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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츠라기 에이스 육성 스토리 01 주니어 시즌까지 본문
카츠라기 에이스 등장!
카츠라기 에이스
──이 세상은, 잔혹하다.
모두가 태어난 순간부터
배분 받는 카드가 정해져있으며,
선택할 수 없고──
그 카드가 아무리 약하더라도, 작더라도,
더럽더라도, 그걸로 싸울 수 밖에 없다......
그것이 이 세상의 규칙이라고
모두가 입을 모아서 말한다. 하지만──
카츠라기 에이스
배분 받은 카드에 순응하고,
멀리 눈부신 경치를 『다른 세계』로 보며 포기하고
멈출 것인가.
운명에 저항하며, 이길 방도를 찾아내며,
『다른 세계』따윈 없다고 외치며,
필사적으로 앞으로 나아가며 싸울 것인가.
어느 쪽을 선택할 것인가,
결정하는 것은──우리들 자신이다.
카츠라기 에이스
하아앗.....하아아앗.....하아앗.....───
......드디어 오늘부터, 시작되는군.
나의.....트윙클 시리즈가.......!
(──여태까지의 나날은, 길었던 것 같으면서도.....
순식간이었다)
TV의 목소리
『─가 크게 바깥쪽으로 나온다! 선두에 섰다!!
후속과 차이를 벌립니다!! 골인!!!』
어린 카츠라기 에이스
굉장해......굉장해, 굉장해!!
뭐야, 이거......!!
카츠라기 에이스
(......어린 시절.
TV에서 처음으로 레이스를 봤을 때의 그 충격)
(구름 낀 하늘이 순식간에 확 하고 밝아진 것 같은─
느껴본 적이 없는 시원함이 거기에 존재했다)
어린 카츠라기 에이스
──우오오오오오오오오옷!!
아직이야 아직────!!!
카츠라기 에이스
(뜨거워져서, 참을 수 없어서,
하여튼 쓰러질 때까지 계속 달리던 매일.
.......그리고──)
이벤트 실황
자아, 마지막 직선이다!
어떤 아이가 제일 먼저 골에 도착할 것인가!
카츠라기 에이스
(고향에 찾아온, 출장 레이스 교실.
거기서 달린, 인생 첫 레이스──)
(나는, 고향의 우마무스메들과 함께
팀이 되어서 달렸다. 그리고 상대는
도시에서 찾아온 클럽 팀의 우마무스메들.....)
(여태까지 없던 흥분과 열기가
거기에 존재했다. 하지만, 그 이상으로──)
어린 카츠라기 에이스
──제기라아아알......!
젠장, 젠자아아앙!!
졌어.....! 이기지 못했어......!!
고향의 우마무스메A
......어쩔 수 없어, 에이스.
우리들 코스 같은 거 달려본 적도 없고......
고향의 우마무스메B
.....클럽도, 없으니까.
TV를 보며 흉내내며 그저 달리고 있었을 뿐.
어린 카츠라기 에이스
그건, 그렇지만.......!
그래도 분하잖아!!
고향의 우마무스메B
.........애초에 승부가 될 리가, 없었다니까.
거기는 말이야, 우리랑은 『다른 세계』야.
어린 카츠라기 에이스
──뭐냐고, 그게......!!
그렇게, 간단히 포기하지 말라고......!!
다들 달리는 거가, 레이스가 좋은 거잖아!?
그러니까 오늘 레이스에 나온 거잖아?
그런데 그렇게나────젠장!!
고향의 우마무스메A
앗, 에이스!!
어린 카츠라기 에이스
──나도 다른 애들도 뛸 수 있어!
이길 수 있다고! 그런데, 그런데.....우읏!
두고 봐───!!
반드시, 이기고 말겠어───!!!
카츠라기 에이스
(그때 치솟아 오른, 새빨간 감정이.......
지금도 나를, 앞으로 앞으로 달려나가게 하고 있다──)
카츠라기 에이스
──좋았어, 휴식은 끝.
해보실까 해보실까!
흐읍!!
(반드시 이겨나가서, 증명하는 거야......!
누구나가 이길 수 있단 사실을.....!!)
(『다른 세계』따위, 존재하지 않는 다는 사실을!!)
드디어 오늘부터 카츠라기 에이스와의
트윙클 시리즈를 향한
도전의 3년이 시작된다......!
들뜨는 기분을 억누르면서
카츠라기 에이스와의 약속 장소에
찾아왔는데──
주인공
(......아직 안 왔나?)
