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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성 스토리/어드마이어 베가

어드마이어 베가 육성 스토리 01 주니어 12월까지

DollCatcher 2023. 3. 2. 21:00

어드마이어 베가 등장!

 

어드마이어 베가
70cm 의 사각 레저 시트. 헤드라이트.
방위지침 기능이 있는 손목 시계. 방한용 무릎 담요.
따뜻한 음료가 들어간 텀블러.

.......그리고, 감촉이 조금 마음에 든,
연 푸른색의 작은 쿠션.

스마트폰은, 놔두고 간다.
시끄러운 물건은 필요 없다. 너무 눈부신 것도 마찬가지.

──너와 이야기 하러 가는 거니까.

후지 키세키
─그리하여 야간 외출허가증은 나왔어.
후훗, 아야베는 이런 서류 작업
완벽히 해줘서 다행이야!

그래도, 너무 늦게까지는 있지 않도록.
익숙해졌다고 방심하지도 말고. 알았지?

어드마이어 베가
......알고 있어.

후지 키세키
그렇담 다행이고.
그럼.....즐거운 별 관측의 밤이 되길.

어드마이어 베가
고마워──

카렌짱
에!
아야베 씨 오늘밤은 천체관측인가요~!?

카렌짱
뿌우, 모처럼 비장의 푹신푹신 동화를
찾아냈는데~........아, 가만.

혹시 오늘 밤은──

어드마이어 베가
저번처럼 기다리지 말고 먼저 자.
방의 전기도 꺼둬도 되니까.

......그럼.

어드마이어 베가
──초승달 밤.

거의 30일에 한 번 찾아오는 그 밤,
별들은 한층 더 눈부신 빛을 발한다.

그 아이를......여동생을
평소보다 가깝게 느낄 수 있는, 특별한 시간.

초승달 밤, 나는 너와 이야기를 하러 간다.

아무것도 몰랐던 어린 시절부터
계속 해왔던 일.

──너를 잃었다는 사실을 알고 나서는
단 한 번도 빼놓은 적이 없었던 습관.

어드마이어 베가
(아아, ......역시)

(오늘 밤은 조금이지만, 널 강하게 느껴─)

어드마이어 베가
......데뷔날이, 정해졌어.

마침내, 여기서부터.
나는 트윙클 시리즈에서 달릴 거야.

그래서.......네가 살아가지 못했던 몫만큼,
네가 달리지 못했던 몫만큼
너로부터 빼앗아버린 몫까지─

내가 달릴 테니까.

달리고, 이겨서, 너에게 영광을 계속 바칠 테니까.
그러니까......조금만 더 기다려줘.

어드마이어 베가
.......언니를, 지켜봐 줘.

(──......이긴다. 이기고, 계속 이겨서,
무수의 영광을, 지고의 영예를, 전부 바친다)

(나의 목숨은, 그것을 위해.
그것만을 위해, 태우고 있는 거니까──)

..............아.

그렇지, 일단......
......보고? .......보고.

담당 트레이너가, 생겼어.
데뷔하기 위해서는 필요하니까......

트레이너 씨는──

.......................

어드마이어 베가
......좀처럼, 알 수 없는 사람이야.


어드마이어 베가를 담당하게 됐고
메이크 데뷔 출주를 향해 트레이닝을
본격적으로 스타트 하고 얼마 후.

어머니에게 물려받은 높은 능력에, 스토익한 자세.
순식간에 지시를 이해하는 지적 능력의 뛰어남까지,
트레이닝은 굉장히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어드마이어 베가
핫, 핫, 핫.......하.
후우우──

주인공
아야베, 수고했어

어드마이어 베가
.......칭찬은 됐어. 다음 지시는?

주인공
그, 그렇지, 그러면──


..........쓸데없는 간섭을 적극적으로 거부하는 그녀와의
마음의 거리는, 여전히 꽤 멀게 느껴진다.

그렇다 해도, 이걸 억지로 해결해선 안 된다.
우선은, 어드마이어 베가 쪽에서 내가 신뢰하기
마땅한 인간이라고 여겨줄 때까지─

주인공
(나 스스로, 제대로 노력해야겠지)


그렇기에 더욱 우선 한 가지
해둬야만 하는 일이 있다──

그것은 여태까지 어드마이어 베가와
트레이닝을 해오면서 알게 된 것.
그녀는──

하야카와 타즈나
과연, 골격의 뒤틀림에서 오는 각부의
부담경감......인가요.

확실히 저도, 이전에
어드마이어 베가 양이 달리는 모습을 봤을 때는
자세의 기울어짐이 다소 신경 쓰였죠......

