 하지만─

주인공
알려고 하지 않으면, 시작되지 않겠지


우선 그녀를 찾아내야 해, 그렇게 학원내를 돌아다니자
저번에 함께 병주하던 메이쇼 도토를 찾아냈다.

메이쇼 도토
하와.....아, 아아 아야베 씨를 못 봤냐, 고요......?
그게그게, 그으~.....! 봤다고 하면 보긴 했는데요─

티엠 오페라 오
하─앗핫핫하! 우리들의 별의 행방을 묻는다면, 저 먼 꼭대기에!
위태로운 봉오리에, 그 몸을 바치고 있는 참이라네!

주인공
.....『산에 있다』는 뜻?

티엠 오페라 오
풀어말하자면 그렇지!
더욱 더 풀어서 말하자면 이렇고. 『트라이얼 런닝을 하러 갔다네!』

메이쇼 도토
저, 저기이.......! 죄죄죄 죄송합니다, 저 따위가 끼어들어서.....
하지만 하지만, 장소를 아시거든 지금부터 가려고 하실 거죠오.....?

아, 아야베 씨는, 굉장히 스토익하게, 레벨이 높은
트레이닝을 하시는 분이라서요오....이번에도 그렇다고 할까.......

그러니까 그, 그, 위, 위허, 위험하다고요오.......!
사람인 분에게는 조금, 길이 너무 험하다고 할까아~......!

주인공
걱정해줘서 고마워. 하지만, 가고 싶어

티엠 오페라 오
괜찮아 도토. ......그의 머릿속엔 이미
운명의 종이 울리고 있으니까. 멈출 순 없어.


그녀는 드높이 웃으며 어드마이어 베가가 향한 장소에 대해
자세히 알려줬다.

주인공
고마워, 그럼 이만!

메이쇼 도토
아와, 가, 가버리고 말았어요~.......

아야베 씨.....선발 레이스 후 쭉 『혼자 있게 해줘』라고
말씀하셨었는데요오~......그, 괜찮을까요오.......?

티엠 오페라 오
어떤 이는 문에 다가가며. 어떤 이는 두드리며. 어떤 이는 부수고 들어간다.
──그걸로 충분하지!

어드마이어 베가
.......『나랑 얘기를 하러 왔다』?

주인공
그래

어드마이어 베가
......내가 할 얘기는, 없어.
스카웃도, 지금은 받을 생각 없으니까. .......그럼.


보기 좋게 버려지고 말았지만......
오늘은 각오를 다지고 왔어. 여기서 그냥 돌아갈 순 없어!

주인공
(.......간다!)


하지만──

어드마이어 베가
핫......핫......핫.......

주인공
허억, 하아........!

어드마이어 베가
핫......후우. ............

주인공
히익, 히익........!


메이쇼 도토에게 충고는 받았지만, 산길은 상상 이상으로
위험하고, 어드마이어 베가와의 차이는 점점 더 벌어져갔다.....!

덤으로──

완전히 그녀의 등조차 잃어버려, 그럼에도 필사적으로
위험한 길을 달리는 사이에, 해가 지고야 말았다.

주인공
발 밑, 잘 안 보이게 됐.....우왓!

(우당탕탕탕!!)

────

......조금씩, 의식을 되찾는다.
천천히 눈을 떠보니, 거기엔 별 하늘이 펼쳐져 있었다.

뛰어들고 싶을 정도의, 별의 바다가──

어드마이어 베가
.......아픈 곳은?

주인공
어라.....어드마이어 베가!?

어드마이어 베가
질문 하는 거는 이쪽이야. 아픈 곳은?

주인공
괜찮아. 네가 구해준 건가......

어드마이어 베가
......보통은 내버려둘 수 없잖아.


어드마이어 베가는 어깨를 늘어트리며 깊은 한숨을 내뱉고──
그리고 물어왔다.

어드마이어 베가
어째서 나에게 집착해?

선발 레이스는......그런 결과였어.
내가 당신을 모르는 것처럼, 당신 또한 나를 거의 모를 거야.

그런데, 어째서?

주인공
몰라. 하지만──

어드마이어 베가
하지만.......?

주인공
너를 혼자 놔두고 싶지 않았어

 어드마이어 베가
.............

나는──혼자라도 좋아. 혼자가, 좋아.

달리는 것도, 이기는 것도, 내가 혼자서 짊어져야 할 것이야.
왜냐면 그 애는.......내 여동생은, 다른 누구도 아닌──

어드마이어 베가
날 대신해서, 죽어버렸으니까.

주인공
......!

어드마이어 베가
......너무 많이 말했네. 잊어줘.