그녀치고는 별 일이다 생각하면서
한 번 연락을 취해볼까 생각하던 차에──
(웅성웅성웅성.......!)
왠지 코스 쪽이 소란스러워서
그 방향으로 시선을 돌린다.
미스터 CB
──후우.
학원의 우마무스메A
와아, CB 선배다.....!
역시 멋있네.......!
학원의 우마무스메B
드디어 올해, 데뷔한다나 봐!
그건 그렇고, 오라가 굉장하네.....──
주변으로부터 뜨거운 시선을 받고 있는 우마무스메는
미스터 CB. 그 절대적인 재능으로
데뷔 전부터 주목을 받고 있는 존재다.
카츠라기 에이스와는 동기이며,
그리고 그녀가.....동경하는 대상이기도 하다.
미스터 CB
응──.....
조금 더, 달릴까.
후후후──
하하하하핫......!!
학원의 우마무스메A
굉장해! 뭐야 저게......!
저러고 아직 데뷔 이전이라니....!!
──즐겁게, 강하게 대지를 박차는 그 모습은
미스터 CB가 품고 있는 재능을
무엇보다 대신해서 말해주고 있었다.
주인공
(.....저 정도 되는 존재가, 동기가 되는가)
.......카츠라기 에이스의 앞으로의 여정.
그 가혹함에 대해서,
생각하지 않을 수 없던 그 찰나──
카츠라기 에이스
──미안, 트레이너 씨! 늦었어!!
나타난 카츠라기 에이스는 이미 땀 범벅에
딱 봐도 워밍업으로는 안 끝날 레벨로
몸을 움직인 후로 보였다.
카츠라기 에이스
헤헷. 오늘부터 트레이닝 하는 거가
너무 기대되는 바람에 말이지.....!
카츠라기 에이스
평소대로 아침에 달리고 있었더니
텐션이 올라버려 가지고──
어느새 약속 시간이 지나있지 뭐야!
주인공
그럼 일단 쉬는 편이......
카츠라기 에이스
아 괜찮아, 괜찮아!
그것 보다 말인데, 몸도 마음도 뜨거운 지금
트레이닝 시켜달라고!
그렇게 해서 단련하지 않으면──
카츠라기 에이스
저 녀석을 따라잡을 수 없으니까.....!
미스터 CB를 바라보는 그녀의 눈동자에는
동경 이상의, 강한 투지가 깃들어 있다.
거기에는 위축된 기미가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
카츠라기 에이스의 트레이너로서
그녀의 이 뜨거운 모티베이션을
앞으로도 쭉 소중히 하고 싶다......!
주인공
.....알았어, 그럼 예정대로 시작하자!
카츠라기 에이스
오오, 역시 트레이너 씨!
말이 잘 통하잖아~!
좋아쓰, 그러면 기합을 넣고서──
잘 부탁 드리겠습니다!
그리하여 카츠라기 에이스와의
첫 트레이닝은
순식간에 전부 끝나고──
카츠라기 에이스
──으 하아~! 시원~하다!
주인공
수고했어!
카츠라기 에이스
어, 트레이너 씨도 수고했어!
덕분에 아주 녹초가 됐네~!
카츠라기 에이스
..........──
주인공
에이스?
카츠라기 에이스
.....있잖아, 트레이너 씨.
이 뒤에 시간 좀 있어?
같이 가고 싶은 곳이 있어서 그래.
──카츠라기 에이스에게 이끌려
도착한 곳은, 트레센 학원을
한 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전망대였다.
주인공
......바람이 기분 좋은 곳이네
카츠라기 에이스
그치~?
여기서 보는 하늘은 무지하게 넓게 느껴서──
카츠라기 에이스
이렇게 올라뎌보고 있는 동안에는....
이 세상에 벽 따위는 없다고.....
어디까지고 이어져 있다고, 느낄 수 있거든.
예를 들자면 이 트레센 학원에서──
내가 태어나고 자란 시골까지, 라거나.
카츠라기 에이스
.......트레이너 씨.
지금 여기서 다시금 선언하게 해줘.
나는 반드시 될 거야......!
시시한 상식이나, 터무니 없이 높은 벽을,
전부 처부술 수 있는──
어떤 상대라도, 레이스도 두려워하지 않는.
『다른 세계』 따윈 없다고 증명하는 존재──
카츠라기 에이스
우마무스메계의 "에이스"가!!!