주인공
태어나면서부터, 왼다리가 조금 틀어져있던 모양이에요


태어났을 때부터 달고 있었던 것 같은, 골격의 뒤틀림.
그것은 평소의 자세에도 영향을 주면서,
결과적으로 각부의 부담으로 이어지게 된다.

또한, 사전에 받았던 자료에 따르자면
발바닥 피부도 평균에 비해 조금 얇은 모양이다.

성실하고 자립심이 강한 탓에, 스스로 매일
꾸준히 케어 하고 있는 양이라서
특별히 큰 문제는 일어나지 않고 있지만.....

주인공
조금이라도 부담을 줄여주고 싶어서요

하야카와 타즈나
그러네요. 담당 트레이너로서
굉장히 좋은 생각이라 봅니다.

협력해드릴 수 있는 일이 있다면
뭐든지 말씀해 주세요!

주인공
감사합니다!


나날의 케어는 충분. 그렇다면
좀 더 근본적인 부분의 개선책을 제시하고 싶다.

타즈나 씨와 함께 토론을 하고,
내가 도달한 결론은──

하야카와 타즈나
역시 편자를 개량하는 것으로서
커버하는 것이 좋아 보이네요.

주인공
체질에 맞춘 편자의 오더 메이드라거나!

하야카와 타즈나
그렇죠!
.......저기, 그래서 한 가지 제안이.

어드마이어 베가 양의 어머니께
상담을 받아보시는 것은 어떠실까요.

확실히 어머니도, 현역 시절 같은 문제에
고민하고 계셨던 것 같기에......
뭔가 좋은 수단을 알고 계실지도 몰라요.

주인공
과연.......!


보호자의 연락처는 어드마이어 베가의 자료에
기재되어있었다. 전화를 걸어, 상황을
가능하면 자세히 설명한다. 그러자──

아야베의 어머니
『──이전 제가 신세를 졌던
장제사분이 지금도 오더 메이드를
접수하고 계세요』

『말씀하신 내용은, 그쪽에 부탁하는 것이
좋아 보이네요......제가 그 분에게
미리 말씀을 드려놓을게요』

주인공
감사합니다.....!

아야베의 어머니
『아뇨.......제가 그 애한테 해줄 수 있는
일 따위는, 분명, 이런 것 정도 밖엔 없을 테니까요』

『저기, 트레이너 씨. 꼭 노린 것 같은 모양새로
보이실지도 모르겠지만......』

『부디, 그 애를.....
잘, 보고 있어주세요』

주인공
.......네!


그리하여─

어드마이어 베가
새로운 슈즈에 오더 메이드 편자?

주인공
너의 체질에 맞춰서 만들어왔어

어드마이어 베가
...............대체 언제 그런 걸.


당황한 듯 중얼거리면서 받아주는 그녀에게
몇 번인가 가볍게 감촉을 확인하면서
한 번 전력으로 달려봐 달라고 부탁했다.

어드마이어 베가
핫, 핫, 핫........

후, 읍──!!

어드마이어 베가
앗......!!

(지면이 부드러워! 다리가.....가벼워.....!)

어드마이어 베가
핫, 핫,..........

주인공
어땠어?

어드마이어 베가
.............

.....달리기, 쉬웠어.

주인공
그거 다행이네


감촉을 확인하듯이 톡톡 발끝을
지면에 차보는 그녀가 나에게 보여주는 표정은
여전히 딱딱하기만 했다.

그럼에도, 차분히 신뢰관계를 쌓아가면서
함께 레이스를 달려나가도록 하자......!

그렇게, 마음 속으로 맹세했다.

어드마이어 베가
......역시 알 수 없는 사람.

주인공
응?

어드마이어 베가
아무것도 아냐.

 

데뷔전을 향해서

???
가을의 요도에 유성이 달린다.
신예의 탄생에 사람들이 들끓는다.

찬양하라! 찬양하라!
지금부터 솔로는, 듀오로 변하리니─!

티엠 오페라 오
하─앗핫핫하!!
자아아!! 아야베 양의 데뷔전이다!


.........이렇게 드높게, 아니 너무 높을 정도로
어드마이어 베가의 동기이며 자칭 "패왕"인
티엠 오페라 오의 목소리가 스탠드에 울린다.

운명의 별에 이끌린 우리들의 동료──
그 첫 무대인만큼 지켜봐야겠지.

아아 그러나, 도토!!
오늘만큼은 눈에 띄어야 할 것은 아야베 양이다!