아주 약간 밝혀진, 그녀가 짊어지고 있는 것.
『전부 혼자 짊어진다』......그 결의는 굳건하겠지.

그렇다 해도──

주인공
나는, 너를 혼자 놔둘 순 없어......!

다리가 무겁고, 체력은 진작에 한계를 맞이했다.
그럼에도, 그녀의 등이 보였기에──

주인공
너를 담당하게 해줄 순 없어?

어드마이어 베가
....아직도 쫓아오는 것도 모자라서 갑자기 뭐야.

주인공
네가 혼자 가고 싶다면, 그걸로 충분해

어드마이어 베가
에?

주인공
멋대로 따라가며, 멋대로 지탱할 테니까

어드마이어 베가
뭐야, 그게........
..............

어드마이어 베가
──통금, 시간이니까. 돌아갈래.......

카렌짱
앗, 아야베 씨! 어서 오세요~♪
저기저기 이거 보세요 이 푹신 푹신─

어드마이어 베가
미안한데. .......오늘은, 그만 자게 해줘.
졸려.......엄청........

카렌짱
엣? 아, 네에~......?

어드마이어 베가
..... ........쿨──

카렌짱
어라라, 귀여운 자는 얼굴.
이ㆍ거ㆍ는~.....좋은 일 있었던 모양이네?

어드마이어 베가
꿈을, 꿨다. 오랜만에......숨막히지 않는, 꿈을.

얼굴도 모르는, 사랑스러운 그 애와......
그저 무아무중, 별의 바다를 달리는......꿈이었다.

다음날. 망설이는 노크 소리와 함께 문이 열리고
들어온 것은──어드마이어 베가였다!

주인공
스카웃에 대한 얘기, 하러 온 거야?

어드마이어 베가
........어차피, 트레이너가 없으면
트윙클 시리즈에는 나갈 수 없으니까.

무조건 골라야만 한다면──

당신으로, 해두겠어.

주인공
고마워. 잘 부탁할게


이렇게── 어드마이어 베가와의 나날이, 막을 여는 것이었다.

5화 반짝이는 밤에 흔들려

어드마이어 베가
하아앗, 하아......하아........

.....읏, 아직.....좀 더, 좀 더 달려야 해.


담당 트레이너가 되고, 얼마가 지났다.

주인공
(아직 발 딛는 힘이 좀 부족해, 그리고......)


어드마이어 베가의 주행을, 상세히 메모해 나간다.
이걸 기반으로 레이스의 대책을 짜고는 있지만──

과연, 받아들여줄까.

가벼운 어드바이스는 들어주고 있지만
2인3각으로 해나가는 트레이닝이 되면.......

어드마이어 베가
나는──혼자라도 좋아. 혼자가, 좋아.

어드마이어 베가
........어차피, 트레이너가 없으면
트윙클 시리즈에는 나갈 수 없으니까.

.....서로 협력해나가는 것이 전제인 트레이닝을
들어주는 것은, 어려울지도 모른다.

주인공
(하지만──)


나는 그녀의 트레이너다.
이전, 멋대로 지탱하겠다고 단언했으니까, 일단 전달만이라도──

어드마이어 베가
.......밖, 뛰고 올게.

주인공
에?

어드마이어 베가
기다릴 필요.....없으니까.


말을 붙일 틈도 없이 떠나간다. 쫓아가고 싶지만,
그녀의 등은 순식간에 멀어져가버렸다.

어드마이어 베가
핫, 핫, 하아.......!

(......괜찮아, 오늘은 아직 더 달릴 수 있어.
이대로, 멀리── 별을 가까이서 느낄 수 있는 곳까지, 혼자)

어드마이어 베가
...........

....───나는, 혼자서........

메모한 내용을 정리했더니
어느새 밤이 돼버렸다.

주인공
하지만, 조금만 더......


내일 제대로 전할 수 있도록
어드마이어 베가의 힘이 될 수 있도록.

어드마이어 베가
또 이런 곳에서.......

.....트레이너 씨, 감기 걸린다니까.
잘 거면 제대로 돌아가서 자.

....하아, 컴퓨터도 켜져 있고, 메모도──

 


『별을 좋아하는 거 같다』 『트레이닝 시간을 변경할까?』
『어딘가 별이 보이는 장소는?』 『타즈나 씨와 상담해보자』

『그 애를 위해서──』

어드마이어 베가
『좀 더, 뭘 할 수 있을까』.......?

어째서.......왜냐면, 나는......혼자서 좋다고....몇 번이고.......

(──별을 보려고 했다.
멀리까지 계속 달리려고 했다)

(.......하지만)

???
분명, 그 사람은 기다리고 있어.