주인공
..........!
그 말에, 눈동자에 깃든 불꽃에,
힘이 실린 모습에, 무심코 눈이 멀 뻔 했다.
그녀라면 정말로 "에이스"가 될 수 있을 거라는
확신과도 같은 감정이 치솟기 시작한다......!
주인공
그렇담 나도 다시금 선언하겠어!
카츠라기 에이스와 대칭 하도록 주먹을 쥐고
그녀의 열에 지지 않도록, 마음을 말로 표현했다.
주인공
너를 반드시 "에이스"로 만들고 말겠어!!!
카츠라기 에이스
──그렇게 나오셔야지.....!
좋아쓰! 그렇게 정해졌다면──
어깨동무 하자구, 트레이너 씨!
주인공
엣!?
카츠라기 에이스
기합 넣자고, 기합! 자 빨리!
──시키는 대로 나란히 서서 어깨동무를 하고,
그리고 주먹에 힘을 넣는다.
카츠라기 에이스
조아쓰으!!
빡세게 가자고───옷!!!
주인공
오오────옷!!!!
함께 치켜든 주먹이, 언젠가 반드시
정점에 닿을 수 있게──석양을 향해 외쳤다.
──카츠라기 에이스와의 도전의 나날이,
이렇게 시작되는 것이었다!!
이웃한 현실
카츠라기 에이스의 데뷔전이 다가오는
어느 날의 일──
카츠라기 에이스
──조아쓰, 이걸로 마지막!
(헤헷. 역시 트레이너 씨 덕분에
자율 트레이닝도 수준이 올라가고 있구만....!)
카츠라기 에이스
(전까지는 트레이닝 방법은 교관에게
물어보거나 하는 수 밖에 없어서, 기초적인 것 밖에
배우지 못했었지.....───)
(그러던 중, 클럽에 들어갔던 녀석이나
가족 중에 레이스 관계자의 연줄이 있는 녀석은
자기에게 맞는 전문적 연습도 겸하고 있었어)
(나에겐 그런 거는 없어.
그러니까, 배운 기초 트레이닝을 아무튼
필사적으로 하는 수 밖에 없었어.....하지만──)
카츠라기 에이스
(지금의 나에겐, 트레이너 씨가 있어!
나에게 맞는 방법으로, 나에게 필요한
단련법을 알려주는 든든한 존재가 있어!)
두고 봐라.....!
여기서부터 순식간에 강해져 주마.....!!
빨간 리본 우마무스메
──오, 에슷치─!
자율 트레이닝 열심히 하네~!
검은 뿔테 우마무스메
에이스 쨩, 수고.
카츠라기 에이스
오, 뭐야 뭐야
너희도 자율 트레이닝?
(──이 두 사람은, 내가 학원에 오고 나서
쭉 사이 좋게 지내주는 절친들이다)
(그리고 올해부터는 레이스에서도 동기가 된다.
즉, 라이벌이라고도 할 수 있단 말씀)
빨간 리본 우마무스메
아이나이, 격려하러 왔어 격려!
에슷치 지금부터 휴식하려던 참이지?
잠만 얘기 좀 할까?
검은 뿔테 우마무스메
에이스 쨩, 데뷔 전 얼마 안 남았다고
들었으니까.....얘기 좀 해두고 싶어서.
검은 뿔테 우마무스메
──그건 그렇고 우리들
정말 운이 좋네.
카츠라기 에이스
응? 운이 좋다니?
검은 뿔테 우마무스메
왜. 우리들 트레이너가 붙어서
데뷔하게 됐잖아?
이거.....굉장한 거니까.
빨간 리본 우마무스메
그치!
게다가 동기라니
진심 기적이라니까~!
검은 뿔테 우마무스메
.......내 계속 불안했거든.
......이대로 데뷔 못 하는 거 아닐까 하고.
......클럽의 지인들에게도 응원 받고,
기대를 받으며 입학했는데, 달리지도 못하고
졸업하는 것만은.....싫었으니까.....───
빨간 리본 우마무스메
아 진심~ 나도 여기까지 왔으니까
역시 어정쩡하게 끝내고 싶진 않구~!
검은 뿔테 우마무스메
그치. 그러니까 스카우트 받았을 때
정말로 기뻤어! 아아 이걸로
트윙클 시리즈에서 달릴 수 있구나 라고!
겨우.........꿈이 이뤄졌구나, 라고──
카츠라기 에이스
.....어이어이! 반대잖냐?