내가 무의식 중에 뿜어낸 빛에, 별 빛이 가려지지는
않는가, 엄중한 주의를 해주도록!

메이쇼 도토
아, 알겠습니다아~.......!!
반짝반짝 빛나는 걸 주의......주의.......

메이쇼 도토
이미 반짝이고 있어요오~!!

티엠 오페라 오
하─앗핫핫하! 이거 무례하군!!

메이쇼 도토
하와와.....그래도 분명 아야베 씨도
지금부터 반짝이는 레이스를
하게 되시겠죠.

보러 올 수 있어서 다행이었어요오.
7번이나 전철 환승에 실패했을 땐
어떻게 되나 싶었는데 말이죠~.......


마찬가지로 동기, 기가 약해 보이지만 근성이 있는
메이쇼 도토. 보아하니 오늘도
상식을 벗어난 덜렁이 기질을 발휘한 모양이다.

그리고──

메이쇼 도토
두 분이 함께 있어준 덕분에, 여기까지
도달할 수 있었어요~.
오페라 오 씨와──

어라? 어라라?
어디 가셨지~.......?

???
──와아앗!
팬이 되어주신 건가요? 저의?

토뿌로의 팬A
네! 저번의
『트레센 학원 주목의 호프 특집』에서
얼굴을 본 뒤로.....!

그치만, 머머머머 멋있는걸요!
나리타 탑 로드 씨~~~!!

토뿌로의 팬B
굉장히 박력 넘치는 주행!!
아아 진짜 엄청 응원할게요~!

나리타 탑 로드
아하핫, 감사합니다!
응원해주시는 그 마음, 굉장히 기뻐요.

지금은 데뷔를 향해서 트레이닝 중이니까
조금만 더 기다려주셔야겠지만─

기대를 걸어주신 만큼은
결과로 보답할 수 있도록, 힘낼게요!

나리타 탑 로드
괜찮다면 앞으로도 응원
잘 부탁 드리겠습니다

토뿌로의 팬A
하와와......너, 너무 산뜻해......!

토뿌로의 팬B
게다가 이, 올곧고 날렵한 느낌!
이건 덕질 하는 보람이 있어~......!!

나리타 탑 로드
도토 쨩, 오페라 오 쨩!
죄송해요, 잠깐 얘기 좀 하다 왔어요.

메이쇼 도토
하와와, 탑 로드 씨......
여전히 인기가 많으시네요......!


티엠 오페라 오, 메이쇼 도토
어드마이어 베가와 나란히 하는 세대의 신성,
나리타 탑 로드──

그녀 또한 어드마이어 베가의
메이크 데뷔를 관전하러 온 것이었다.

나리타 탑 로드
앗! 패독, 이제 곧이네요.
......아야베 양도, 준비 끝났을까.

나리타 탑 로드
──좋았어. 잔뜩 목소리를 내며
응원하도록 하죠, 둘 다!

오페라 오&도토
물론일세!!
네, 네에~!!


──그런 떠들썩한 삼인조를
스탠드에서 봤어, 라고 전해주자.....

어드마이어 베가
그래.

주인공
(으~응, 별로 흥미 없어 보여.....)


조금이라도 긴장을 풀리길 바랬는데.
차분히 준비를 진행해온 어드마이어 베가에게는
쓸데없는 배려였는지도 모르겠다.

하지만─그런 생각을 하면서도
문득 그녀의 발 언저리를 바라본다.

주인공
다리의 상태, 문제 없을 거 같아?

어드마이어 베가
괜찮아.

어드마이어 베가
......., ......있잖아.

주인공
응?

어드마이어 베가
문제나 이상이 있으면, 보고할 테니까.
......일일이 당신이 불어볼 필요 없어.

배려 받아도, 배려해줄 수 없어.

주인공
.........?

어드마이어 베가
.........호의적으로 대답 못 해준다고.

어드마이어 베가
일부러 불쾌해지려고 들지마.

주인공
불쾌하다고 전혀 생각 안해


무심코 웃음을 터트리며 대답한다.
애초에 질문에 대해 『컨디션에 문제 없다』
고 충분히 필요한 대답은 받았으니까.

애정이 느껴지는 대답을 기대하는 것도 아니다.
어떤 취급을 받더라도 『멋대로 지탱하겠다』고
그렇게 결정한 것은 나다.

주인공
너는, 앞만 보고 달리면 돼


뒤를 돌아볼 필요 없어. 배려 못해줘도 좋아.
설령 그렇다고 하더라도──.

주인공
네가 나아가는 그 앞이, 나의 길이다

어드마이어 베가
.............