어드마이어 베가
......아니야. 그런 거 아냐.
돌아온 이유는, 그냥......통금 시간이었으니까. 그것, 뿐.

.............

어드마이어 베가
......당신의 노력은
본래라면 내가 받아 마땅한 것이 아냐.

(.......그래. 그에 어울리는 우마무스메는 달리 있어.
눈부신 별처럼, 빛나야 했던──)

나의......소중한, 여동생..........


누군가가 소파에 놓여있던 담요를 덮어줬다.
그 편안함에 눈을 뜨지 못하고, 꿈속에서 멀어지는 발소리가 들려왔다.

6화 성운을 헤엄치듯이

어드마이어 베가
.............

(......네가, 있었다면)

(몇 번이고, 그런 생각을 해왔어)

(분명, 앞으로도.
너는 쭉 내 안에 머물며, 사라지는 일은 없겠지)

(느끼고 있으니까.
들리지 않는 목소리를, 보이지 않는 모습을, 소중한 추억을)

(이 만들어진 별 하늘의 아래에서도, 너를──)

안내방송
『그럼, 다음 방문을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다음 투영개시 시각은──』

──플라네타리움. 어드마이어 베가가 별을 좋아한다고 알게 되고
조금이라도 대화의 풀을 넓힐 수 있지 않을까 해서 찾아왔는데.....

주인공
아름다웠지.....


상상이상으로 즐거웠다. 이왕이면, 좀 더 별에 대해서
공부해볼까 해서, 관내의 매점에서 서적을 찾고 있자니──

어드마이어 베가
.......아.

주인공
아야베도 와있었구나

어드마이어 베가
......나는 언제나 오고 있어.
트레이너 씨는 뭐 하러 왔어.

그냥 별을 보러 왔을 뿐?


어드마이어 베가가 질문을 해온다.
......대화가 이어진다니, 별 일이네.

주인공
별을 공부할까 해서

어드마이어 베가
......어째서?
별에 관심이 있었어?


역시 회화가 이어지고 있어!
이 찬스를 놓치고 싶지는 않아. 뭔가 그럴 듯한 말을─

주인공
아야베가 좋으니까!

어드마이어 베가
.............하?

주인공
에?

어드마이어 베가
......무, 무슨......소리하는 거야?

주인공
앗, 아니.....별! 별을!


초조해하다가 이상한 대답을 해버린 것 같다.
허둥거리며 『아야베가 별을 좋아하니까』라고 정정한다.

어드마이어 베가
.......하아. 그런 거였어.
제대로 생각 좀 하고 말해.

하지만.........내가 별을 좋아한다고 해서
당신까지 좋아하게 될 필요는 없잖아?

알고 있어. 당신이 한 명의 트레이너로서
나에게 다가와주려고 한다는 사실을.

.......하지만, 됐어. 필요 없어.

어드마이어 베가
몇 번이고 말하고 있지만......나는 혼자 충분해.
친해질 필요도, 위로해줄 필요도, 다정하게 대할 필요도 없어.

어드마이어 베가
달리는 것도, 이기는 것도, 내가 혼자서 짊어져야 할 것이야.
왜냐면 그 애는.......내 여동생은, 다른 누구도 아닌──

날 대신해서, 죽어버렸으니까.

어드마이어 베가
.....그러니까 이제, 나에 대해선.

주인공
멋대로 다가가려고 하고 있을 뿐이야

어드마이어 베가
.....또 그 소리.

무슨 말을 들어도 당신은 그렇게 대답하지.......

어드마이어 베가
............
......난, 돌아갈 테니까.

주인공
아, 그렇담 같이──

어드마이어 베가
책, 살 거잖아.

......오른쪽에 있는 책이 알기 쉬울 거야.


이쪽이 손에 쥐고 있던 책에 시선을 주더니, 그 말을 남기고는
어드마이어 베가는 조용히 떠나갔다.

어드마이어 베가
.........

(.........어째서, 잘 떨쳐내질 못하는 걸까)

(좀 더 강하게.......화를 내도 좋으니까
아예 떨쳐내 버리면 좋을 것을)

................

어드마이어 베가
......레이스에 도전하기 위해선, 트레이너가 필요하니까.

(그거, 그것뿐. 분명, 그것뿐이니까.
......나는 제대로 혼자니까)

7화 이어지는 하늘의 다리

오늘부터 여름합숙이 시작된다.
어드마이어 베가를 위해 준비한 메뉴는 두 가지.

한 마디로 표현하자면
『혼자서 할 수 있는 메뉴』 와 『2인3각으로 행하는 메뉴』다.

어드마이어 베가
..........

주인공
......어때?