이뤄진 거가 아니라
지금부터 이뤄가는 거잖아!
빨간 리본 우마무스메
그래그래! 여기서 더 팍팍 떡상할 거야!
암튼 데뷔, 힘내자구!
뭐, CB 양이 동기라는 거가
불행이라면 불행이지만. 그 부분은 레이스에서
만나는 일이 없기를 빌어야지 뭐!
검은 뿔테 우마무스메
............그러, 네.
응. 우선은......달려야지!
카츠라기 에이스
───
카츠라기 에이스
..............───
주인공
.....오늘 무슨 일 있었어?
카츠라기 에이스가 트레이닝 도중
우울한 모습을 보이는 거는 너무 드문 일이라,
그렇게 물어볼 수 밖에 없었다.
카츠라기 에이스
하하하, 아무것도 아니야.
잠깐 생각 할 거가 있다고 할까....───
카츠라기 에이스
................미안.
사실은 무슨 일 있었어.
주인공
만약 괜찮다면 들어줄게
카츠라기 에이스
......헤헷.
그럼 든든한 트레이너 씨에게
실컷 들어달라고 해보실까!
그 후 카츠라기 에이스로부터
오전 중에 있었던 친구들과의 대화 내용을
듣게 됐고──
카츠라기 에이스
........트레이너 씨는 말이야
지금 얘기를 듣고 깨달았어?
내 친구들. 둘 다 한 번 도......
『이기고 싶다』라고, 그런 마음을,
표현하지 않았어.
주인공
────
카츠라기 에이스
막 친구가 됐을 때의 걔들은
지금이랑은 조금 달랐거든──
검은 뿔테 우마무스메
──그래서 나 있지, 송별회때 선언해버렸어
중상 우승해서, 클래식 삼관에 도전할 수 있는
굉장한 우마무스메가 되겠다고.....!
빨간 리본 우마무스메
나는 반대였어~! 다른 애들한테
『반드시 G1 우마무스메가 되라』라고
배웅 받았거든!
카츠라기 에이스
헤에, 둘 다 굉장하잖아!
나 같은 경우 『무리는 하지마』 같은 말이나
들으며, 아무한테도 기대를 못 받았는데.
검은 뿔테 우마무스메
엣, 에이스 쨩은 좀 특별하다고 할까
뭐라고 할까.....──
카츠라기 에이스
──그래도 역시 그렇지!
트레센 학원에 온 이상
이겨나가며 이름을 알려야지!!
빨간 리본 우마무스메
그렇습니다─!!
다 같이 마구 이기며, 정점을 노려보자!
검은 뿔테 우마무스메
응......!
나도 클럽의 모두에게 자랑할 수 있는
전적을 올리고 싶어....!!
카츠라기 에이스
──이기고 싶다. 강한 우마무스메가 되고 싶다.
그 당시의 걔들은 그런 마음을
아무렇지 않게 입에 담았어. 그럴 수가 있었어.
하지만.....학원에서 지내는 동안──
마루젠스키
──야아아아아앗!!!
(오오~~~옷......!!)
마루젠스키
──후~우! 오늘도 따봉인 날씨!
스피드가 더욱 더 올라가 버리네♪
구경꾼 우마무스메A
역시 마루젠 선배.....!
트레이닝부터가 이미 압도적이야......!
구경꾼 우마무스메B
마루젠 선배는
집안도 굉장하다며?
뭐랄까 그.....선택 받은 자라는 느낌이네.
빨간 리본 우마무스메
..........저게, 학원의 최상위급......──
하하하핫!
.......수준이 다르잖아──
구경꾼 우마무스메A
──있지. 저 두 사람, 데뷔 전이라니 진짜야?
아까 전의 병주.....너무 쩔던데.....
구경꾼 우마무스메B
그야 그렇겠지. 심볼리 가문과 메지로 가문이잖아?
입학 하기 전의 환경부터가 남 다르다니까.
.....저게 진짜 "엘리트" 인 거야.
검은 뿔테 우마무스메
.................진짜, 엘리트.....──
카츠라기 에이스
............선배님, 진짜로 떠나시는 검까.
에이스의 선배 우마무스메
응......
더 이상....데뷔도 불가능할 거 같으니까.
뭐! 일반 가정에서 자란 우마무스메는
다 이런 거겠지! 오히려 입학이 가능했던 거가
운이 좋았다~ 란 느낌이니까!