그래.

스탭
시간입니다! 메이크 데뷔 출주자는
패독으로 모여주십시오!

주인공
데뷔전, 다녀와!

어드마이어 베가
..............

어드마이어 베가
다녀오겠습니다.

실황
자 드디어 데뷔전에 출주하는
신진기예의 우마무스메들이
패독에 모습을 드러냅니다.

여기 교토의 땅에서 승리를 손에 쥐는 것은
과연 어떤 우마무스메일 것인가─!!

(와아아아아아앗!)

어드마이어 베가
──.......읏.

(아아, ......알 수 있어. ......떨고 있어)

(내 안에 어렴풋이 남은 너의 파편이.
──환희에, 기대에, 떨고 있어)

어드마이어 베가
..........이길게.

반드시, 이길 테니까──!!

데뷔전 후에 그리고 샛별은

출주 우마무스메A
따라 잡는다, 따라 잡는다, 따라 잡아주마!!
──하아아아아아아아앗!!

출주 우마무스메B
그렇게.....놔둘 거 같아아아아아!

어드마이어 베가
(──소용돌이 치는, 투기)

실황
제4 코너를 맞이했다!
자아, 처음으로 빠져 나오는 것은 어느 우마무스메인가!

관객들
『우오오오오오오!』『가라, 가라─!』
『제발, 닿아줘.....!』『힘내라아아아!』

어드마이어 베가
(환호, 굉음. 대지의 진동)

읏, .......~~~!

(뜨거워, .....뜨거워, 뜨거워, 뜨거워!!
몸의 안쪽이, 가슴이.......영혼이!!)

어드마이어 베가
즐거운, 거구나? .......가고 싶은 거구나?
좀 더, 좀 더 앞으로, 누구보다 빠르게──!

(그렇담......나는......!!)

어드마이어 베가
하아아아아아아아아!!

어드마이어 베가
하아앗, 하아앗, ......하아, 읏.

어드마이어 베가
.......이게, 트윙클 시리즈.

(아아, 굉장해. .......굉장해)

어드마이어 베가
(즐거웠어. 가슴이 뛰었어. 만족스러웠어.
......여태까지 중에서 제일, 제일──)

어드마이어 베가
용서 받은, 그런 기분이 들었다.

관객A
굉장하다.....저 애, 어드마이어 베가라고 했던가.
저 마지막 스퍼트의 날카로움은 장난 아니네.....!

관객B
봐봐, 이 소개 기사!
엄마가 더블 티아라 우마무스메래.
앞으로 주목해야 할 느낌의 애네......!

티엠 오페라 오
연꽃과 월계수를, 드높은 명예를 이룬 그녀의 머리 위에──
역시 아야베 양! 하─앗핫핫하!

나티라 탑 로드
데뷔전에서 이 주목도......!
혈통으로도 잠재능역으로도
격이 다르다, 그런 평가가 될 거 같네요.

응, 나도.....!!


대 함성 속에서 지하마도로 돌아온
어드마이어 베가.

그 높은 능력과 가능성을 보여줘
상당한 주목을 모으게 된 모양이었지만,
그녀자신은 전혀 신경 쓰는 기색도 없이─

어드마이어 베가
.....다음 레이스.
목표 어디로 할까 말인데.

최고위 레이스로.
......G1으로.

어드마이어 베가
『호프풀 스테이크스』를 목표로 하고 싶어.

주인공
!

어드마이어 베가
트레이너로써의 견해는?


다시금 생각해본다.
소질은 충분. 잔디2000m라면 상성도 맞는다.
하지만 무엇보다──

어드마이어 베가
............


이쪽을 빤히 바라보는 어드마이어 베가의
양 눈에서는, 이 이상 없을 정도의 투지가 느껴졌다.
그렇담.......

주인공
나도 찬성이다. 『호프풀S』를 목표로 하자

어드마이어 베가
그렇담, 결정.
.....다음은 『호프풀S』.


이렇게 다음 목표 레이스는
기대의 신성이 모이는 주니어급G1
『호프풀S』로 결정되는 것이었다!


신간선으로 몇 시간,  교토 레이스장을 나와
학원에 도착한다. ......어드마이어 베가는
피곤한 기색도 거의 보이지 않는다.

어드마이어 베가
.......내일부터의 트레이닝 말인데.

주인공
응?

어드마이어 베가
목표는 주니어급 최고 클래스의 G1.
아니......거기서 이기는 것.

그러니까, 그만한 부담을 걸어줘.
......절대로, 봐주는 것 따위 하지마.