어느 쪽이든 상관 없다고 고하고, 양손에 든 메뉴표를 보여준다.
평소는 고민 없이 돌아오는 답이 이번엔 좀처럼 돌아오질 않는다.

어드마이어 베가
.......잠깐, 생각을 하게 해줘.


그렇게 말하고 어드마이어 베가는 메뉴표를 받아들여
합숙소로 들어갔다.

어드마이어 베가
...........

(이 메뉴.....어느 쪽도, 굉장히 잘 생각해서 짜줬어)

(각질을 살리기 위한 기초 트레이닝에
수 많은 연구가 더해져 있어서.....)

(내 주행에 맞춘 트레이닝
......날 위한, 트레이닝)

(......어느 쪽이든 상관 없다고 말했지만, 보면 알 수 있어.
지금 나에게 필요한 것은.....협력을 얻어내는 것)

어드마이어 베가
(......하지만)

.............

어드마이어 베가
.......트레이너 씨.
메뉴에 대해서....말인데.

.......나........는........

나......에게, 는........


어드마이어 베가는 말을 고르고 있다.
답은 정해져 있다, 하지만 입에 담길 망설이는 모양이었다.

거기서 배려해주는 것 같은 분위기가 전해졌기에──

주인공
괜찮아

어드마이어 베가
에?

주인공
네가 골라도 괜찮으니까

어드마이어 베가
........트레이너 씨.

......그래.
.......고마워.


어드마이어 베가는 『혼자서 행하는 메뉴』를 선택했다.

나는 그걸 지켜보며, 평소처럼 메모를 한다.
트레이너로서, 그녀를 지탱할 수 있도록.

──밤. 예전에 어드마이어 베가가 골라준 별의 책을 손에 쥐고
하늘을 바라보고 있자니, 여름의 대삼각형이 떠올라 있었다.

주인공
베가랑 데네브랑......뭐였지?


책 속을 찾듯이 페이지를 넘기고 있자니──

어드마이어 베가
알아티르.
......독수리자리의 1등성.


어드마이어 베가가, 옆에 있었다.

주인공
아야베도 별을 보러?

어드마이어 베가
그렇.......지.

어드마이어 베가
............
......트레이너 씨.

오늘 트레이닝.....굉장히 하기 쉬웠어.
달성감도 느껴지고.....앞으로 나아간 기분이 들었어.

주인공
정말?!

어드마이어 베가
그, 그래.......하지만.

어드마이어 베가
.....당신이 날 위해 노력해주면 해줄수록
내 가슴이 아파 와.

어드마이어 베가
나를 향한 기대도, 당신의 노력도,
본래라면......본래라면, 내가 아닌 여동생이.......

........그런데, 내가........

주인공
그게 여동생만을 위한 거야?

어드마이어 베가
에......?


어드마이어 베가의 여동생에 대해, 자세히 알고 있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그녀가 여동생을 생각하며, 괴로워하고 있는 것은 알고 있다.
그렇기에──

주인공
네가 여동생을 위해 달리고 있는 것이라면──


어드마이어 베가의 트레이닝 메뉴도, 조언도
그저 『혼자』만을 위한 것이 아닌.

주인공
『너희들』을 위한 것이야

어드마이어 베가
───

『우리들』 .......의, 것.

나와, 그 애.......의.......

어드마이어 베가
(──아아, 그렇구나)

어드마이어 베가
(그때, 별을 보지 않고 돌아온 것도)

어드마이어 베가
(플라네타리움에서 말을 걸었던 것도)

어드마이어 베가
(『내』가 아니라.....『우리들』이었기 때문일지도 몰라)

주인공
아야베?

어드마이어 베가
............


어드마이어 베가가 바로 옆에 앉는다.
그리고, 눈부신 하늘을 바라보며──

어드마이어 베가
......조금 정도는, 알려줄 수 있으니까.


지금을 빛내는 억 광년의 빛을, 고요히 이야기해주는 것이었다.

 

 

 

치요노 때랑 달리 7화까지 통째로 올리는 이유는, 다른 캐릭터들과 달리 아야베는 개인 스토리 7화까지 가야지만

주인공 트레이너에게 최소한의 신뢰를 주기 때문에 육성 스토리에 몰입이 쉽기 때문입니다

 

 

사족으로 아야베가 선발 레이스 4착으로 강착된 것은 고증으로,

주전 기수인 타케 유타카 씨가 사행으로 아야베의 신마전을 말아먹은 것을 고증한 겁니다

아야베의 신마전 당시 타케 유타카 씨는 스즈카의 죽음으로부터

1주일도 채 지나지 않은 시기였기 때문에 제대로 판단을 내릴 수 없는 시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