취직처도 무사히 결정됐으니까.
이야~ 공부해두기를 잘 했어~!
카츠라기 에이스
...............───
에이스의 선배 우마무스메
에이스는 열심히 해!
넌 진짜 근성이 있으니까!
반드시 트레이너가 생길 거야!
카츠라기 에이스
.......읏, 넵.
에이스의 선배 우마무스메
그럼....난 가볼게.
에이스가 데뷔해서 활약하는 거,
기대하고 있을 테니까!
카츠라기 에이스
──우리들은 그런 식으로
수 많은 현실과 마주하게 됐어.
그리고.....그와 같은, 혹은 그 이상의 수의
좌절이나, 이별을 봐 왔어──
카츠라기 에이스
.......트레이너 씨는 알고 있을 거야.
이 트레센 학원에서는, 그런 현실이나 좌절은
절대 드문 일이 아니라고.
주인공
.......그렇지
한 명의 트레이너로서 이해하고 있다.
트레센 학원의 문은 지극히 좁으며,
전국에서 재능 있는 우마무스메들이 모여듦에도
그 많은 아이들 중에 레이스의 세계에서
실제로 빛을 낼 수 있는 존재는,
정말 단 한 줌 밖에 없다고.
그리고, 그 한 줌의 존재가 되는 것에 있어서
태어난 곳, 자라온 환경이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는 것은 결코 피할 수 없다.
.......『한 한 번도 이기지 못하고 은퇴한다』
그것은 오히려, 레이스의 세계에 있어서는
"상식"에 가까우며──
애초에, 데뷔하는 것조차 이루지 못하고
학원을 떠나는 이들도 잔뜩 있는 것이다.
트레센 학원은, 레이스의 세계는,
이러한 수 많은 "현실"을 내포하고 있는,
잔혹한 장소라는 사실은 부정할 수 없다──
카츠라기 에이스
──그렇기에 나는
결코 발을 멈추지 않아.....!
카츠라기 에이스
이 학원에서, 수 많은 현실을 봐왔어.
태생이나 자라온 환경의 차이를
수 없이 맛 봐왔으니까.
하지만, 그렇기에 더욱 나는,
멈추지 않고 앞으로 나아가고야 말겠다고──
순응하지 않고 싸우겠다고, 생각하고 있어.....!
카츠라기 에이스
트레이너 씨.
나는.....이기고 싶어.
데뷔전을 완주하고,
나는 이길 수 있는 우마무스메라고 증명하고 싶어!
주인공
그래, 알고 있어.....!
카츠라기 에이스가 깨부수고 싶은 것이 무엇인가
그것을 나는, 이해하고 있다 자부한다.
그리고 그녀와 마찬가지로, 현실을 알고 있으면서도
그것에 무력하게 순응할 생각은 털끝만큼도 없다.
카츠라기 에이스와 함께 가혹하게 싸워나갈 각오는
진작에 됐다.....!
카츠라기 에이스
헤헷──
얘기 들어줘서 고마워!
덕분에 후련해졌어!
.....좋았으! 이길 수 있는 우마무스메가 된 다음
친구들에게도 『우리도 할 수 있어!』라고
증명해줘야겠지!
카츠라기 에이스
우선은 데뷔전──
전력으로, 완주해내고야 말겠어!!
"현실"과 싸우는 이상을 함께 하며
다시금 데뷔전을 향해 나아가는 것이었다──
데뷔전
마침내 맞이한, 데뷔전 당일.
카츠라기 에이스는 어떤가 하면─
카츠라기 에이스
......───
주인공
......긴장한 거야?
카츠라기 에이스
조금은. 그래도 괜찮아!
카츠라기 에이스
오늘을 위해서 잔뜩 단련해왔으니까.
남은 건 그걸 전력으로 부딪힐 뿐.....!
헤헤헷──
뭐랄까 점점 두근거리기 시작했어!
주인공
믿음직스럽네.....!
카츠라기 에이스
──배운 것을, 전부 활용하고 올게.
그러니까 트레이너 씨도 마음 단단히 먹고!
내가 달리는 걸 지켜봐 달라고!
주인공
그래!
카츠라기 에이스
그럼, 마지막으로──
──카츠라기 에이스가 그렇게 말하고
오른손을 올린다.
그 의도를 짐작하고, 나도 오른손을 올린다.
주인공
다녀와라!
──파앙! 하고
하이터치를 하는 소리가 대기실에 기분 좋게 울렸다.