어드마이어 베가
그럼.

주인공
그래, 조심해서 돌아─

어드마이어 베가
...........──

어드마이어 베가
(좀 더 앞으로. 좀 더 높은 곳으로.
좀 더, 좀 더 빛나는 영광을 그 애에게)

좀 더.......끝 없는 즐거움을, 너에게.

희망의 별조차 삼킨다면.
너는, 웃어줄까─

???
──

─......즐거웠네.

즐거웠네.
굉장히 굉장히 즐거웠네.

즐거웠네, 언니──

 

불가사의한 코멧트

카렌짱
항의합니다~~~~!

주인공
!?


제대로 기품이 담겨있던 입실전의 노크가
거짓말인 것처럼, 카렌짱──

어드마이어 베가의 릿토 기숙사의 룸메이트이며
굉장히 『귀여운』우마무스메는
안에 들어오자마자, 그렇게 외쳤다.

주인공
하, 항의라니.....?

카렌짱
물론, 아야베 씨의
트레이닝 스케줄에 대해서 말이죠!

그야 뭐? 아야베 씨는 원래부터
굉~~~장히 스토익한 분이었는데요?

같이 외출하러 가자고 권유해봐도
5번 중에서 4번은 거절당해 버리고.

그럼 대체 그 시간에 뭘 하는가 하면
그야 당연히 자율 트레이닝인데요─

카렌짱
요즘 그게 좀 지나치다고요─옷!
매일매일, 카렌이 일어나기 전에
방을 나가서는, 잠든 다음에 돌아올 정도니까!

카렌짱
그것도 토일 상관 없이!
정말~ 아야베 씨에게 보여주고 싶은 동영상 리스트
너무 많이 쌓여버렸잖아요.

이건 트레이너 씨의 지시가
너무 엄격한 탓 아닐까요~!?

주인공
........!!


그 말을 듣고 안색이 파래진다. 『호프풀S』를
향해서, 굉장히 높은 의욕을 품고 있는 것처럼
보이기는 했는데──

설마, 꽤나 부담을 걸고 있는 일상
트레이닝에 더해서, 자율 트레이닝도 그 정도로
자기자신을 몰아놓고 있었다니.......!

주인공
(서둘러 조치를 취해야 해.....!)

카렌짱
──아, 역시 트레이너 씨한테는
아─무 말도 안 했단 느낌이네요?

아야베 씨는 조금
참을성이 너무 강하니까요~.

하지만 지금 들어버리셨으니까, 앞으론 괜찮겠죠?

카렌짱
왜냐면 트레이너 씨가 아아야베 씨의
『트레이너 씨』니까요♪

주인공
그래.....! 고마워......!


아무튼, 너무 의욕을 앞세우고 있는
어드마이어 베가에게는, 조금 쉴 시간을
주는 것이 좋을 거 같다.

주인공
그 애가 릴랙스할 수 있을 만한 거라면.......


그 수가 많지는 않지만, 여태까지 봐온 일면을
떠올리면서, 조사를 진행시켜 나간다.
그렇게 낸 결론은──

어드마이어 베가
플라네타리움?

주인공
그래, 크게 리뉴얼한 곳이 있어서

어드마이어 베가
......갑자기 왜.


카렌짱으로부터 들었다.....라는 사실은
숨기면서도, 다소 오버워크 기미가 보이는 거 같다
라는 우려를 정중하게 전했다.

주인공
계속 달리기 위해서는 가끔 숨을 돌릴 필요도 있을 거야

어드마이어 베가
........그런 소리 하고 있을 때가 아니잖─

주인공
관심 없으면 일단 개요만이라도 봐주지 않겠어?


그렇게 말하며 메세지 어플 『LANE』으로
찾아내는 플라네타리움의 홈페이지 링크를
어드마이어 베가에게 보낸다.

어드마이어 베가
............


한숨을 쉬면서도 스마트폰을 꺼낸
어드마이어 베가와 함께, 나도 다시금
내용을 확인한다.

이 플라네타리움에는, 리뉴얼을 통해
도입된 최신형의 투영기나, 『마치 눈과 같은
착석감』을 자랑하는 거대 쿠션 좌석이 갖춰져 있어서─

주인공
이왕 예약하는 김에 쿠션 좌석을 예약해뒀거든

어드마이어 베가
............

.......벌써 티켓 사버린 거야?

주인공
인기가 많으니까 서둘러야 할 거 같아서......


실제로 현시점에서 이미 티켓은 예약 가능한 자리는
전부 매진되어있을 정도로 인기가 넘쳤다.