카츠라기 에이스
조아쓰! 다녀올게!!
카츠라기 에이스
(──이게 진짜 패독의 공기인가......!
역시 실제로 서보니 전혀 다르군......!)
출주 우마무스메A
──응. 데뷔전이니까.
우선은, 적당히 해도 되겠지.
무리는 하지 말자, 무리는 하지 말자.....──
출주 우마무스메B
여기까지 왔어.....! 겨우.....!!
오늘은 전력으로 달릴 거야~~!
출주 우마무스메C
.........미스터 CB가 없어서
정말로 다행이다.......
카츠라기 에이스
......다들 생각하는 바는 다른 모양이군.
(──아니, 남 신경 쓰고 있을 때냐!
집중, 집중!)
카츠라기 에이스
......전력을 다하겠어.
지금 내가 가진 전부를, 이 데뷔전에!!
데뷔전 후에 각자의 스타트
카츠라기 에이스
우오오오오오오오옷!!!
(위험해──)
(뜨겁고....!! 숨이 차고.....!!)
카츠라기 에이스
(즐거워.....!!)
카츠라기 에이스
핫.....핫.....───
──조아쓰!
지금의 내 전력을 전부 다 했어.....!
(게다가──가슴 속에 불이 붙은 것처럼
아직도 뜨거워.....!)
카츠라기 에이스
(이게, 진짜 레이스구나......!)
카츠라기 에이스
(그때, 동경하던 그곳──)
(모두가 『다른 세계다』라고 말했던 그 경치.
그 가장자리에, 지금 나는 서 있어.....!)
카츠라기 에이스
지금부터 증명해주마......!
『다른 세계』따윈 없다는 사실을.....!!
출주 우마무스메A
......뭐 이런 느낌이지!
응응! 잘했어~!
출주 우마무스메B
.......드디어 맞이한 데뷔전이었는데.....
이렇게 밖에 못 달려서야....나는.....──
출주 우마무스메C
좋았어.
다음엔 이기러 가는 거야.......!
카츠라기 에이스
(──오늘 함께 달려준 모두의 표정,
제대로 기억해둬야겠어)
카츠라기 에이스
그리고.....나는 나의 길을 가는 거다!
데뷔전 다음날. 카츠라기 에이스와
앞으로의 방침에 대해 상담하는 자리에서
내 생각을 전하려고 했다──
주인공
주니어급은 실력을 쌓는 걸 우선시 하자
카츠라기 에이스
흐음─. 레이스에 나가기 보다는
트레이닝을 중심으로 한다......던가?
끄덕이며 긍정한다. 기본은 몸 만들기를 주력으로 하면서
때를 봐서 "앞"으로 이어질 실적이 될 레이스에
출주하는 계획을 자료와 함께 제시했다.
......주니어급 시점에서 중상 승리를 목표로 하며
적극적으로 레이스에 나간다는 길도
존재는 하지만──
그녀가 목표로 하는 것은, 우마무스메계의 "에이스"다.
최고급의 무대를 빠르게 상정하고
거길 향해서 낭비 없이 움직이는 편이 좋겠지.
카츠라기 에이스
최고급의 무대.....그 말은──
주인공
──클래식 삼관 노선이다
카츠라기 에이스
.......!!
───클래식 삼관 노선.
『사츠키상』 『일본 더비』 『국화상』의
3개의 G1 레이스로 세대 최강을 경쟁하는 영광의 무대.
선택 받은 우마무스메만이 모여드는, 최고의 전장이지만──
그것이 나와 카츠라기 에이스가 그곳을
『다른 세계』로 보면서 두려워하며, 피할 이유는 되지 않는다.
오히려──카츠라기 에이스가
우마무스메계의 "에이스"가 되기 위해서는
반드시 가야 할 무대라고 생각하고 있다......!
카츠라기 에이스
──주니어급에서는
트레이닝도 출주하는 레이스도
삼관노선을 염두하고 움직이겠단 말이지.
주인공
말하자면 무사수행이야
카츠라기 에이스
좋은데, 불타오르는 울림이야.....!!
주인공
.......꽤 힘겨운 나날이 될 거다
클래식 삼관 노선을 목표로 하는 것은
입에 담는 것은 간단하지만, 실제로 도달하기에는
굉장히 좁은 통과문을 지나가야만 한다.
『이길 수 있는 우마무스메』가 되는 것만으로도 어려운
이 세계에서, 더욱 남보다 뛰어난 실력과
실적을 증명해야만 한다.
카츠라기 에이스
......알고 있어.
하지만, 난 기뻐. 트레이너 씨.
카츠라기 에이스
내가 "거길" 목표로 할 수 있다는 거가─
함께 목표로 해준다는 거가─
날 믿고 그렇게 말해준다는 사실이!!
해보자고, 무사수행! 그리고 반드시 되는 거야!
카츠라기 에이스
클래식 삼관 노선에 도전할 수 있는──
강한 우마무스메가!!
주먹을 휘두르는 자세를 똑같이 따라 하며
이 앞의 길로 나아가겠다는 힘찬 서로의 맹세를 확인한다.
이리하여, 클래식 삼관 노선을 향한
무사수행의 날이 시작되는 것이었다......!
다음날──
카츠라기 에이스
후우──
......멋진 하늘이군.
미스터 CB
──두근거리지 않아?
미스터 CB
당장이라도 빨려 들어갈 것 같은 빨강이라.
달려나가서.....뛰어들어보고 싶어져.
카츠라기 에이스
CB!? 여기서 뭘──
미스터 CB
방금 말했잖아.
달려나가고 싶어지는 하늘이 있으니까.
아──
그러고 보니 에이스, 데뷔 축하해.
카츠라기 에이스
엣──
미스터 CB
하핫. 왜 그래, 에이스.
아까부터 놀라기만 하고 있네.
카츠라기 에이스
아니, 설마 네가 그
내 데뷔전 얘기를 할 줄은 몰랐어.....
미스터 CB
그게 이상해? 이런 나도
레이스에 관련된 거는 흥미를 가져.
카츠라기 에이스
──
미스터 CB
아~ 나도 빨리 데뷔전을 달리고 싶네.
카츠라기 에이스
......CB는 아직 남았었지.
미스터 CB
응. 도저히 못 기다리겠어.
미스터 CB
──좋았어, 달릴까.
카츠라기 에이스
앗!?
어, 어이! CB!!
정말, 항상 그렇게 갑작스럽게─!!
미스터 CB
──하하하핫!
빨리 왔으면 좋겠다─! 데뷔전!!
카츠라기 에이스
(CB가 점점 가속해 나간다.
모든 것을 다 내버리고 떠나듯이─)
역시 너는, 굉장해......!!
(너는 항상 그렇지.
규칙이나 상식에 묶이지 않고,
가볍게 모든 것을 내던져버려─)
(내가 맞서 싸우려는 그 전부를,
간단히, 즐겁게, 초월해버리려─)
(그런, 너이기에──)
카츠라기 에이스
기다리라고──! CB───!!
(나는.......!!)
미스터 CB
후훗──
카츠라기 에이스
──하여튼.....
이거 어쩔래, 통금 시간 아슬아슬 할 거 같잖아.
미스터 CB
또 뛰어가면 여유롭게 들어가.
그게 아니면 벌써 지쳤어?
카츠라기 에이스
핫──
좋아. 또 얼마든지 달려주마!
미스터 CB
응응, 그렇게 나와야지.
그러면──
카츠라기 에이스
앗, 어이!
그러니까! 느닷없이 달려나가지 말라고!!
헤헤헷──
(트레이닝 하고, 레이스에 나가고,
반드시 이 주니어급에서, 강해진다!
그리고, 따라잡고야 말겠어.....!)
명암
가을도 무르익어서
겨울의 기척이 다가오기 시작한 어느 날──
나와 카츠라기 에이스는
어떤 데뷔전을 보러 왔다.
실황
──최종직선, 여전히 미스터 CB 선두!!
미스터 CB
──하아아아아아아아!!!
카츠라기 에이스
읏......!!
실황
골 인!!
트집 잡을 여지가 없는 승리다─!!
관객A
──소문 그대로라고 할까, 소문 이상이네.
마지막에도 5마신 정도 차이가 나지 않았어?
이거, 굉장한 우마무스메가 나타났네....!
관객B
혹시, 혹시 어쩌면.......
삼관 우마무스메 탄생할지도!?
앞으로 꼭 챙겨봐야겠어~!
카츠라기 에이스
하핫. 데뷔전부터 이렇게나 주목을 받다니,
역시 CB군. 게다가──
──역시, 강해......!
주인공
에이스도 제대로 실력이 늘고 있어
지금은 미스터 CB의 그림자에 가려져 있지만
카츠라기 에이스는 착실히 다가오는 비약을 향해
힘을 키우고 있는 실감이 든다......!