그렇다 해도 너무 서둘렀던 걸까?
티켓은 신경 안 써도 되니까, 갈지 말지는
자유롭게 판단해도 좋아, 라고 전하자─

어드마이어 베가
.........................

어드마이어 베가
.....트레이닝을 쉬는 일은 없어

하지만, 아주 조금 빨리 끝내고,
그 다음에 간다면야──

..............뭐 괜찮을지도.


그리하여 어찌됐든 간신히
어드마이어 베가가 휴식할 수 있게
데려오는데 성공한 것이었다.....!

어드마이어 베가
이게, 쿠션 좌석......

주인공
누워서 볼 수 있는 모양이야

어드마이어 베가
그런, 모양이네.

벨루어 소재구나......

어드마이어 베가
내용물은.....
아, 역시, 마이크로 비즈......

........푹신푹신.........

어드마이어 베가
(정말로.....푹신푹신해......)

................

그리고 돌아오는 전철 안에서──.

어드마이어 베가
..........잠들었어?

주인공
?

어드마이어 베가
잠들었지?


갑작스러운 질문에 당황한다. 어드마이어 베가는
이쪽을 쳐다보려고 하지도 않고
두 번이나 그렇게 물어본다.

그렇다면 지금은──『침묵』이 정담인걸지도 모른다.
그렇게 생각하고, 얌전히 눈을 감는다.

주인공
............

어드마이어 베가
.......잠들었으면, 됐어. 그대로 들어.

.........당신은.......트레이너 씨는
정말로, 알 수 없는 사람이네.

당신에겐, 거의 아무것도 얘기 안 했어.
아무것도, 모르고 있을 거면서──

........................

어드마이어 베가
......──잔영, 같은 것이.
있는 거 같아. 내 안에.

어드마이어 베가
예전에 얘기한, 여동생의 잔영.
.......날 대신에 죽어버린, 여동생의 그림자.

그건 레이스를 달릴 때, 두근두근 흔들려.
달려서 이기면, 참을 수 없을 만큼 기뻐해.

.........좋아했던 것, 같아.
달리는 걸, 틀림 없이.

그러니까, 나는──

어드마이어 베가
여동생이 달리지 못했던, 정말로 달리고 싶었던 만큼,
달려서......이기고 싶어.

내 안에, 미약하게 남아있는 그 애의 파편에.
.......줄 수 있는 모든 것을, 주고 싶어.

.......──

......이런 거 사실은, 당신과는 상관 없는,
.....당신이 짊어질 필요가 없는 얘기인데.

주인공
(그렇지는, 않아)

어드마이어 베가
........그러니까.
자면서 듣는 정도라면, 괜찮아.

내일도──
트레이닝, 잘 부탁해.


그 뒤로 말이 없어진 그녀와, 눈을 닫고 있는
나를 태우고 전철은 어둠 속을 달려간다.

『일어났다』는 셈 친 것은
학원에서 제일 가까운 역이 다가왔을 때쯤이다.

아야베의 여동생
──

──......트레이너, 씨.

이 사람이......언니의──

카렌짱
응~, 좋은 날씨~......

잠깐, 와아! 아야베 씨!?
아직 방에 계셨네요.

어드마이어 베가
.....좋은 아침. 있으면 안 좋아?

카렌짱
안 좋다는 거가 아니라─! 그치만 그치만
요즘 계속 아침 트레이닝 하고 있었으니까!

카렌짱
게다가, 교복.....그럼, 오늘 아침은
달리러 가지 않고 등교하시는 거네요?

어드마이어 베가
.......뭐, 그렇지.

어드마이어 베가
또......알 수 없는 이상한 배려 받아도
곤란하니까........

카렌짱
.......아핫, 그럼 같이 학교 가요♪
기다려주세요. 금방 준비할 테니까!

어드마이어 베가
안 기다려.

카렌짱
시러시러! 못 나가게
문 앞에서 옷 갈아입어버릴 거에요.

어드마이어 베가
그만두지 못해.....
갑자기 누가 들어오면 어떡하려고 그래.

........5분. 그 이상은 안 기다릴 거야.

카렌짱
네에~♪

 

호프풀 S를 향해서

그건 어드마이어 베가가 출주하는
『호프풀S』보다 반달정도 앞의 일.....

실황
──겨울의 한신, 빗속의 메이크 데뷔!
1번인기 나리타 탑 로드는
목차이로 닿지 못해 2착이라는 결과가 돼버렸습니다!

나리타 탑 로드
핫, 핫, 핫──

토뿌로의 팬A
아아아아.....탑 로드 씨
아까워어어어~~~.......!!