주인공
내년에는 너의 강함을 보여주자!
카츠라기 에이스
헤헷! 땡큐 트레이너 씨!!
그래, 해보자고!!
좋았으! 이 뒤의 트레이닝도
사양 말고 부탁해!!
주인공
맡겨줘!
그리고 미스터 CB의
강렬한 데뷔전으로부터 며칠 후──
카츠라기 에이스
하아앗.....하아앗.......좋았어.......!
전보다 훨씬, 코너가 안정적이 됐어......!
한 바퀴 더 돌고, 감각을 확실히 잡아둘까.
트레이너 씨, 분명 깜짝 놀랄──
카츠라기 에이스
......응?
저기 있는 거는──
빨간 리본 우마무스메
──뭐, 좀. 이상과는
약간 멀어져 버렸네.
검은 뿔테 우마무스메
───......응.
카츠라기 에이스
──여, 너희들!
빨간 리본 우마무스메
오, 에슷치~!
오늘도 여전히 자율 트레이닝~? 성실하긴~!
카츠라기 에이스
하하하, 무쟈게 성실하지~?
시간이 아무리 많아도 부족할 정도라니까!
너희는 어쩐 일이야? 뭐 두고 갔어?
빨간 리본 우마무스메
아─, 그게 있지.....──
검은 뿔테 우마무스메
.........내 상담을 받아주고 있었어.
나........데뷔전 완전히 망해버려서,
엄청, 불안해졌어──
트레이닝을 하고 있어도, 자꾸 울렁거리고.....
레이스가, 조금 무섭게 느껴지기 시작해서....──
CB 쨩이라거나, 굉장한 우마무스메들의......
빛나는 모습을 보는 거솓.....솔직히, 속 쓰려──
카츠라기 에이스
───
빨간 리본 우마무스메
......그 기분, 잘 알아.
나도 있잖아, 데뷔전은 그럭저럭 이었는데
그 다음 레이스에선 뒤에서 두 번째로 들어와가지고─
솔까말......개빡세.
『계속 이 모양일지도』라는 생각도 들고......
하지만.......함께 하면, 언젠가 어떻게든 될 거야.
........설령 다음 레이스에서 이기지 못하더라도─
계속 지더라도.......언젠가는 어떻게든 될 거야.
──에슷치도, 그렇게 생각하지.
카츠라기 에이스
..............───
(아아아, 젠장할.....───
얘네들의 이 분위기.......엄청 익숙해──)
고향의 우마무스메B
.........애초에 승부가 될 리가, 없었다니까.
거기는 말이야, 우리랑은 『다른 세계』야.
카츠라기 에이스
(하는 말은 긍정적이지만......똑같아....──
마음 어딘가에서......포기해버린 저 눈 빛──)
(알아볼 수 밖에 없어....
계속, 계속 계속 싸워왔으니까.
얘네 둘 다 내 곁에 있었으니까──)
(『언젠가』라느니 『계속 지더라도』라느니.......!
그거 가지고는, 안 된다고.....!!)
빨간 리본 우마무스메
......에슷치?
카츠라기 에이스
..............그, 있잖아.
카츠라기 에이스
......예전 결과라거나, 일단 좀 잊고.
있는 힘을 다하는 거가 좋지 않아?
우리들은 아직 막 시작했을 뿐이니까.
지금은 좌우간에.....전진, 해보자고!
검은 뿔테 우마무스메
얘들아.....──
.......그렇, 지.
나, 조금만 더....힘내볼게.
빨간 리본 우마무스메
응응, 같이 힘내자.
카츠라기 에이스
.............───
................진작에 알고 있었잖아.
모두가 다 이길 수 있는 거는 아니야.
누구나가 원하는 걸 손에 넣을 순 없어......!
알고 있었지만.....걔들이, 그런....──
........바꾸자!
바꾸자 바꾸자!
(현실과 싸우는 거는, 나다!
바꿀 수 있는 거는 나뿐이다......!)
(내가 할 수 있는 거는, 앞으로 나아가는 것!
걔들이 원하는 것을 손에 넣을 거라 믿고,
앞으로 나아간다.....!!)
힘내라고, 둘 다.....!!
나도, 지지 않을 테니까......!!!
눈부시게 빛나는 별. 희미하게 반짝이는 별.
하늘은 평등하게 그것을 품고, 시간은 흘러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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