관객A
준비도라고 할까, 패독에서의 외견은
유독 특출난 것처럼 보였는데~.
조금 닿질 못 했네......

토뿌로의 팬B
그, 그래도 괜찮아! 괜찮아!!
탑 로드 씨, 매일 굉장히 성실히
열심히 하고 있으니까...그러니까, 다음엔 이길 거야!!

나리타 탑 로드
읏, ~~~..........

나리타 탑 로드
──여러분!
응원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이번엔 변변치 못한 결과가 돼버리고 말아
죄송합니다! 그래도──

다음에야 말로! 반드시, 좋은 결과를
보여드리도록, 노력할 테니까요!!

나리타 탑 로드
앞으로도 응원──잘 부탁 드립니다! 

토뿌로의 팬A
아아아....탑 로드 씨~......!!

토뿌로의 팬B
다음에도 무조건 무조건 응원하러 갈게요───!!
그러니까.....힘내세요오───!!

나리타 탑 로드
.....그래, 다음에야 말로.

다음에야 말로,──......!!


──그리고 『호프풀S』당일.

어머니가 손에 넣은 영예나 타고난 소질의 높음,
그리고 데뷔전에 보여준 좋은 모습으로
어드마이어 베가의 인기는 꽤나 높았다.

대기실에 있어도 전해져오는 함성,
그 중의 대부분은 어드마이어 베가에게
향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그 당사자는 어떤가 하면─

어드마이어 베가
트레이너 씨, 출주표.
......마지막으로 확인해두고 싶으니까 보여줘.

주인공
그래, 잠깐 기다려


데뷔전과 마찬가지로, 별로 신경 쓰는 것
같지도 않고 평소 그대로였다.

고독을 스스로 선택해, 자신의 사명──
여동생에게 승리를 바치는 것에 매진하는 그녀는
주변으로부터의 영향을 거의 받지 않는다.

주인공
(장점, 이라고 할 수 있을까)


그런 생각을 하고 있던 차에─

나리타 탑 로드
안녕하세요!
나리타 탑 로드 입니다, 실례합니다!

나리타 탑 로드
......앗, 지금 들어오면 안 됐나요?
미팅 중이었다면 죄송합니다.

주인공
괜찮아. 응원하러 왔어?

나리타 탑 로드
......네!
오늘은 아야베 양의 중요한 레이스니까.

어드마이어 베가
.......너도 내일 레이스잖아.
스스로를 위해 시간을 써야하지 않아?

나리타 탑 로드
아하하......아뇨 그게, 저번의 데뷔전에서 저,
조금 아쉬운 결과가 돼버렸기에.

『동기의 레이스를 보고, 기합 부활!』
같은......그런 기분도 있어서요.
그러니까, 이건 절 위해서 온 거기도 해요!

어드마이어 베가
.......그래. 그렇담, 상관 없지만.

나리타 탑 로드
에헤헤.
.....그건 그렇고 아야베 양, 굉장하네요.

나리타 탑 로드
이거 보셨나요?
월간 트윙클의 『사전 인기 조사』──


나리타 탑 로드가 말하는 것은
인기 우마무스메 레이스 정보지 『월간 트윙클』이
이전부터 행하고 있는 기획 중 하나다.

주요 레이스 전에, 인터넷의 투표나
전문가의 의견을 수집해서
그러한 『사전인기도』로서 발표하는──

레이스 개최 당일에 행해지는 인기와는 또 다른
출주자의 실력을 검토하는 하나의 방침으로서
일정의 평가를 얻고 있는 기획이기도 하다.

나리타 탑 로드
데뷔전도 그랬었지만,
주니어급의 유력자가 모이는 이 호프풀S
그럼에도 아야베 양은 1번 인기.....

굉장하다 생각해요.
스탠드를 조금 걷는 것만으로도
당신의 이름이 여기저기서 들리니까.

다들, 당신에게......굉장히 기대하고 있어.

어드마이어 베가
...........?

나리타 탑 로드
앗, 그......저, 그게.

나리타 탑 로드
거기에 답하지 못할지도, 라고.
무서워지거나, 하지는......

어드마이어 베가
................

나리타 탑 로드
아니, 아니, 죄송합니다!!
아하하, 저 대체 무슨 소리를 하는 걸까요.

어드마이어 베가
해야 할 일은 변하지 않아.

나리타 탑 로드
!

어드마이어 베가
주변이, 뭐라고 하더라도.
고난이 기다려도, 고통이 동반해도,
불리해도, 무모해도, 미숙해도─

짊어지겠다 결심했으면 짊어진다.
해야 하겠다 결심했으면 해낸다.

그걸, ......각오라고, 부른다 생각해.

나리타 탑 로드
각오......

어드마이어 베가
그리고 각오는, 고독할 때야 말로.

.......예를 들어, 그저 자신의 다리로 나아갈 수 밖에 없는,
저 터프 위에서야 말로, 흔들림 없는 힘이 돼.

그런 거라고──나는, 생각하고 있어.

나리타 탑 로드
아, 아야베 양──


그리고 어드마이어 베가는
대기실을 나갔다.

흔들리지 않는 각오를 두른 걸음걸이로.....
고독한 싸움의 무대 『호프풀S』로.

호프풀S 후에 대삼각형이 그려진다

(우오오오오오오오옷!!)

관객A
어, 엄청난 주행.....! 어드마이어 베가.....
이건 아주 격이 다른데!

나리타 탑 로드
아, 아야베 양.....굉장해........

굉장해.....!!


해맑은 나카야마에서 신성의 탄생을 당당히 고한
어드마이어 베가.

큰 주목을 모으게 된 그녀의 곁엔
레이스 직후임에도 취재 요청이 쇄도해서─

오토나시 기자
『월간 트윙클』의 오토나시 입니다!
어드마이어 베가 씨,
오늘은 아주 멋진 활약을 보여주셨네요.

다음 출주 전망 등이 있다면 꼭 듣고 싶습니다만
어떻게 생각하고 계신가요?

어드마이어 베가
................


시선이 이쪽을 향한다. 『호프풀S』를 목표로
정했을 때와 마찬가지로, 트레이너로서의 의견도
일단, 확인해주려는 거겠지.

그렇다 해도 어드마이어 베가의 목표는
굉장히 심플하다.

어드마이어 베가
여동생이 달리지 못했던, 정말로 달리고 싶었던 만큼,
달려서......이기고 싶어.

내 안에, 미약하게 남아있는 그 애의 파편에.
.......줄 수 있는 모든 것을, 주고 싶어.

모든 것은 그녀가 짊어진 것을 위해.
더욱 높고──눈부신 영예로.

주인공
갈 수 있는 곳까지 가자, 아야베

-끄덕이는 아야베

어드마이어 베가
......──

.......클래식 삼관노선으로.

오토나시 기자
.....! 그렇다면 다음 목표는─

어드마이어 베가
『사츠키상』.  ......이상입니다.

기자들
오오오오옷....!!

나리타 탑 로드
.........저것이, 각오.

짊어지겠다 결심했으면 짊어지고…
해야 하겠다 결심했으면 해내는…

흔들림 없는──각오......!!


다음날, 푸른 하늘──

실황
나리타 탑 로드! 나리타 탑 로드!
1번 인기가 왔습니다 나리타 탑 로드!

나리타 탑 로드
해낸다! 이긴다!
이대로 밀어붙이고 말겠어!

그게......나의, 각오다아아아!!

나리타 탑 로드
타아아아아아──앗!!

실황
나리타 탑 로드 선두!
나리타 탑 로드 선두!
1마신의 차이를 벌리고──골 인!!

실황
1착은 나리타 탑 로드!
여기 한신의 땅에서, 훌륭히 설욕을 다 했습니다!

토뿌로의 팬A
해, 해냈어.....!
해냈다, 해냈어~! 탑 로드 씨!

토뿌로의 팬B
축하드려요──!!
엄청......엄청 좋은 레이스였어요─!

(와아아아아아아아!!)

나리타 탑 로드
~~~~~~......!!

나리타 탑 로드
좋았어!!

TV의 음성
『와아아아아아아....!!』

메이쇼 도토
하와와와와왕!
타, 타, 탑 로드 씨이이이이이......!!
훌쩍, 축하 드려요오오오오.....!!

티엠 오페라 오
브라보, 브라보!!
훌륭했어, 탑 로드 씨!!

이걸로 드디어── 『트리오』.
재미있어지기 시작하지 않았는가!

어드마이어 베가
............

어드마이어 베가
............


세대라는 운명의 이름에 이끌려, 모여든 별들이
드디어 빛을 발하기 시작한다──

다음 목표는 『사츠키상』.
해가 밝으면, 클래식급의 개막이다.

???
──

───.....G1 레이스. 클래식 삼관.
사츠키상, 일본 더비, 킷카상.
언니와, 함께......

......재미있겠다.
재미있겠다, 재미있겠어......!

재미있겠네, 그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